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쓴 여성향 소설 극극혐

나 취미가 사람들이 모르는 소설 발굴하기라
키워드만 갖고 이것 저것 찾는데 읽어보면 의외로 남자가 쓴 거 꽤 많아
작가가 자기 성별을 밝힌건 아닌데
읽자마자 '이거 남자가 썼네' 싶은게 있어
특징을 나열 하자면

썰체 같은데 가독성 낮은 문체
부자연스러운 장면전환
1차원적 인물들
남자들 망상에서만 볼 수 있는 여캐들
맨스플레인 설명충st 대사
주인공이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행동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름(☆가장 큰 특징)

나 남성향도 간혹 봐서 더 더 잘 와닿아
문체나 쓰는 스타일도 안 바꾸고 남성향 쓰던 그 가락 그대로 씀
단순히 작가 성별이 남자라고 싫은거 아니고
여자 우습게 보는 시선이 작품 전반에 가득한 주제에 여자 돈 벌려는게 괘씸해
여성향에 왔으면 여성향 문법을 연구해야지 남성향에서 쓰던 버릇 그대로 조금의 조사나 노력조차 안하는게 싫어
(노력을 했으면 읽자마자 알아보겠냐고)
뭐가 잘못인지 모르니까 여혐 요소도 당당히 내보임ㅋㅋㅋ
물론 여자 작가들도 여혐 하는 경우 있지만, 여자 작가들의 사회관습적인 여혐이 아니라 졸라 날것의 그런 여혐임
딱히 불매 운동 안해도 기본적으로 글을 너무 못써서 판매량 바닥이긴 한데, 그래도 계속 꾸준히 이런 류가 출간되는거 보면 수요 없어도 계속 끈질기게 공급하나 봄
계속 이러다 보면 하나는 얻어 걸리는거 아니야? 싶어서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