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식물

사실 난 식물을 안 좋아해...

식물은 보통 흙에서 키우고(그래서 흙 없이 수경재배 시도하다 망함)

흙은 축축하고 막 벌레도 있고 그렇잖아?


하지만 그런 내가 좋아하는 식물이 있었으니...


7b6Y8Cn5ssa4KEG82owAAM.jpg

그것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물이지.


우리집 베란다에는 못 먹는 식물들이 가득한데

식목일을 맞아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사봤어.


딜, 이탈리안 파슬리, 로즈마리, 타임, 바질이야.

히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뻥이야. 사실은 점심을 많이 먹어서 부름)


다만 집에 사나운 맹수(a.k.a.다람쥐)가 한 마리 있어서 화분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되긴 하지만...

잘 이겨내고 우걱우걱 맛있게 먹고 싶다.

택배로 받았는데 향 겁나 좋더라!


딜은 써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향이 너무 좋고 잎사귀가 무성해서 감격이야 ㅠㅠ

어서 딜 들어가는 요리를 해봐야겠어.


이탈리안 파슬리... 나도 찹찹 썰어서 음식 마무리에 올리고 싶었는데 그거 하려고 일부러 사긴 그랬자나.

로즈마리... 요새 왠지 데코하는데 유행타고 있어서 오랜만에 키우고 싶었는데 전에 키우던 건 아예 나무였자나.

타임... 비슷한 다른 허브는 있지만 타임까지 사긴 그래서 안 사고 버티고 있었는데 생 타임 줄기 요리에 넣고 건지는 거 나도 해보고 싶었자나.


바질은 사실 이전에도 무성하게 키워서 페스토도 열심히 해먹고 씨받아서 다음 해에 또 키워먹고 했던지라 친숙한데

이제 토마토 요리에 생바질을 챱챱 썰어넣을 수 있게 되었어 큽...


모종 인터넷으로 산 건 처음이야.

동네에 모종상이 있긴 한데 거의 텃밭용 농작물이라- 상추는 막 10종씩 있는데 허브는 잘 없더라구.

그렇다고 나같은 성격 급한 사람이 씨앗부터 키워서 잡아먹기는 무리고.


쨌든 햇빛 드는 창가에 싱싱한 허브들이 놓여 있으니 기분부터 상쾌하다.

제일 먼저 누굴 잡아먹을까?

  • tory_1 2019.04.05 16:18

    제목 보고 '헉...! 무, 무슨 식물을 키우는 거야!' 하고 들어옴ㅋㅋㅋㅋㅋ

    애플민트도 잘 자라니 무럭무럭 키워 모히또 해먹는 건 어때!!

  • W 2019.04.05 18:55

    와 애플민트도 좋다.

    안 그래도 5개 사서 오고나니까 양쪽 밸런스가 안 맞아서 하나를 더 사야하나 생각하고 있었어.

    양재를 가야하나!

  • tory_2 2019.04.05 16:19
    나도 제목보고 대체 얼마나 불순하길래..!하고 들어왔는데ㅋㅋㅋㅋㅋㅋㅋ우리집도 엄마가 옥상에서 아사이베리, 앵두, 살구 키우고 있어!
  • W 2019.04.05 18:56

    헐 옥상이 있다니 부러워!

    우린 아파트라서 과실수 매우 키우고 싶은데 키울 수가 없다 ㅠㅠ

    나의 로망은 블루베리야!

  • tory_3 2019.04.05 16: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 불순한 목적이야 뭐야 이톨 혹시 대마키우나 헐레벌떡 들어왔자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도 로즈마리나무(풀아님 나무임 나무)키우는데 가끔 고기 썰때 꺾어다 고기망치로 씀ㅋㅋㅋㅋㅋ

  • tory_5 2019.04.05 16:23
    대마 ㅋㅋㅋㅋㅋㅋㅋ
  • tory_12 2019.04.05 16:48

    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파리지옥같은거 생각하고들어왔는데 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13 2019.04.05 16:56

    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15 2019.04.05 17:03
    대마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이 다른 불순함이닼ㅋㅋ
  • W 2019.04.05 18:56

    어머어머 3톨 무슨 상상을 한 거야 >_<


    우리집에도 전에 로즈마리 나무가 있었는데 대체 어디로 간 걸까...?

    내가 관심을 안 가지는 사이(거의 항상 안 가짐) 뭔가 사라지고 생기고 한단 말이지.

  • tory_19 2019.04.05 20:35
    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4 2019.04.05 16:22


    울남편은 커피나무랑 바질키운다

    커피나무 내년엔 열매맺을거같아서 넘나 기대중

  • W 2019.04.05 18:57

    오 커피나무!

    빨간 열매 열리면 너무 예쁘겠다 >_<

    언젠가 다글다글 열리면 수확해서 커피 한잔쯤은 내릴 수 있을지도!

  • tory_6 2019.04.05 16:23

    마약이라도 만드나 싶어서 들어왔는데ㅋㅋㅋㅋ우리집은 상추랑 토마토 고추 길러 먹음 

  • W 2019.04.05 18:57

    ㅋㅋㅋㅋㅋ 준법시민입니다.

    상추, 토마토, 고추 너무 부럽다.

    난 상추만 LED불 켜놓고 길러서 몇 번 수확해서 먹었는데

    상추값보다 전기세가 더 드는 것 같아서... 흑 ㅠ

    강한 자연광이 필요해!

  • tory_5 2019.04.05 16:25
    숲속의 공주같은 컨셉잡으려고, 남에게 보여주기식으로 억지로 기르는건가 생각하면서 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토리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
  • W 2019.04.05 18:58

    어머 그런 우아한... 가드닝 취미... 는 위장할 수도 없어 ㅋㅋㅋ 흙이 싫다규! ㅋㅋㅋ

  • tory_7 2019.04.05 16:25

    그러면 농부들은 다 불순한거냐며..........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아버님 먹을것들만 키우시는데 어쩔.....ㅠㅠㅠㅋㅋㅋㅋ

  • W 2019.04.05 18:58

    아냐 농부는 프로페셔널이잖아 'ㅅ')b

    넘나 존경스럽다규!

  • tory_8 2019.04.05 16:25

    앍 ㅋㅋㅋㅋ 넘나 건전한 의도잖아!! 자급자족 하는건데 뭐 ㅋㅋㅋ 토리 화분들 귀엽다. 나도 관상용 말고 먹을것좀 키워보고 싶어졌어.

  • W 2019.04.05 18:58

    사실 나도 흙은 싫어하지만 자급자족을 꿈(만) 꾸고 있는걸...!

    수경재배 천국 같은 거 시간이 지나면 가능하지 않을까?

    토리도 키워서 잡아먹어보자!

  • tory_9 2019.04.05 16:27
    토리 넘 귀여워....★☆
  • W 2019.04.05 18:59

    데헷, 토리두☆

  • tory_10 2019.04.05 16:39

    나도 무슨 불순한 의도............!! 하면서 들어왔네 ㅎㅎ

  • W 2019.04.05 18:59

    어머, 토리 무슨 상상을 한 거야 *-_-*

  • tory_11 2019.04.05 16:42

    ~식물은 당근 먹으려고 키우는거 아닌가요~

    나는 갓 딴 햇토마토가 그렇게 맛있대서 토마토 키워보려고

    즐거운 자급자족 라이프 하자!! 

  • W 2019.04.05 19:00

    아, 토마토 나도 너무 키워보고 싶어!

    리틀 포레스트 보면서 토마토는 생명이 너무 질겨서 먹고난 토마토 씨만 뱉어놔도 거기서 막 자라난다는 거 보고 부러웠지.

    나도 땅만 있었다면 토마토 씨 쯤은 뱉을 수 있는데!


    다들 토마토 주말농장같은 데에서 키우는 사람들은 곤란할 정도로 수확량이 많다고 하더라고!

    토리의 토마토도 잘 자라길!

  • tory_14 2019.04.05 17:01
    나는 파키울거야 엄청 잘자란대
  • W 2019.04.05 19:00

    나 파는 수경재배 좀 해봤는데 진짜 잘 자라서 뭔가 파한테 미안할 정도였어.

    라면 끓일 때마다 숭덩숭덩 끊어가서...

    진짜 싱싱해서 진액이 어우.

  • tory_16 2019.04.05 18:36

    난 문득 양귀비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 몇년전에 시골 외갓집 갔더니 외할머니가 텃밭에 난걸 안뽑으셨더라고. (가끔 씨가 날아와서 그냥 난다고 함.) 엄마랑 이모가 한두뿌리긴 해도 혹시 단속 있을지 모른다고 다 뽑아버리셨던 기억ㅋㅋㅋ

    우리 엄마는 맨날 관상용 식물만 키우시지만 난 허브같이 유용한게 낫지 않을까 생각중! 요리까진 아니어도 고기 구울때 넣으면 좋을거 같아.

  • W 2019.04.05 19:01

    아 양귀비 ㅋㅋㅋ 꽃이 예쁜데 마약류라니 슬퍼 ㅠ

    그르게 다음에 스테키 구우면서 꼭 허브를... 싱싱한 허브를 넣어보겠어!

    난 갖은 재료 팍팍 넣는 요리만 생각하고 스테키를 잊고 있었네!

  • tory_18 2019.04.05 19:42
    나돜ㅋㅋㅋ 대체 뭘키우나했닼ㅋㅋㅋㅋ 난 바질이랑 로즈마리랑 할라피뇨키우는데 할라피뇨 안맵겠지 하고 파스타에 쫑쫑쫑 썰었다갘ㅋㅋㅋㅋ 손가락에 화상입은줄알고ㅠㅠㅠ 어우 한참고생함 ㅠㅠㅠ 로즈마리는 갈릭페뇨파스타같은 오일파스타할때 줄기로넣으면 좋구 바질은 페스토만들어서 얼려놓고하면 조아 ㅋㅋ 피자위에도 올리고 새우나 관자랑 같이 볶아서 파스타할때 맛나드라구
    딜은 연어에 마리네이드해주세여 제발;ㅅ;
  • W 2019.04.06 09:30

    헐 할라피뇨라니! 집에서 길러도 겁나 매콤하구나! 와 부러워! 우리집도 해만 좀 오래 들어오면 키워보는 건데. 아쉽다!

    연어 냉동해둔 거 있는데 그러게 연어랑 딜은 찰떡궁합이지! 연어 해먹어야겠다! 히히

  • tory_20 2019.04.05 20:48
    토리 혹시 제이미 올리버 요리 프로그램 많이 봤니?ㅋㅋㅋ맨날 요리하다 텃밭가서 한웅큼씩 집어넣으면서 신선하고 향기가 어떻고~하는 게 부러웠는뎈ㅋㅋㅋ나도 길러볼까...
  • W 2019.04.06 09:30

    안그래도 옛날에 많이 봤어 ㅋㅋㅋ

    그렇게 푹푹 뜯어 올 텃밭 좀 있으면 좋겠다 ㅋㅋㅋ

    난 작은 화분으로 만족해야지.

  • tory_21 2019.04.05 22:2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7/16 18:54:51)
  • W 2019.04.06 09:31

    오 페퍼민트티 좋아하는데 토종박하라니, 궁금하다!

    안그래도 민트 하도 종류가 많아서 뭘 키워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번에 뺐는데 토종 박하 함 알아볼게!

  • tory_22 2019.04.05 22:41
    불순한 의도가 대체 뭔지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머쓱해짐^_^;;
  • W 2019.04.06 09:31

    헤헷 토리 무슨 생각하고 들어온 거야 >_<

  • tory_23 2019.04.06 08:45
    난 제목만 보고 무자비한 학살자로군!! 생각했는뎈ㅋㅋㅋㅋ왜냐면 그게 나니까....ㅋㅋㅋㅋㅋㅋ
    여름에 허브얼음만들어서 탄산수에 넣어머그면 황제가 따로 없다규 ㅎㅎ
  • W 2019.04.06 09:31

    역시 동류를 알아보는구나? (찡긋)

    허브 얼음이라니! 여름에 잘 어울리는 허브를 추가 구비해야겠다 >_< 기대돼!

  • tory_24 2019.04.06 13:48

    나도 불순한 의도가 궁금해서 들어옴 ㅋㅋㅋㅋㅋ

  • tory_25 2019.04.06 15:31

    블루베리 작년에 수확해서 먹었다 ㅋㅋㅋ 올해도 기다리는 중 ㅋㅋ

  • tory_26 2019.04.07 22:3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22:43:48)
  • tory_27 2019.04.08 23:0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20 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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