꼬시려는 의도 1도 없었고요
우리 수일이는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초반 수일이 대사들 진짜 ㅋㅋㅋㅋㅋ
두산이 돌아버리게 만들더라 다시 보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연미인수 최고된다 진짜......
(1)
숙소에 도착한 두산은 수일을 집 안에 들여놓고 말 한마디 없이
그냥 나가려 했다. 두산의 등을 본 순간,
나중에 후회할 걸 알면서도, 수일은 두산을 붙잡았다.
빈집에 혼자 남겨지는게 싫었다.
"같이 있을래요? ..........--줄게요."
말을 뱉자마자 수일은 바로 후회했다.
두산은 제 팔을 잡은 수일의 손을 한 번 쳐다보고,
몸을 돌려 수일의 얼굴을 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참을 내려다 보던 두산이 씩 웃었다.
"내일 용두산 공원 갈랍니까? 볼꺼는 없는데 그래도 부산에 왔으니
함 가바야지예. 아니면 바다 보러 가까요?"
수일이 부끄럽지 않게, 말을 돌려 거절하는 두산이 고마웠다.
"바다 보러 가요."
(2)
"가서 주무이소. 피곤할 땐 잠이 체고다."
"네. 조심히 다녀와요."
수일은 힘없이 웃으며 두산을 배웅했다.
"행님, 그 소리요."
"......"
"조심히 다녀오란 말이요, 그거 내한테만 해야됩니다. 알겠습니까?"
수일은 영문을 몰라 두산을 올려다보았다.
"꼭이요."
두산은 이렇게만 말하고, 현관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3)
수일은 벌어졌던 허벅지를 모으고, 두산의 손을 잡았다.
"이러지 마세요. 두산씨."
자기 옆에 바짝 붙어 있던 두산은,
수일의 말에 묘한 눈을 했다.
두산은 수일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수일은 두산의 손을 치우려 안간힘을 썼다.
입에서 신음이 터지려는 걸 간신히 참은 수일은 애원했다.
"여기서 이러지 마세요."
"그라믄 딴데서 할랍니까?"
두산이 능청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4)
"행님은 우째 그래 잘 우노?"
두산은 검지로 수일의 빨간 콧등을 툭 치더니, 앞서 걸었다.
"두산씨."
수일은 두산을 불렀다.
두산이 돌아보았다.
".....같이 가요."
수일의 말에 두산이 씨익 웃었다.
그 웃음을 보자,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수일은 두산을 향해 한달음에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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