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리정원 톨들. 노벨정원 톨들이 토리정원에도 올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댓글 보고 토리정원에도 올려.
현재 (주)북스트림(더클북컴퍼니)의 BL소설 "나래아" 유통 관련 큰 문제가 일고 있어.
해당 소설 속의 친일미화 논란으로 인해 청와대 청원까지 들어간 상태야.
나톨은 나래아 유통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 침해를 이유로 독자의 리뷰를 무단삭제한 알라딘의 행위에 큰 충격을 받았어.
알라딘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나래아 유통을 지지하는 입장이나 독자의 불호리뷰는 무단으로 삭제하는 이중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평소 82년생 김지영과 언어의 온도 리뷰창을 보고 의문을 느꼈던 나톨이었기에 이 리뷰 삭제 사태를 관망할 수 없었어.
긴 글이 되겠지만 부디 토리정원의 톨들도 읽어줬으면 해.>
알라딘은 유통사로서 논란의 한 편에 서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논란을 이유로 판매를 거절하지도 말아야 할 소임을 갖고 있습니다.
어떠한 법률적 절차와 판단에 따라 판매가 금지되거나 출판사와 저자의 결정에 따라 절판되지 않는 한,
이는 서점으로서 피할 수 없는 길입니다.
출판사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책을 만드는 곳이지만,
서점은 유통 가능한 모든 책을 판매해야 하는 곳이라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합니다.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더 나은 전자책 독서환경을 만들어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알라딘 고객팀장 표종한 올림
유통사로서 "중립"을 지키고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논란 도서 나래아를 유통하며 독자의 리뷰를 지운 알라딘.
그렇다면 알라딘은 무슨 근거로 독자의 리뷰를 지운 것일까?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신 알라딘 고객센터 표종환 팀장님께선
알라딘 커뮤니티 이용 약관 제8조를 근거로 들며 나래아 불호리뷰 삭제는 정당하였음을 알리셨다.
그렇다면 그 알라딘 이용약관 제8조란?
모욕과 명예손상, 미풍양속 저해, 타인의 권리침해, 정치적 종교적 논란, 기타 회사 규정(^^)에 저해되는 회원의 게시물은 삭제조치 된다는 조항이다.
알라딘 규정 제8조에 3항과 4항에 의거하여 무단으로 불호리뷰를 삭제, 무통보 조취하였단 것인데...
이는 독자의 표현의 자유 침해에 해당되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
그리하여 과거 삭제된 리뷰가 무엇인가 필자의 pdf 캡쳐를 통해 살펴보자.
1. 공감 97 댓글 18개를 받은 1점 불호리뷰. 알라딘의 입장에서 매우 모욕적인 리뷰였나보다.
2. 공감 93 댓글 17개를 받은 1점 불호리뷰. 이 역시 알라딘에게 매우 모욕적인 리뷰였나보다.
실망이라는 단어만 봐도 게시물 삭제를 누르고 싶어지는 알라딘..
그렇다면 다른 서적의 리뷰창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82년생 김지영은 민음사 출판그룹의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소설이며 페미니즘 사상을 현실적으로 녹여낸 도서로 평가받고 있다.
1. 과대망상. 피해자 코스프레. 혐오 조장. 3류소설. 알라딘이 평가하기에 전혀 모욕과 명예손상, 미풍양속 저해, 타인의 권리침해에 해당되지 않았나보다.
2. 나래아 불호리뷰와 비슷한 공감 90을 받은 1점 불호리뷰.
82년생 김지영을 '기회주의자'가 쓴 책으로 비하하며, 소설책을 읽을 시간에 에세이, 기사를 읽는게 낫다는 평가.
마찬가지로 미풍양속을 저해하지 않은 리뷰로 분류되어 평소 독자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 알라딘의 정책을 보여준다
3. 구매 후 읽어보지 않았지만 페미니즘을 돈 벌이로 쓴 게 확실하다는 구매자 리뷰.
공감 77개를 받으며 82년생 김지영을 60년대 반공 교과서에 비유했으나 이는 정치적 표현에 해당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다른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 리뷰를 살펴보자.
가장 공감을 많이 받은 첫번째 리뷰부터 1점짜리 불호리뷰다.
심지어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 알라딘 베스트셀러 순위를 믿지 않게 되었고, 홍보담당자에게 항의하겠다는 독자까지 있다.
그러나 이는 알라딘에게 전혀 모욕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나보다. 2017년 첫 작성 이후로 삭제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참고로 필자는 알라딘에게 독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리뷰 삭제에 관해 고객센터와 통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1:1 문의만 받는다는 매몰찬 답변을 받고 강제 전화통화 종료를 끝으로 해당 상담사와 연결이 불가능했다.
그리하여 1:1 문의를 공손히 드린 결과, 얻은 것이 표 팀장님의 알라딘 이용정책 답변이다 ^^...
상담사는 해당 건에 대하여 팀장급 메모조차 전달할 수 없다 하였으나 1:1 문의 결과 팀장님 답변을 얻을 수 있었으니 순간 감동에 겨워 눈물이 나더라. 감사합니다 표팀장님. 무거운 손가락을 움직여주셔서!
이후 필자는 처음 상담사 분과 다시 통화를 요청하였으나 이후 똑같은 문의시 답변이 불가능함을 통보 받고 다시 매몰찬 대접을 받았다.
알라딘이 주장하는 표현의 자유.. 그것은 어느 기준점을 잡고 달리는 것인가? 오늘도 의문이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