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경험이기 때문에 일반화 할 수는 없어.
하지만 내가 너무나 막막했기 때문에 하나의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본다.
아이가 36개월 정도, 세는 나이로 5살 정도 되어서
엄마는 '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는 다르다.'
'유독 언어발달이 느리다'는 걸 직감하게 되고 불안해지기 시작해.
아래 글에 25~36개월 인지언어발달 항목을 참고해 줘.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457480&memberNo=541939
중요한 부분은 '말귀를 알아듣는다' 인데, 이걸 수용언어라고 하고
말하는 건 표현언어라고 하거든..
예를 들어 아이가 말을 한 마디도 못해도 돼.
대신 알아들어야 해.
그런데 흔히 언어 발달 지연 엄마들이 착각하는 게 있어.....
아이들이 눈치로 때려맞추는 걸 말 알아듣는다고 받아들이는거야.
여기서 나중에 기관에서 치료를 받게 되도, 치료사 선생님들이랑 엄마가 판단하는데 엇박이 나거든. ㅠㅜ
아이에게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ㅇㅇ야, 이거 쓰레기통에 버려."
이런 지시는 잘 따른다고? 눈치로 때려맞추는 때가 많아....ㅜㅜ
테스트는 이런 문장으로 해봐야 해.
여러 다른 물건이 있을 때
"ㅇㅇ야, 빨간 색 공 주세요."
"ㅇㅇ야, 긴 블럭 주세요."
라는 정도의 엄마의 지시를 제대로 따를 수 있으면 걱정 안 해도 괜찮아. (36개월 기준)
엄마 아빠도 못해도 상관없어.
이렇게 수용언어는 되는데, 표현언어만 지연된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보통 말이 확 터져.
근데 지시 수행이 안 된다?
저런 지시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제일 먼저 해야할 것.
아이 실비보험을 보강해야 돼.....
이런 얘기는 처음 들을지도 몰라....
그런데 보통 만 3세~만 5세 사이에 말이 확 늘지 않으면... 그 이후는 정말 정말 긴 싸움으로 봐야 돼.
'언어 느렸는데 갑자기 트였어!'
라고 말하는 사람 중에 우리나이로 7살 넘어서 갑자기 트였다는 경우는 거의 없을거야.
말이 갑자기 트이는 건, 보통 5살~7살에 수용언어 되던 아이들이 표현만 늦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
4살에 5살에 말이 갑자기 트였다?
그건 그때 원래 말 트일 시기라 그래......
원래 그 맘때쯤의 보통 아이라면 폭발적으로 언어가 늘어.
그게 그냥 정상이야.......
6살 쯤인 아이가 언어만 지연인 경우는 거의 없어.
왜냐면 그 시기 이후의 언어 지연은 결과기 때문이야.......
원인은 보통 자폐 장애나 지적 장애가 많아......
그럼 치료도 언어만 받을 수는 없어.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언어치료, 작업치료, 인지치료, 감각통합치료 등등.....
병원에서 30분에 43000원씩 해.
센터도 비슷하지. 40분에 4만원씩해.
막상 치료시작하면 경제적으로 부담 엄청돼.
치료비, 매년 하는 검사비용 등등....
난 태아보험으로 든 실비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
병원에서 하는 치료가 다 실비처리가 됐고,
또 언어장애로 등록해서 위로금을 수령했거든.
일단 실비보험이 괜찮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고...
아니라면 발달센터쪽으로 가서 사비로 치료받으면서 보험부터 보강하는게 좋아.
추가 +)
병원에 갈 때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반드시 재활의학과를 가도록 해...
실비 보상을 받으려면 진단서에서 f코드가 아니라 r코드를 받아야 해.
관련해서는 네이버에 검색해서 알아보기. (f코드 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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