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8ceJ3FuVofA
고요한 침묵만 가득한 마음은
텅 비어 온기마저 흩어져
쓸쓸히 혼자 견뎌온 꽃 한 송이
한숨도 못 자고 기다렸던
내 맘의 봄이 어서 와주길
겨울 지나 불어온 봄바람 따라
다시 또 내 안에
꽃이 핀다 따스해진 해를 담아
작은 꿈들이 되어
움츠려 있던 꽃잎이 하나둘 피어온다
차갑게 얼어붙은 계절이
어느새 녹아내리듯
어쩌면 그렇게 내게 봄이 온다
수없이 많은 날의 눈물은
목마른 나의 버팀이 되고
슬픔조차 결국엔 추억이 되어
내 맘에 화사한
꽃이 핀다 보드라운 봄빌 담아
아픔인 줄 알았던
눈물을 머금은 잎이 하나둘 피어온다
차갑게 얼어붙은 계절이
어느새 녹아내리듯
어쩌면 그렇게
깊은 밤 끝에 밝은 새벽이 시작되고
다시 아름답게 태어나
꽃이 핀다 따스해진 해를 담아
작은 꿈들이 되어
움츠려 있던 꽃잎이 하나둘 피어온다
차갑게 얼어붙은 계절이
어느새 녹아내리듯
기다린 봄날에 다시 피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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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를 조금 풀자면 난 해외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톨이야. 사실 요즘 이것저것 준비도 하고 있는데 풀리는 일이 하나도 없어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 마음 같아선 한국에 가고 싶은데 이젠 한국에서도 내가 설 자리를 잃은것 같더라고.
저번주엔 너무 힘들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엄마랑 통화하면서 울었어. 엄마 혼자 날 키우면서 항상 우리 딸 강해져야해, 힘들어도 버티자 이런 말을 해줬던 엄마가 처음으로 나한테 힘들면 그냥 돌아와. 괜찮아. 라고 해줬는데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
이런 통화 하고 나서도 그래도 버텨야지.. 버티자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불확실한 미래가 너무 두렵고, 이젠 다시 시도하는것도 힘들었어. 괜히 친구들한테도 털어놓는게 힘들었는데 이 노래 들으면서 위로가 됐어.
내가 들으면서 울었던 부분은 이 부분:
수없이 많은 날의 눈물은
목마른 나의 버팀이 되고
슬픔조차 결국엔 추억이 되어
내 맘에 화사한
꽃이 핀다 보드라운 봄빌 담아
아픔인 줄 알았던
눈물을 머금은 잎이 하나둘 피어온다
이 노래 몇번 반복으로 듣고 생각해보니까 진짜 힘들었던 상황도 막상 돌아보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었고, 지금 버틸수 있는 힘을 기를수 있었던 시간이더라고.
지금 힘든 톨들에게도 봄이 올꺼야. 조금만 더 버티면 '아픔인 줄 알았던 눈물을 머금은 잎이 하나둘' 피어올꺼야. 다들 조금만 더 버티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