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질투 방식>
이준: 일단 가슴이 철렁함. 눈물날것 같음. 생각 많이 해보다가 용기내서 물어봄.
아까 립스틱글 보고 이준이 질투방식이랑 겹치는게 생각나서 발췌 쪄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 : 이준이 최태한 보고 싶어서 피곤한데도 만남. 근데 최태한 소매에 웬 립스틱 자국이 있음
# 상황1. 립스틱 발견
"이거 립스틱 같은데... ... ."
"립스틱?"
가슴 언저리가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소매에 립스틱이 묻었다는 것은 여자와
스킨십을 했다는 소리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았다. 아무리 다른 경우를 생각해보
더라도 떠오르는 장면이 없었다. 여사원과 부딪쳐서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어깨도 아니고 손이라는 게.
"아. 립스틱 맞네."
그리고 최전무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것을 시인했다. 손이 떨리는 것 같아서
이준은 저도 모르게 다리 사이로 손을 밀어 넣고 세게 조였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심지어는, 그것에 대해 제가 해명을 요구해도 되는지도 자신이
없었다.
힝구... 이준이 가슴 철렁했어..
# 상황2. 집에 갈래
"커피나 한잔 할까요."
최 전무가 물었다.
"... ... 집에 가고 싶어요."
"왜 갑자기."
"... ... 피곤해졌습니다."
몰라 나 피곤해 집에 갈래요 8ㅅ8...
그래서 최태한이 집까지 데려다주고 안전벨트 풀어주면서
키스하려는것도 막은 우리 이준이 ;ㅅ;.....
한참을 망설이다가.............
# 상황3. 용기 내서 묻기
"... ... 전무님 소매에 립스틱."
"립스틱? 이거?"
"왜 립스틱이 묻어 있는 겁니까? 비서실장님도 남자고, 사무실 들어갈 때 앉아 있던
비서실 직원들 중에서도 이렇게 색깔 짙은 립스틱 바르는 사람 없었습니다. 갈 때
마다 봤는데도 그랬어요. 그런데 왜... ... 왜 묻어있습니까?"
"... ... ."
"저는... ... 저는 이런거 여쭤 보면 안 됩니까?"
정작 말로 쏟아내고 나니 창피하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힝구.. 우리 이준이 울리지마 최가놈아 ㅠㅠㅠㅠㅠ
사실 소매에 묻은 립스틱 자국은 말이지....
# 과거. 립스틱사건의 전말
"... ... 카드 줘. 쇼핑하게."
"누나 카드로 해."
"얼마 전에 아버지한테 혼났어. 너무 사치한다고."
"이리 와."
(최태한 블랙카드 겟한 최태연의 격렬한 뽀뽀)
"오구오구. 잘생기고~ 똑똑하고~ 돈도 많은 내 동생. 누나 예쁜 거 많이
사 입을게. 땡큐! "
"가, 이제."
"가지 말라고 붙잡아도 가네요. 너 뺨에 립스틱 묻었다. 네 귀염둥이 강이준한테
의심 받기 싫으면 닦아라."
최태한 왜 소매로 립스틱 닦았는지 해명해
누나 말 듣고 솔깃해서 질투작전 펼친거 아니냐
계략공의 면모 아니냐!!! 해명해라!!!!!!!
그렇게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우리 이준이는...
# 상황4. 급피로회복
이준은 이마를 짚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쪽팔려 보기도 처음이었다.
"궁금한 거 다 풀었으면 그만 들어가요. 피곤하다면서."
"... ... 이제 안 피곤합니다."
그리고 어렵사리 말을 쥐어짰다. 눈가에 찔끔 고인 것 같았던 눈물도 이제 다 말라버렸
는가 보다. 이준은 잠시 망설이다가 최 전무가 풀어주던 벨트를 다시 당겨 매었다.
"다시 데려가 주세요. 어디든."
(중략)
"안 피곤해요?"
"... ... 네."
"그럼 키스는."
"... ... 하고 싶어요."
세상 사람들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이준이 귀여운거 좀 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강이준 ㅠㅠㅠㅠㅠㅠㅠ 강아지 강씨 아니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슴 철렁했다가 고민고민 끙끙 앓다가 원망하듯이 물어보고 아닌거 알고 창피해하고
너무 귀엽다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태한 눈에 얼마나 예뻐보였을까.. 하...........
이렇게 순딩이 이준이가 나중에 해보씨새라니.. 하.. 전나 짜릿해.....
소실점 집중 복습 들어가야지.. 형광펜 야무지게 칠할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가 올 수비수대회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할거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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