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키다리 아저씨 다시 읽고 있는데 이거 몇번을 읽어도 존잼ㅠㅠㅠㅠㅠ
막 주디랑 키다리 아저씨랑 밀당하는데 완전 설레고 웃기고ㅋㅋㅋㅋㅋㅋ
분명히 편지 쓰는건 주디인데, 키다리 아저씨 속이 너무 훤히 읽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낄낄거리다 괜히 한번 정리해봄ㅋㅋㅋ
<1학년>
- 주디가 처음 편지를 쓰기 시작한 날은 9월 24일
자기 생활, 수업, 성적, 교우관계 + 아저씨에 대한 궁금증 등 모든 이야기를 종알종알 편지를 써서 보내는데,굉장히 자주 써서 보냄ㅋㅋㅋ
매달 한번씩 편지를 쓰라고 했는데, 주디 쓰는거 보면 거의 매주 수준이구요???
근데 처음 한달정도는 진짜 열심히 쓰다가, 이건 뭐 벽에다 말하는 것도 아니고 피드백이 없으니 편지 쓰는 주기가 후욱! 길어짐ㅋㅋㅋ
10월 25일 편지에 수다를 떨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 상대가 아저씨 밖에 없다고, 자중하겠다며 11월 중순까지 편지를 안쓰겠다고 함.
- 그래서 11월의 첫 편지는 11월 15일
편지 추신에에 아저씨 외모에 대해서 열심히 질문하며 답변을 원한다고 썼는데
이놈의 아저씨가 답이 없엉. 대답할 의지가 전혀 없엉..
- 결국 주디의 12월 첫 편지는 12월 19일..
답장 쓸 의지가 전혀 없는 사람한테서 한달 넘게 답변을 기다린 주디ㅜ
그렇게 기다리고도 다시 묻는다, 아저씨는 대머리냐고ㅋㅋ
쓰기 싫으면 비서한테 전보치라 하라고, 대신 전보요금은 용돈에서 빼달라고ㅎㅎㅎ
=> 구로나 아저씨한테서 온건 답장이 아닌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고 한다..
주디가 1학년 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금화 다섯개.
키다리 아저씨 크리스마스 선물만 봐도 주디한테 호감이 어느정도인지 짐작 감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땐 진짜 그냥 후원하는 여자애1로만 여겼다는게 딱 보여.
선물로 돈주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니) 되게... 사무적인 느낌.
이 금화로 주디는 시계도 사고, 시집도 사고, 보온병이랑 담요도 사고, 원고지랑 사전도 사고..
마지막으로 실크 스타킹을 샀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자기가 실크스타킹을 신고 줄리아 방에 가서 다리꼬고 앉아주겠다는 주디 귀여워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3월 26일
답없는 아저씨에게 주디는 드디어 폭발함ㅋㅋㅋ
그전까지는 '친애하는'이 꼬박꼬박 붙었는데 없엉ㅋㅋㅋㅋㅋ 그냥 Mr.D.L.L. Smith. 더라ㅋㅋㅋㅋㅋ
호칭도 아저씨 아니고 선생님이 됨ㅋㅋㅋㅋ이사들 중에서도 가장 지긋지긋한 사람인가보다곸ㅋㅋㅋㅋ
내 편지 보지도 않고 다 쓰레기통에 버릴테니까, 이제는 공부에 대해서만 쓰겠다고ㅋㅋㅋㅋ
진짜 편지글에 뾰족뾰족함이 보임ㅋㅋㅋ
- 근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4월 2일
주디는 자기는 나쁜애라며 지난번에 보내는 편지는 제발 잊어달라고,
자긴 지금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그땐 몰랐지만 아프고 외롭고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 편지가 나온거라고 반성의 편지를 씀ㅋㅋㅋ
=> 아프다니까 아저씨가 첫 피드백을 함 - 장미와 카드
주디는 엄청 감동 받음ㅠㅠㅠ 막 아저씨가 편지를 읽는다는걸 알았으니 앞으로 더 재밌게 쓰겠다고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아저씨가 진짜 사람이라는걸 알았다는 디스도 잊지 않음ㅎㅎㅎ
- 그렇게 또 열심히 편지를 쓰는 중에 리펫원장이 방학때 고아원일 도우라네요...
5월 27일 편지는 고아원으로 가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하소연이었는데...
=> 키다리 아저씨의 두번째 피드백! - 록 윌로 농장
거기서 여름방학 보내라는 연락을 받음!!
주디 깨춤췄구요? 너무 좋아서 불어수업 중에 편지를 썼구요?
=> 그리고 5월 30일,
마침내 아저씨는 주디를 만나러 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상황 졸라 웃긴게 저비는 조카 줄리아랑 친하지도 않앜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애 때 잠깐보고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놓고선ㅋㅋㅋㅋ 주디를 만나고 싶어졌는데 만날 핑계가 없으니 줄리아 이용ㅋ
줄리아랑 샐리는 수업시간이라, 줄리아가 주디한테 안내를 부탁하는데 이게 또 웃긴게 주디는 줄리아 때매 펜들턴 집안 사람들에게 노관심이었ㅋ
근데 부탁을 안들어 줄 수도 없으니 마지못해서 수락하고 만나러간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비스 팬들턴 씨, 주디 만나기 힘들죠?
그게 다 답장 안한 인과응보라고ㅋ
그렇게 어렵게 주디를 만난 저비는 줄리아 뒷담도 까고, 비싼 티세트도 사주고, 초콜릿도 선물하는 둥 호감도 올리기에 열심히심ㅋ
그리고 성공했다고 봄ㅎㅎ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한테 펜들턴 씨는 20년전의 아저씨를 연상시켜주었다고 편지에 썼잖아.
이거 주디 입장에서 보면 완전 최고의 찬사 아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비한텐 웃긴 말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
- 여름방학 주디는 록 윌로 농장에 가는데...
지가 자랐고, 자기 팬클럽 회장쯤 되는 샘플 씨 부부한테 주디를 맡겨섴ㅋㅋㅋㅋ 주디는 저비도 없는데 여기저기서 저비 영업당하고 있엌ㅋㅋㅋㅋ
그래서 편지에도 저비 이야기가 이것저것 적혀있는데, 저비는 주디한테 편지 받고 진짜 입찢어지게 웃었을듯ㅋ
<2학년>
방학 끝나고.. 2학년이 시작되고... 평온하게 흘러가다가...
- 11월 12일, 주디가 샐리네 집에 초대받았다는 편지를 씀.
근데 이땐 주디도 '지미'를 모르자나요... 주디가 모르니 저비도 모르자나요..
지미라는 남자가 있는 줄 몰랐던 아저씨는 주디를 선선히 샐리네 집에 보내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크리스마스 선물이 돈에서 이브닝드레스로 진화함ㅋ
금화 다섯개는 요긴하긴해도 진짜 딱딱해보였는데 급 이브닝드레스..
근데 문제는 그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주디가 잘생겼다고 설명한 샐리 오빠 지미랑 춤을 췄다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
=> 라이벌 등장을 경계한 저비는 그래서 얼른 주디를 찾아갑니닼ㅋㅋㅋㅋㅋ5파운드짜리 초콜릿 상자를 들고섴ㅋㅋㅋㅋ
저비를 만났다는 편지는 단순히 토요일 오후라고 되어있는데,
샐리네 집에서 보낸 주디의 편지가 12월 31일에 쓴거고, 토요일 이후에 쓴 편지 날짜가 1월 20일인거 보면,
이 아저씨 주디한테 편지받아 읽자마자 눈튀어나와서 바로 주디 만나러 온거나 마찬가지 아니냨ㅋㅋㅋㅋㅋㅋ
아빠도 할아버지도 여대생 기숙사 안에 들어가기 힘든데 삼촌잌ㅋㅋㅋ
조카를 공증인앞에서 서약하게 만들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저비 존나 웃곀ㅋㅋㅋㅋㅋ
- 2월 4일
지미가 주디한테 프린스턴 대학 깃발을 보냈ㅋㅋㅋㅋㅋ
근데 어따 처리해야할지 난처한 주디는 이걸로 목욕가운을 만들면 실례일까 고민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
주디가 표현하길 '나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하는데.. 분명 저비는 이 편지 읽고 지미에 대한 경계를 한층 더 강화했을거임ㅋㅋ
- 3월 5일 주디가 아저씨한테 지금 햄릿을 읽고 있다고 편지를 씀
=> 3월 28일 주디가 이번 주 금요일에 저비가 자기랑 줄리아랑 샐리 모두를 초청했다고 함께 연극을 보러가기로 했다고 편지를 쓴닼ㅋㅋㅋㅋㅋ
1월달에 왔다갔는데 또 금방 올수도 없고, 그렇다고 별로 접점도 없는 주디한테만 뭘 줄수도 없고....
키다리 아저씨 짱구 열심히 굴리다가 주디가 보낸 햄릿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연극 보여주기로 한거 같음ㅋㅋㅋㅋ
비싼 레스토랑에서 밥도 사주고, 연극 보여주고, 꽃다발까지 줌ㅋㅋㅋㅋㅋㅋ
주디한테만 해줄 수 없으니 줄리아, 샐리 모두한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줄리아는 저비한테 도구네 도구..... 주디 만나게 해주는 도구....
- 4월 7일 주디는 뉴욕이야기를 썼는데....
거울 앞에서 예쁜 모자를 써보는 것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다는 둥, 연극 이러쿵저러쿵, 저비를 만난 이야기를 줄줄이 썼지..
=> 모자 이야기에 바람들어가신 키다리 아저씨는 50달러짜리 수표를 뿌리고...
근데 주디는 친애하는 부자씨, 자긴 구걸한적 없다며 매몰차게 거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6월 2일
주디가 여름방학때 맥브라이드네 캠프에 초대받았다고ㅋㅋㅋ
게다가 지미가 대학 친구들까지 데리고 거기 올거라곸ㅋㅋㅋㅋ
=> 친구 미남 오빠 지미 경계령 발동한 키다리 아저씨 당연히 단호박먹고 안된다고,
비서시켜서 록 윌로 농장으로 가라고 함ㅋㅋㅋㅋㅋㅋ
- 주디는 애원을 하는데, 막 캠프장 가면 유익할거다, 샐리도 샐리 엄마도 자기가 도와주길 바랄거다, 샐리 엄마한테 배울게 엄청 많다.....
거기까지만 했어도 안먹혔을거 같은데 지미가 말타는 법, 카누 젓는 법, 사냥총 쏘는 법 등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며 주디냔은 키다리 아저씨의 지미 경계령을 자극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경험해본 적 없으니 제발 가게 해달라고 빌었으나..
=> 질투에 눈이 먼 저비스 펜들턴... 역시 단호박 먹고 농장 가라고ㅋ.......
- 이에 엄청나게 상처받은 주디는 농장으로 가겠다는 6월 9일 편지 이래로 8월 3일까지 약 두달간 편지를 안씀ㅋㅋㅋㅋㅋㅋ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편지를 써대던 주디가ㅠㅠㅠㅠㅠㅠㅠ
( 이 사건에서 주디는 엄청 상처받았고 그 흔적이 편지에서 느껴진다. 특히 어디 가겠다는 허락을 받을때 / 허락 안할까봐 아예 말 안할때ㅋ )
=> 구로나 저비스 펜들턴은 주디의 마음보다 라이벌 차단이 더 중요했던 거시다.
오히려 모르는척 자기 농장간다고 연락해서 주디가 지 기다리게 만듬ㅋㅋㅋㅋㅋㅋ
(주디가 편지에 저비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쓴거 보고 입 찢어져라 웃었을듯ㅎ)
그리고 지미가 가르쳐주기로 했던 승마며, 사격이며, 낚시며 다 지가 가르쳐 줌 ㅋ
<3학년>
- 9월 목요일 그 유명한 장학금 사건ㅋ이 벌어진다..
기숙사비와 수업료를 면제해주는 장학금을 받게된다는 연락을 받은 주디.
크게 기뻐한 주디는 이제 아저씨한테 큰 부담을 끼치지 않아도 된다며 용돈만 보내주면 된다고 함.
그러면서 용돈도 다른 일로 벌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이는데......
=> 우리의 키다리 아저씨.... 장학금이 자신과 주디 사이를 갈라 놓는 것을 원치 않는 거시다......
장학금을 받으면 후원을 해줄 필요가 없고, 그건 주디와 자신을 연결하는 선이 끊어지는 거니...
어떻게든 안받게 하려고 설득하려고, 모르는 사람한테 신세지면 안된다는 논리까지 들고 나왔다가,
주디한테 아저씨는 어떻냐고 팩폭 맞음ㅋㅋㅋㅋㅋㅋㅋ(.....)
- 한달에 한번 편지쓰라는게 원래 규칙(?)이고,
주디는 평소에 그것보다 자주 썼는데 (캠프사건 때문에 두달 빼먹으거 제외하고)
9월말에 이 장학금 이야기가 나오고 10월달에는 편지를 안썼더라ㅋ
어지간히 짜증났었나 봐. 짜증날만 하지.
=> 11월 9일 줄리아가 크리스마스 때 주디를 초대............
했다지만 이거 아무리봐도 넘나 저비의 입김인것...(...)
주디 편지 보면 샐리네 집에 더 가고 싶었는데 줄리아가 먼저 초대하는 바람에(...) 거기 가게 될거 같다고,
펜들턴 일가를 한꺼번에 만나는게 두려우니 언제나처럼 기숙사에 조용히 남아있으라고 편지해주면 복종하겠다고 하는뎈ㅋㅋㅋㅋㅋㅋ
그 럴 리 가 ㅋ
간발의 차로 지미를 따돌렸는데ㅋㅋㅋㅋㅋ 줄리아네 가라고 등떠밀고 싶었지만 차마 못했을거임ㅋ
- 그런데 12월 7일 창립기념 무도회라는 복병이 있었으니ㅋㅋㅋㅋㅋㅋㅋ
주디는 파트너로 지미를 초청했고, 지미는 주디랑 세번밖에 못췄다고 불평했음ㅋ
이 편지를 읽으며 저비가 얼마나 손톱을 드릉드릉 갈았을짘ㅋㅋㅋㅋㅋㅋㅋㅋ
=> 크리스마스 선물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됨ㅋㅋㅋㅋㅋㅋㅋ
모피외투, 목걸이, 스카프, 장갑, 손수건, 책, 지갑 등.....
그러나 열심히 지미랑 갈라놓았지만 주디와의 시간은 크게 마련하지 못했다고 한다....ㅎ......
차 마시는 시간엔 만났지만 단둘이 이야기할 기회는 못잡았다니.. 어이구..ㅋㅋㅋㅋ
(줄리아네 식구들이랑 친하지도 않으면섴ㅋㅋㅋㅋ 주디때문에 거기까지간 저비스 펜들턴 근성 대단해.)
- 2월 11일
이 날 편지는 짧은데 매우 족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기간이 다가와서 시험끝나고 편지를 쓰겠다며, 시험을 그냥 치는게 아니라 장.학.생.답.게. 우수한 성적을 내겠다는데 말에 뼈갘ㅋㅋㅋㅋ
- 5월 22일 주디가 말하길 키다리 아저씨 외에도 두.남.자.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는 폭탄 선언을 함ㅋ
저비한테 쓰는거야 키다리 아저씨 본인이 알고 있는뎈ㅋㅋ
(아름답고 긴 답장을 주신다네ㅋ 키다리 아저씨로서 말 못하는 한을 거따가 다 풀고 있는듯)
지미한테 편지 쓴다는건 몰랐을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의 매주 지미한테 편지를 받는다는뎈ㅋㅋㅋㅋ
저비가 타이프 앞에서 또 얼마나 손가락을 드릉대며 편지를 쓰기 시작했을지 안봐도 눈에 훤하다ㅋ
- 6월 4일
다가오는 여름방학!
줄리아는 유럽여행, 샐리는 에디론댁 산맥에 간다며 자기는 찰스 패터슨 부인 별장에 가서 그 집 딸한테 개인교습을 할 예정이라고 함.
(이거 말하는 과정에서 샐리네 안간다고 저번에 아저씨가 거절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말에서 가시가 느껴짐ㅋㅋㅋㅋ)
나머지 한달은 록 윌로 농장에서 보낼지도 모르겠다며.
=> 근데 키다리 아저씨는 주디와의 유럽여행이라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었던 거시다....
- 그러나 주디는 마음을 정했다며 거절하는데...
=> 그러니까 이 아저씨 이번엔 저비의 모습으로 주디 알바하는데 나타나서 같이 유럽여행 가자고 함ㅋㅋㅋㅋㅋㅋ
주디는 저비가 독재적으로 강요하지만 않았더라면 굴복했을지도 모른다고 하는뎈ㅋㅋㅋㅋ
저비스 펜들턴은 대체 어떤식으로 말을 했길래....ㅎ..
살살 구슬렸어야지.... 장학금 사건때 겪어보고도 주디 고집을 그렇게 모르나........
그때문에 싸웠구요.. 네 둘은 싸웠구요..
심지어 파리에서 보낸 편지에다가 삐죽삐죽하게 충고에 따르지 않은걸 언짢게 생각한다는걸 다 티내구요... 하이고...
- 8월 19일
주디가 3주는 록 윌로 농장에서 보내겠다고 했는데,
시간에 맞게 록 윌로 농장에 와서 만나준다면 (친절하고 유순하게라는 조건이 붙음ㅋ) 다시 친해질 수 있을거라고 하면서...
남은 2주는 샐리네 캠프장으로 가겠다고 함ㅋ
그러면서 지미한테 카누 젓는 법을 배우겠다곸ㅋㅋㅋㅋ
=> 샐리네로, 그것도 지미랑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말에 눈이 뒤집힌 키다리 아저씨..
아.. 그러나 타이밍이 늦었습니다ㅋ 주디가 캠프장 간지 닷새 후에나 못가게하는 편지가 도착함ㅋㅋㅋㅋ
<4학년>
=>저비로서 쓴 편지가 (록 윌로로 보냈으나 주디가 샐리네 캠프에가버렸으니ㅋ) 돌고 돌아 늦게 주디 4학년 시작한 뒤에 기숙사로 오는데,
자기는 친구들이랑 요트놀이 할거라서 록 윌로는 못갈거라고 유감이라며 시골에서 즐겁게 시간보내라는 내용임ㅋㅋㅋㅋ
근데 주디는 캠핑갔고, 저비가 그 캠핑 갔다는걸 줄리아한테 들었다는걸 주디가 아는 상황에서 도착한거라 꼴만 우스워짐ㅋ
=> 이번 크리스마스는 미친듯이 업그레이드 됨ㅋㅋㅋㅋ
무려 열 일곱가지 선물을 보냈다곸ㅋㅋㅋㅋㅋ (처음 금화 다섯개 생각하면 이야.... )
그래놓고 주디한테 상식이 의심스럽다고 한소리 듣ㅋㅋㅋㅋㅋ 유사이래 가장 정답고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곸ㅋㅋㅋㅋㅋ
우리가 사이가 나빠져서 아저씨가 준 선물 돌려보내려면 마차 하나가 필요하겠다고ㅋㅋㅋㅋㅋ
+ 키다리 아저씨는 주디한테 수제 넥타이를 받음ㅎ
- 1월 9일
용돈 이상으로 돈을 더 주면 친애하는 부자씨라면 담호박 먹고 거절하던 주디가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고, 1백 달러만 있으면 석탄도 조 마련하고, 애들이 학교도 갈 수있고, 당장 굶어죽지는 않을거라는 부탁을 하는데..
(근데 진짜 가만히 보니까...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한테 돈을 부탁한건 한건 이게 처음인듯? 진짜 대단함ㅠ 자립심 독립심이 투철한 주디ㅠ)
=>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는 아주 기꺼이 주디의 그 부탁을 들어주었다고..
- 5월 17일
3주후에 졸업식이 있을 예정이라며, 줄리아는 저비 / 샐리는 지미를 초청할거라고,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를 초청하고 싶다며 제발 졸업식에 꼭 와달라는 간절한 편지를 썼는데...
=> 키다리 아저씨는 꽃다발을 보냈다고 한다..
본인이 가기도 했는데 주디는 저비가 키다리 아저씬거 모르잖아요.
저비랑 지미한테도 꽃다발 받았는데,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가 보냈다고 하는 꽃다발을 들고 졸업 행렬에 참여했다고..
<졸업>
- 주디는 졸업 뒤에 여름을 보내기 위해 록 우리로 농장에 감.
=> 저비는 8월에 일주일쯤 머물겠다고 했고, 실제로 8월 초에 주디를 만나러 감.
왜 갔는지는 모두가 알지ㅎ
청혼하려고ㅋㅋㅋㅋ
근데 주디가 청혼 거절함. 이유는 말하지 않음.
저비는 주디가 지미때문에 자길 거절했다고 생각하고 떠나버림.
- 8월 27일
주디는 굉장히 힘들어하면서 록 윌로 농장에는 더는 머물 수 없다고 샐리가 있는 보스턴으로 가겠다고 하지.
근데 9월 중순 쯤에 줄리아가 편지를 보냄.
저비가 폐렴에 걸려서 앓고 있다고.
주디는 충격을 받고 키다리 아저씨한테 편지를 써. 아저씨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이게 9월 19일)
=> 그리고 이 편지를 받고 저비는 앓는 중에 떨리는 손으로 자필로 답장을 했다고 한다.
자기가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과 미래를 함께할 거라 믿는 여자가 조언이 필요하다는 편지를 보냈는데 거기에 답장한 저비 대단해.
아 물론 주디가 의지한건 저비가 아니라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지만... 키다리 아저씨 = 저비잖아.
자길 찬 여자가 자기한테 상담을 요청하는건데....
(근데 이거 받아줘서 다행이지 안받아줬으면 큰일날뻔 했다 진짜ㅋㅋㅋㅋㅋㅋ)
- 10월 3일
주디는 저비를 사랑하는데 저비의 청혼을 거절했다며,
왜 자기가 저비를 거절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아주 구구절절하게 모든 이야기를 편지에 털어 놓음.
(저비는 다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주디는 그걸 모르니ㅠ)
우리는 정말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이고, 정말 저비를 사랑하는데,
저비는 명문가 사람이고 자기는 고아라서 결혼할 수 없다고ㅠ (줄리아의 펜들턴 집안 자랑에 시달려왔으니..)
근데 죽어도 자기가 고아원 출신이라고 설명하긴 싫다고...
=> 저비는 분명 다른거 다 필요 없고 주디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사실에 벌떡 일어났음이 틀림없다ㅋ
주디가 10월 6일자 편지에 당연히 만나러 가겠다고 쓴거 보면 이 아저씨 주디 편지 읽고 바로 만나야겠다고 편지 쓴게 틀림없음ㅋㅋㅋ
주디가 만나러 오니까 다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비틀거리면서도 일어서기까지 함ㅋㅋㅋㅋㅋ
자기가 키다리 아저씬거 몰랐냐고 묻는데...
솔직히 몰라서 다행임ㅋㅋㅋㅋㅋㅋㅋ
몰랐으니까 주디가 저렇게 구구절절하게 다 털어놨짘ㅋㅋㅋㅋㅋㅋㅋㅋ
정리하고 느낀거
1. 키다리 아저씨는 진짜 초반엔 주디를 흔한 후원하는 대학생1로 생각한게 딱 보여.
그게 가장 부각되는게 대학 1학년때의 크리스마스 선물..
토리들도 알다시피 선물 돈으로 주는게, 상대의 취향같은거 고려하고 고민할 필요 없어서 겁나 편하잖아요.
겁나 사무적인 느낌인데..... 그게 나중엔 열 일곱가지 선물로 진화하는게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주디의 재능 덕이야..
키다리 아저씨가 주디 후원해서 대학 보내 준것도, 주디한테 호감갖게 되는 것도 다 주디의 글재능에서 나온거..
2. 답장 편지는 저어어어얼대 안쓰는 주제에 피드백 하나만큼은 진짜 잘해ㅋㅋㅋ
(그리고 그 키다리 아저씨로서 편지 못쓰는 한은 저비스 펜들턴으로서 다 풀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그 피드백이 너무 과해서 주디한테 한소리 듣기도 함ㅋㅋㅋㅋㅋ
(ex. 모자 이야기 듣고 헛바람 들어서 돈보내 줬다가 주디한테 난 구걸한적 없다는 매몰찬 거절만 들음ㅎ)
3. 저비의 질투 독점욕 진짜 어마무시한데....
주디의 고집과 독립심이 의도치 않은 밀당을 하게 만들어.
주디가 그냥 저비의 행동에 끌려다니기만 했으면 별 재미없었을텐데, 우리의 주디 한번 마음 먹으면 아무리 키다리 아저씨의 말이라도 안듣지요...
자길 경제적으로 후원해주는 후원자와 편지로 싸워대는거 진짜.... 주디 리스펙트d
4. 물질공세에도 굴하지 않고 자립하려고 하는 주디 진짜 대단함.
어릴땐 그냥 꺄악 설레!! 이러고 말았는데.. 지금 보면 주디가 참 대단해보여.
그냥 키다리아저씨 돈 받으면 편하고 사고싶은거 다 사고 그럴 수 있을텐데...
주디가 갖고 싶은 물건 이야기를(이런건 주로 줄리아와의 에피소드임ㅋㅋㅋㅋ) 편지에 써서 그거 보고 바람들어간 키다리 아저씨가 용돈 오버페이하면 주디는 반드시 단호박 먹고 돌려줘.
후원받고 생활하면서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한테 돈을 부탁한건 가난한 이웃을 돕기위해 기부해줄수 없냐고 물었던거 그거 딱 한번 뿐이야.
저게 말이 쉽지 진짜 쉬운일 아닌데...
후원받은 금액 돌려주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노력하는 주디는 페니미즘적으로도 엄청 의미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
5. 다 떠나서 진 웹스터 필력이 대단함. 한번 잡으면 그자리에서 후루루룩 읽게 됨.
키다리 아저씨가 1912년 Dear Enemy가 1915년 작이던데, 1916년에 사망했다는게 너무 안타까움ㅠㅠㅠㅠ
(샐리 이야기인 Dear Enemy도 존잼임!!)
++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이 불편하지 안고 재밌는 이유는 주디가 성인이라서...
원래 주디는 성인이라 고아원 떠났어야 하는데 갈데가 없어서 잡일 거들면서 고아원에 있는걸 저비가 주디의 글재를 보고 대학 보내준거잖아?
그래서 나이 차가 크게 나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어.
저비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고, 주디 이전에도 여러 고아들을 후원해줬던 전적이 있어서 그렇게 나이차가 나는것도 납득 됐고...
솔직히 그런 이유로 난 키다리 아저씨를 키잡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달까...
+++ 주디랑 저비는 진짜 줄리아한테 고마워해야 함.
완전 사랑의 징검다리 아니냨ㅋㅋㅋㅋ
둘이 썸탈때도 그랬지만, 청혼 거절한 주디한테 줄리아가 저비가 폐렴걸려 앓고있다는 편지 안보냈으면 이 둘 어쩔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