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벨만화는 되게 현실적 21세기 배경이라 게이(아마)♡바이 커플이고 주변에 남녀비율 되게 동등해. 작가님도 페미니즘쪽으로 신경쓰셔서 읽다보면 느껴지는데...(전작은 hl이기도 했고)
문제는 비엘만환데 작가가 캐릭묘사에 있어서 독자눈치를 너무 보는지 멋있고 당당한 새시대의 여캐상이 한둘이 아녀. 서사도 주고 간지도 주고 권력도 주고 스테레오타입 없애느라 노력하신건 보이는데 이게 걍 일반 순정이나 소년만화만되도 반기겠지만 비엘이라구ㅠㅠ
주인공을 넘어서는 간지와 멋짐과 암튼 그런거 필요없다고...비엘이라고 남자만 나오고 전원게이인것도 지뢰긴 한데 조연여캐라고 하나같이 예쁘고 멋진애들만 나오는데다 상대적으로 주인공 남정네 둘에 비해 단점도 덜 부각되니 주인공 매력이 가려지더라. 서브여캐도 아니고 정말 조력자들인데...
주인공 결점은 보여주면서 여캐들 실수하는건 안나옴. 나온다해도 멋짐으로 가려져.(ex 주인공이 권력자면 나쁜놈이고 여캐가 권력자면 우리뫄뫄 다가져~~) 주인공이 더 입체적인게 당연한거지만 작가가 벨에서 여캐 빻았다는 소리 진짜 듣기싫구나 싶었어. 온몸으로 느껴지는 정도? 작품 배경상 여캐가 많을수밖에 없지만 자꾸 외적인 서사 주지 말라고...
오죽하면 이 여캐들 좋아서 이만화 본다는 사람도 많고...누굴 좋아하는진 자기 선택이지만 주인공 좋아서 만화보는 나는 여캐덕후들이 작가 sns에 자기 여캐 더 보여달라고 할때마다 꽁기함. 이게 지엘이었어도 똑같을거야.
아 이렇게 쓰고보니 비엘이라기보다 주인공이 남자랑 연애할뿐인 뫄뫄(추리/스릴러/공포/순정/메디컬/정치/판타지/학원물/배틀 중 1)장르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