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베란다를 보니 깻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더라고.(밤이라 축 처져있음, 낮엔 좀 더 쌩쌩했어)
다람쥐가 오며가며 주워먹는 들깨가 있는데 남은 걸 할머니가 뿌림&다람쥐가 심음의 콤보였지.
한번 솎아서
한 바구니를 수확해다가 비빔밥에도 넣어먹고 볶음요리에도 넣고 지지고볶고 해서 먹었지.
이게 바로 깻잎순 아니겠니? (찡긋)
그리고 한동안 난 깻잎을 잊고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베란다에 갔더니...!
이렇게 훌륭한 깻잎이 자라있더라고!
이건 아주 팔아도 되겠어!
손바닥만한 깻잎이야!
동향 아파트라서 상추 심었을 때도 웃자라서 실망했는데
깻잎은 이렇게 잘 클줄이야!
진작 심을걸 그랬어!
(따로 종자 산 거 아니고 그냥 먹는 용도
들깨 뿌린 거야)
깻잎은 딸수록 잘 자란다고 하니까 오늘 재빨리 수확해서 1차로 해먹어야겠어.(츄릅)
광량 부족해서 베란다에서 먹는 작물은 안 되는구나 했는데
깻잎이 잘 자란다는 것을 몸소 알려주신 다람쥐에게 이 영광을 돌릴게.
막 이렇게 생긴 다람쥐 보면 조심해.
막 싸나움쟁이에다가
막 흙만 보면 막 씨를 갖다가 막 심어버린다.
족적도 기억해놔.
한번 다녀간 데에 다시 나타난다 ㄷㄷ
아 ㅠㅠ 귀여워 ㅋㅋㅋ 다람쥐가 본인 먹는 들깨를 땅에다가 저장해놔서 깻잎이 자랐구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