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로설계 고인물 중의 고인물인데 역대 조신 남주중에서도 탑급인 조신 남주 발견해서 발췌글쪄봐.


진짜 조신하고 가학심 자극하는 남주야.

남주가 출신이랑 과거 행적때문에 자존감 바닥이고 여주가 남주 좋다고 하는데도 여주 한테 폐가 될까 가까이 가는 것도 망설임.


아 그리고 관계 할 때에도 남주 신음 자주 나와서 아주 흡족했다고 한다 ^^






----발췌 모음----



"자꾸 이기적인 마음이 들어. 욕심이 나."

대놓고 바라지도 못할 주제에.

"뭐든지 나루를 위해 양보하고 싶은데, 자꾸 욕심이 생겨."

"그게 문제야?"

나루의 입가에서 픽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녀는 그의 머리칼을 쓸어넘겼다.

"얼마든지 그래도 돼, 호안."

"그럼 네가 싫어하지 않을까?"

"아니. 훨씬 더 이기적으로 굴어도 괜찮아."

내 사랑을 펑펑 낭비해. 욕심내고 불안해하고 질투해도 돼. 이건 절대 바닥나지 않을 그런 감정이거든.

호안은 눈을 꾹 감았다.

"그럼 나루, 제발 나만 사랑해 줘."

그것은 고백이라기보다는 비명에 가까웠다. 자존심 같은 건 애초에 없었기에 한없이 비굴할 수 있었다.

나루는 말없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말 하면 안 되는데…… 미안해."

깊은 물속에서 호흡이 갈급하듯, 나는 네가 절박해. 네가 다른 사람에게 가버리면 나는 이 질척한 질투와 초라한 절망 속에 익사해 버릴 거야.

(역하렘 ㄴㄴㄴ 여주가 남주만 좋아하는데도 자기 자신이 초라하다 생각해서 저러는 거)



+++



(아래는 남주랑 여주 1919전인데 남주가 허락하는 상황 ^^캬)



그는 등불에 젖은 나루의 얼굴을 빤히 올려다보다가 마른침을 삼키고 입을 열었다.

"다시 만났으니까…… 이제 네가 원하는 건 다 해줄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뭐든지 해줄게."

그러더니 그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말을 이었다.

"공주님이 원하면, 나쁜것도 얼마든지 해도 돼. 그런거 … 하고 싶은 거 전부 다."

"전부 다?"

"응. 나루가 날 원하면 ……"

그 다음 말은 소리가 이불에 먹혀 잘 들리지 않았다. 나루는 간신히 웃음을 참으며 이불을 억지로 끌어 내렸다.

그의 얼굴이 붉어 보이는 것은 등불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뭐라고 했어?"

"…돼."

"뭐?"

"지…지금 해도 돼."

그는 간신히 목소리를 내서 말한 후 얼른 이불을 끌어 올리려 했다. 하지만 나루가 이불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숨지마."

"숨고 싶어."

"내가 원하는 건 뭐든 들어준다며. 난 지금 네 얼굴이 보고 싶은데."

"놀리려는 거잖아."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이불을 잡은 손에 힘을 뺐다.





+++


(1919 하는 중일때)


"흐, 예뻐, 호안 ……"

"…예뻐?"

아래에 그의 숨결이 흩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응. 예쁜 짓 하니까 예쁘지."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 다정해서 그는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어두워서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붉어진 뺨을 들켰을 테니.








그렇다고 19뽕빨물 저어어어언혀 아니고 오히려 여주인공이 왕위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중심에 가까워. 남주는 그와중에 캐릭터성 쩔구요 ㅠㅠㅠ

남주 여주 쌍방 구원물인데 남주 구원물이라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필력도 좋고 가독성도 좋고 문체도 예쁘고 다 좋다!!


제목은 《왕은 그림자 숲에 잠든다


마지막은 남주 여주 관계성 보여주는 발췌 남기고 갈게 꼭 봐줘...

아 그리고 초반 2권까지는 일상물이라서 이구간 참고 지나가면 존잼구간 시작돼! 초반에 보다 만 톨도 다시 함 봐바!!






나루는 한 손으로 호안의 손등을 덮었다.

"그러니 이번에도 내 곁에 있어줘, 호안. 예전에 악몽에 시달릴 때 나를 깨워준 것처럼. 내 반려로 곁에 있어줘."

그녀가 건네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아름다워 질식할 것만 같았다.

입을 열면 이 찬란한 꿈에서 깰까 겁이 나서, 그는 간신히 고개만 끄덕였다.

이 황홀한 언어들이 영영 빛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그는 그녀의 말대로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애틋한 고백을 독식할 수만 있다면 목숨도 아깝지 않았다.

진실은 늘 단순한 것이었다.

진실에 이르는 길은 그토록 복잡했음에도


  • tory_1 2019.06.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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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06.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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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9.06.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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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19.06.2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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