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너무 많아서 나노단위로 훑어야되지만
줄이고 줄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하여간 체력도 좋아요."
시장에 같이 갔으면 좋으련만 자기가 한 짓이 있어
당분간 그 얘긴 하지 않기로 했다.
-> 자기반성 잘 하는 객관성 쩌는 수일이
(2)
"밥 묵자. 내 돈까스랑 비빔국수 사 왔다."
"응."
수일은 두산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청소했나?"
"응. 깨끗하지?"
"내 시키지. 힘도 없는기. 니는 이런 데 힘쓰지 마라."
투덜투덜, 수일이 청소한 게 마음에 안 드는지
두산은 포장해온 음식을 식탁위에 풀면서도 잔소리를 했다.
"힘은 내가 쓰께. 쓸데 없는 짓 하지 말고 그 시간에 잠이나 자라."
-> 주옥같다....................두산아...............
(3)
돈가스와 비빔국수를 각자 하나씩 두고 먹었다.
-> 이 시대 K비엘 최고의 벤츠공입니다.
1인 2음식. 두산이 너 최고된다...............................
(4)
방학을 맞아 놀러 온 대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다녔다.
부러운 마음에 그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다가 두산에게 혼이 났다.
"니는 와 내 안 보노?"
"아니, 그게 니가 옆에 있으니까."
"씨발, 그라믄 니 앞에 앉아삔다."
"알았어. 너 보면 될 거 아냐."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두산이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는 바람에
수일은 꼼지락 대며 억지로 자세를 바꿨다.
-> 눈돌렸다 두산이한테 혼나는 수일이
수일이 한 치의 시선도 다른데 가는 거 용납할 수 없는 두사이
(5)
"덥지도 않은데 왜 옷은 벗어?"
"내는 더운데."
수일은 못 볼 걸 본 것 처럼 눈살을 찌푸리며 두산의 상체를 훑었다.
안 보는 척, 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척 하며 두산의 몸매를 안주 삼아
맥주 한 캔을 홀라당 다 마셨다.
-> 윤수일씨.....밴태가....?
(6)
삼락 형님에게 멋있다는 말을 하자마자 두산의 손이 허벅지를 꽉 쥐었다.
어찌나 세게 쥐던지 수일은 아아, 하고 앓는 소리를 냈다.
영문을 모르는 삼락 형님이 어디 아프냐 물었지만 수일은 어색하게 웃으며
다리에 쥐가 났다고 말했다.
"니 자꾸 그랄래?"
수일의 귀에 대고 두산이 낮게 으르렁댔다.
질투할 게 따로 있지. 수일은 두산의 손등을 꼬집으며 슬쩍 흘겨보았다.
-> 연하공의 질투...............존맛.........
(7)
이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답답해 수일은 차창에 머리를 기댔다.
두산이 팔을 뻗어 제 어깨에 수일의 머리를 올렸다.
"그라지 마라."
낮은 목소리가 경고했다.
"내가 옆에 있는데 다른데 기대지 말라꼬."
내리누르듯 힘을 준 두산의 어깨에 수일의 오른쪽 볼이 뭉개졌다.
두산이 머리에 입을 맞추었다.
-> 연하공의 박력...............최고된다......
(8)
두산은 웬일로 아무데도 가지 않고 온종일 수일의 옆에 붙어 있었다.
수일이 저를 겁내는 걸 알아서였는지, 밤새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래고
ㅇㅇ 했다.
->박력이 쪼매 무서웠으면 달래줘야 하그든요
(9)
".....나?"
".....어?"
제 가랑이 사이에서 두산이 고개를 들었다
수일은 무슨일인지 몰라 눈만 끔뻑거렸다.
정신이 돌아오자 그제야 두산에게 ---- 중에 깜빡 잠이 든 걸 깨달았다.
"와, 니 진짜로 잤나?"
두산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하고 수일을 올려다보았다.
"어? 어....미안. 피곤해서....."
-> 두산이 체력 감당할 수 없는 수일이는 하다가 잠이들어버림ㅋㅋㅋ
(10)
"너는 왜 밥도 안 먹고 하니? 기계도 때 되면 기름칠은 해주는데."
"아! 씨발!"
"점심도 안 먹고 몇 시간째 이것만 하고. 벌써 출근 시간이잖아."
"내 돌았는갑다. 머 묵고 싶노?"
"자장면! 탕수육!"
-> 생각해보니까 울컥한 수일이
때 되면 기름칠이라는 아주 적절한 비유로 두산이를 혼냄
배고프다고 이샛기야 ㅠㅠ
(11)
"와, 내 진짜로 몰랐다."
변명이랍시고 이렇게 말하며 수일을 달랬다.
부르튼 입술에 제 입을 비비고 마른 수일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두산의 머리가 무거워서 치우고 싶었지만, 손을 들 힘이 없어서
내버려 두었다.
-> 와 백두사이 애교부리는 것 좀 보소....와중에 윤수일 힘 제로
(12)
"으이그, 엄살은. 내 하루에 일곱 번 까지 해봤는데 안죽는다.
꼬치만 안 아팠으면 더 할 수도 있었다.
일곱 번이란 말에 수일의 눈이 번쩍 뜨였다.
"그걸 왜 이제 말해?"
"와? 꼭 말해야 하는 기가?"
두산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그럼. 말해야지. 너 여태 나 속였니?'
"속이긴 멀 속여. 참은 기지. 니 아플까 봐..."
-> 하루에 7번. 진정한 이 시대의 참 비엘벤츠꼬치공 백두산
(13)
두산은 그런 수일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입술을 혀로 핥았다.
"너 그러지마, 좀."
"내 머? 눈이 달리서 쳐다본기다. 거 참, 이상한 아저씨네."
두산은 되려 버럭 소리를 치더니 제가 배달한 것 처럼
철가방에서 그릇들을 꺼냈다.
음식만으로도 황홀한데, 두산이 움직일 때 마다 땀에 젖은 근사한
상체 근육이 수일의 눈을 어지럽혔다.
붕대가 멋진 복근을 조금 가리긴 했지만, 하여간 몸 하난 끝내주게 좋았다.
"니는 와 쳐다보노?
"내가 뭘?"
너무 빤히 보았는지 두산에게 들켰다.
여태 잘 숨겼는데 하필 이 때 들키다니.
"니 내 쳐다봤제?"
"아니거든."
"맞거든."
"내, 내 눈이 사시 끼가, 좀 있어."
수일은 말까지 더듬으면서 되지도 않는 말을 했다.
두산이 지랄, 했다.
-> 밴태 윤수일 사시설.
(14)
"뿔었제?"
"응. 근데 괜찮아. 맛있어."
수일이 웃음 자장면을 입안에 욱여넣었다.
두산은 손을 뻗어 수일의 입가에 묻은 양념을 제 엄지로 닦아주고
그걸 빨아먹었다.
옆자리에 앉아서 수일의 입에 자장면이 들어가면 기다렸다가
탕수육과 팔보채를 번갈아 먹였다.
"너두 먹어."
"어."
두산은 수일이 어느 정도 먹자 그제야 짬뽕에 손을 댔다.
-> 염병천병 팔불출 백두산, 최고 된다............
(15)
수일은 음식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배가 부른데도 꾸역꾸역 먹고 있었다.
눈치가 빤한 두산이 자장면 그릇을 가지고 가서 금세 남은 걸 해치우고,
탕수육과 팔보채를 먹었다.
조급한 수일과 달리 두산은 늘 느긋했다.
-> 이제 수일이 빠삭한 두산이 ㅠㅠㅠㅠㅠㅠ
(16)
수일은 웃통을 까고 밥을 먹는 두산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눈에 콩깍지가 꼈는지 오늘따라 두산이 더 멋져 보였다.
몸도 좋고, 힘도 좋고.
수일은 속으로 웃었다.
-> 두산이 보고 뿌듯한 수일이...^_____________^
(17)
"나 씻을래."
두산을 향해 두 팔을 뻗었다.
다 안다는 듯 두산은 망설임 없이 다가와 수일을 안아 들고 욕실로 향했다.
"수일아."
"응?"
"우리 매일 이래 할까?"
은밀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미쳤니? 나 죽어."
"엄살은."
두산이 눈을 휘어 웃었다. 수일도 따라 웃었다.
입술을 비비고 쪽 입을 맞췄다. 달콤했다.
-> 이제 자연스럽게 두산이한테 응석도 부리는 수일이
그거 아무렇지 않게 받아주는 두산이. 최고 된다......ㅠㅠ
평생 행복하세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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