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만능 시대의 로맨스- 금도경
"진짜 좋아해.”
"알겠으니까 그만 울어.”
울지 말라는 말에, 금도경은 더욱 흐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울지 말라니까 왜 더 울어…….”
나직한 목소리에 웃음기가 섞여 있었다. 서민희가 티셔츠 자락으로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 다정한 태도에 가슴속에서 울컥하고 무언가가 치밀어 올랐다. 금도경은 눈을 감고 서민희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서민희의 손가락이 머리칼과 귀를 천천히 어루만졌다.
“나 잘 안 우는 거 알지?”
“요새 너랑 같이 있던 적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어.”
서민희가 속삭였다. 사실이라고는 해도, 그 말에 왠지 서글퍼져서 금도경은 다리와 팔로 서민희의 몸을 칭칭 감았다. 갑갑한 듯, 서민희가 살짝 헛기침을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한 치의 틈도 없이 온몸을 껴안고 나서야 기분이 나아졌다.
“지금만 우는 거야. 너도 곧 알게 될 거야. 나 눈물 없는 거.”
“그래, 알았어.”"
혼자가 아닌-예쁜이
나루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그렁그렁한 뱀의 눈을 보며 짙게 웃었다.
“웃어야지. 하아, 왜 울고 그래.”
우는 게 예쁘니 봐 줄 만해도 이왕이면 웃자.
“나루, 사랑하자.”
“그 말은 어떻게 배웠어?”
“그냥, 그냥.”
“아저씨가 알려, 줬어?”
“아니, 그 인간은 자세히 안알려 줘.”
“그럼 어떻게 알았어?”
나루가 헐떡이며 묻자 뱀은 눈만 깜빡였다. 생각하기도 전 입 밖으로 나온 거라 대답하기가 난감했다. 다행히 뱀을 잘 알던 나루는 더 묻지 않았다.
“똑똑하네.”
“그럼, 나 바보 아니…….”
“나도 사랑해.”
아.
“예쁜아, 너무 사랑해.”
사랑이란 말은 저렇게 쓰는구나. 사랑해. 사랑해. 뱀은 차마 내뱉지 못할 감정을 가슴으로 느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울보네.”
아아, 어쩌면 나는 계속 울보일지도 몰라. 나루와 함께한다면 이 감정이 넘칠 테고, 눈물로 흐르겠지. 그러면 나는 계속 울보일 거야.
“사랑해. 나루, 사랑해.”
뱀은 흘러넘친 감정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키스톤 로맨틱 콤비-최현
“혀, 형…….”
최현이 간신히 내 이름을 부르자, 곧 눈물이 아래로 뚝뚝 떨어졌다. 최현의 가슴팍이 들썩거렸다.
“형. 영준이 형.”
최현이 울먹거리며 상체를 나에게 기댔다.
최현이 여전히 머리통을 내게 파묻은 채로 중얼거렸다.
“저 어떡해요?”
“뭐?”
“너무 떨려서 죽을 것 같아요…….”
최현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내 손을 잡아끌어 자기 가슴 위에 올려다 놓는다.
“좋아서?”
“네, 좋아서.”
“그런데 왜 울어.”
“너무 행복해서…….”
최현이 손등으로 자기 눈가를 문질러 닦았다.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최현이 말을 이었다.
“믿기지가 않아서요. 이러다가 다 꿈이라고 할 것 같고.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형이랑 사귀어서 너무 기쁜데 가끔 너무 불안해요.”
“왜 불안해?”
“저 혼자 좋아하면 영원히 끝이 없잖아요. 혼자서는 영원히 좋아할 수 있잖아요. 짝사랑에서는 관계가 끝날 걱정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되니까.”
“사귀면 끝이 있을 수도 있고……. 처음부터 몰랐으면 모를까. 형이랑 사귀게 되고 이렇게 먼저 키스도 해 주시고 너무 행복해서. 언젠가 형이 떠나신다고 그러면 못 버틸 것 같아요. 형이랑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봐요. 혼자 누워서 그런 생각하기만 해도 막 눈물이 나요.”
도원-연왕 희유원
(얘는 걍 귀욤..)
“전하…….”
“낭군이 자꾸 제 뒤에 숨으면 신첩은 누가 지켜주옵니까. 네에? 흑흑.”
“…비, 비가 저보다 더 강하잖아요.”
“일단은 제가 부인입니다.”
낭군께서 기둥이 되어 주시지 않으면 나는 누구를 믿나, 흑흑……. 도영이 손바닥에 얼굴을 묻었다. 그대로 멈춰서 움직이지 않자 연왕의 눈이 금세 그렁그렁해졌다.
“비, 비이이.”
연왕은 우물쭈물하다 결국 도영의 옆으로 나왔다. 그리고 작은 손에 도영의 소맷자락을 쥐고 콩콩 아래로 당겼다.
“아, 알았어요. 제가 앞장…… 서, 설게요. 이제 비가 따라와요. 손은 잡고…….”
“좋아요.”
도영이 얼굴 앞에서 손을 치웠다.아니나 다를까, 눈물 자국 하나 없이 깨끗한 얼굴이었다. 연왕은 그 변화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비이이! 미, 미워요!”
울어!!!더울어!!!!!공 옹동이 찰싹찰싹 때려주고싶다!
더 있으면 추천해주라
"진짜 좋아해.”
"알겠으니까 그만 울어.”
울지 말라는 말에, 금도경은 더욱 흐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울지 말라니까 왜 더 울어…….”
나직한 목소리에 웃음기가 섞여 있었다. 서민희가 티셔츠 자락으로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 다정한 태도에 가슴속에서 울컥하고 무언가가 치밀어 올랐다. 금도경은 눈을 감고 서민희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서민희의 손가락이 머리칼과 귀를 천천히 어루만졌다.
“나 잘 안 우는 거 알지?”
“요새 너랑 같이 있던 적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어.”
서민희가 속삭였다. 사실이라고는 해도, 그 말에 왠지 서글퍼져서 금도경은 다리와 팔로 서민희의 몸을 칭칭 감았다. 갑갑한 듯, 서민희가 살짝 헛기침을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한 치의 틈도 없이 온몸을 껴안고 나서야 기분이 나아졌다.
“지금만 우는 거야. 너도 곧 알게 될 거야. 나 눈물 없는 거.”
“그래, 알았어.”"
혼자가 아닌-예쁜이
나루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그렁그렁한 뱀의 눈을 보며 짙게 웃었다.
“웃어야지. 하아, 왜 울고 그래.”
우는 게 예쁘니 봐 줄 만해도 이왕이면 웃자.
“나루, 사랑하자.”
“그 말은 어떻게 배웠어?”
“그냥, 그냥.”
“아저씨가 알려, 줬어?”
“아니, 그 인간은 자세히 안알려 줘.”
“그럼 어떻게 알았어?”
나루가 헐떡이며 묻자 뱀은 눈만 깜빡였다. 생각하기도 전 입 밖으로 나온 거라 대답하기가 난감했다. 다행히 뱀을 잘 알던 나루는 더 묻지 않았다.
“똑똑하네.”
“그럼, 나 바보 아니…….”
“나도 사랑해.”
아.
“예쁜아, 너무 사랑해.”
사랑이란 말은 저렇게 쓰는구나. 사랑해. 사랑해. 뱀은 차마 내뱉지 못할 감정을 가슴으로 느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울보네.”
아아, 어쩌면 나는 계속 울보일지도 몰라. 나루와 함께한다면 이 감정이 넘칠 테고, 눈물로 흐르겠지. 그러면 나는 계속 울보일 거야.
“사랑해. 나루, 사랑해.”
뱀은 흘러넘친 감정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키스톤 로맨틱 콤비-최현
“혀, 형…….”
최현이 간신히 내 이름을 부르자, 곧 눈물이 아래로 뚝뚝 떨어졌다. 최현의 가슴팍이 들썩거렸다.
“형. 영준이 형.”
최현이 울먹거리며 상체를 나에게 기댔다.
최현이 여전히 머리통을 내게 파묻은 채로 중얼거렸다.
“저 어떡해요?”
“뭐?”
“너무 떨려서 죽을 것 같아요…….”
최현이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내 손을 잡아끌어 자기 가슴 위에 올려다 놓는다.
“좋아서?”
“네, 좋아서.”
“그런데 왜 울어.”
“너무 행복해서…….”
최현이 손등으로 자기 눈가를 문질러 닦았다.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최현이 말을 이었다.
“믿기지가 않아서요. 이러다가 다 꿈이라고 할 것 같고.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형이랑 사귀어서 너무 기쁜데 가끔 너무 불안해요.”
“왜 불안해?”
“저 혼자 좋아하면 영원히 끝이 없잖아요. 혼자서는 영원히 좋아할 수 있잖아요. 짝사랑에서는 관계가 끝날 걱정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되니까.”
“사귀면 끝이 있을 수도 있고……. 처음부터 몰랐으면 모를까. 형이랑 사귀게 되고 이렇게 먼저 키스도 해 주시고 너무 행복해서. 언젠가 형이 떠나신다고 그러면 못 버틸 것 같아요. 형이랑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봐요. 혼자 누워서 그런 생각하기만 해도 막 눈물이 나요.”
도원-연왕 희유원
(얘는 걍 귀욤..)
“전하…….”
“낭군이 자꾸 제 뒤에 숨으면 신첩은 누가 지켜주옵니까. 네에? 흑흑.”
“…비, 비가 저보다 더 강하잖아요.”
“일단은 제가 부인입니다.”
낭군께서 기둥이 되어 주시지 않으면 나는 누구를 믿나, 흑흑……. 도영이 손바닥에 얼굴을 묻었다. 그대로 멈춰서 움직이지 않자 연왕의 눈이 금세 그렁그렁해졌다.
“비, 비이이.”
연왕은 우물쭈물하다 결국 도영의 옆으로 나왔다. 그리고 작은 손에 도영의 소맷자락을 쥐고 콩콩 아래로 당겼다.
“아, 알았어요. 제가 앞장…… 서, 설게요. 이제 비가 따라와요. 손은 잡고…….”
“좋아요.”
도영이 얼굴 앞에서 손을 치웠다.아니나 다를까, 눈물 자국 하나 없이 깨끗한 얼굴이었다. 연왕은 그 변화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비이이! 미, 미워요!”
울어!!!더울어!!!!!공 옹동이 찰싹찰싹 때려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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