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칠 호야는 윤제한테 우정 이상의 감정 있었던거 맞아. 자기 마음에 확신이 있는 아이였음. 이건 응칠 본 사람이라면 이견이 없는 부분이야.
하지만 응사 빙그레는 호야랑 다르게 자기 꿈이 뭔지, 마음이 뭔지 잘 모르는 캐릭터라서 쓰레기한테 끌리는 감정의 정체도 사랑인지 동경인지 확신을 못 했지. 그러다 진이를 만나면서 쓰레기한테 느낀 감정은 동경이었고 진이는 사랑이었다고 스스로 결론 내림. 빙그레는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서 쓰레기한테 느낀 감정도 사랑이었다 보는 의견이 있고 그냥 동경이었다 보는 의견이 있어. 감독도 확실하게 답을 내주지 않았으니 빙그레의 마음은 해석이 열려있는 부분.
간단하게 생각하면 돼. 보통 남자들끼리는 밥 잘 안 사 먹잖아ㅋㅋ 빙그레가 처음 쓰레기한테 밥 사 달라했을때 쓰레기 반응도 "난 남자랑은 둘이서 절대 밥 안 먹는데.." 이거였음. 만약 상대가 삼천포나 해태였으면 빙그레가 밥 사 달란 소리 절대 안 했을걸? 남자끼리 둘이서 청승맞게 뭔 밥..; 이러고 기피했겠지. 하지만 특별히 '쓰레기'와는 밥을 먹고 싶었던거.
밥에서 술로 메뉴가 바뀐거는, 이제 쓰레기도 빙그레에게 다른 동성친구들과 위치가 같아졌다는 뜻. 마음 정리가 끝났으니 맘 편하게 술 친구 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는거지.
@W
다른 친구들과 위치가 같아졌다니! 정말 대사 하나에 다 들어있구나ㅠㅠ
사실 응사 볼 때부터 궁금했었는데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그렇다고 딤토에 저거만 물어보자고 글쓰기도 뭣하고. 그래서 궁금한거 해결 못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톨이가 글을 딱! 그리고 댓글까지 쉽고 자세하게 딱딱! 톨이 덕에 이 에피가 더 좋아질 것 같으ㅠㅠㅠ
톨아 고맙고 사...사.. 사는 동안 맛난 거 많이 먹어!
나는 빙그레가 방황하면서 기댈 곳이 쓰레기같고 그리고 그게 동경 이상까지 갔지만 뭐 그 부모님의 에피랑 같이 나오기도 했었고 방황이 정리되면서 그 마음도 동경으로 갈무리가 된 거 같고 쓰레기도 다 알고 그냥 지켜봐주고 어차피 받아줄 수 없는 마음이기도 하고 방황에서 오가는 마음이었으니. ㅇㅇ 저 에피 좋기는 했지.
응사는 전체적으로 이어진 커플들이랑 특히 쓰레기랑 빙그레 사이의 서사가 정말 공들인 느낌이 들어.
난 쓰레기가 끝까지 빙그레 마음 못 알아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설령 도중에 알아챘다하더라도 쓰레기는 윗톨들 말처럼 빙그레가 스스로 마음을 밝히거나 정리할 때까지 티내지않고 조용히 기다려줬을거 같아. 빙그레 복학한 것도 지인 통해서 미리 알았었는데 빙그레가 직접 자기힌테 말해줄 때까지 복학한 거 모른 척 했었잖아. 빙그레가 상처받지 않는걸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행동했을 듯.
빙그레 다이다이랑 연애 시작하자마자 지보다 먼저 연애 시작한 나레기, 포만보다 진도 더 빨리 화끈하게 나갔잖앜ㅋㅋㅋㅋㅋㅋ 결혼도 하숙생 중에 2번째로 일찍 감ㅋㅋㅋ 조용하고 소심한 앤 줄 알았더니 그레그레빙그레 너어~*-_-* 글고 쓰성이랑 멘토-멘티 관계 맺었어서 그런지 뒤로 갈수록 빙그레한테서 쓰성이 보이드라ㅋㅋㅋ 쓰성이 나정이랑 헤어지고 하숙집 사람들이랑 연락 다 끊고 폐인처럼 지낼때 빙그레만 제일 오래 연락이 이어졌고 유일하게 의국까지 찾아가서 쓰성 커피 챙겨주고 간거 찡했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