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행방에서 받아간 금같은 정보들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ㅜㅜ 찌는 코타 키나발루 혼자 여행 후기
나톨은 현재 말레이시아 거주 톨이라 혼자 다녀오기에 부담없어서 다녀왔어!
<숙박>
2박 3일 샹그릴라 탄중아루에서 묵음.
사람들이 많이 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하고 여기로 고름 (사실 찾기 귀찮아서)
컨디션은 낡았음.
서비스도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고 조식도 내 기준 최악
너무 시끄러워서 시장바닥에서 먹는 기분이였고 음식도 가짓수만 많지 하나같이 맛 없었음(..)
오죽하면 둘째 날에 커피만 마시고 나옴
그래도 스타마리나라고 호핑투어 업체가 리조트 안에 있어서 굳이 제셀톤포인트까지 안가도 안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그 외에 헬스장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런닝머신 뛰면서 바라보는 바다는 최고)
매일 무료로 진행되는 소소한 프로그램도 많아서 그럭저럭 심심하지 않게 보냄.
그런데 카약 체험은 너무 재미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비추,,,ㅜㅠ
시내랑은 떨어져있다고 하는데 택시타고 10분만 나가면 돼서 불편함은 못느꼈음.
왜냐면 말레이시아 특히 코타키나발루 그랩비(택시)는 매우 저렴하고 잘 잡혀서 개짱편
+ 참고로 말레이시아는 외국인이 숙박 시 하루당 10링깃씩 세금을 내야 함.
<스노쿨링>
스노쿨링은 좋아하지만 물고기는 무서워하는 나 톨.
마누칸섬을 스타마리나 통해서 다녀왔는데 구명조끼+다녀오는 비용 해서 85링깃 정도 줌.
물고기가 절대 많지는 않고 큰 물고기가 몇 마리 다녀서 무서워서 피해다님ㅜㅜ
그래도 스타마리나 통해서 가면 전용 타올을 주는데, 짐 위에 이 타올 올려놓으면 상주직원이 주시해서 혼자라도 짐걱정은 없이 스노쿨링함.
그렇지만 마누칸섬 재방문 의사는 없음!
직원한테 물어보니 스노쿨링을 하려면 사피섬을 가라고 하던데 사람 너무 많아서 안좋아할수도 있다고 함.
<마사지>
하루는 오션마사지, 하루는 선셋마사지에서 받음.
1. 오션마사지
네이버 찾아보다 어쩌다 충동적으로 가게 되었는데 별로임.
핫스톤 마사지 받았고 90분에 110링깃이었음.
이거 뭐 시원하지도 않고 밥솥에서 핫스톤을 넣었다 꺼냈다 하는데 원래 그런거니 톨들아..?
핫스톤 처음 받아봐서 뭐지 싶었다.아무튼 별로였음.
2. 선셋마사지
선셋으로 유명하던데 발 마사지 받을 때에만 선셋 볼 수 있음.
선셋은 이뻤지만 마사지는 별로였음. 레파토리가 똑같달까 그렇게 한시간 내내 거의 똑같이 주무르다 끝.
하지만 선셋을 보는 창이 이뻤기에 나름 만족.
<먹을거>
1. 유잇청
유명한 카야토스트를 사먹으러 감. 그 때 배불러서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음.
1.5링깃인데 뭐 그냥 그런 느낌. 버터에 카야잼 바른 토스트임. 하지만 유명하니 안먹어주긴 섭한 느낌.
2. 쌍천 레스토랑
오픈하자마자 달려감(배고파서). 가서 버터크림새우랑 갈릭볶음밥 시킴. 볶음밥 양 정말 많다. 둘이 먹어도 다 못먹을거같은 느낌.
버터크림새우는 정말 맛있었지만 먹기가 불편함. 블로그 보면 까서 달라고 하면 까져서 나오기도 한다는데 주문 한 다음 생각나서ㅜㅜ
이걸 본 토리들은 꼭 까달라고 요청하길. 암튼 코타키나발루 와서 먹은거 중에 제일 맛있었음.
3. Camaca Gelato
아이스크림 좋아해서 홀린듯 들어감. 가격은 한국돈으로 4천원정도? 했던거같은데 맛은 그냥 그럼.
돌아다니다가 더워서 피할 곳 찾으면 좋을듯.
4. 샹그릴라 선셋바
혼자갔지만 선셋바가 유명하다니 또 가줘야 함. 혼자서 소파 자리 예약함. 가격은 대충 9만원 안쪽이었던 듯.
가면 메뉴 1개, 드링크 1개, 무제한 스파클링 와인 제공임.
혼자라고 직원들이 나름 신경써준다고 술 계속 갔다준 덕에 해 지는거 보면서 알딸딸해짐.
여기가 선셋보기는 참 좋은 위치에 있지만 햇빛이 직빵으로 있어서 그걸 기다리는 과정이 너무 괴로움.
그러니 양산이나 선글라스를 꼭 챙겨가시길.
그리고 날씨 체크도 하고 가면 좋음.
왜냐면 코타키나발루 날씨가 자주 흐려서 나톨처럼 돈은 썼는데 선셋은 못보는 경우가 태산이라고(...)
<별거아닌 뻘소리>
1.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이기는 하지만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사바(Sabah)는 크리스천이 압도적임.
2. 그래도 나라 자체가 이슬람 국가라 주세가 세서 술값이 비쌈. 코타키나발루도 예외는 없음.
3. 그랩 정말 편리함. 하지만 그랩 잡을 때 핀 위치가 자주 이상한 곳을 짚으니 꼭 확인하고 그랩 잡자.
4. 그랩푸드 잘 이용하면 효율적임. 찾아보니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식당들도 그랩푸드로 주문 가능함.
5. 말레이시아 사람들 영어 잘함. 그래서 나의 부족한 영어도 커버 가능. 코타키나발루 관광지에 계신 분(상인)들은 한국어도 잘 하시는 듯...
6. 한국인 중국인 천국임. 공항에서 티켓팅 할 때 직원이 한국인들은 도대체 왜 코타키나발루를 좋아하는거야? 라는 질문과 함께 서로 고민함. 가보니 간판도 대부분 한국어 아니면 중국어임. 오히려 한국인들이 여행하기는 편리해서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꼭 피하길
7. 커플들 많이 가는 여행지로 혼자 여행 괜찮음. 왜냐면 그들은 서로에게 신경 쓰느라 아무도 나를 신경 쓰지 않음^__^ 오히려 직원들과 스몰톡하면서 친해질 기회 많아서 재밌었음.
너무 주저리 주저리 같지만(흑..ㅜ)
혹시 코타키나발루나 말레이시아에 관한 질문 있으면 얼마든지 남겨줘ㅎㅎㅎ
아는 한에서 답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