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바비가 다른 여자한테 흔들린 것보다 '어린' 여자한테 흔들렸다는 거에 분노하는 것 같아.
물론 나도 나이차 많이 나는 것 안 좋아하지만 둘다 성인이고 둘이 서로 괜찮다면야 나이차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바비상황은 한눈판거기 때문에 잘못한거 맞음)
애초에 먼저 좋아한 것도 다은이고 여친있는거 뻔히 알고 커피까지 얻어먹은 주제에 바비한테 간접적으로 고백까지한 게 다은이 아니야? 나는 아무리 봐도 유다은이 겁나 못된 것 같은데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무슨 로리콘 아저씨로부터 지켜줘야 하는 여린 소녀 취급해주고 우쭈쭈해주는게 이해가 안가..ㅋㅋ
유미 바비랑 비교해서 어린거지 스물초반이 그렇게 꼬꼬마인가? 다은이가 워낙 애처럼 그려져서 그렇지 스물 초반이면 띠동갑 좋아한다고 무슨 범죄취급할 수준은 아닌데...
(내 친구면 그 정도 나이차면 말리기는 할 것 같기는 함. 그렇다고 개정색하고 욕하지는 않겠지.)
무엇보다 다은이가 바비를 좋아하는건데 바비가 어린 여자애한테 껄떡거리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 많이 봐서 참..ㅋㅋ
나는 아래위로 4살 차 이상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고 내 주위도 보통 비슷한 나이대 좋아하지만 내 친구들 중에 꼭 한두명씩은 나이차 크게 나는 남자가 이상형인 친구 있고 남자애들 중에도 띠동갑은 아니지만 나이 많은 연상이 취향인 애들 있어.
충분히 나이차가 많이 나도 끌릴 수 있는데 (무엇보다 바비는 거의 연예인 수준으로 존잘+스윗남으로 묘사된 거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 무슨 작가가 인식이 쓰레기라 어린 여자가 나이 많은 남자한테 끌리는 설정을 집어넣었다는 둥...
작가 여성관이 그렇게 좋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연예인급 존잘 띠동갑 남자 좋아하는 이십대 여자애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걸로 작가 쓰레기 취급하는건 좀 아닌 것 같아.
참고로 남녀 반대라도 가능하다고 봄. 예시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결말에서 섭남이 도경석 엄마한테 반했을 때는 케미 좋다면서 반응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바비를 쉴드치고 싶은건 아니고 그냥 바비 잘못은 '어린' 여자를 좋아한 게 아니라 '다른' 여자를 좋아한거라고 생각해서 글 썼어. 그리고 우쭈쭈 반응 많은 다은인데 대체 왜 이렇게 우쭈쭈해주는지 모르겠고... 사실 바비는 처음 유미랑 만났을 때 서로 애인있는데도 자꾸 찝적대는게 제일 별로였음ㅋㅋㅋㅋㅋ
그래도 사귀고 나서 너무 스윗해서 많이 좋아졌었는데 원래 잘 흔들리는 애였구나 깨달아서 많이 실망스럽다..ㅋㅋ... 유바비 앞으로 연애하지 말고 혼자 살고 유미도 작가로 대성했으면~~
이런 전개니까 욕먹는 거ㅎㅎ
여자애를 올려쳐준다기 보다는.. 바비를 지금껏 벤츠남으로 낭낭히 넘치게 포장해놓고 고작 흔들리는게 어린 여자애의 해맑음...순수함...귀염뽀짝미...☆ 이런 요소라는게 너무 캐붕이고 뭐여 싶은거ㅋㅋ
그리고 띠동갑차인데 진짜 사귀게 된다면 언제까지 사귈건지? 결혼은? 이런 현실적인 고민 전혀 없이 바로 환승각 세운다는게 너무 캐붕이란거.. 바비가 막 직진닥돌타입은 아니잖아. 등장초기부터 이것저것 재고 계산하고 이러는 성격인데.. 만약 이것재고 저것재고 우물쭈물 이러다 여자애가 오빠!! 나한테 와요!! 하다못해 이런 전개였다면 차라리 캐릭터 설득력면에서는 진짜 차라리 나았을거 같아.
바비가 갑자기 급변한게 >>사랑에 빠졌으니 불도져가 됐어요!!<< 이럴수도 있긴한데.... 솔직히 넘 캐붕..
사랑에 눈멀었다는게 만능전개키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자애가 막 바비 본연의 가면을 깨부술정도로 뭔가 계기가 될 만한 or 유미가 병크짓했다든가 그런것도 아니니.
이걸 가지고 또 사소한 거로도 얼마든지 흔들릴수 있다, 찰나가 개인에 따라 폭풍일 수 있다! 이렇게 나온다면야 뭐... 할말 없음ㅜ 이런 생각이라면 어쩔수 없이 의견차이 계속 수평선일듯...
캐릭터 붕괴라는 지적이 꼭 완벽해야하고 착해야한다는 걸 말하는게 아님ㅜ
만약 애가 멀쩡히 고속도로 가다 갓길추락했다면 그 이전에 뭔가 표지판을 착각했다든가 소떡먹고싶어서 역주행했다든가 졸음쉼터가 휴게소인줄 알았다든가 암튼 독자가 캐치할만한 낌새가 있었어야 하는데 이건 뭐..
(일부^^)남자들 유바비 되게 싫어했잖아 판타지캐라고ㅋㅋ 근데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얼마나 꼬시겠어ㅋㅋㅋ
(혹시라도.. 이문장을 트위스트해서 유바비 나도 싫었는데 내가 한남이란거?ㅋ 이렇게 받아칠 토리는 없길 바래...)
벤츠는 환상☆이라는 것까지 본의였든 그게 아니든 보여주게 됐으니ㅎ 게다가 바비캐 부둥부둥+굿즈까지 샀던 사람들은 닭쫓던 개된꼴ㅎㅎㅎ
물론 여자들도 유바비 다 좋아한건 당연 아니었지만 남자들이 싫어했던 이유랑은 전혀.. 궤가 달랐다고 봄.
벤츠남이라고 반드시 주인공 여캐랑 결혼까지 땅땅땅 가야하는건 아님
그래도 충분히 다른 방식으로 하차시킬 수 있지 않았나 싶어..
*아님 아예 처음부터 은근히 계속 얘가 벤츠남 같지만 실은 벤츠남 껍데기쓴거라고 싸한 연출을 조금씩 넣든가.. 근데 그랬으면 조회수도 안오르고 굿즈가 안팔렸겠지...하하;
바비랑 연애 안정선 오르고 노잼됐다는 반응도 있지만 안정적 조회수+노출도+호반응 쭉- 가는게 머글어필, 머천다이즈, 콜라보 이런거엔 압도적으로 도움되잖아
걍 이용하다 감당안되니 버린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