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엽고 존멋
우리 두사이 ㅠㅠㅠㅠㅠㅠㅠ
1.
"ㅆㅂㄴ, 와 내 이름은 안부르노?"
와중에도 제 이름은 부르지 않아 서운한 두산은
마음이 상해 돌아누웠다가 5분도 안돼 다시
수일의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 수일이가 할머니까지 찾으면서 부르는데
자기 이름 안부르니까 삐진 애기 두사이 ^^
근데 5분도 못버티고 다시 수일이 쪽으로 트는
윤수일 처돌이
2.
수일은 무거운 눈꺼풀을 뜨려 안간힘을 썼고,
두산은 자기도 안간힘을 쓰며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맘 같아선 손가락으로 눈을 벌려주고 싶어지만,
너무 폭력적인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 눈 왜 벌릴라고 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까지 사람 죽기 전 까지 패놓고
눈 살짝 벌리는 거 폭력적인 것 같아서 관둔다는
두사이 ^^
3.
그렇게 부어있어도 수일은 예뻤다.
속눈썹이 어찌나 긴 지, 두산은 눈물과 연고 때문에
떡이진 속눈썹을 가만 내려다보며 감탄했다.
-> 으이구 으이구 윤수일 처돌이 납셨다
4.
상처투성이인 동그란 이마에 뽀뽀했다.
수일이 미간을 구겼다.
"에헤이, 엄살은. 내 안 다친데다 뽀뽀했다."
거짓말이었다.
이마 전체에 성한 곳이 없었다.
단정하고 하얗던 이마는 긁히고 터져서 엉망이었다.
두산은 수일을 이렇게 만든 그 ㅈ만한 새끼에게
다시 살기가 일었다.
살려주는게 아니었다.
-> 수일이 때문에 죽이지는 않았는데
수일이 얼굴 이렇게 된 거 보니까 다시 족제비를
죽여버리고 싶은 두사이 ㅠㅠㅠㅠ
5.
"니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직이고 싶으면 직이고."
"ㅆㅂ, 내 사람 안죽일끼다."
"기래? 내 같으면 직이따."
"내가 할배랑 같나?"
"니가 직이도 아무도 모린다.
내 말고 아무도 모르는데 그래도 안직일끼가?"
"어, 내 사람 안죽일끼다."
두산의 말에 할배가 미소지었다.
두산도 미소지었다. 그게 신호였다.
두산은 할배가 준비해둔 흰 타월을 왼손에 감았다.
주먹과 손목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화가 풀릴 때 까지 그 ㅈ만한 새끼를 때렸다.
두산은 안 죽을 만큼만 팼다.
안 죽고 최대한 고통스러울 만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할 만치 폭력을 가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기를 느껴서
족제비 죽여버려고 시원찮은데
오직 수일이 때문에 안죽인 두산이.
수일이가 살인자를 곁에 둘 만큼 강하지 않은 남자라
우리 두사이가 꾹 참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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