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포스터에 나온 5명이 어떤 접점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봤어.남자아이 아내, 남편 그리고 송강회 최우식.. 이 다섯명을 아무리 엮어 봐도 그게 뭔지 감이 안 잡혔음. 근데 그 왼쪽 밑에 있는 다리가 만약 전 가정부의 남편이라면 혹시 모스부호로 이 사람들을 묶을 순 없을까? 하고 생각이 들더라고.







그럼 모스부호는 이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나는 그게 내가 살아있음, 존재함을 드러내는 신호라고 봤어. 전가남(전가정부남편)은 모스부호를 통해 어둠속에 가려진 자신을 계속 빛 속에 있는 사람에게 드러내잖아. 이선균한테 감사의 이인사를, 모스부호를 읽을수있는 아이에게 구조의 신호를, 아내가 뇌진탕으로 쓰러질때 누군가에게 보내는 구조의 요청유 모두 모스부호를 통해 전달하듯이 말야







송강호도 아무도 자신의 존재함을 모르는 사회, 자신의 아들을 향해 내가 존재한다는 신호를 매일 밤 보내고. 난 여기서 매일 밤 모스부호를 누른다는게 자신이 존재함을 드러내는 절박한 신호같았어.






최우식과 아들은 그 모스부호를 읽을 수 있고, 최여정과 남편은 그 모스부호를 보고도 읽지 못 한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모스부호는 이런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집이 물에 잠겼을때 번쩍번쩍하던 형광등도 모스부호에겹쳐보이더라. 절박하고, 정말 막막한 삶을 사는 하층민의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같았어







어쩌면 가난한 사람들의 신호를 제대로 독해하지못하는 부자들의 모습일수도







그러면 왜 정원인가? 는 마지막파티랑 바퀴벌레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더라고. 바퀴벌레는 어둠속에서는 그 존재를 인지하지 못 하지만 갑자기 빛이 밝혀지면 모습이 노출되잖아. 자신들을 바퀴벌레에 비유하는 송강호가족과 진짜 기생충인 전가남이 빛으로 나오는 공간, 물리적으로든 상징적으로든 빛이 밝혀진 공간이 그 정윈이고, 빚이 밝혀지면 살기위해 아둥바둥치는 모습이 마지막 광란의 현장에 겹쳐보이더라고ㅎ.. 그 마지막 장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게 아닐까싶던



그 모스부호를 통해 엮어진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는 너무 어거지같지만ㅋㄱㅋ존재하고, 그 존재함을 계속적으로 암시했지만 인지하지 못한 그들이 그곳에서 서로가 존재함을 인지하는게 아닐까..싶더라고ㅋㄱㅋ 조여정가족과 기생충두식구가 만나고, 최우식과 송강호가 다시 만날수있는 장소~..







영화 상징을 해석하는 거 잘 못하지만ㅋㄱㄱ 그냣 이런저러ㆍ 생각이 들어서... 너무 뻔한소리인가?
  • tory_1 2019.05.31 13:0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03 17:14:5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링> 나카다 히데오 감독 작품 🎬 <금지된 장난> 구마 시사회 17 2024.05.21 2041
전체 【영화이벤트】 여성 공감 시사회 🎬 <다섯 번째 방> 시사회 9 2024.05.21 1958
전체 【영화이벤트】 이주승 X 구성환 찐친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 <다우렌의 결혼> 무대인사 시사회 46 2024.05.17 5399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8054
공지 🚨 시사회 관련 동반인 안내사항 2024.02.23 4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265 잡담 너란개념,노하드필링스,페이크러브 2024.05.23 22
14264 잡담 악마와의 토크쇼 서프라이즈 쿠폰 쓸 사람? 4 2024.05.23 91
14263 잡담 파묘 보고왔거든 ㅅㅍ 2 2024.05.23 161
14262 정보/자료 감정 없는 캐릭터 등장하는 영화 추천 부탁! 5 2024.05.23 78
14261 잡담 23일 목요일 시사회 양도ㅜ받을사람 2024.05.22 67
14260 잡담 영화 소풍 괜찮다 (넷플있음) 1 2024.05.22 84
14259 잡담 (나눔완료) 드림시나리오 시사회 내일 7:30 롯시 건대입구 6 2024.05.20 75
14258 잡담 샤넬 협찬 영화 개봉 3 2024.05.20 223
14257 잡담 차 트렁크에 납치됬는데 그 안에서 6억 5천만원을 벌어오라함 1 2024.05.19 315
14256 잡담 케이블에서 다이브: 100피트 추락을 하길래 봤는데...(스포 있음) 2 2024.05.17 119
14255 잡담 공포영화 추천 부탁해 ㅜㅜ 10 2024.05.17 184
14254 후기 그녀가 죽었다 호글 후기(ㅅㅍ 약간?) 3 2024.05.16 259
14253 정보/자료 오늘 공개된지 25주년이 된 디즈니 영화.jpg 2024.05.16 96
14252 후기 <디센트>,<디센트2>진짜 재밌다. 괴물 호러 영화 8 2024.05.15 221
14251 정보/자료 <퀸 락 몬트리올> 공식 예고편 | 레전드 곡들로 채워진 QUEEN 공연 | 디즈니+ 2024.05.15 74
14250 후기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후기 (스포) 2024.05.15 145
14249 후기 하이큐 보고 왔어! 3 2024.05.15 155
14248 잡담 흔히 말하는 mz스러운 느낌의 공포 영화 뭐있을까? 23 2024.05.15 441
14247 잡담 영화과가 말아주는 삼체 2024.05.15 197
14246 잡담 그녀가 죽었다 진짜 재미씀!!! 2 2024.05.14 236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714
/ 714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