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2박 4일 주말 도깨비로 다녀온 타이페이 먹방기야
대만 음식 호불호 많이 갈리는데 난 진쯔 입에 잘 맞아서 오직 먹으러만 가거든..
쳐묵쳐묵만 하다가 왔는데도 못먹은게 많아 아숩다
미리 말하지만 스압이야 ۶•̀ᴗ•́)۶
1. 푸홍뉴러우멘
시먼딩 근처에 있는 24시간 우육면집
호텔 바로 근처라서 밤비행기 내려서 호텔 도착하자마자 야식으로 때렸어
소자 먹었는데도 양이 많았어. 가격은 90NT
여기 요즘들어 점점 인기가 많아지는거 같은데 대만향 덜 나는 편이고 맛은 보통이야..
면이 넘 덜익은듯한 식감이라 내 입맛에서 사실 별로였다.
음료수가 무료라서 그건 좋아.
2. 호텔 조식
저려미 호텔인데 의외로 조식이 괜찮았어.
특히 챠슈빠오가 있어서 행복했다....٩(๑❛ᴗ❛๑)۶
3. 마오콩 Four Brothers Restaurant
찻잎볶음밥이랑 꿍바오지딩
찻잎볶음밥은 그냥 평범했고 양이 많았어.
꿍바오지딩이 맛있는데 좀 퍽퍽한 닭고기라 볶음밥이랑 먹기 힘들었다.
여기 식당 경치가 좋아..
4. Cafe香
마오콩에 고양이 아이스크림가게 몇 군데 있는데
난 점심 먹은 사형제집 맞은 편에 카페 향으로 갔어 ㅋㅋㅋ
철관음맛으로 시켰는데 아 정말 너무 맛있더라 ㅠㅠㅠㅠ
너무 달지않으면서 부드럽고 은은하게 차향이 나는데 최고였어...
할매입맛을 지닌 나톨의 디저트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고 한다...
5.쥐훠궈
극찬의 후기가 많아서... 뷔페식 훠궈를 안가고 일부러 쥐훠궈를 갔는데 최악이였다.
훠궈, 마라탕, 마라샹궈 등등 진짜 좋아하는데... 후 여기는 마라육수에 마한 맛도 라한 맛도 없었어
대신 식당이 깔끔하고 대만향 전혀 안나거든. 그래서 인기가 많았나보다 싶기도 하고...
찾아보니 북해도식 훠궈집이더라구... 마라한 맛 좋아하는 톨들 여기는 비추야 ㅠㅠ
넘 실망해서 한국 오자마자 다음날 동네 마라탕집 가서 매운맛으로 들이킴.
6. 18일 맥주
특별할 건 없지만 여행가면 역시 로컬비어를 먹어야지
하이네켄, 칭따오 이런 계열의 맛이 나는데 청량하더라.
내 취향은 아니였지만 가볍게 먹기 좋았어.
7. 85도씨 소금커피
호불호 많이 갈리는 소금커피~
난 호호호호호 (๑❛ڡ❛๑) 이전 대만 여행에서는 하루에 한잔씩 먹었어
짭쪼롬한 커피 거품이 넘 좋은데 단점은 식으면 진짜 완전 노맛이야.
못 마실 수준으로 노맛되니까 따뜻할 때 마시고 식으면 그냥 버려.
8. 키키레스토랑
동선 안에서 괜찮은 사천요리집을 못찾아서
키키레스토랑 반차오 지점으로 갔어.
사실 묘한 거부감이 있어서 일부러 피했는데... 와... 체인점이라고 매도해온 나를 몹시 쳐라
메뉴가 하나같이 다 맛있고 풍미도 있고 좋았어 ㅠㅠㅠ 왜 사람들이 많이 가나 이해했다..
특히 부추꽃볶음! 밥도둑이야. 아삭아삭한 식감이 참 좋더라.
9. 키키레스토랑 도미찜 (인데 도미아님)
큼직한 생선요리가 단돈 2만원
껍질의 바삭함이 잘 유지되면서 살은 쫀득하고
양쪽으로 붙은 살은 두 명이서 먹기 버거울 정도로 많고
양념도 달착지근한 간장 소스에 끝에 있는 약간의 매운맛이 좋았어
정말 맛있게 잘 먹었는데.. 먹으면서도 아무리 대만이라지만 이런 고퀄리티 돔요리가 2만원인게 말이 되나...?했어
그리고 한국와서 찾아봤는데 얘는 도미가 아니였어
틸라피아라는 양식 어종이고 도미 닮아서 역돔으로 불리더라..
키키레스토랑 한국어 메뉴판에 도미찜으로 되어있는데 도미 아니야..
난 잘 먹었어서 다음에 가면 또 먹을 의향 있어!
그치만 먹을 톨들은 알고 먹는게 좋을 것 같아. 도미라고 속으면 기분나쁘자냐!
9. 소반베이커리 펑리수
임가화원 근처의 소반베이커리
요즘 인기 급상승 중이지
계란든걸로 샀는데 무지하게 부드러운 버터케이크 맛이야
진짜 맛있어. 근데 파인애플의 새콤한 맛이 거의 안나서 펑리수라고는 안느껴져
10. 스따야시장 허기생전포
난 만두덕후야
홍콩에 만두 먹으러 가는 사람이 나야나
인기 많은 셩젠바오집... 오직 여길 위해서 스따야시장을 왔다
맛...있...다
개인적으로 까오지보다 여기 셩젠바오가 더 맛있는 거 같아.
스따야시장도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대학가 느낌나서 좋았어.
복잡하고 사람많은 야시장 힘겨워하는 톨들에게 추천해
12. 스따야시장 호호미소보루
보이는 그대로의 맛
맛은 좋은데 근처에 취두부 가게가 있어서 줄서서 기다리려니 고통스럽더라 ㅜㅜ
대만의 다른 향은 다 괜찮은데 취두부 향은 도통 적응을 못하겠어..
13. 아이스파파 망고빙수
시먼딩에서 망빙
망고 철이 아니라 냉동이라서 아쉬웠으 ㅠㅠ
여기 빙수 정말 맛있어. 빙질이 부드럽고 살살 녹아서 참 좋다.
일정이 좀 더 길었다면 한두번은 더 갔을 가게같아.
14. 시먼딩 오징어튀김
비추, 그냥 평범해
지파이 줄이 너무 길어서 사봤는데
그냥 줄서서 지파이 사먹을걸 그랬다고 100번 후회함.
15. 타이거슈가
엄청 오래 줄서서 먹었다 ㅠㅠㅠㅠ
맛있어... 두 개 살걸......
근데 흑설탕 버블티 원조인 천산딩 만큼은 아니야
버블의 쫀득하고 농후한 맛이랑 우유 향은 천산딩이 더 강했어.
타이거슈가 은근히 양이 적어서 몇 번 마시니 없더라 ㅠㅠ
두개 살걸 두개 살걸!!!!!
앗 그리고 천산딩 마시러갈 톨들은
사천요리집인 총슌에서 요리를 먹고 천산딩 버블티를 테이크아웃해서 대만대학교를 산책하는 코스를 추천해
정말 완벽한 코스야..
17. 젤리
젤리 좋아해서 많이 사왔어
회사에서 하나씩 까먹는게 내 행복이였는데 금방 다 먹어서 이제 없다 ㅠ..ㅠ
개인적인 순위로는
패션후르츠>>>>>>리치>망고 순으로 맛있어.
망고보다 패션후르츠가 과즙이 더 많고 맛있어.
미스터 브라운 밀크티는 싼데 양 짱 많다 ㅋㅋㅋ
맥심 모카골드에 밀크티 섞은 맛 나서 믹스 커피 대신 먹는거 추천해
타이페이 그다지 볼 게 없고 쇼핑할 것도 없는데.. 음식 때문에 또 가고 싶어.
아 점심 먹으러 가야하는데 쓰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지나버렸어
톨들 모두 맛점하고 행복한 여행 되기를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