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
6일전 갑자기 가슴이 아팠는데
자세히보니 밑가슴 와이어 닿는 부분에 손가락 반마디만한 혹이 발견됬어
아프긴 했는데 여드름 같은 걸로 생각해서 걍 냅둠.......(멍충! 멍충!!!!!!!!!!!!!!!!!!)
세
상
에
어젯밤에 만져보니 이게 일주일도 안되서 한마디 반 정도가 됬네?
검색 해보니까 더 무서워 ㅎㅎ
오늘 출근했다가 반차내고 유방외과 ㄱㄱㄱㄱㄱ
뭐때문에 왓어요 가벼운 문답하고
초음파 보는데 피지낭종 판정받음 ㅎ
크기는 10cm.
이게 피부 안쪽에서 자라는거라 보이는것보다
속에서 옹골차게 자라있더라구 ....후후
평균보다는 좀 크다고는 하시더라고
아팠을텐데 진작 왔으면 좋았을거 같다고.
당일 수술하기로 하고 뭐뭐 동의서랑 기타 싸인 후루룩 하고
수술실 ㄱㄱㄱ
수술 자체는 뭐 없어.
수술부위에 국소마취하고(이게 젤 아프다)
환부 째서 다 긁어내면 끝인듯?
준비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더 걸렸으면 걸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하도 아프냐고 물어봐서 갓호사 언니가 손잡아줌 ㅜㅜ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 ㅠㅠ 갓호사님 극한직업........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TMI : 나토리는 세상쫄보라 치과에서 스켈링 받다가 너무 떨어서
(심지어 아래쪽은 못함...하도 지랄염병 떨어서....ㅠ)
다음에 사랑니 아프거든 수면마취 해주는 치과 가라고
세상 친절한 선생님이 절레절레 하셨음,,,,,,
선생님 죄송했어요.........(먼산)
암튼 나혼자 아무말대잔치 하는 와중에도
의사선생님은 미동도 하지 않으시고 우직하게 본인 할일 함.
쿨워터향 폴폴 풍기시지만 환부에 마취주사 뙇뙇뙇 맞을때
잘 참는다고 선생님이 칭찬해주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삼십대 어르니는 그 말 듣고 더 열심히 참어따고 한다.....크흐규ㅠㅠ
잇몸 마취한것처럼 아무느낌은 없는데
신경치료할때처럼 뭔가가 서걱서걱? 닦는 느낌나고 뭐...
제거 시간은 진짜 5분도 안되는듯?
근데 나토리는 무신경하게 걍 냅둬가지고 애들이 토실토실해지는 바람에
좀 깊에 자랐다고 하더라.
잘 긁어내지 않으면 또 재발할수 있다고.
째놓고 잘 긁어놓긴 했는데 일단 수술한 부위에 거즈 물려놨다고 했어.
짼 부위는 봉합 안했는데
우리 병원은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쉬니까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매일매일 문여는 병원가서 환부에 거즈빼고 소독 꼭 받으라고 하셨어
(이 부분은 수술여부정할때 미리 듣고 한건데 한번 더 강조해주셨어. )
어차피 응급실은 문 여니까 ...
여튼 처치받고 결제하고 처방전 받아서 나왓는데
생각보다 안아픈거 같더라고!!!!!!!!!!!!!!!!!!!!!!!!!!!!!!!!!!!!!!!!!!!!!!!
병원비는 총 17만 몆천원인가 결제했고
(초음파가 11만원 정도엿으니까 수술비용은 한 6만원? )
실비처리는 최종치료 끝나고 한꺼번에 서류 해준다고 해따 ...
친절한 갓호사님들.....(큰절)
하여튼간에 오 생각보다 별거 아닌데????오씨
나 이제 진짜 완전 어른이라며 다이소 가고있는데
병원문밖 100M 도 안가서 슬슬 뭔가 통증이 오는거 같아!
염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취로 인한 통증 돌려막기가 슬슬 올라오는 거시여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잘 참는 친구야! 라고 자기암시를 걸며
다이소에서 쇼핑까지 다 끝내고 집에왓는데
집에오니까
더아파!!!!!!!!!!!!!!!!!!!
30분전에 다이소로 들어가던 내 머리끄댕이를 채오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 한봉먹고 멍충함의 아이콘인 스스로를 지탄하다가 잠듬.
지금은 한결 나아졌지만
울 토리들은 나와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마새여....
국소마취는 통증을 없애주지 않습니다...
단지 뒤늦게 몰아칠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줄요약 :
1.피지낭종 10CM 10분도 안되서 안아프게 제거함
2.살 째고 일주일동안 샤워못함 환부에 물들어가면 안됨.
3.다이소 재밌다. 근데 마취 풀리는건 노잼
그나저나 봉합은 어제 하는지 안물어봤네...
나머지 완치후기는 또 완치되면 올릴수 잇도록 할께...
난 만두먹으러 가야해서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