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된 29권 ~ 33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이북 캡쳐가 아니라 이북 촬영을 했더니 사진 크기가 몹시 큰 것 같음..;; 늦게 떠도 이해해주..;;;;
하이큐는 딱히 엄청 좋아하는 캐릭터도 없고 싫어하는 캐릭터도 없고 스토리+경기 재미로 보고있거든..
주인공 학교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 좀 있는 정도..? 첨에 실력이 별로였던만큼 져도 상관은 없는 그정도..
무튼 오랜만에 처음부터 다시 읽었는데 이나리자키전이 정말 잘 짜여졌다는 생각이 들어..
이나리자키의 선수 캐릭터들 + 조연 서사 + 주인공팀 서사 등 전부 다..
미야 쌍둥이 이런 연출도 좋았고 (컷은 둘 다 아츠무지만..ㅠㅠ)
히나타가 자기가 겪어본 블로킹 중 가장 싫었던 블로킹 떠올릴 때 이쪽 크로스로는 때리지마 생각하는 장면도 인상적...
어쩐지 계속 잘 풀리지 않고 실수 하던 류 서사가 들어가는 타이밍
나는 평범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체격도 능력도. 어릴 때는 내 자신을 천재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아니 중학생 무렵까지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아니 지금도 조금은 그런 생각이 남아 있겠지.
하지만 아마도 키는 180에 못미칠 테고,
운동능력에 자신은 있지만 배구부 중에서 현재 내가 1등인 부분은 없다.
그것이 뭔가를 포기하는 이유나 핑계거리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반년에 한 번쯤 한없이 멘탈이 떨어지고 떨어질 때 그런 생각을 한다.
나는 평범하다고.
그런데 평범한 나야.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을 여유는 있냐?
이나리자키 주장 키타 서사가 들어가는 타이밍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어른들은 말하지만 아이는 당장 납득을 못해.
하지만 나는 어른 말에 대찬성이야.
나를 만들어 가는 런 매일매일 하는 행동이며 결과는 부산물일 뿐이야.
하지만 이것도 결과의 하나일 뿐인가.
(주장이지만 주전이 아닌 키타가 '천재'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도 좋았는데 넘 길어서 생략....ㅠ)
눈에 띄지 못하는 키노시타 서사가 들어가는 타이밍
니시노야나 카게야마처럼 되지는 못해도
나도 어디선가 극적인 활약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한순간만이라도 히어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착각을 했던 것 같아.
다 정말 적절하고 인상적이었음...
쌍둥이 어릴적 얘기 등 여러 서사가 나오면서 주인공이 상대적으로 좀 작아질 때 쯤..
히나타 이 장면 임팩트 진짜 애니로는 어떻게 살릴지 넘 기대됨 ㅠㅠㅠㅠㅠ
이어서 나온, 카게야마가 놓인 공 발로 차서 올린 장면도 좋았고 ㅠㅠ
승부가 쌍둥이의 속공 막는걸로 끝난다는 것도 캬....
0.1초가 승부를 가르는 순간에 히나타와 카게야마만이 이 타이밍의 쌍둥이의 빠른 백어택에 유일하게 1mm도 동요하지 않았다.
'빠름'은 매우 강한 무기이며 매력적이며 멋지다.
그래도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남들보다 조금은 더 잘 아니까.
히나타는 세터들한테 대체 왜그렇게까지 매력어필하는거냐는 여러 말이 나오긴 했지만 아츠무가 히나타한테 토스 올릴거라 예고하는 장면도
카게아먀 없인 인정 받지 못하던 히나타에게 다른 세터라는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진행이라 멋졌어...
이 이후의 경기는 스포만 듣고 직접 보진 못해서 걔네가 더 장난아닐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진 난 이나리자키가 진짜 찐인것 같다....☆
저거 다 어떻게 연출할지 애니 4기 넘 기대돼....
글고 이나리자키전인 32권 표지도 진짜 w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