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영업하나 해도 되겠니...?

나톨 진짜 몇 년 전부터 열심히 빨아대는 작품이 있는데 이게 로코라 그런지 많이들 안보더라구ㅠㅠ


여주남주 쌍방 구원물

상처 많은 남주를 치료해주는 여주

남주의 여주 물핥빨+적당한(근데 건강한) 집착

남주가 여주 주위 맴돌다가 사랑 구걸(직접적으로 울면서 사랑해주면 안돼? 차라리 동정이라도 해줘! 함)


한 작품에 다 들어있다!!

김지호 작가님 <쥐구멍 볕 들 날>이야




여주는 진짜 찢어지게 가난한데다 엄마는 도망가고 애비가 죽고 남긴 빚을 갚으려고 청춘을 바쳤어

근데 5천만을 다 갚고나니 애비가 죽기전에 사채를 1억으로 남겼네? 그 빚을 어케 갚아...

그래서 차라리 죽자! 해서 마포대교로 가

거기서 마찬가지로 죽으려고 결심했던 남주를 만나



남주는 진짜 화수분처럼 돈 엄청 많은 부자야

완전 착하고 선량하고 이른바 자타공인 호구!

근데 남주는 나름 마음에 구멍이 있는데... 전형적인 애정결핍이야 부모가 제대로 사랑해주지 않았거든

막 애비는 혼외자식 있고(설정은 막장인데 남주랑 이복동생이랑 사랑 넘치는 형제야) 엄마는 참다참다 못견뎌서 애비랑 동반자살하고...

그래서 관계에 좀 집착을 하는 편인데 가장 친한(그렇게 생각했던) 친구랑 프로포즈 하려 했던 여친이랑 눈이 맞았다?

워낙 남주가 애정결핍이고 인간관계도 좀 피상적이고 소중한 사람 몇 없는데 그 중 두 명이 자기를 배신한 거잖아

자기 인생에 남은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자살을 결심한 거지


(여기서 남주의 트루럽 싫어하는 토리들을 위한 설명! 이 구여친 완전 깔끔하게 털어내고 트루럽이었다기보다는 그... 

어쩌다 보니 여친이 돼서 워낙 애정결핍인 남주니까 잘 대해줬다?? 그런 느낌이야 아무리 봐도 트루럽 아님...)



그러다 자살 불발되고 둘이 국밥 같이 먹다 어쩌다 자살하게 됐어요? 이야기를 나누고...

남주가 그럼 그 1억 내가 갚아줄까요? 해서 진짜 갚아줘!

여주는 워낙 돈에 한 맺힌 인생이라 빚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자기도 남주를 도와줘야겠다고 결심하고

그래서 남주의 구애인 전친구에게 복수를 도와주기로 해

그렇게 둘이 엮이는데~



좀 구애인이랑 전친구가 전형적인 꽃뱀제비 못난 인간들인데 얘네 이야기도 제법 많이 나와서 불호일 수도 있는데...

사실 얘네 이야기는 그냥 술렁술렁 넘겨도 되고 주 포인트는 남주와 여주의 서로 가까워지는 이야기랄까

남주가 관계에 서툴러서 여주가 그걸 도와주기도 하고 남주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어주고



남주는 여주한테 퍼주지 못해서 안달

안그래도 대형견 멍뭉이인데 여주 한정으로 더 순딩순딩이야 아주 조신하기 짝이 없음

주변 사람들도 워낙 남주가 오구오구하고 여주 덕분에 남주가 바뀌고 그러니까 

다 응원해주고 그래서 상황 차이 엄청 나긴 하는데 별로 신경 안 쓰여!

집 나갔던 여주 엄마 나와서 어 신파?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 그런 거 없고 깔끔~



돈만 많고 서툴렀던 멍뭉이 남주가 씩씩하고 어른스러운 여주 만나서 서로 결핍을 채워가는 예쁜 스토리야!

좀 유치하고 인소같은 부분 있기도 한데 그냥 밝고 달달하고 생각없이 엄마미소 지으면서 읽으면 좋은 작품이 요즘 좋아서 그런지

진짜 읽으면 읽을수록 좋더라구ㅠㅠ



사실 4권이라 좀 길기도 한데 4권은 아예 다 외전... 완전 꽉꽉 채워서 닫힌 해피엔딩이라 그래ㅠㅠㅋㅋㅋㅋ

갠적으로 나톨은 해줄 수 있는 이야기 다 해준 것 같아서 좋았어

막 외전도 육아 외전 이런 거 아니고 온전히 남주여주 둘 얘기라 정말 달달달 모멘트였달까




진짜 좋아하는 남주여주 모멘트 좀 끌고 와 보자면

(이하 좀 스포)



"주원 씨가 저한테 1억을 줬을 때 그랬잖아요. 갚을 필요 없다고. 그리고 제가 주원 씨 복수를 돕겠다고 했을 때도 그랬죠? 예나 씨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주원은 책상 앞에 앉은 아이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에 제가 거기서 네, 알겠습니다, 하고 입 싹 닦았으면 저희 관계는 거기서 끝이었을 거예요. 여기서 이렇게 같이 커피 마실 일도 없고, 그냥 남남이 됐겠죠."

"……."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지 주원의 눈이 잘게 흔들렸다.

그 반응에 예나는, 솔직히 말해 기뻤다. 어쩌면 남이 됐을지도 모른단 말에 '그래서요?' 하고 반응했으면 속상했을 거다.

"무언가를 주면 무언가를 받아야 해요. 꼭 물질이 아니라도 좋아요. 고맙다는 말 한 마디, 너 괜찮냐는 걱정, 인사, 응원, 격려……. 기대를 해야 돼요. 상대방한테 바라야 돼요. 그래야 관계가 이루어져요."

"……."

"앞으론 주원 씨가 무언갈 베풀 때, 주원 씨도 돌려받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주원 씨도 사람이잖아요."




그는 느꼈다.

오로지 운이 좋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첫 만남부터 크게 기울어졌던 저울의 방향이, 지금 이 순간, 완벽히 뒤집어졌음을.

"우리가 지금보다 일찍, 훨씬 더 일찍 만났으면, 그랬으면."

주원은 홀린 듯 예나를 바라봤다.

뻥 뚫려 허전했던 가슴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분수처럼 샘솟았다. 금이 가 군데군데 허물어졌던 강주원이란 존재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짜 맞춰졌다. 넘쳐흐르는 충족감에 가슴 어느 한구석이 빠듯하게 차올랐다.

"주원 씨가 좋은 사람이란 걸 훨씬 일찍 알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난 지금보다 훨씬 더 일찍 당신을 사랑하게 됐겠지.





"제가 주원 씨한테 의지했으면 좋겠어요?"

주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주원 씨한테 거짓말 안 하고, 하나도 안 숨기면 좋겠어요?"

한 번 더 끄덕였다.

"제가 주원 씨를……."

주원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백지 같은 침묵 속에서 예나의 말이 이어졌다.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주원은 눈을 떴다. 긴 속눈썹에 맺혔던 눈물이 그의 뺨을 타고 흐르다 예나의 손 위로 떨어졌다.

주원은 바로 앞에 있는 예나를 바라보며 눈을 깜박였다. 잘게 흩어졌던 눈물이 모여 다시 한 방울이 되었다. 주원은 그 눈물을 바치듯 고개를 숙였다.

"네."

그 말에 예나는 웃었다.




쓰다보니 뭔가 또 주접으로 길게 써버렸는데...

진짜 여기 남주만한 멍뭉이 대형견을 내가 본 적이 없어서... 30 넘은 남자가 이렇게 순딩할 수 있나? 처음 알았어...

(막 구여친이랑도 구여친이 안 원하는 것 같아서 순결 지켜준다고 관계도 한 번도 안했어...)

근데 그런 대형견이 온몸으로 여주한테 여주 좋아! 너뿐이야! 이러면서 꼬리 흔들기 바쁘니까 완전 폴인럽

여주도 그간 힘들게 살아왔는데 완전 올곧고 정신력 만렙이고 어찌나 대견하고 예쁜지ㅠㅠ



밝은 쌍방 구원서사! 대형견 남주! 원츄한다면 한 번 꼭... 읽어 봐... 

정말 나톨 심심하면 재탕하거든,,ㅠㅠㅠㅠ

  • tory_1 2019.04.0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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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04.0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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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9.04.0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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