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일러 동파된 걸 방치하지 말자.
가끔 ㅇㅋ에서도 그랬고 여기 자취룸에서도 그렇지만 동파된채 스스로 녹여보겟다고 며칠 놔두는 톨들 있더라구.
하루정도의 한파라 잠깐 얼고 날씨가 풀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나도 끓인 물 부으면서 드라이기로 녹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지금처럼 거의 일주일 가까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한파에서는 걍 한시간정도 노력해보다가 업체 부르는걸 추천해.
난 어제 퇴근하고 내가 녹여보겟다고 2시간 쌩쑈했는데 결국 못녹이고 설비 부를 시간은 아니고 그렇게 어제 그 한파속에 보일러 방치되어 있다가 아예 건물시멘트 안 수도관까지 얼어서 설비기사님 기계가지고 해빙시키는데도 개고생하고 물난리났었어.
그래도 난 다행이었지, 만약 날 풀리면 녹지 않을까? 해빙시키는 돈이 아까워서 지금같이 이어지는 한파에 버티고 있으면 말 그대로 최악의 동파들을 겪을수도 있어.
왜 우리 냉장고에 물 담긴 페트병 넣어놓으면 얼면서 팽창하자나. 보일러배관도 똑같아서 잘못하면 걍 배관 자체가 터지는 수가 있어.
그럼 해빙한다고 십오만원들거 배관 다 갈아야하는 수도 있고, 거기다 난방 못하고 이 추위로 며칠가다 최악의 경우 방바닥 밑에 지나가는 난방수도관이 사용이 안되면서 동파하는 경우도 발생해.
이럴 경우 방바닥 다 뜯어내서 다 갈아야하고, 밑의 집 누수는 덤이겠지?
그리고 이건 당연히 동파관리도 못하고, 동파됐음에도 돈 아끼겠다고 상황해결 안하고 있던 세입자 부담이지 않겠니?
거기다 지금 설비기사님들 한파대목이라 부르기도 쉽지않아...나 열군데 전화햇는데 한군데서 된거야 ㅋㅋㅋㅋ
그 분 고치면서도 보일러 동파 전화가 쉬지 않고 계속 오더라.........근데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어서 다 거절하더라구.
2. 외출모드로도 동파는 막을수 없엇!!!
내가 정확히 어제 출근할 때 외출모드로 하고 출근했거든. 근데 난방 동파된거야. 출근 할 때에는 온수만 동파 된 상태였는데 말야.
외출모드가 동파방지로 어느 일정 온도가 떨어지면 돌아가는건 맞지만, 것도 어느정도의 추위일때 가능해.
지금같은 한파에는 외출모드로도 동파가 된다. 실제로 기사분 말씀이 해빙하러가서 들어보면 다 외출모드로 했는데 동파됐다 그 말들을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 실제로 나도 그런 케이스였구...
난방비 비싸지. 그래도 동파돼서 돈내고 내 스트레스, 기사님 간 후에 뒷처리 등등 고려해봐.
걍 한파 기간동안 펑펑 트는게 백배 나아.
참고로 예약모드도 엄청 자주 돌게 하는거 아닌 이상은 동파위험있다고 걍 실내모드로 해놓고 출근하라고 하셨어.
기사님은 20도로 설정해놓으라고 하시더라. 뭐 살짝 더 낮은 온도로 해도 되겠지만, 난 다시 동파되는 것보다 걍 팡팡 트는 걸 선택하기로 했어. 자기네 집이 좀 추운편이고 단열이 약한 집이거나, 보일러실이 좀 냉한 경우는 걍 팡팡틀어.
얼면 답없어...
3. 물은 꼭 틀어놓자.
이건 뭐 기본 중의 기본이지? 근데 그 기본 중의 기본을 내가 안해서 동파가 시작된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온수로 틀어놓으면 보일러 계속 도니깐 부담돼서 말야. 그리고 그 결과는 동파라는 걸 우리 모두 잊지 말자.
그리고 집 물 나오는 수도는 다 쫄쫄 틀어놓는게 나아. 나같은 경우는 주방 싱크대랑 화장실 수도거든.
보일러가 동파 안돼도 수도관이 얼수도 있으니깐 다 어느정도 틀어놓는게 좋아. 실제로 싱크대에서는 냉온수 다 나오는데 화장실에서는 안나온다든가 하는 사례들도 많아.
나 같은 경우는 싱크대는 온수로 돌려놓고 틀어놓고, 화장실은 냉수로 해놓고 틀어놔.
그리고 누누이 말하지만 지금같이 한파가 며칠씩 이어지는 경우에는 물 톡톡톡 틀어놓는 정도로도 얼거나 동파될 수 있어.
난 지금 집에서 쓰는 쇠젓가락 수준으로 물 떨어지게 틀어놨고, 설비기사님은 나무젓가락 굶기를 추천하시더라.
자긴 자기네 집 이렇게 틀어놓고 나왔다고...근데 난 거기까지는 못하겠더라구..........ㅜㅜ
아직 정신을 덜 차린건가.....?
기본 중의 기본인데, 난 이번에 살면서 첫 동파였어서 혹시 나같은 톨들 있을까봐 올려봐.
이번달 난방비 고지서 받앗는데 22600원 나왓더라구. 14평 투룸에..............ㅋㅋㅋㅋ
한파아닐땐 괜찮지만 한파일때는 아끼지말자.....걍 실내온도로 24시간 팡팡 틀어놓고 온수 수도 틀어놓고....보일러 걍 막 써...
아끼면 똥된다....
이상 퇴직자 송별회로 회식 있는 날 하루 연차내고 두시간 동한 해빙하고 수도관까지 갈았지만 그 수도관에서 아주 미세한 누수가 있어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톨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