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능력자배틀 이란게 되게 설정 놀음 하기가 쉽잖아? 판타지 만화중에 만화내에서 다 풀어내지도 못하면서 괜히 설정, 잡썰만 엄청 장황한 만화들 몇번봤거든. 근데 도로헤도로는 쓸데없는 곁가지없이 딱 세계관에 필요한 설정만 정해두고 그걸 작품에 자연스럽게 표현하는게 너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등장인물도 쓸데없이 많지 않고 정말 스토리에 딱 필요한 인물, 세력들이 등장하는데 그 인물과 세력들의 비중이 참 적절하게 분배되있음.
한쪽만 편애하고 한쪽은 공기되고 그러는거 없이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인 카이만뿐만아니라 주조연들 모두가 그들의 입장에서 볼땐 주인공처럼 느껴진다는게 신기했어
캐릭터들도 다 매력적이고 미워할 수가 없음ㅋㅋ 진짜 보면서 짜증나는 캐릭터(소위 말하는 발암캐) 한명도 없어
솔직히 그림체나 스토리는 마니악한 편이고 대중적으로 먹힐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 만화의 매력은 작화스타일이나 세계관,스토리등 겉만보면 엄청나게 어둡고 우울할것같지만 캐릭터들의 깨알같은 개그로 전혀 우울해보이지않는단 점이라생각해 엄청 심각하고 진지한 상황인데도 빵터지는 개그 장면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애니화 한다니까 많은 사람들이 읽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나도 처음엔 1권 그림체보고 펜선이 너무 거칠어서 내 취향 아니라 생각했는데(그림 자체는 엄청 잘그림) 작화가 갈수록 깔끔해짐
초반 그림체가 좀 장벽일순 있지만 그림만 보고 덮기엔 너무 아까운 만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