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첫사랑을너에게바친다) 내 인생 최대의 염병천병쇼.jpg.(스포 多, 초스압)

이 만화 집었던 이유 : 병약 캐릭터 좋아해서 

그러나 이 찐톨의 선택은 

찐톨의 혈압을 올리는 캐릭터들의 역대급 염병천병 쇼를 보게 하고 말았는데....

난 원래 만화를 진짜 인스턴트처럼 가볍게 소비하거든?

그래서 웬만한 만화는 한 번 보고 나면 거기서 끝이고 크게 곱씹지 않는단 말여

근데 이 만화는 주기적으로 한 서너 달에 한 번씩 안에서 올라오면서 빡침ㅅㅂ

그리고 마침 요즘이 그 플로우라ㅎ다시 가라앉기 전에 글 써본다

작가는 아오키 코토미라는 사람이고

이 사람의 대표작 중에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있음

놀랍게도 한국에서 드라마화도 됐다ㅎㅎ

이것도 상당한 막장력을 자랑한다고 들었지만 이건 내가 안 봤으므로 일단은 패스

암튼 이 글에서는 내가 갠적으로 느낀 환장 포인트들을 나열해보겠음

이 글을 찌는 목적은 딤토에서 한 명이라도 내 동지를 만나기 위해서ㅎㅎ

본지 1년 남짓 돼서 기억이 약간 왜곡됐을 수 있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보니 토리들이랑 좀 다를 수도 있는데

내용적 오류나 다른 의견 있으면 둥글게 글 부탁~

1. 이 만화는 8살 때 

동갑인 남주 타쿠마와 여주 마유가 만나면서 시작됨

내가 맨 위에서 병약 캐릭터 좋아해서 이 만화 봤다고 했잖아?

여기서의 병약 캐릭터는 바로 남주 타쿠마임

타쿠마는 선천적으로 심장병이 있고

그거 때문에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낸다는 설정이었음

참고로 마유랑 어떻게 알게 됐냐면

타쿠마 주치의가 마유 아빠라ㅇㅇ

둘은 뭐 순정만화 답게 처음부터 빠르게 친해졌고

말만 안했지 이미 서로 좋아하고 있는 사이였음

타쿠마의 꿈은 우주비행사였는데

마유는 그걸 응원하면서 빨리 타쿠마가 나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하지만 마유는 어느 날 자기 부모님이 

타쿠마가 20살까지 밖에 못 산다고 말하는 걸 들어버림

아직 1권이건만 여기서 벌써부터 난 의문이 들어서기 시작했지...

막 암말기라 3개월 시한부도 아니고

정확히!20살이라고 콕 찝는 12년 시한부?

마유 애비는 명부라도 보셨나요?싶었지만 뭐 길어봐야 10년 이런 설정인가 싶어서 넘어갔어

암튼 마유는 그 이후로 타쿠마가 잘못될까봐 안절부저리 상태 됐는데

결국 타쿠마는 공놀이를 하다가 공이 가슴에 세게 맞아

상태가 위중해짐(진짜임)

마유는 무서워하며 아빠 붙잡고 타쿠마 죽는거냐고 우는데

여기서 마유 아빠는 쓸데 없는 소리 한다며

자기 딸 뺨 때림(???)

역시 일본...지 자식 뺨 존나 잘 때리지...하면서 혀 찼다

그 후 마유는 네잎 클로버를 찾아

타쿠마가 낫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려고 함

참고로 타쿠마는 자기가 20살까지 못 산다는거 모름

하긴 그렇겠지 애한테 할 말은 아니잖여

암튼 마유는 네잎 클로버 못 찾고 결국 우는데

타쿠마는 마유가 왜 저렇게 우는지는 잘 모르지만

어쨋든 널 좋아한다며 마유에게 뽀뽀하고 나중에 커서 결혼하자고 함

캬~역시 요즘 애들 빠르죠~~~

1권 1화, 8살 때부터 이런 빠른 진도 괜찮나 싶었지만

나 톨은 몰랐따...그 이후 벌어질 장장 12권의 삽질을...

2. 시간이 지나 마유와 타쿠마는 11살 정도가 됨

둘은 같은 초등학교고 타쿠마는 뭐 여전히 아프다는 설정임ㅇㅇ

그래도 이 때까지 타쿠마는 자기가 언젠가 나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마유랑도 사귀면서 초딩 주제에ㅋ존나 꽁냥하는 사이임

그러다가 학교에서 수학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타쿠마는 수학 여행을 간 장소에 있는 병원에 들러 진찰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여행을 허락받음

거기서 타쿠마가 씩씩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자

진찰해준 의사양반이 "20살밖에 못 산다는 이야길 들었는데도 씩씩하니 보기 좋구먼~"이라고 해버림

하...의사 양반...다마레...쉿...

설마 애한테 부모나 의사가 그 지랄했겠냐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댔건만...의사 양반...입 다물어...

뭐 당연히 타쿠마는 개멘붕에 빠졌고

몇 가지 사건을 거쳐 마유도 자기가 20살 이전에 죽을 거라는 얘길 들은걸 알게됨

그 뒤로 그는 난 20살에 죽는다, 죽는다 하는 죽는다 무새가 되버린 동시에

마유를 향한 기나긴 삽질이 시작된다

솔직히 여기까진 충분히 이해가 갔음 타쿠마 애였으니까

but he is...

3. 자신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타쿠마는 열심히 마유를 밀어내기 시작함

자기는 오래 못 살 인간이니까 마유랑 같이 할 수 없다며

사실 시한부의 흔한 서사고 그래서 사고 자체가 뭔지는 알겠는데

마유는 이미 니가 시한부인거 너보다 먼저 알고 있었고요...

너님 8년 남았고요...8주 아니잖아...

그 시간을 소중히 하며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면 안되나요...

아니 애초에 20살 되는 날에 딱 죽는다고 누가 정해놨나요...

지금 의학의 발전 무시하나요...

그리고 밀어낼거면 

난 시한부니까 너랑 함께 할 수 없다며 마유와 솔직한 대화란 걸 좀 하렴

마유가 자기 때문에 상처 받는거 싫으니까

마유가 차라리 자길 완전히 싫어하게 할 거라며 

난 이젠 마유 너 싫고 지겹다ㅇㅈㄹ하는데

흠 이미 마유한테 상처를 크게 주는 것 같은데...?

상처를 막기 위해 또다른 상처를 준다!^^와~~~개쩐다~~~

이 때부터 주인공 극편애자인 나톨 안에서 타쿠마의 이미지는 슬슬 드라마킹으로 굳어지며

마유가 가여워지기 시작했다

4. 뭐 여기까진 그래도X2 타쿠마 12살이기도 했고

(근데 솔직히 작화 보면 위화감 개오짐 기럭지 존나 길어서 최소 고딩 같은데 중 1;;무엇)

이성적 사고가 안되는 시기니까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함

하지만 밀어낼거면...좀 똑바로 밀어냅시다...

한 번은 타쿠마와 마유네 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림

타쿠마는 심장병이니까 관전 중이었고

마유는 농구 대회에 나갔는데

어떤 놈팡이가 마유를 밀어내며 더티하게 플레이를 함

그걸 본 타쿠마는 빡 돌아...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멤버 체인지...를 외칩니다...

아 시발 설마 아니겠지 아니겠지...를 하는데

타쿠마가 경기장에!똭!!

자긴 사실 운동 신경이 되게 좋다며ㅎ자길 비웃는 상대 앞에서

화-려하게 플레이를 하며 골을 넣음

그리고 덧붙임

"난 운동 신경은 좋아...그저...얼마 안 갈뿐..."

그러면서 쓰러집니다...ㅎ

그렇게 병원에 실려갑니다...ㅎㅎ

전교생 다 보는 앞에서...ㅎㅎㅎ

아 시발 진짜 다시 상상하니까 소름 끼쳐졌어

왜 수치심은 보는 내 몫이죠

어우 나라면 학교 다시는 못 가;;

전교생 앞에서 장-대하게 쓰러지다니 

운동회 참 재밌게도 망쳤다 그치^^

그와중에 쓰러지며 한 생각도 가관이여

난 이렇게 약하니까 마유를 지킬 수 없어 그러니까 멀어져야돼 ㅇㅈㄹ하는데

마유가 니한테 자기 대신 시합 뛰어달라고 했냐고....

존트 똥폼 잡다가 쓰러져서 마유한테 걱정만 끼친 주제에 결론이 왜 그 모양이냐

이 장면에서 내 안의 타쿠마는 드라마킹 염병천병 꼴값새끼가 되었음

5. 그렇게 입원했던 타쿠마였는데

우연히 거기서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테루라는 여자애랑 재회함

테루는 타쿠마처럼 심장병을 앓는 아이였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음

아...올라온다...고구마의 기운이 올라온다....

뭐 순정 짬밥 있는 톨들은 알겠지만 테루는 서브녀임ㅇㅇ

그녀는 넘나 당연히 타쿠마를 좋아한다는 설정이었고

타쿠마 옆에 있는 마유를 질투했음

하지만 이 때 당시 둘은 절찬리에 삽질 중이었으므로

타쿠마는 마유랑은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함...(타쿠마...다마레...)

그에 테루는 자신의 연기력과 꾀병을 이용해 타쿠마를 어떻게든 붙잡으려 하고

타쿠마는 거기에 휘둘리게 됨

예를 들어 테루가 고백하니까 어물쩡 응~?방금 뭐랬어~~~?하며 넘어가려고 하고

(타쿠마 이 새꺄)

테루가 다시 확실하게 말하니까 또 어물쩡 어물쩡

새끼야 사귈 생각이 없으면 똑바로 쳐 말하란 말야~~~(점점 말 거칠어짐)

그렇게 삽질 하다가 그래도 타쿠마는 자기는 마유 뿐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테루한테 확실히 못 만나겠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이 날 테루는 동의 없이 타쿠마한테 키스를 함ㅋ

그리고 타쿠마는 자기가 매우 더러워진 것 같다고 느끼며

이렇게 된 이상 테루랑 사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아니 이건 넘나 ㄱㄱ당한 후 난 더러워졌으니까 XX랑 만나야돼~~!클리셰...

이것 자체도 개빻아서 빡치는데 심지어 키스ㅋㅋㅋ로ㅋㅋㅋㅋ

그런 생각 하는게 성인인 내 입장에선 같잖을 뿐이고...

마유는 마유대로 타쿠마가 확실히 거절하고 오겠다고 말해서 안심한 상태였는데

상처는 상처대로 줌 오~~~

그리고 자기만 참으면 마유랑도 멀어질 수 있고 테루한테도 좋을거라 생각하는데

아니 테루가 물론 존나 간사한 얄미운 여우 새키지만

어쨋든 너한테는 진심이잖아...

근데 이게 무슨 실례되는 생각이야?

게다가 자긴 얼마 못 살거니까 마유 밀어내려는 거면서

테루는 괜찮음?

또 마유는 마유대로 상처 오지게 받았는데?

하 진짜 악수의 악수를 이렇게 골라서 두나 싶더라ㅋㅋㅋㅋㅋ

결국 마유는 타쿠마에게

약속한 날짜와 시간에 니가 안나타나면 정말로 널 포기하겠다고

그러니까 제발 나타나달라고 말함

(마유 진짜 호구냐ㅜㅜ)

그 말에 정신이 번쩍 든 타쿠마는 결국 자기는 마유 뿐이라며

이번에야말로 테루를 확실하게 밀어내기로 결심하고

이번엔 진짜 테루한테 단호하게 뽝!말하는데...!

테루가 갑자기...발작을 일으키네...?

분명 다 나아간다는 설정이었는데 갑자기 발작이 딱...!

그렇게 ~테루 사망~(진짜임22)

아니 테루 당신...존나 개복치도 이런 개복치가 없다

이 정도로 가슴이 크윽...!하면서 쓰러지시는 분이 지금까지 용케 살아있었네

아무리 극적인 장치라지만 작가 양반 좀 심한거 아니오...?

이제 이물질은 필요 없다 이건가...

뭐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타쿠마가 저 날 약속을 지킬 수 있었겠어?

결국 종결될 수도 있었던 그들의 삽질은...장장 17살 때까지 계속 되버리는데...(두둥)

씨발 살려줘...얘네 염병천병이 안 끝나...

6. 이제서야 말하지만 

사실 이 만화는 서브 남캐도 있음!

코우라는 이름의 타쿠마와 마유의 선배로

인기남이지만 사실 그 나름의 상처를 가진 흔한 설정값의 소유자임

하지만 이 인간도 멀쩡하지 않다...

타쿠마와 마유가 다니는 학교는 중고일관제+전원 기숙사인데

코우는 당시 남자 기숙사장이었고

(이건 나중에 타쿠마가 이어서 함)

일본 순정 만화의 흔한 클리셰답게 학교 내 권력이 상당했어

근데 이 권력을 막 중간 고사 1등을 한 학생(=타쿠마)에게 

여자 교복을 입고

여자 기숙사에 가서 좋아하는 여자애의 팬티를 갖고 오라는 걸 시키는데 씀 ㅅㅂㄹㅇ

물론 옛날 만화지만...후 빻아도 너무 빻았네여...하하하하하하

그 와중에 타쿠마는 좋아하는 여자 없으면 어떡합니까?이지랄이고

마유는 또 상처 받음 반복임

아니 그 이전에 팬티를 가져오는 건 성희롱 아닙니까

누가 저 범죄 좀 말려줘....

그 밖에도 이 인간은 뭐 서브 남캐답게 마유를 좋아하는데

마유가 타쿠마 좋아하며 너무 괴로워하니까

내가 그 녀석을 잊게 해주겠어...!라며

존나 강제로 키스하고 선배 말고 코우라고 부르라고 이지랄임

하하하 이건 무슨 몸으로 잊게 해주겠어도 아니고 하하하하

여러분 범죄 신고는 112...

여러모로 이 인간은 타쿠마와 더불어 나에게 참 비호감이었는데

뒤에 가서는 좀 짠해짐

이유는 뒤에 가서 다시 얘기하겠음 

7. 참고로 마유도 그렇게 정상인은 아님

타쿠마 저 떵차 새끼를 왤케 못 놓나 싶은건 순정 만화 주인공이니까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여자 기숙사장이 되어 타쿠마와 대등해지고 싶다는 이유로

학교 시험지를 훔치려 드는 막장성을 보유하고 있음

마유 그나마 좋아하는 캐릭터지만 계속 말해주고 싶었다

세상에 사랑은 전부가 아니란다...

8. 때는 바야흐로 그들의 삽질이 아득히 계속되어 둘이 17살이 된 해 

코우는 졸업하여 대학생이 되었고

마유랑은 진즉에 헤어진 상태임

근데 타쿠마한테는 비밀로 했음

마유도 이젠 타쿠마를 완전히 밀어내겠다고 결심을 했걸랑

결심'만' 했음ㅋㅋㅋㅋ

이 시점에서는 병약캐 보겠다는 내 최초의 목적은 바스러진지 오래고

둘이 어디까지 가나 궁금해서 봄

그리고 내 기준 타쿠마 병약캐 아님...

난 백 덤블링 하고 스키 타는 병약캐를 본 적이 없다ㅎ

쓰러져도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쓰러지는 느낌이지 진짜 아파서 쓰러지냐고 물으면 글쎄올시다...?

암튼 둘은 보는 내가 제발 그만훼...를 외치며 삽질 중이던 찰나 

어느 날 마유는 면허를 딴 기념으로 코우가 태워주는 차에 탔다가

사고가 나게 되었고(진짜임333)

 

소식을 접한 타쿠마는 완전 개멘붕하여 병원에 감

뭐 여기서 마유가 죽으면 스토리 완전 개판되니까

마유는 사실 별로 다치지 않았고 다친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다는 전개~

그리고 둘은 비로소!드디어!!다시 합치게 됨

지금 함께하는 순간이 소중하다는 결론을 얻으며...

어유 씨발 어유 

그렇게 난리 부르스를 치더니

결론이 결국 이거라니 대체 내가 지금껏 본 염병천병 쇼는 어케 되는 거임

내가 위에서 말해찌....지금을 소중히하며 같이 있으라고...

삽질하며 날린 5년이 아깝다 어휴

뭐 어쨋든 둘이 나름 경사롭게 맺어진 거니 전개상의 큰 변화는 있었어

있었는데...

9. 마유랑 같이 코우도 사고가 났었다고 내가 말했지?

이 때 코우는 머리를 좀 다쳤는데

제대로 검사도 안 받고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그냥 가버림

그 후로 코우는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리지만

계속 병원에 안 가고 미룸

대체 병원 왜 안가...?아 뭔가 예감이 안 좋은데...싶었는데

역시나 예감은 틀리지 않았고

코우 갑자기 졸도 뽝!

뇌사 뽝!!(진짜임4444)

...작가 양반...작가 양반~~~!!!!!!

아니 이 작가는 서브캐한테 억하 심정 있음???

테루 이상한 방식으로 나가리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뇌사가 갑자기...여기서 왜 나와...?

코우 별로 안 좋아하는 캐릭터였지만

이런 식으로 뇌사 판정 받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창창한 코우 인생...이렇게 날아갑니다~~~

덕분에 내 안에서 반사 이익으로?코우가 조금 안쓰러워지는 효과를 얻었음

10. 근데 작가는 왜 코우를 그냥 죽이는게 아니라 굳이 뇌.사.로 만들었을까?

그리고 타쿠마가 어디가 아프댔지?

네, 심장병이죠~~~

그렇습니다 

코우는 심장 이식을 위해 희생되었던 캐릭터였습니다

코우 어머니는 이것도 다 운명이라며

(이런 사고를 하게 된 데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지만 이미 염병천병이 너무 많으므로 생략)

타쿠마에게 코우의 심장을 받고 살아남으라고 얘기함

허허...장기 이식할 때 왜 장기 주는 사람, 받는 사람 왜 안 알려주는데요...?

여러분은 지금 의학적 규칙이 조까가 되는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타쿠마가 참 즐겁게도 받겠네요 그쵸?

이미 여기서 난 태클 걸기도 너무나 지친 상태였지만

그래 뭐 타쿠마가 이식 받아서 살아남는다는 전개 참 만화답다고 생각하며

반쯤 포기하고 있었음

(애초에 이식 받아서 살 수 있는거면 그 놈의 20살 드립 왜이렇게 쳤나 싶지만 넘어가자)

근데 타쿠마가...이식을...안 받겠대...

자기는 뇌사자가...사망한 거라고 생각할 수가 없어서 안 받겠대...

...야 이 놈아↗↗↗↗↗↗↗

아니 뭐 그래...장기 이식...매우 논란 되는 분야입니다...매우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만화는 그걸 철학적으로, 심도 깊게, 고찰하는 만화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아 갈등 요소로 장기 이식 넣을까~싶은 넘나 가벼운 팔랑팔랑한 생각이

눈에 대놓고 보여서 

염병할~~!!밖에 못 외치는 만화입니다...

이럴거면 이식 복선 좀 초반부터 깔아...

하다못해 타쿠마 가치관을 앞에서 좀 깔았어야지...

쟌넨!전 뇌사자는 죽은 사람 아닌 것 같아서 못 받겠네요!

수술 안 받을게요!하면 끝이냐고...

아 물론 친했던 선배 장기니까 쉽게 못 받는거 자체는 이해함

오히려 웃으면서 당장 받겠다고 하는게 더 이상해 보였을 것 같음

하지만 이럴거면 대체 코우 왜 쓰러졌죠...

코우 뇌사 왜 됐냐고...

코우는 이용당했다 레알루...

코우 가족들+타쿠마 부모님만 불쌍하게 됐지 썅ㅠㅜ

11. 그렇게 타쿠마는 다시 주구장창 시한부 드립 치는데 

이게 묘사 되는게 솔직히 내 기준으론 좀 웃겼음...ㅎ

왜냐하면 분명 앞에서의 타쿠마는 나름 건강해보이는 녀석이었단 말여

근데 앞의 농구 시합처럼 비슷한 염병 짓 또 하다가 쓰러지는데

그 뒤로 상태 안 좋아지면서 나오는 묘사가

마유랑 같이 있으면 두근두근대서 심장에 해로워...!

크윽...!임(진짜임555)

막 마유 아빠가 마유한테 너랑 평범하게 연애하는 것도 타쿠마 몸에는 부담이래는데

진심 롸?였다

아니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두근대는 것조차 못 견디는 심장이면

이미 진즉에 저 세상 가거나 기계 달고 침대에만 누워 있어야 하는거 아님?(어리둥절)

내가 의알못이지만 진심 작가양반 좀 많이 과한거 아니오...?

아니 병 묘사를 굳이 이렇게 할 필요 없잖아...

분명 절박하고 슬퍼야 하는 상황인데 그냥 존나 웃긴다고...

분명 작중 인물들은 심각한데 난 너무 웃겨 죽겠어...

작중 내용에 왕따 당한다는게 이런건가...

12. 나중 가선 타쿠마 부모님, 마유 부모님도 끼는 개혼파망 전개가 어찌저찌 이어지다가

심장 이식 말고 다른 수술법이 개발되었다는 마유 아빠의 ☆깜짝 서프라이즈 발표★

아 물론 너무너무 위험한 수술이라 말을 못했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게 있으면 앞에서 말하라고...!!!!

결국 확률은 존ㄴㄴㄴㄴ나 낮지만 거기에 걸어보기로 하며

둘은 서로의 사랑을 다시 공고히 하고

그걸 위해 수술 3개월 전 둘은 결혼을 합니다(???????)

그것도 타쿠마 입원한 병원에서(???????????)

마유야 내가 앞에서 분명 말했지...

세상에서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고....

아니 그래 둘이 그렇게 서로 사랑한다니까 결혼하겠다는데

내가 뭐라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그래도 니들 18살이야 이 염병천병 커퀴들아!!!!

진심 앞날 창창한 여자 과부 되면 어쩌려고 이런 무리한 결혼을...

이 아무 득 없고 남는게 없는 결혼 왜 하죠...?

심지어 뇌사 상태인 코우 앞에서 둘이 결혼 서약함ㅎ

이건 뭐 코우 엿먹이는 것도 아니고...

코우는 진짜 그냥 이용당했다는 생각밖에 안든 그들의 재밌는 결혼식이었습니다ㅎ

13, 둘이 그렇게 결혼ㅋ한 후

타쿠마는 결국 수술을 받으러 들어감

워~~~낙 위험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보니 타쿠마는 유언장까지 작성함

근데 타쿠마가 어떻게 됐는지...정확히 안 나옴...

수술하는 장면 도중까지는 보여주는데...그 이후가 정확히 안 나옴...22

응 맞아 열린 결말 잼~~~!!!!!

솔직히 암시 봤을 때는 타쿠마 죽은거 같긴 함

(실제로 이 만화 영화 버전은 타쿠마 확실히 죽은걸로 나옴)

그래도 좀 확실하게 보여주지

마지막화 연출이 그게 뭐냐고요 작가양반~~~!!!

새드 나면 독자들 난리 날까 그랬나?

아니 근데 내가 실시간으로 달렸던 독자라면 이딴 식으로 결말 내는게 더 화 났을 것 같은데

이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열린 결말 대체 뭐죠

일단 적어도 난 안 행복함ㅎ

차라리 확실히 죽여!죽이라고!!!!!(흉악)

아 진짜 새벽까지 곱씹으며 글 쓰니까 더 빡치네

코르티솔이 내 안에서 솟아 오른다↗↗↗↗↗↗↗

그밖에도 진짜 환장 포인트 한 두개가 아니었지만

이미 너무 많이 써버렸으므로 오늘은 여기까지...

아오키 코토미...내 인생 최고의 막드 작가야 

이 작가껀 다신 안 읽어....

이 사람의 막장력에 전 무릎을 꿇었습니다

글 진짜 엄청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은 톨 있다면 수고했다ㅎㅎ

찾는다 나의 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