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편~
식구들이 닭날개를 좋아해서 닭날개를 양념해서 오븐에 굽굽.
저기 색이 좀 진한 건 냉동제품! 색이 좀 연한 건 집에서 간단하게 양념한 거!
둘 다 맛있지만 제품이 좀 더 입맛 당기는 맛이긴 해.
해시브라운이랑 치즈스틱은 냉동실에 자리 차지하고 있어서 해치울 용도로 다른 식구용.
양상추 샐러드와 샐러드&랜치소스를 곁들여서 얌냠.
닭다리살을 노릇노릇하게 굽고
그 기름에다 파와 버섯을 볶아서 얌냠.
책에서 보고 스리라차 마요네즈를 곁들였어.
근데 난 닭다리살 자체가 기름져서 그냥 스리라차 칠리소스만 곁들이는 게 좋더라고.
사실 요새 고기 소비가 늘면서
코스트코 가면 로스터리 치킨을 한 마리씩 집어와.
요로코롬 그냥 잘라서 먹기도 하고
아니면 살만 발라놓고 착착 소분해놓고 하나씩 먹으면 편하더라고.
이건 팬에 살짝 노릇하게 구워서 쌈 싸먹은 거.
요건 살코키 발라놓은 데에 자색양파랑 샐러리 넣고 랜치소스로 버물버물.
요건 냉채풍으로 버무려보았어.
살을 깨끗하게 발라낸 뒤에 껍질과 뼈는 압력솥에 끓여
진하게 육수를 내서 스프나 죽 베이스로 쓰면 별 재료 없이도 맛있어~
~소고기편~
스아실 우리집 식구들은 소고기를 안 좋아해서... 냉동실에 방치되어 있던 소고기를 좀 해치우기도 했어.
소고기 구워서 쉬는 동안 채소 구워서 같이 먹기.
이하동문.
소불고기 냉동해둔 거 볶고 각종 나물, 달걀후라이랑 비빔밥 해먹으면!
밥은 안 들었어도 꿀맛!
간 강하지 않은 나물 듬뿍 넣으면 배도 빵빵.
밥 안 넣는 대신 달걀은 두 개!
사실 우리집은 소갈비도 안 먹는 집인데...
목초 소고기 세일한다고 해서 처음으로 소갈비를 사보았지 뭐야.
핏물 뺀 소갈비.
일부는 사골국물에 무랑 넣고 갈비탕 끓였는데- 와... 이거 맛있더라.
사진에 밥은 다른 가족거 ㅋㅋ
난 이런 국 종류 밥 없이 먹어도 좋더라고.
고기 연한 거 좋아해서 이럴 때 무조건 압력솥 쓰면 짧은 시간에 부들부들하게 고기가 익어서 좋아.
별거 안 들어갔는데 사먹는 것 같은 맛이어서 신기했어.
사실 소갈비를 산 것은...
이걸 만들기 위해서였지.
인도네시아의 렌당...?
이것 때문에 코코넛크림도 사고 코코넛밀크도 사고 그랬는데-
왜 내가 만든 건 그냥 갈비찜 비주얼이지...
물을 많이 넣은 게 일단 패인ㅠ
압력솥에 할 거 생각했음 물을 확 줄였어야 했는데.
그래도 고기 야들야들하고 코코넛의 풍미가 진하고-
국물이 많길래 냉동채소도 넣고 같이 끓여 먹어서 맛있긴 했어.
이것도 식이요법 하면서 처음 해먹는 건데-
잡뼈 사다가 푹푹 끓여서 뼈 발라내고
된장, 고춧가루 등으로 조물조물 버무린 얼가리 넣고 푹푹 끓인 건더기 듬뿍 국... 이 맛있더라고?!
돼지고기로도 해보려고... 그럼 감자탕 비스무리하겠지?
어느 날 멕시칸 레스토랑을 갔으나 음식이 너무 부실해서 오히려 갈증에 시달린 나는...
고기를 사고 냉동실 남은 새우를 털어서-
전에는 파히타 해먹을 때 따로 시즈닝을 했는데 그냥 소금, 후추만 해서 굽기도 하더라공. 그래서 나도 간편하게 소금, 후추만.
파프리카랑 양파 볶볶
죽기 직전 아보카도를 구제해서 과카몰리.
사워크림이 없어서 사워크림 넣고 만들어둔 화이트 소스.
그리고 살사소스 사놓은 거 있어서 캔 하나 따고.
후레시 살사 만들면 좋겠지만 귀찮았습니다...
또띠아 대신 양상추로 싸먹었더니
이게 파히타인지 쌈인지?
배터지게 먹었어 @_@
그리고 어느 날은 코스트코 간 김에 오랜만에 부채살 스테이크를 한 팩 집어와서
비프 부르기뇽을 제조.
큼직하게 썬 고기를 여러 번 나누어서 노릇하게 굽고
굽는 게 제일 힘들어...orz
와인, 육수, 허브, 토마토 페이스트 등을 넣고 압력솥...!!!
난 고기를 야들야들하게 만드는 압력솥의 마력에 빠져버렸어.
원래도 푹 익은 고기파라서...
모냥따위 스트러져도 좋아... 고기만 부들부들 푹 익는다면...!
재소는 양파랑 당근, 그리고 양송이 잔뜩 넣었어.
그리고 사실 비프 부르기뇽을 만든 건
매시드 콜리플라워를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지!
시장에서 충동구매한 콜리플라워를 이제는 드디어 쓸 때가 되어서.
이게 과연 매시드 포테이토 비스무리하게 될까? 싶지만...
오오... 제법 그럴싸한데?
매시드 포테이토 대신 매시드 콜리플라워를 곁들인 비프 부르기뇽입니다.
봄에 1500원 주고 산 이탈리안 파슬리 모종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열일하고 계셔.
~돼지고기편~
사실 우리집에서 제일 즐겨먹는 건 돼지고기야!
위에서도 말했듯이 마력의 압력솥... ㄷㄷ
미국 사람이 미국 식당의 한국식 보쌈을 따라만든 게 있어서 그걸 한국사람인 내가 따라 만드...
는 일이 왜 발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어 보이더라고?
돼지고기 덩어리를 겉면을 구워서 압력솥으로 푹~
그 뒤에 건져서 오븐에 겉면을 노릇하게 굽고 고기를 쭉쭉 찢어서 쌈싸먹으면 돼. 굿.
이것도 같은 요리책에서 본 거.
익히면 이렇게 집게만 갖다대도 훌훌 찢어지는 연한 고기가 완성.
고기 삶고 난 물에는 양배추를 익혀줘.
양배추랑 돼지고기랑 먹으면 굿.
고기를 다시 데워먹을 때는 팬에 노릇하게 구워먹으면 좋더라고. 바삭바삭.
스리라차 칠리소스를 곁들이니 어울렸어.
준비 없이 할 수 있는 건 역시 구워먹는 거.
고기를 먼저 굽고, 채소를 넣어 익혀주면 간단.
이건 살짝쿵 양념한 버전.
얘는 고기보다는 채소가 중심.
대패 삼겹살은 그 자리에서 굽는 게 제일이지.
어느 날은 등갈비 두 대를 구워서 1인당 반대씩 호기롭게 먹고.
가끔은 가공식품도 먹어.
돈육 함량이 90% 이상인 소시지로 골라서
이 날은 채소 듬뿍 넣고 카레를 했던 날이네.
채소만 넣기 조금 허전해서 소시지를 썰어넣었어.
의외로... 카레를...
밥 없이 먹어도 괜찮습니다.
사실 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이면 돼지고기만 건져먹어서- 류의 이야기가 생소한 집안에서 자랐어.
난 김치찌개는 참치파이고 돼지고기는 거부했지만... 전보다 고기를 많이 먹다보니 이제 다소 기름진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되었어.
이건 기름진 김치찌개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백종원 채널이 먼저 뜨길래 그걸 보고 따라했어.
고기를 달달 볶는다 X 고기에 쌀뜨물을 넣고 푸우우우욱 끓인다 O
이거 딱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잖아, 물론 압력솥에...
고기국물을 푹 끓인 뒤에 김치랑 각종 재료 넣고 끓이면 걸죽한 김치찌개 완성.
기름이 녹을 정도로 푹 끓여서 물컹한 비계 씹는 거 싫어하는 나에게도 오히려 고기는 살코기만 남은 느낌이라 좋더라고.
남은 건 달걀 넣어서 얌냠.
다진 돼지고기로 동그랑땡 비스무리한 걸 대충 만들어서 구워먹기도 하고
어느 날은 유니짜장 비스무리한 걸 만들어 먹기도 했어.
라드에 달걀후라이도 해서
짜장에 달걀후라이 얹어 먹으면?
짜지만 않게 조리하면-
의외로 밥 없이도 짜장, 괜찮습니다!
~해산물 편~
가자미를 노릇노릇 구워서 버터 한 조각으로 풍미 플러스.
고등어야 기름 자글자글이니 노릇노릇 굽기만 하면 완-벽.
어묵... 은 그래도 그나마 어육 함량이 높은 걸로 골라서
에어프라이어에 노릇하게 구워서 랜치 소스 찍어먹으니 맛있더라?
냉장고에 엄마가 백김치 담그고 파 남은 거 넣어두셨길래
냉동글 해동하고 달걀물만 풀어서
이렇게 지져 먹어도 맛있더라.
본 재료가 풍성하니 밀가루가 빠져도...
그리고 이건... 사진만 봐선 알 수 없지만-
관자 굽고나니 그 감칠맛 쩌는 갈색 찌꺼기가 팬에 엄청 붙은 거야.
아까워서 급 매콤 크림소스? 스프? 로 변신.
만드는 건 크림소스 스파게티 만들 때처럼-
그냥 떠먹는 건 아무래도 좀 아쉬워서 통밀 크래커를 곁들여봤어.
이건 파스타인데- 같이 식이요법 하는 엄마가 파스타를 엄청 좋아하셔서 가~끔씩.
난 파스타는 안 먹고 건더기 풍성하게 해서 같이 먹고 그래.
내가 면파라고 생각했는데- 면을 안 먹어보니까 은근히... 안 그렇더라고.
생각해보니 난 면 자체보다는 소스랑 건더기 듬뿍인걸 좋아했거든.
그래서 면 빼고 나머지만 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럽더라.
양배추 참치, 파프리카 볶음.
이건 키토 요리책 보고 만든 건데 이거 간단하고 맛있어!
소스 어레인지해도 좋고.
양배추 있을 때 양배추 팍팍 넣고 만들어넣으면 냉장고에 두고 먹어도 맛나.
참치마요... 가 포함된 캘리포니아 쌈 재료.
전엔 라이스 페이퍼에 싸먹었지만 요샌 마른 김 구워서 싸먹어.
그 외...
채소는 오븐 구이도 해먹고.
생으로도 먹고
볶아서도 먹어.
어느 날의 냉파요리.
가지랑 리코타 치즈를 처치하려고 가지를 기름 듬뿍에 굽고
시판 아라비아따 소스랑 리코타를 곁들였는데
리코타가 은근 어울리더라고? 마지막 남은 거 긁은 거였는데, 진작 이렇게도 먹을걸 그랬다.
여름에 면 없이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 다시마 국수를 사봤는데
괜찮더라고.
차게 먹을 때 밀가루 대신으로 괜찮을 것 같아.
그리고 이건 김치 볶음밥인데... 보이니? 곤약 넣은 거야 ㅋ
곤약미 처음 사봤는데-
쌀에 섞어서 밥 짓는 용도 말고 그냥 그대로 넣고 볶음밥 해도 괜찮더라고.
1봉지로 지으면 2인분이라서- 1인분 먹고 1인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간단하게 먹을 때 치즈 올려서 녹여먹으면 굿.
밥 없이도 충분히 김치볶음밥스러워서 앞으로 볶음밥은 요걸로 해먹으려고.
지어놓은 밥 없어도 되어서 간편.
그리고 이건 간식편?!
리코타 치즈에 꿀 살짝 넣고 바삭하게 구운 호두랑 파피씨드 뿌려서 먹으면 겁나 맛있고 포만감 빵빵.
탄수화물 줄일 때 가장 친화적인 디저트 중 하나가 치즈케이크 아닐까?
난 최근에야 만들어봤어.
밀가루는 아몬드 가루로 대체하고 설탕은 대체당으로 대체하니 평상시 레시피 그대로 만들 수 있더라.
탔지만...
잘라놓고 하나씩 먹으니까 맛있더라고.
꾸덕한 치즈케이크맛.
어느 날 다이소에 갔다가 나도 모르게 사버린 아이스크림 틀...
달걀 노른자, 설탕, 바닐라, 생크림 같은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서 얼리고
90% 다크 초콜릿과 코코넛오일 녹여서 대충 코팅해서 먹으니 괜찮음.
다른 틀도 사와서 만들어봤는데 처음 샀던 틀이 좋더라고.
이번엔 반죽 절반은 에스프레소 좀 섞었더니 훨씬 맛이 좋음!
얘도 99% 초콜릿에 코코넛 오일, 그리고 스테비아 두 방울 넣고 코팅해서 먹었어.
만들어놓고 더울 때 먹으니 좋다.
오랜만에 단팥이 생각나서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 넣고 만든 단팥.
버터 하나 까서 함께 먹으면 이게 앙버터 아니겠는가.
요새는 밥, 빵, 면 없이 반 년 정도 하다보니까 나름 정착이 되어서-
가끔 별미로 빵도 먹고 그래!
밥, 빵, 면을 안 먹은 뒤로 알게되었지.
나의 소울 푸드는 빵이란 걸♡
가끔 먹는 빵은 더 존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