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3일 일간스포츠에 "배우 안재현, 오연서가 호흡을 맞출 '하자있는 인간들'이 11월 수목극으로 편성됐다. '어쩌다 발견한 7월' 후속작"이라고 귀띔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MBC 새 월화극으로 9월 첫 방송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MBC 측이 최근 적자 늪에 빠져 월화극을 30년 만에 폐지했다. 6월 '검법남녀2', 7월 '웰컴 투 라이프' 이후 잠정 폐지를 결정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자있는 인간들'은 수목극으로 편성 이동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집착증이 있는 남자, 하자가 있는 그들의 편견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는 코믹 로맨스물이다.
안재현은 '세상의 중심은 나'라고 외치는 이강우 캐릭터를 소화한다. 비주얼 갑인 그는 남들의 시선을 즐기는 외모집착증을 가진 남자다. 과거 못생겼다는 이유로 차인 이후 외모에 대한 지독한 결벽증을 가지게 된 것. 하지만 오연서와 엮이게 되면서 미묘한 로맨스를 그려나갈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연서는 극 중 주서연으로 분한다. 어린 시절부터 꽃미남 삼형제 사이에서 자라온 터라 꽃미남 혐오증이 있어 이상형은 '잘생기지 않은 남자'. 외모지상주의의 부조리를 부르짖던 그녀가 안재현을 만난 이후 외모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지독한 편견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드라마 '용팔이', '엽기적인 그녀'를 연출한 오진석 PD가 연출한다. 11월 첫 방송.
황소영 기자
꽃미남 삼형제 사이에서 자랐는데 왜 꽃미남 혐오증이 생기죠?!
아니 남자는 지잘났다고 사는데 왜 여자는 꽃미남을 혐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