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제목보고 읭? 해서 왔겠지 토리들앙 !!!



음 이게 진짜 제목 그대로인데... 요즘 ㅅㅊㅈ 같은 사이비 종교 글 많이 올라와서 적어보는 얘긴데..



거의 5년 전쯤..?


친구 둘이랑 술도 한잔 하고 집에 가는데 4차선 큰 대로변에


어떤 여자가 정말 주황선 넘겨서 발을 쭉 뻗고 누가봐도 술에 취한듯이 헤롱헤롱... 곧 쓰러질거처럼 있는거야


너무 위험해 보여서 친구들이랑 저분 위험할거같은데 도와주자고 얘기 하면서 길 건너가서 그분을 부축해 줬어



그러면서 괜찮으세요? 물어보는데


이분이 아 저 괭챠너여......슐 별후 마뉘... 안.. 튀햌떠여....


막 이렇게 엄청 발음이 꼬이시길래 또래여자애가 술 엄청 취해서 위험하게 그러고 있으니 막 안타깝고 안쓰럽더라고..



많이 취하신거 같은데 택시라도 잡아드릴까요??


물어보면서 집 어디세요? 하는데 대답을 못하면서


아늬....택싀...갠탼구.... 저랑 ~까듸만..가듀실슈..있세여!


막 이렇게 얘기 하시길래 거기가 엄청 떨어진곳은 아니었고 그랬지만 많이 으슥한 길이라 ..


술도 많이 취하셨구 집에 가시는게 어떻냐니까 점점 더 정신을 못 차리는거야. 그래서 친구중에 다른 애가 이정도면 경찰 불러야 하는거 아니냐고 막 그러니까.. 갑자기 그때부터는 발음이 좀 돌아오더라고..?


그러면서 아 저..그정돈..아니구 그냥 ㅇㅇ까지만 같이 가주심 안되요..? 그런식으로 계속 얘길 하구 내 친구는 경찰을 부르려 하고 그런 상황들이 계속 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한테 혹시 몇부에요...?


이렇게 얘기 하길래 네..? 몇부라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러니까 왜... 우리 5부까지 있으면 지역별로 나눠져있잖아요.. 나는 1부인데... 몇부에요...?


이러길래 이때부터 뭔가 좀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


갑자기 크게 휘청 거리길래 내가 좀 가까이에서 받쳐줬는데 그 순간 나톨은 정말 크게 정색하며 친구들이랑 그 자리를 바로 떠야겠단 생각이 드는거야...



취한거처럼 몸도 못가누는 사람이 그렇게 가까이 있는데 술냄새가 정말 하나도 안나는거야 ...


얼굴도 빨갛거나 그런 술에 취한 느낌이 하나도 없는걸 그때서야 안거야...


계속 어디 같이 가자고 하는거부터 시작해서 경찰못부르게 하고 그런거까지 너무 석연치 않아서 친구들한테 이분 두고 일단 가자.. 이렇게 얘기 하는데 친구들은 경찰 불러주고 가야 하는거 아니야? 그러면서 계속 걱정하길래 일단 두고 이리 와보라고 내가 먼저 성큼성큼 걸어가니까 친구들도 마지 못해서 따라왔는데


왜그러냐고 해서 내가



저여자 .. 술냄새 하나도 안나.



이러니까 친구들도 표정 싹 굳어지면서 뭐? 이렇게 얘기 하길래 뭔지 모르겠지만 자꾸 ㅇㅇ 같이 가자고 하는거 너무 이상하구 그래서 그냥 오자고 했다고 친구들 한테 말 하고 다시 길 건너오는 사이에 애들이랑 잠깐 얘기 하고.. 다시 뒤를 돌아봤는데 몸도 제대로 못 가누던 그 분이 어느새 사라지고 없더라고....



종교인지 뭔진 사실 모르겠지만 ..


그냥 저 일 있고 나서부턴 취한사람이나 그런 사람 있어도 도와주는거 자꾸 피하게 되더라 ...ㅠ


거기 번화가 대로변이었는데 그 많은 사람들 중 아무도 안 도와주신거도 그렇고 뭔가 여러가지 찝찝하게 남은 일이었어.



그때 당시에 대구에 있을 때였는데 이 비슷한거 겪은 톨들 없을까 하는 생각에 글 적어봤어.
  • tory_1 2019.06.13 18:55
    와... 개소름돋아 진짜.....
  • tory_2 2019.06.13 19:00
    와 사람들 선심을 이런식으로 이용하냐..진짜 쓰레기들
  • W 2019.06.13 19:05
    중간에 몇부? 얘기 한거 글 적고 나니까 더 생각났는데
    혹시 3부세여? 3부죠? 나한테 이러길래 네? 아닌데요.. 무슨 얘기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3부가 제일 낮고...1부가 제일 좋은데 난 1부에요 ㅎㅎ 이러면서 막 웃으면서 말 했던거도 기억났어

    몇부..? 그게 대체 뭘까 아직도 궁금하면서 찝찝해 ㅋㅋ;;;
  • tory_4 2019.06.13 19:06

    헐 무서워...근데 5부는 무슨 뜻일까

  • tory_5 2019.06.13 19:12
    우리 언니는 그래서 주취자 보면 안 건드리고 경찰에 먼저 신고하더라ㅠㅠㅠㅠ 선심 이용해서.. 으휴
  • tory_6 2019.06.13 20:01
    종교가 아니라 인신매매 이런거 미끼부터 생각났음..역시 정신을 바짝 차려야하는군 잘했엉ㅎㅎ
  • tory_7 2019.06.13 20:58
    으 개싫어 사람의 호의를 이용하는 사람..
  • tory_8 2019.06.13 22:55
    와 진짜 개무섭다...그리고 빡친다...토리랑 토리 친구의 선의를 그렇게 악용하다니ㅡㅡ
  • tory_9 2019.06.13 23:43
    몇부 이런게 진짜 뭐지 ?? 소오름;;;
  • tory_10 2019.06.14 02:18

    남의 선의 이용하는 게 제일 나쁜 거 같음...

  • tory_11 2019.06.14 09:38

    뭐야........ 진짜 무서운데....뭘까......... 

    나도 인신매매느낌이 더 나서 무서워ㅠㅠ

    진짜 못되쳐먹은

  • tory_12 2019.06.14 12:51
    주취자는 무조건 경찰 불러야해. 멀리서 보이면 신고 그 자리에서 하면 됨. 요즘 경찰들 후속내용 신고자한테 다 문자든 전화든 넣어줌
  • tory_13 2019.06.14 21:24
    그 사람쓰러진걸로 미끼삼아서 인신매매하는것도있잖아 조심해야해 ㅜㅜㅜㅜㅜ
  • tory_14 2019.06.14 23:39
    222인신매매일 확률이 더 크다고 봄 ㅜㅜㅜ 진짜 무섭
  • tory_15 2019.06.15 13:35
    ㅁㅊ진짜 ㅠㅠ 걍 신고가 답이구나
  • tory_16 2019.06.15 14:05

    근데 굳이 몇 부 소속이냐고 그런 집단 안에서만 쓰이는 말 하면 더 의심 살 텐데 계산하고 취한 척한 거였으면 그런 말 안 할 것 같애.. 술냄새 안 났다니까 혹시.. 약 한 거 아닐까ㄷㄷㄷ

  • tory_17 2019.06.16 01:35
    2222술 아니고 마약일것같기도...
  • tory_25 2019.06.19 04:18

    333 마약했을꺼 같아

  • tory_30 2019.08.15 20:35

    4444

  • tory_32 2019.10.10 22:14
    노노 마약한다고 알콜 섭취된 것처럼 말이 꼬이진 않음
  • tory_18 2019.06.16 01:35
    ㄷㄷ 나도 경찰에 신고해 저런건 무서워서 못도와주겠음
  • tory_19 2019.06.16 05:49

    개소름 몸도 못가눌것처럼 연기하다가 원톨이 눈치채고 갈길 가자마자 잽싸게 도망간건가??와 존무...

  • tory_20 2019.06.16 09:42

    와.......요즘 진짜 이상한 사람많아 ㅠㅠㅠㅠㅠㅠㅠ 이러다가 정말 도움 필요한 사람 도움 못줄까봐 그게 두려움.

  • tory_21 2019.06.16 14:26
    여기 댓글 다 공감... 진짜 도움 필요한 사람 못도와줄까바 ..
    나 톨 첫 사회생활할때 강남역에서 길 물어보면 다 무시해서 너무 기분 나빴거든... 여기 안사는데요, 모르겠어요같은 말이라도 해주지.. 사람이 공손하게 눈맞추고 물어보는데 저렇게 쌩을 까다니 너무 비참하고 어이없더라고 ㅋㅋ
    근데 이제 내가 저래 ㅠㅠㅠㅠㅠㅠㅠ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초년생같애서 성의껏 답변해주면 꼭 “결혼 늦게 하시는게 좋겠어요~.” 이지랄 ㅠ
  • tory_22 2019.06.17 13:56

    그래서 저렇게 쓰러진 사람 보면 그냥 경찰서에 신고함

  • tory_23 2019.06.17 17:41
    헐 세상에...
  • tory_24 2019.06.17 22:53
    난 그냥 위치 찍어서 112에 문자 보내... ㅠ 엮이기 싫음
  • tory_26 2019.06.20 17:55

    좀 다른 맥락인데 내 남치니가 아침에 출근하는데

    술취한 노숙하시는 분이 바닥에 코피 흘리면서 누워있길래


    원래 코피날때 누워있으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어서 위험하다잖아.


    그래서 막 흔들어 깨우면서 일어나시라고 하고

    119전화하고 구급대원들 도착하는거 보고 출근했는데,

    조금있다가 경찰서에서 연락오더니

    아까 그 노숙자 분이 선생님이 자기 때리고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좀 이상하긴한데 일단 다시 연락 드리겠다고 하더니

    다행히 근처 CCTV보고선 아닌거 알고 사건 무마 됐다더라...


    술 취해 누워계신분도 맘대로 도울 수 없는 이 더러운 세상ㅠ

  • tory_27 2019.06.22 22:06
    요새 cctv보면 다 나올텐데 ㅋㅋㅋㅋ 그걸 생각못하고 돈 뜯으려 했거나 아니면 정신이 오락가락했나보다. 이러니 선행도 마음대로 못하지.... 참 더러운 세상이다....
  • tory_28 2019.06.28 00:57
    현실 소름이다ㅠㅠㅠㅠㅠ
  • tory_29 2019.07.19 17:01

    무서운 세상..

  • tory_31 2019.09.04 19:33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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