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mitory.com/novel/84292536
리뷰 추가해서 업데이트했으니 취향 맞으면 이 글도 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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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mitory.com/novel/66685967
토-하!
위 링크의 글 썼었는데 간만에 리뷰뽕이 차서 예전에 리뷰 안 쓴 책이랑 신간이나 새로 읽은 책 리뷰 14개 추가해서 업데이트했어! 기존에 썼던 리뷰는 별점 아주 약간 수정하고 지난번에 미처 다 못 쓰고 넘어갔던 포인트 있을 경우 약간 덧붙인 것들 있어. 장편 좋아해서 내가 이 정성으로 네네를 썼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귀차니즘으로 리디랑 램프만 씀 ㅠㅠㅋㅋㅋㅋㅋ
- 좋아하는 거: 후회공, 장편, 판타지, 잘 쓴 클리셰, 연예계 배우물, 미인공, 내숭공, 집착공, 개아가공, 다정공, 하찮공, 초딩공, 해요체 쓰는 공, 미남수, 미인수, 짝사랑수, 직진수, 강단있수, 성깔있수, 남자답수, 능력수, 찌통물, 해피엔딩
- 싫어하는 거: 설정모순, 캐붕, 수 부둥부둥/모에화, 한줌단수, 으른공, 작위적 서사, 빈약한 서사, 극피폐, 가족피폐, 학원물, 캠퍼스물, 리맨물, 임신물, 육아물, 공포물, 잔잔물, 일상물, 힐링물, 옴니버스물, 뽕빨물, SM, 공포물, 뱀파이어물, 키잡/역키잡물, 소꿉친구물, tmi 남발, 새드/메리배드엔딩
수편애인데 수는 호불호 많이 타고 후회공 좋아해 ㅋㅋㅋ 벨 특성상 많은 작품에서 공이 더 매력이 넘치기도 하고. 그래서 맘에 든 수 나온 작품 엄청 아낀다 ㅠㅠ
벨소설은 1n년 읽었는데 한동안 벨태기였다가 상업지를 작년 9월 말에 패션 사면서 입문했고 읽었던 구작 재탕 포함해서 지금까지 500여권 읽었어. 취향은 준메이저~살짝 마이너인 것 같은데 도전의식이 없고 까다로운 편이라 메이저 위주로 보고 있어. 취향 비슷한 토리들 있으면 내가 리뷰 쓴 작가님 다른 작품들 빼고 추천 좀 해주면 고맙겠어! 요새 읽을 게 없네.
별점은 어디까지나 개 인 적 주 관에 따른 평이고 '필력'이라는 한 단어로 퉁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서사/문장력/가독성으로 나눴어. 총평은 어차피 다 호라 의미가 없어서 없앴어. 위쪽이 별 4개 중간이 4개 반 아래쪽은 5개로 봐줘 ㅋㅋㅋ 순위도 5위권 정도 아니면 그 부근에 있는 것들끼리 서로 비슷하고 읽을 때마다 약간씩 오락가락해서 큰 의미는 없어 ㅋㅋ
각 잡고 쓴 거 아니고 의식의 흐름대로 쓴 리뷰인데 작품이 은근 많아서 엄청 기네. 스압 주의!
첨밀밀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엄청난 인기작인데 늦게 읽었어. 진만이 이름장벽에 치킨뱅이 감성 감당 안 될까봐 걱정되어서. 근데 궁금해서 결국 읽게 되었고 올드하긴 진짜 올드하더라 ㅋㅋㅋ 가끔 리더기를 덮으며 비명 지르게 됨 ㅋㅋㅋ 그래도 온갖 클리셰 다 나와서 유치하긴 해도 짝사랑수 좋아해서 재미있었어.
진만이 내 예상보다 강단 있고 훈남 같아서 좋더라. 임성범 지옥의 주둥아리라는데 말 참 얄밉게 하긴 하지만 찌통 느껴서 좋았고 오히려 기대 많이 했었는데 기대만큼 세지 않아서 아쉬웠어 ㅋㅋㅋ 여기에 ㄱㄱ까지 했지만 후회는 그 때뿐이라 좀 더 후회공스러웠으면 내가 더 좋아했을 거야.
록로즈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서사 개연성과 문장력이 암전인데 처음 읽을 때 뭐에 버튼 눌렸는지 3권부터 4권 초반까지 눈물 줄줄 흘리며 읽음. 나도 나 스스로를 이해할 수가 없지만 약간 공지영 소설 읽으면서 울 때의 기분으로 유치한데 찌통 느끼면서 계속 울었어. 약간 자존심 상함 ㅋㅋㅋㅋㅋ 근데 재탕할 때는 찌통은 느끼는데 눈물 하나도 안 나더라. 새벽에 감성 폭발했었나봐 ㅠ
문장력에 별이 왜 저 지경이냐면 보조사인 '~은/~는'이 더 자연스러울 부분에서 주격 조사 '~이/~가'만 주구장창 나와. 보조사는 손에 꼽힐 정도로 안 나와서 나올 때마다 물개박수침. 작가님 문체라지만 문법적으로 허용 안 될 만한 곳에도 계속 주격 조사가 나오니까 1권에서 이게 너무 거슬려서 집중이 잘 안 됐어. 오타도 많아서 포용력 대신 포옹력으로 오타가 연달아 4번 나오고 나니 이걸 산 나에게 화가 날 지경이라 하차 위기가 계속 왔었어.
근데 그걸 흐린눈으로 넘어서고 나니 가독성은 인소 느낌으로 술술 넘어가고 1권 후반부터 재미를 느껴서 후회공 팡인답게 잘 읽었어. 전반적으로 개그물이야 ㅋㅋㅋ 이름장벽 심한 편이라 그루님 소설 등장인물 같은 이름 잘 못 보는데 버들이는 신기하게 그냥 넘어갔어.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이름장벽 느낄 새도 없이 문체에 화가 심하게 나있어서 이름에는 신경을 덜 써서 가능했던 거 같음 ㅋㅋㅋ 그리고 버들이보다 황대표가 이름을 잃은 게 훨씬 신경이 쓰였어. 이러다가 이름 잊겠다 정우야 ㅋㅋㅋ
버들이 불도저수라고 불호 엄청 많던데 내가 수맘인 데다가 직진수를 좋아해서 불도저까지는 잘 모르겠고 귀엽기만 했어. 아프니까 절실해서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전화번호 몰래 훔치는 거 말고는 불호 크게 못 느끼고 품었음. 공이 이런 스토커라면 이렇게까지 불호평 없었을 텐데 싶은 느낌도 있어서 독자들이 공보다 수에게 엄격한 것 같고 외사랑 생각도 많이 났어. 난 이름이 제일 불호였는데 그걸 잘 넘어갔음 ㅋㅋㅋ
황대표는 지옥의 주둥아리라는데 임성범과 마찬가지로 222 더 못되지 않아서 안타까움 ㅋㅋㅋ 분명 버들이 싫어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입덕부정 오지게 하더라. 알콜중독 되는 거 진짜 좋았고. 후회 모먼트 적다고 후회공 아니라는 평 많던데 난 후회공 기준이 낮아서 ㅋㅋㅋ
호가지록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공한테 잘못 걸린 재수 없는 수의 일대기. 보통 공이 광윤쓰(레기)라고 불리지만 난 동양물이고 공이 황제라서 그러려니 하며 봤음(파워납득러
옛날에 소장본으로 봤을 땐 문장력이 뛰어났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고 별 재미 못 느껴서 명성에 비해 실망해서 떠나보냈던 책인데 이북 사고 외전에서 공 발닦개 되면서 품음 ㅋㅋㅋ 손해 하나 안 보고 이기적이고 결국 잤잤도 원하는 대로 하니까 캐붕 아니라고 생각함. 수는 전혀 매력 없었는데 정원 산책하다가 석등에 지 머리 들이받는 거 보고 별 더 줬어 ㅋㅋㅋ
특이하게도 본편에서는 전지적 시점인데도 공의 감정묘사가 거의 배제되어 있어. 오히려 서브공 융은 나오는데. 후반에서야 공의 내면이 나온다는 것에서 비슷하게 느낀 작품은 당지나에. 그러고보니 공 둘 다 외전에서 발닦개 되네 ㅋㅋ 남자분은 호가지록 정도는 아니고 다정공 정도지만.
낙원의 저편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난 블랙 사이키님 책 잘 맞아 ㅋㅋㅋ 그것도 신간일수록 잘 맞음! 그래서 낙원의 저편이랑 데카당스 좋아해! 화이트 사이키가 싫은 건 아니라서 렛잇플라이는 여보 빼고 좋았어. 예전에 노정에서 봤던 블랙&화이트 사이키 타임라인을 찾아도 안 보여서 작가님 트위터에 들어갔다가 프라이버시 관련 맘고생하신 얘기 보고 안타까웠긴 한데... 나도 프라이버시 불호였음 ㅠㅋㅋㅋ 그래서 올해 블랙 사이키로 2개나 쓰신대서 행복 ㅋㅋㅋㅋㅋ
둘이 이어진 후반부터는 텐션이 느슨해지는데 이건 내가 사이키님 소설에서 항상 느끼는 문제... 둘이 너무 알콩달콩하기만 함. 그리고 내가 남자다운 수를 좋아해서 좀만 더 남자다웠으면 하고 항상 바라. 근데 여성스러운 공은 엄청 좋아해서 사이키님이 언제 한번 주로 쓰시는 수 스타일로 공을 써주셨으면 좋겠어 ㅋㅋㅋ
종종 쓰레기수로 언급되는 희수인데 난 본인이나 주변에서 쓰레기인 거 욕하면 품고 오히려 분명 쓰레기인데도 작품 속에 언급 없이 부둥부둥으로 끝나면 극불호라 사이키님 수가 잘 맞는 것 같아. 희수는 자업자득이지만 전 애인이야말로 어나더 레벨의 쓰레기라 처절하게 당하기도 해서 안쓰러울 지경. 록로즈 리뷰에 이어 말하는데 무수한 쓰레기공들에 비해 수에게는 보통 잣대를 엄격하게 들이대게 되어서 욕을 더 먹는 거 같아. 대신 대부분 감정적 을은 공이니까 뭐 ㅋㅋㅋ 그리고 이 책이 좋은 건 희수보다는 승규 때문이야. 헌신호구공 ㅠ 블루칼라공이라 너무 좋았어. 초반에 차가울 때가 더 좋았는데 나중에 흐물흐물해지다 못해 녹아내림 ㅋㅋㅋㅋㅋ
솔티 러스트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병맛에 막장인데 겁나 유쾌하게 읽었어 ㅋㅋㅋ 열겨님 비문 많고 가독성 안 좋대서 개중 좀 낫다는 솔티만 봤는데 이건 읽을 만하더라. SF인 거 차치하고서라도 세계관 설정이 매우 특이함. 작가님 배운 변태 맞음 ㅋㅋㅋ 그리고 오윈 도망갔을 때 의외로 찌통 많이 느꼈어 ㅋㅋㅋ 나도 내가 신기했음 ㅋㅋㅋㅋㅋㅋ
눅스 초반에 이름 때메 매드맥스의 니콜라스 홀트 생각나서 좀 힘들었지만 금방 잊혀짐. 성질 더럽고 돈 많이 밝히고 너무 귀여워 ㅋㅋㅋ 오윈 겁나 애처롭고 축축해... 난 본체 > 황금왕 > 손수건 > 비탄 >>> 군인 순으로 좋았어 ㅋㅋㅋ 메인공 성애자임. 다공일수인데 야한 건 잘 모르겠지만 그냥 소설 전체가 축축해...... 제목=내용.
살인마 르웰린 씨의 낭만적인 정찬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문장력에서 호불호 많이 갈리던데 영문과 나와서인지 영미번역소설 같은 문체 완전 맘에 들었고 술술 읽힘 ㅋㅋㅋ 르웰린이 하드캐리함.
근데 원앤온리 관계를 만든 것까지는 좋은데 과하게 작위적이라 2권에서 많이 식었어. 1권만 읽었을 땐 갓띵작이었는데 ㅠㅠ 특히 르웰린 편지 너무너무 귀엽잖아 ㅠㅠ 셰본은 1권에서는 나름 좋았는데 점점 무색무취해지고 공을 위한 봇 느낌이었어 ㅠㅠㅠ 뭣도 없는 주제에 까칠한 게 매력이었는데. 그냥 르웰린이 이유 없는 살인마였으면 어땠을까 여러 번 생각하기도 함.
그래도 르웰린 너무 좋고 외전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O:) 르웰린의 7일이란... ㅋㅋㅋㅋㅋ 더클북 외전 이벤트 때 외전 나오길!!
2111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노정 기웃기웃할 때 원래 피폐 못 봐서 볼 생각 없으니까 ㅅㅍ 다 읽어서 불삶 같은 거 내용/반전 다 아는데, 2111도 안타깝게도 ㅅㅍ를 좀 밟고 시작함. 다행히 전신성형공인 건 알았어도 수까지 다 성형한 줄은 몰랐어서 읽다가 알게 되었어.
공 대사 "너인 줄 알았다면 두 다리를 모두 부숴 버렸을 텐데."에 거하게 치여서 읽게 됨. 뤄신은 이 대사 하나로 모두 설명 가능. 우아하고 다정하고 무섭고 혼자 다 해 ㅠㅠ 등장빈도수가 너무 적어서 별 깎음. 수는 림일 땐 매력 거의 안 드러나는데 2111일 때 마성의 찐다정수야. 그리고 밴 못지 않게 서브공(?) 린옌 집착이 무시무시함. 반전 때문에 뒷통수가 얼얼했어 ㅋㅋㅋ 288은 너무너무 아까운 서브공이었어 ㅠㅠㅠ
피폐 심하지 않고 잘 읽긴 했는데 불친절한 글이라 가독성은 안 좋은 편이고 학교 파트가 지루했음. 반전이 막판에 너무 우르르 풀린다는 단점이 있는데 난 괜찮았어. 새로 나온 외전에서 림이 그저 체념이 아닌 스스로 밴을 좋아하는 것도 느껴져서 흐뭇하게 읽었어 ㅋㅋㅋ 둘이 평범한 사랑을 하진 않더라도 행복하게 잘 살겠지 하고 마음 놨다 ㅋㅋㅋ
빅 애플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내용은 별 거 없는 초능력자 쿵짝쿵짝 판타지물인데 개그랑 씬이 좋아. 당연히 2부 나올 줄 알고 기다렸으나 그런 거 없었다고 한다 ㅠㅠ 그리고 후속작은 죄다 취향에 안 맞아서 줄줄이 실패 ㅠㅠㅠㅠ 또 이런 가벼운 개그물 써주셨으면 ㅠㅠ 난 빅 애플=뉴욕인 거 알고 있었는데 작가님 후기에서 사과 거기다 넣는 내용 안 나온대서 뿜은 기억이 사라지지 않음 ㅋㅋㅋㅋㅋ 어려서 벨끈도 짧을 때라 상상도 못 했는데...
요하임이 완전 매저키스트라서 피폐물 찍을 뻔 했는데 피자나 먹고 잠도 잘 자면서 그냥 넘어가 ㅋㅋㅋ 감금한 본인인 유르겐도 어이없어함 ㅋㅋㅋ 맹한데 능력 짱짱한 비밀요원 스나이퍼인 갭이 좋아. 뇌가 청순해서 엉덩이 가벼움 ㅋㅋㅋ 로베르트는 예전엔 뭐가 그리 인기가 많은지 잘 몰랐는데 나이 드니까 좋더라 ㅋㅋㅋㅋㅋ 둘이 끝까지 갔으면 더 재밌었을 텐데 그러면 요하임이 땅 파고 고구마물 됐을지도...
유르겐 너무 좋고 얘 시점 외전 진짜 웃겨 ㅋㅋㅋㅋㅋㅋ 요하임은 내가 뭐가 좋아서 사귀지 운이 좋았네 하면서도 미션 임파서블 찍게 되니까 유르겐 바로 버리는데 끝끝내 섹스에만 미련 줄줄 ㅋㅋㅋ 유르겐은 거짓말까지 하면서 자기 버리니까 바람 피우는 건가 하고 눈 돌아가서 감금해 버리는데 알고 보니 같은 직장 동료였고 자기가 요하임 사지에 몰아넣은 격 ㅋㅋㅋㅋㅋ 유르겐 집착 쩌는 사랑꾼인데 마음도 몸도 고생 많이 해서 웃퍼 ㅋㅋㅋ
크레이지 뷰티풀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난 그냥 당당하게 테하누님 팬 할래! 샤이테하누라던데 뭔 말인지는 바로 알았지만 샤이미네나 나다랑은 느낌 다름. 한번도 안 읽어서 모르지만 아마 샤이호박곰과도 다름 ㅋㅋㅋ 치명치명 msg 과다라서 내 기준 쏘날개님 과에 가까운 느낌? 문장은 쏘날개님 것보다 훨씬 msg 범벅이지만. 나도 오글거리는 거 싫어하는데 신기하게 가독성 좋더라. 1권 젠가와 노리고 쓴 문장의 장벽을 넘어서서 그 오그라듦을 약간 즐기면서 읽음 ㅋㅋㅋ 아직 크뷰랑 황금의 제국밖에 못 읽었지만 김은숙 드라마 같다는 말 노정에서 봤는데 격하게 공감 ㅋㅋㅋㅋㅋ 뜻대로 하세요 키워드가 완전 내 취향인데 램프에서 10% 자체할인해서 이번달 격한에 못 사고 오늘 이번 달 크레마머니 털면서 질렀다 ㅠ 근데 크뷰가 제일 재밌었어.
1권의 도도하신 철벽미인공 차아나도 너무 좋았는데 1권 후반부터 직진공 되면서부터는 사람이 바뀌어서 완전 사랑꾼 되어서 그것도 좋았어 ㅠ 난 수맘이고 규원이도 좋아서 차선우의 헌신적인 사랑이 너무 좋았는데 공맘이 보면 후반에 좀 화날 것 같아. 근데 이런 공도 없으면 규원이가 너무 불쌍해 ㅠㅠ 김 빠진 복수야.
그렇지만 초반 스케일 큰 것에 비해 미미하게 끝나서 그렇지 내가 비슷하게 느낀 계열 글들 중에서 제일 취향이었어. 공수 둘 다 사랑에 미쳐서 어쩔 줄 몰라해서 즐거웠어 ㅋㅋ 규원이 1권에 직진수였다가 바뀌어서 좀 안타까웠는데 나중에 다시 사랑꾼으로 돌아와! 둘이 앞으로도 염병천병 행복하렴 ㅋㅋㅋ
불꽃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이순정님 몇 안 되지만 모든 작품 읽어봤어. 문장력이 뛰어나고 세계관이 탄탄한데도 짐승은 불호였고 타임 투 세이 굿바이가 극도로 노잼이었는데 최근 작으로 올수록 점점 내 취향에 가까워져서 기뻐 ㅋㅋㅋ 읽을 때 흐름 끊기는 게 싫어서 연재 잘 안 보는데 암살자는 유제이랑 함께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는 연재작이야. 내일 드뎌 4부 나온다!
불꽃은 전작들 실패했는데도 작가님 필력에 미련을 못 버리고 소장본 직접 예약했었는데 평이 좋은데도 전작들 때문인지 이상하게 손이 안 가서 안 읽었어. 몇 년 후에는 거하게 벨태기가 오는 바람에 진짜 오랫동안 묵은지였다가 이사를 몇 번 하면서 소장본들 거의 정리할 때 보내버렸었어.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리디 썸딜에 나와서 아묻따 질렀어. 나한테는 오래 묵은 숙제 같았거든. 장편이고 무겁단 말을 많이 들어서 날 잡고 주말에 봤는데 그럴 필요까진 없었더라.
좋은 점도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은데 제일 싫었던 건 해적 파트. 아이반이랑 시모어의 재회만 기다리고 있는데 해적 파트는 시작부터 노잼인 거야. 순간 타임 투 세이 굿바이의 악몽이 떠오르면서 하차 위기가 오는 바람에 시모어 이름 검색해보고 해적 파트는 시모어 나올 때까지 대충 훑어보기만 하며 엄청난 속도로 페이지 넘겼어. 근데 거의 2권 분량이라 고통스러웠어. 서사랑 가독성에서 별점 저렇게 준 거 해적 파트 탓이야. 해적 파트 빼면 별 하나씩 더 주겠어 ㅠ 아 그리고 표지 모닝빵이 웬 말인가 ㅠㅠㅠ
파워인싸지만 내면은 고독한 아이반이 무척 좋았는데 사랑을 택해도 복수를 택해도 불행해지는 숙명이라 불쌍했어. 해피라면 꽉 닫힌 해피엔딩이긴 한데 씁쓸하게 끝났어. 시모어는 앓는 사람 많이 봐서 좀 기대했었는데 말 없는 대형견 스타일 공이라 일단 내 취향이 아니었고, 사랑과 집착은 엄청 좋았는데 둘이 왜 사랑에 빠졌는지가 잘 묘사되지 않은 느낌이야. 그래도 약간 어벙한 게 귀엽고 불꽃 쓸 땐 좋아서 미쳐 날뜀 ㅋㅋㅋ 암살자는 발트란이 처음부터 좋아서 재미있게 읽고 있어. 이라이는 제발 행복해졌으면 ㅠㅠㅠ
킬 더 라이츠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좋아하는 키워드에 공수 둘 다 맘에 들고 스토리도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었는데 많이 유치찬란함 ㅋㅋㅋ 그래도 장량님 소설 중에서는 제일 괜찮다고 생각해. 클리셰의 전형답게 뒷 내용 다 예상되는데도 흥미진진하고 가독성 짱짱이야. 인소스러운 내용이지만 문장력도 헐리웃 배경인 본작에 어울림.
무심한데 공에게만 잘 끌려다니는 미인배우수에 겉으론 멀쩡한데 정병집착끼 있는 나른섹시미인재벌공이라니 조합부터 사랑이자나여 ㅠㅠ 노아가 외모와는 달리 ㅂㅌ끼가 다분하다는 설정 치고는 씬이 아쉽긴 함. 메이슨 빠돌이인 빅이랑 체이스 귀여웠어. 근데 헤일리 그렇게 하차시키고 증발함 ㅠ 소장본에 작가님 후기에도 그냥 떠나간 걸로 봐달라고 ㅋㅋㅋ
곡두기행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다 좋은데 옴니버스식 서사, 한국 설화나 퇴마물이 내 취향이 아니고, 외전에서 공 가족 등판해서 수를 며느리 맞이하듯 하는 데다 수가 너무 유순해져서 첨에 리뷰 쓸 때 빼버렸었어. 그래도 내가 참 좋아하는 책이라 쓰기로 함. 지바겐님 염병천병 원앤온리 공수관계 중에 제일 아낀다 ㅋㅋ 그리고 공수 둘 다 먼치킨이라 능력 쓸 때마다 진짜 후련해. 매리제인은 특히 수가 아가리능력수인데 ㅠ
한국 설화들 취향은 아닌데 곡두기행에 나오는 얘기들 재밌는 거 많더라. 옴니버스 퇴마물 같은 거라 공수얘기 적게 나오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할 것 같아. 그래도 고도 무심하면서도 자상하고 귀여워서 좋고 애교 많은 미인공 청사가 고도한테 철썩 들러붙어서 꼬박꼬박 꽁냥거리고 고도를 계속해서 변화시켜서 초반과 외전의 차이가 어마어마함 ㅋㅋㅋ 청사 외모랑 성격이 너무 내 취향이어서 처음부터 좋았는데 애완뱀 대롱이가 된 이후로 진짜 귀여워졌어.
미호 소 꽝철이도 좋아. 꽝철이 귀여워서 잠깐 섭공으로 밀었음 ㅋㅋㅋ 왕이랑 강문은 환멸스럽고 개짜증 ㅠ 몽당이는 이런 류의 귀여운 스타일 내가 안 좋아해서 ㅠㅠ 싫지는 않았지만 소가 그리웠어...
지바겐님 씬장인이라고들 하던데 난 대부분 서사랑 공수 전부 매력을 크게 못 느껴서 야한 줄 잘 모르겠더라 ㅠ 근데 곡두기행은 씬 전부 다 좋았고 특히 본편 마지막에 고도가 팔을 잃고 나온 씬이 너무너무 좋았어 ㅋㅋㅋ 외전 불호여서 나한테 용두사망 급이었지만 씬은 좋았음 ㅋㅋㅋㅋㅋ
더 파이널 커튼콜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2111을 봐서 가독성에 각오를 약간 하고 읽었는데 너무 잘 읽혀서 놀람 ㅋㅋㅋ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소재라서 실제 가독성 이상으로 술술 읽었어. 세계관이랑 설정도 2111보다 치밀하다는 인상을 받았어. 도마뱀의 관 1권 읽고 좋아서 야광봉 흔들다가 2권에서 아... 하면서 야광봉 불 껐었는데 커튼콜 읽고 그 때 못 다한 한을 풀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작가님 가독성 말고도 씬도 발전하셨는데요? 빈도도 확 늘었어 ㅋㅋㅋ B.B 말 많은데 나 말 많은 애들 좋아해서 말이 많긴 한데 그렇게 많은가? 싶은 사람이라 그런가보다 했어. 이런 내 취향에 대해서는 전화밤에서도 느낌. I'm a big fan of yours 모드라서 너무 귀엽다가도 만들어진 것이라고 느낄 때 호감도가 뚝뚝 떨어지는데 난 왜 심각하지 않고 웃겼는지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왠지 여우견만은 해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
서사에서 별이 2111이 더 높은 건 반전이 2111 정도는 아니어서야 ㅋㅋ 전체적 완성도는 커튼콜이 훨씬 나은데 2111은 진짜 린옌에 대한 반전에서 뜨악했기 때문에 서사에 별을 높이 줌. 커튼콜은 서사나 반전은 보통이었는데 내용과 소재가 취향이어서 너무 즐겁게 읽었어. 2111은 가독성이랑 공 말투 때문에 어디다 추천을 차마 못 했는데 커튼콜은 서바이벌 게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할게! 좀비는 생각보다 얼마 안 나옴.
슈든 터치 잇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공이 잘못한 것에 비해 구구절절 후회하기로 유명한 작품인데 수편애라서인지 공이 잘못했다고도 생각하고 후회도 그만큼 할 만하다고 생각했어 ㅋㅋㅋ 현상이 입덕부정 오지게 하고 여기서 오는 찌통 장난 아니야. 일태가 강단 있고 단호해서 맘에 들었어.
근데 서사는 얄팍하고 유치한 데다 뮤지컬 얘기 별로야. 뮤덕이고 위키드 내한공연 라이센스 할 것 없이 여러 번 봤는데 엄청 좋아하는 뮤지컬이지만 소설에서 차용해서 너무 자세히 쓰는 거 현실소환되며 오그라들었어. 크플에서 엄몬테 나온 거 보고 급짜식한 느낌 ㅠ 소설 스토리에는 찰떡이라 작가님이 왜 위키드 써먹고 싶어했는지는 알 것 같긴 해. 알오물 설정도 맘에 별로 안 들었음.
거기다 캠퍼스물 불호라서 대학교 동아리에서 이러고 있는 거 보고 있으려니 한숨 나왔어. 후회공이라는 것만 알고 캠퍼스물인 거 모르고 봄 ㅠㅠ 배경이 뮤지컬 극단이었으면 훨씬훨씬 덜 작위적이고 나았을 것 같아. 캠퍼스물임에도 불구하고 총평은 극호로 봤으니 취향을 뛰어넘는 작품이긴 했어! 어쩌다 보니 쓴 소리만 한 거 같은데 진짜 가슴 부여잡고 찌통 즐기면서 읽었고 일태뿐 아니라 은현상도 귀여워서 재탕도 몇 번 했어 ㅋㅋㅋ
체리만쥬님 다른 작품은 연수연사만 읽었고 호... 인데 내가 후회공이길 기대하고 봐서 슈든이 더 재밌었어. 새드엔딩은 못 읽으니 구사일생, 캔낫이랑 연수연사 연작 이북 나오면 읽어야겠어.
슈게트는 비어 있다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노정에서 ㅅㅍ를 살짝살짝 밟았는데 다행히 메인 ㅅㅍ는 하나도 안 밟고 공이 후회를 하네 마네 트루럽 따로 있네 이런 것만 봐서 1권 후반에서 뒷통수 거하게 쳐맞음. 리디 1권 대여 이벤트로 읽었는데 1권 읽을 때만 해도 재미없고 가독성 심각하고 일본어 번역체라는 거 절감했어. 서사가 억지스럽고 등장인물들이 하나 같이 작위적임. 이름도 지들이 라임오렌지나무야 음이온이야 뭐야 이러면서 읽음. 근데 반전 보고 끄오아앙 해서 당장 2권 질러서 봤고 다행히 2권은 가독성 괜찮았어. 웃긴 건 당시 심쿵 막날이어서 리디에서 안 사고 램프에서 질렀다는 거 ㅋㅋㅋ 리디 미안...
공 겁나 이기적이고 수가 보살인데 후회공 좋아해서 파워납득러 222 난 수은이가 트루럽이라고 생각 안 하거든. "한 사람의 삶이 텅 빌 순 없어." +육교씬 전체랑 "죽으러 간 줄 알았어?" 부분 최고 ㅠㅠ 찌통도 최고 ㅠㅠㅠㅠㅠ 찌통은 무지하게 잘 느끼지만 눈물은 잘 안 나는 편인데(안구건조증 탓? ㅠ) 슈게트 2권 보다가 눈물났어 ㅠㅠㅠ 2권은 재탕 많이 해서 좋아하는 부분은 외울 지경이야 ㅠㅠㅠ 소설 전체의 문장력 자체는 별로였지만 짧은 중편소설인데도 명대사가 많았어.
수호 시리즈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구간인데 이북으로 처음 읽었어. 권수가 길어서 주말까지 다 읽으려고 금요일 출근길에 읽기 시작했는데 퇴근길부터 다시 읽어서 토요일 새벽 4시에 다 읽었어. 난 가독성도 필력의 중요한 한 요소라고 생각해서 엄청 중요시하는데 수호시리즈는 분권이 많이 된 것도 있지만 가독성 진짜 좋더라 ㅋㅋㅋ 권당 1시간 살짝 안 걸린 거 같아.
개인적으로 인소감성은 수호시리즈가 미필고보다 심했는데 서사는 미필고보다 확실히 좋았고 이우연은 좋은데 최인섭은 그냥 평타로 봐서 공수에서 미필고보다 훨씬 호로 봤어. 둘의 공통점은 많이 유치한데 재밌다는 거 ㅋㅋㅋ 근데 우주토깽님 나머지 구작들은 인소감성 항마력이 부족해서 전부 하차했었음 ㅋㅋㅋ
공이 학폭가해자라서 계속해서 책 읽으면서도 이 부분이 계속 거슬려. 옛날에 이런 거 진짜 많이 봤는데 문제는 현제가 옛날 일진짱=찐 범죄자 스타일도, 완전 개아가공도 아니다 보니 수호가 무당집 자식이라고 괴롭히는 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나중에 현제가 후회를 해도 너무 어설프게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현제 너무 귀여운데도 채 다 씻겨나가지 않는 찝찝함이 내 마음속에 계속해서 머물렀어. 근데 끝에서 칼 뺏아서 최종보스 직접 푹 했을 때 이걸 완전히 씻어냈다 ㅠㅠㅠㅠㅠㅠ 현제야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내 극호작으로 등극!!
수호도 캐릭터 독특해서 웃기고 귀여워. 레마처럼 자부심 넘치는 능력수는 은근 봤는데 이런 류의 자아도취수는 처음인 듯 ㅋㅋㅋ 엄청난 쫄보라서 귀신 얘기 생각보다 너무 무서웠는데 1부 귀신 파트는 주로 출퇴근길에 읽고 2부 귀신 파트는 읽을 땐 좀 공포였지만 다 읽고도 무섭다고 잠이 안 오거나 하지 않고 너무 한번에 달린 나머지 그대로 뻗어서 잠듦 ㅋㅋㅋ 그래도 재탕할 때 귀신파트는 다 스킵 ㅠㅠ
마계 밖으로 한 걸음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서사 있는 뽕빨임. 재탕 자주 하는데 정주행 절대 안 해. 책갈피 해놓고 마족들과의 씬은 다시는 안 읽고 항상 죄다 패스함. 피폐보다는 차력쇼 같긴 했는데 다시 읽고 싶진 않아 ㅠ 라자누엘과의 결혼식 파트 정도만 찌통 느끼려고 가아아끔 읽음. 외전에서까지 쿠민이 환상 보는 거 진짜 깼어. 트라우마라지만 너무 과하게 나옴 ㅠ
대신 반야랑의 씬은 좋더라 ㅋㅋㅋ 쿠민 능력 있고 잘생기고 야하고 아련하고 순애보에 왜케 멋있냐 ㅠㅠ 이래저래 불쌍하고 애틋하고 그랬어. 뽕빨 주제에 왜케 찌통 심한지 ㅠㅠ
난 반야가 그렇게 잘못했다고는 생각 안 하는데 오해로 인해 후회공 마일리지 적립 차곡차곡 하는 거 팝콘각이었어 ㅋㅋㅋ 멍충멍충하고 하찮은데 품음 ㅋㅋㅋ 넘 귀여워 ㅋㅋㅋㅋㅋ 잘 울어서 더 좋음 ㅋㅋㅋ 외전에서 신부옷 뺏어 입는 거랑 햇빛에 눈 비췄다가 눈물 질금거리는 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비욘드데이 외전에서는 미러세계에서 둘이 관계 역전이었는데 이거 쿠민이 착각한 게 완전 반야가 원하는 세계더라 ㅋㅋㅋ 외전 초반의 씬도 좋고 반야가 목 매는 것도 좋고 비욘드데이 외전 중 진짜 손꼽히게 즐겁게 읽었어! 기대도 안 했는데 선물 받은 기분 ㅋㅋㅋㅋㅋ 새 외전도 기대돼.
메이데이 + 페이데이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그웬돌린님 소설 구작 포함 거의 다 봤는데 메데페데 > 정연(본편 좋았는데 외전은 별로) > 구원시리즈(판타지 호톨이라 정작 구원이랑 영겁회귀가 좋고 네세네는 별로였어... 대세를 따르지 않음) >>> 인연(우기련은 좋은데 이신연 진짜 백치같고 전체적으로 서사 너무 없음 ㅠ) 순으로 좋아하고 나머지는 별로.
메데페데는 벨태기 오기 직전에 재탕 제일 많이 하는 소설이었어 ㅋㅋㅋ 머리 비우고 볼 게 필요해서. 그웬님 소설답게 설정 과잉인데 초초초가볍게 읽을 수 있는 로코야. 다들 페데가 더 좋다는데 바샤가 바실리보다 좋았기 때문에 메데가 더 좋았던 나 ㅋㅋㅋ 교차로 키스도 별 느낌 없이 밍숭맹숭. 그래도 바실리도 귀여웠어. 근데 페데 초반에 진짜 많이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자고 서명에 증인까지 ㅋㅋㅋㅋㅋㅋㅋ
윤은한은 민폐 주변인들 다 끌어안고 가는 거 보면 패션의 태의 생각도 나는데 태의보다는 그래도 성격 더 더럽고 덜 동네북이야. 마성의 게이인 거 너무 좋음 ㅋㅋㅋ 바샤는 마냥 미친놈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상식인 모먼트 많아서 더 섹시했음 ㅋㅋㅋㅋㅋ
아포칼립스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드라이: ★★★★★
정말 오래 기다리며 봤는데 완결 나고 식어서 이북 사고 소장본 정리해버림. 아인스 먼치킨 만드는 데에서 서사 개연성 캐릭터매력 다 떡락함 ㅠ 어쩔 거야 ㅠㅠㅠㅠㅠ
그래도 내겐 아포구없까진 아니었어. 오래 기다려와서 애들에게 정이 많이 들어서. 아이엠그라운드 하는 건 깼지만 ㅠ 차라리 죽이라고 한 사람 많았는데 난 동의 못함 ㅠㅠㅠ 지벤 아인스랑 행쇼 츠바이 드라이도 행쇼 ㅠ 난 드라이 제일 좋아했어 ㅠㅠㅠㅠㅠ 드라이 >>> 지벤 >>> 아인스 >>> 츠바이였음. 드라이 같은 애 또 없고 원앤온리라 더 슬퍼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드라이만큼은 아니어도 지벤, 특히 초반의 지벤도 내게 원앤온리야. 강강약약 캐릭터인데 말 따박따박 잘 하고 독설가인데 츠바이 같은 애한테는 봐가면서 입 턴다는 거 ㅋㅋㅋ 초능력도 페인 트레이스라서 중요한 부분마다 위기감+찌통...! 지벤이랑 드라이랑 이어졌으면 나한테 진짜 인생공수 나오는 건데 ㅠㅠ 외모에 성격 능력 다 내 취향 몰빵했어 ㅠㅠㅠㅠ
캐릭터 매력 넘치고 초반, 특히 메멘토 모리 파트 정말 재밌는데 엔딩이 무지하게 아쉬운 건 사실이야. 그래도 지벤 아인스 각인관계도 좋았고 츠바이도 귀엽고 드라이 ㅠㅠㅠ 광광 운다 ㅠㅠㅠ 섹텐은 있었는데 씬이 하나도 야하지가 않았다는 것도 아쉽네. 정작 리뷰 쓰려니 아쉬운 점만 쓰게 되어서 슬프지만 아포칼립스 같은 책 또 없다! 이 이후로 초능력자 판타지물 도전했다가 족족 실패함 ㅠ
데카당스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나쁜놈x나쁜놈. 현재랑 선교 끼리끼리 잘 만났음. 배덕감 때문에 후덜덜 하면서 봤는데 씬은 뭔데 이렇게 좋냐 하아... 많이도 나오는데 관계성이 변화하면서 감정선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게 일품. 그래서 기승떡떡이라고 느끼지 않았어. 언제 들키나 잔뜩 쫄리면서 보다가 최악의 상황에서 들킴 ㅠㅠ 오 갓...
개아가 후회공을 좋아해서 현재 진짜 좋았어. 입에 걸레 물고 있다가 사랑 자각하면서 찐순정공 됨 ㅋㅋㅋ 근데 현성이가 정말 착하고 책임감 강하고 형다워서 별 매력 못 느꼈는데도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웠어. 외전에서 둘이 깨볶고 있는데 자꾸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어 ㅠ 마음 같아서는 현성이가 참한 애인 만나는 아주 짧은 외전 있었으면 싶지만 그랬다가는 오히려 이런 감상을 좀 망칠 것 같고... 그냥 이대로 완벽한 엔딩이었다. 사이키님 최고.
현성이랑 3p 나온 비욘드데이 if 외전은 그냥 뽕빨이었어. 현성이가 눈에 밟혀서 그렇지 취향은 아니고, 현재가 처음부터 끝까지 더 좋았기 때문에 주인공수의 n년 후 외전을 기대했는데... 그리고 난 3p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냥 후루룩 봤어 ㅠㅠㅋㅋ 담달에 나올 소장본 외전을 기다려야지.
패션 시리즈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일태 좋아해서 패션+다심+스위트1,2,5 기준이야. 나머지 안 읽음. 설정과잉에 억지설정에 일문번역느낌 많이 나고 별 내용 없고 지루할 때도 많고 등등 아쉬운 점 많아. 근데 캐릭터성이 다함 ㅠㅠㅠ 패션만은 살짝 마이너감성 있는 나도 노정 메이저 플로우 탈 수 있다 일태 결혼해 독일은 동성결혼 합법인데 왜 결혼을 안 하니 ㅠㅠㅠ 근데 임출육 싫어해서 그 플로우는 못 따라간다 ㅋㅋㅋ
패션 포함해서 노정에서 공수 캐릭터앓이를 뭔가 아이돌덕질처럼 귀여워! 멋있어! 하는 느낌인 작품 중 초메이저한 게 몇 있는데(ex. 토주, 미필고 진짜 많이 보임) 인기작이라고 다 이렇게 앓지는 않아서 생각해보니, 얘네는 서사보다 캐릭터성과 관계성이 다했다는 것을 공통점으로 갖고 있는 것 같아. 난 돌덕질이나 2차, 서브컬쳐 덕질 등을 안 해서 사실 이런 느낌을 잘 못 따라가지만, 패션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작품이라 노정에서 이런 메이저 플로우를 일부라도 유일하게 같이 달릴 수 있어서 행복해 ㅋㅋㅋ
처음 읽었을 때에는 유명세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이 눈에 띄어서 실망했는데 그 때조차도 일태는 맘에 들었고 2부 읽고 호감도 폭발하게 되어 극호작 등극. 지루한 부분이 많아서 넘기며 읽느라 고생이었는데 이북 나와서 책갈피로 쉽게 볼 수 있고 노정에서 떠들 수 있어서 좋아 ㅠㅠㅠ 난 일태만 좋아하고 크리스는 좋지만 크리스맘까진 아니고 리하르트 라만 재의 정창인 다 싫어 ㅠㅠㅠ 아 카일은 좋아!
태의 지팔지꼬에 혼잣말쟁이에 오지라퍼지만 그래도 사랑해 ㅠㅠㅠ 일레이는 페트병 때문에 별 반개 빼려다가 태의가 품었으니 나도 품는다 태의한테 잘 하고 살아라.
눈의 여왕 + 유리 정원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아마긴님 한때 소장본 월드 구성했었고 그 중 가장 좋아한 작품이야. 눈의 여왕에서 끝냈으면 후일담이 아쉽긴 해도 더 좋았을걸. 유리 정원은 여러 모로 작위적이고 과한 점이 많았어. 내가 느끼는 작가님 단점 중 하나가 용두사미... 그리고 이북으로 나오길 간절히 바랐던 작품 중 하나인데 글쎄 등장인물들이 단체로 개명을 했네??? ^^ 하하 작가님 왜 그러셨어요 ㅠㅠ 원래 이름들이 더 맘에 들고 이미 익숙하다구요 ㅠㅠㅠ
그래도 토리들이랑 같이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행복해 ㅠ 표지도 진짜 이쁘고!! 메사라랑 레이 둘 다 내가 상상한 외모에 찰떡이고 일러 환상적인 분위기 잘 어울려 ㅠㅠㅠ
레이가 전생에 휘둘리지만 결국은 자기 인생을 찾아가는 강인한 면이 너무 좋은데 주술을 잃고 책방주인으로 살아가는 건 안타까워 ㅠ 메사라가 데이탄즈 환생체 주제에 레이 정신병자로 생각하는 것도 짜증나고. 짱짱 능력수였는데. 메사라 능글능글하고 유쾌한 악당이면서 레이 쏜 거 깨닫고 주저 없이 머리에 총 쏘는 장면이 제일 좋았어. 메사라 맘고생할 때 찌통 많이 느낌 ㅋㅋㅋ
폴 인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나이차 많이 나는 노양심 연상공이 눈치 없고 둔감한 연하수 잡아먹는 거 말고는 딱히 내용이랄 게... 근데 이번에 리뷰 업데이트 하기로 한 일등공신임. 제일 리뷰뽕 참 ㅋㅋㅋ 황곰님 워낙 다작하셔서 구작 중에 반은 읽었나 싶은데 미출간작 작품 1개 빼고 킬타용으로 끝나서 금방 떠나보내거나 성인동 상호대여로만 읽었었어. 근데 이렇게 내 취향인 개그물이 나오다니 ㅋㅋㅋ 담달 신간도 질러보려고 해 ㅋㅋㅋㅋ
공 서영인은 34살인 잘 나가는 작곡가고 수 여정우는 23살인 마트직원이야. 공이 마트에서 주문하면 수가 배달해주는데 수는 고객이랑 시선을 안 마주치고 공은 수가 모자 써서 1년 넘게 외모를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모자가 벗겨져서 서로 외모를 보게 됨. 그리고 쌍방 얼빠로 반함 ㅋㅋㅋ 수는 성향 자각 못한 게이인 데다 성격이 둔해서 반한 걸 바로 깨닫지 못하는데 공은 수가 노안은 아니지만 세파에 찌든 외모에 전혀 관리를 안 하니까 나이 차 얼마 안 나는 줄 알고 바로 꼬시기로 작정하고 직진하게 돼. 마트 배달을 이유로 이리저리 수작을 걸다가 수에게 술 먹이고(ㄱㄱ 아님) 꼬셔서 둘이 자게 되는데 수가 생각보다 너무나도 공의 취향인 거지! 그리고 다음날 수의 신분증을 우연히 보고 나이 차이에 충격받아서 수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먹버하기로 하는데... 이후 얘기는 직접 잡솨봐 ㅋㅋㅋㅋㅋ
영인이가 원래는 이기적이기만 하고 쓰레기까지는 아니었는데 정우 만나고 정신이 홀랑 나가서 정우가 어버버 하는 사이에 내숭 떨면서 정우를 냠냠해. 정우가 많이 둔감하고 세상사에 무지해서 동거 감금 약간의 성적 조교 등 다 당하는데도 잘 모름 ㅋㅋㅋ 그나마 영인이가 내숭을 떨다가도 자기 맘에 안 들면 급 신경질적이 되어서 나중에라도 형이 질투랑 집착이 많이 심하구나 하고 깨닫긴 하는데 아니야... 그거 아니야 정우야... 영인이는 정우 만나면서 점점 쓰레기에 정병 범죄자 수준이 되어가는데 자기 스스로도 잘 알고 있고 찌질하고 나쁜 놈인 거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면서도 집착을 못 멈춰 ㅋㅋㅋ 정우 성격 아니었으면 피폐물 배드엔딩으로 끝날 뻔했다 ㅋㅋㅋㅋㅋ 기적의 해피엔딩 ㅋㅋㅋ 정우가 무덤덤한데 의외로 사랑꾼에 밝히고 엄청 적극적이라 영인이의 집착을 좋아하고 씬도 무지 많아.
나 내숭공 팡인이고 엄청 가벼운 병맛 개그물이라 너무 웃겨서 완전 깔깔거리면서 읽었어 ㅋㅋㅋ 영인이가 내숭을 떨긴 하는데 못 참고 가끔 성격이 튀어나오게 되고 수에게 버려지지 않으려고 애를 써. 애는 무지 쓰는데... 진지하게 아이 낳는 상상 등등 점점 제정신이 아니게 되어가 ㅋㅋㅋㅋㅋ 여보 소리 나오는데 좋은 벨은 이게 첨이야 ㅋㅋㅋ 길이도 짧아서 재탕 많이 한다 ㅋㅋㅋ
파지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알마랑 누트 설정에 사막 배경이라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가 많이 생각났어. 지프차 끌고 종일 운전하고 추격전 벌이는 것도 ㅋㅋㅋ
패션만큼은 아니지만 글이 늘어지기도 하고 세계관이나 서사에서 부족한 면이 여기저기 눈에 띄는데 내게는 파지도 캐릭터성이 다함 ㅠㅠㅠ 이제껏 봤던 내숭공들은 저리 가라임. 에런 니가 최고야 ㅠㅠㅠ 수한테 잘 보이려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알마의 피를 안 마셔서 기억까지 잃어갈 때가 절정 ㅠㅠㅠ 나 순간 진짜로 5년 넘게 지난 줄 알았잖아 ㅠㅠㅠㅠㅠㅠ 내숭공 엄청 좋아하는데 나한테는 에런이 최고야. 파지 이후로 모든 내숭공을 에런과 비교하면서 읽게 됨.
석하 미남에 총 잘 쏘는데 얼빠 ㅋㅋㅋ 나 표지에서 석하는 맘에 안 드는데 에런은 넘 맘에 들어서 이해함... 그 얼굴이면 하아... 에런에게 속고도 정신 못 차리고 도망갔다가도 지 발로 다시 돌아가고 또 돌아가고... 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점핑 코인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카르페XD님 글은 티어앤디어만 읽었는데 너무 질질 끌어서 지루했었기 때문에 좀 고민하다가 감람님 삽화 보고 싶어서 샀었어. 기대를 많이 버리고 보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재밌어서 밤새 읽고 출근하느라 고생했어 ㅋㅋ 오즈 푸들머리도 별로였는데 애정이 생겼어 ㅋㅋㅋㅋㅋ 그렇지만 4권의 푸들머리 아닌 삽화 이미지로 상상하며 읽었음 ㅠㅋㅋ
오즈 능력 짱짱하면서 어리버리한 것도 좋은데 제일 좋았던 건 로제 앞에서 매우 자주 다치는 거 ㅋㅋㅋ 난 병약수는 별로인데 튼튼한 수가 구르는 게 좋더라 ㅋㅋㅋㅋㅋ 아포칼립스 지벤처럼. 무늬만 능력수가 아닌 것도 만족스러웠어. 근데 평소에는 아방수에 가까워. 로제가 가둬 놔도 감금 당한 줄도 모름 ㅋㅋㅋㅋㅋㅋㅋ 이세계 사람이다 보니 몰라서 맹한 것도 있고. 결국은 로제를 위해 돌아오기 위해서 모든 걸 버리는데 공수 쌍방으로 L이 넘쳐서 행복하더라. 동전 잡을 때 카타르시스...!!
로제는 내가 좋아할 키워드의 결정체였어. 내숭미인집착광공! ㅋㅋㅋ 스스로 약물 복용 ㅋㅋㅋㅋㅋ 근데 초반에 개그물로 보다가 점점 시리어스해져서 좀 놀랐어. 과거만 시리어스할 줄 알았더니 나중에 거의 정병 오니까 가여웠어. 마지막 챕터 점핑 코인에서 광기로 망가져가는데 좋으면서도 좀 질려서 으악... 와... 이러면서 읽었어 ㅋㅋㅋ 펫어펫은 수인물 안 좋아하는데도 여우 오즈랑 뱀 로제 이미지 잘 어울리고 귀엽고 야하고 가벼워서 좋더라 ㅋㅋㅋ 뱀은 못해도 하루 ㅋㅋㅋㅋㅋ
하프라인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크플 읽은 후에 읽은 하프라인. 이피엘 보는 토리인데 좋아하는 스포츠물 읽으면 역시 다르구나 싶고 야구 공부해야지 하고 반성함 ㅋㅋㅋ 크플은 수가 맘에 안 들어서 이미 극호작에서 벗어나긴 했는데 야구 부분 흐린 눈으로 넘겨서 재미가 덜했거든 ㅋㅋㅋ 하프라인보다 경기 장면 많이 나오는데도!
다시 돌아와서 하프라인 얘기를 하자면, 서사랑 캐릭터는 천구비가 많이 생각났고, 축구 얘기라는 면에서는 비원님의 그대는 웃고 있지만이 많이 생각났어. 많이 유치하고 아주 재밌었음 ㅋㅋㅋㅋ 후회공 성애자에게는 이런 게 짱이야 ㅋㅋㅋㅋㅋ 현실 깔깔거리면서 읽음 ㅋㅋㅋㅋㅋㅋ 찌통도 많이 느끼고 씬도 좋고 가독성까지 좋아서 술술 넘어감 ㅋㅋㅋㅋㅋ
추겸이 추한 거 인정 ㅋㅋㅋ 혼자 머릿속에서 소설 쓰고 자빠졌어 ㅋㅋㅋㅋㅋ 하준이가 단호박이어서 쳐낼 때마다 좋았다 ㅋㅋㅋㅋㅋ 경기에서 다치고 아픈 척 할 때 진짜 웃겼음 ㅋㅋㅋㅋ 추겸아 정신 차려!! ㅋㅋㅋㅋㅋ
근데 과거에 둘이 사실 인연이 있었어요 설정 진짜 끔찍하게 싫어하는데 여기 나왔어 ㅠㅠ 완전 재밌게 읽다가 짜게 식음. 외전 불호로 본 사람 많던데 난 외전도 좋았거든? 근데 과거 설정은 제발... 진심 사족이야 ㅠㅠㅠ 내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은 유리 정원에서 레이가 메사라 우연히 마주친 적 있다는 것을 문득 떠올리게 되는 정도거든. 이피엘 코치 추천까지가 딱 좋은데 무겸이가 은혜 갚고 싶다면서 금전적으로 하준이에게 퍼붓는 게 진짜 무슨 배대슈 느금마사 느낌으로 과거에 하준이가 위험한지도 모르고 구해준 거 하나로 모든 개연성을 날려버리는 느낌 ㅠㅠㅠ
콜 잇 어 나잇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리디 1권 대여로 기미했을 때 선배 2명 맘에 안 들고 검색해보니 리버스 있대서 하차했었어. 근데 자꾸 뒷얘기가 궁금하고 규호 앓는 토리들이 많아서 세트로 질렀는데 배틀호모의 신세계를 영접했다 ㅋㅋㅋㅋㅋ 다들 수 말 많아서 귀에서 피날 거 같다는데 난 수다쟁이가 취향인지 못 느꼈음. 여담인데 내가 그런 기분을 느낀 건 눈빨의 김희선이었어 ㅋㅋㅋ
싫어하던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감정 서사가 잘 보이고 가독성 무지 좋아. 근데 이수도 좋았지만 전화밤의 백미는 규호 ㅠㅠㅠㅠㅠ 우리 규호 까리하고 예민하고 자존심 세고 송규둥이인 주제에 좋아하는 거 있는 대로 밑바닥까지 다 보이며 온몸으로 매달려옴 ㅠㅠㅠ 요리도 잘 하고 깔끔 떨고 아침에 못 일어나고 귀여워 죽겠다 ㅠㅠㅠ 나 이런 상상 잘 안 하는데 규호는 현실 남친 삼고 싶다고 생각했어 ㅠㅠ
하물며 신리멸인 내가 리버스를 품다니... 규호 찐사랑임 ㅠㅠ 이것도 여담인데 리버스 도전하고 싶어서 두리번거리다가 진한 친구를 발견했으나 표지 장벽을 못 넘어섬 아아...
천둥구름 비바람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하프라인보다 더 맘에 든 작품이라 더 늦게 리뷰 쓰고 있는데 읽기는 천구비를 더 먼저 읽음 ㅋㅋㅋ 하프라인과 마찬가지로 공이 후회하고 삽질하고 괴로워할 때마다 현실 깔깔거리면서 읽음 222 ㅋㅋㅋㅋㅋ 하프라인도 가독성 좋았는데 천구비는 더 술술 넘어가 ㅋㅋㅋㅋㅋ
보통 대부분의 책 재탕하다 보면 재미가 좀 덜한 부분은 흐린 눈으로 보거나 스킵하게 되는데 천구비 본편은 그런 파트가 거의 없어 ㅋㅋㅋ 서찮은 귀여워 ㅋㅋㅋㅋ 온갖 생각 다 해 ㅋㅋ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정한이가 빗속에서 울면서 눈물을 빗물이라고 우기는 거랑 병원 엘리베이터 치고 겁에 질리는 거 ㅋㅋㅋㅋㅋㅋ 상식인 모먼트 보일 때도 진짜 좋아 ㅋㅋㅋㅋㅋㅋㅋ 책마다 책갈피 투성이임 ㅋㅋㅋㅋ
씬은 별점 원래 더 낮게 줘야 하는데 정한이가 자기 목 가리키며 "일조야, 여기에 박아."라고 한 장면 하나로 별점 올림 ㅋㅋㅋㅋㅋㅋ 좋아서 미치는 줄 ㅋㅋㅋㅋㅋㅋ
아쉬운 건 외전... 외전은 필요했다고는 생각하는데 과거 외전 2개 시큰둥했고 미국 외전은 심하진 않았지만 뉴욕 예찬 느낌이 좀 나서 별로였어 ㅠㅠ 둘의 서사에 집중해 주셨으면 했는데. 새 외전도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거의 내 취향이 아니었어. 체심님 글 잘 쓰시는데 씬이랑 주입식 귀여움에서 안 맞더라 ㅠㅠ 라 발스 그래서 못 읽겠음. 서정한 너무 좋아서 천구비 같은 공 시점으로 된 후속작 나오면 좋겠는데.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 건 노정에서도 많이 언급되었던 불호포인트인데 애들 느낌이 30으로 안 보이고 고딩이라고 해도 믿겠다는 거. 나도 동일하게 느꼈는데 책 사기 전에 이미 알고 사서 각오하고 읽었던지라 흐린눈으로 잘 읽긴 했어. 근데 이 포인트를 모르고 봤으면 나도 이런 거 싫어해서 불호였을 거야. 현실 속 서른 살 남자들 애 같은 사람 많다는 거 나도 알지만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으니 이런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고 생각해. 어린애 같다, 애늙은이 같다, 아재 같다 등의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니까. 내 기준으로 천구비 공수는 고딩~20대 초반 느낌이었고 일조는 주입식 귀여움도 많이 느꼈어.
너희, 포사들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정말이지 오래 기다렸다... 이북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망정이지 연재 초기부터 기다렸으면 사리 나올 뻔 ㅠㅠ 분권이 너무 심해서 실망했는데 읽다 보니 권당 길이가 짧아서 쭉쭉 해치우는 느낌이라 좋더라 ㅋㅋㅋ 고어가 많이 나와서 가독성이 그리 좋을 글이 아닌데도 다들 불호라는 성리학 얘기도 흥미롭고 해서 이것도 거의 수호시리즈 수준으로 쭉쭉 읽었어. 이번 십오야 목요일 저녁에 사서 밤 새다시피 하고 금요일에 회사에서 피곤해서 힘들었는데 퇴근하자마자 붙들고 달려서 이틀만에 독파했다 ㅋㅋㅋ
요요님 글은 데뷔작부터 여럿 읽었는데 취향에서 비껴가거나 불호인 적도 있었지만 필력이 점점 눈에 띄게 늘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글의 성격은 아예 다르지만 필력의 성장 면에서 비슷한 느낌으로 하루사리님이랑 같이 지켜보는 작가님. 근데 두 분 다 굳이 주석 안 달아도 되는 단어들은 내버려 두시고 오타나 잘못 쓰는 단어들 좀 덜 써주셨으면 ㅠ 그리고 신기하게 내 기준 작바작 호불호가 계속 갈림 ㅠㅠㅠ 그리고 난 기대를 못 버리고 계속 사게 되는데...
백치수 주입식 귀여움 질색인데 요요님 아방수는 신기하게도 대부분 극호였어. 알다가도 모를 내 취향이란... 단 현대물이었으면 절대 못 품었다 ㅠ 이건 확신함. 단우는 노정 발췌에서 이미 미친 귀여움을 느끼고 엄청 기대했는데 그 기대보다도 이상이었어! 일단 애가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랑꾼에 얼빠야 ㅋㅋㅋ 공에게 왜 이렇게 미색이 곱냐고 조선 사람 중에 제일 미남이냐고 따짐 ㅋㅋㅋㅋㅋ 그리고 맹하면서 소심하면 너무 싫은데 자기 할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고 잘 밝히는 애야. 모유플 싫어하는데 너포사는 골 때리고 너무 웃겼어 ㅋㅋㅋ 근데 19살로는 절대 안 보이는 덩덕개 그 자체야. 글로가 아니라 표지의 미인수로 상상할 수 있어서 진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했어 ㅠㅠ
내가 본 공 중 탑급에 들 정도로 미치도록 섹시한 이염... 금욕적인 성리학자, 나라와 백성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임금, 운명을 거스르려는 포사, 그럼에도 단우를 사랑하게 되어 인생의 숙원과 복수를 모두 포기하고 다시 포사의 업보를 짊어지는 자, 이 모두가 이염이야! 강압적인 나으리에서 사랑꾼으로 변하지만 그럼에도 캐붕 없는 거 완벽했어. 그 단우랑 붙여놔도 섹텐 폭발해. 단우가 종종 분위기 푸시식 꺼트리고 둘이 개그콤비로 전락할 때도 많지만 ㅋㅋㅋ 14권 내내 항상 섹시함!! 내내 갑공이다가 10권에 가서 "개처럼 기면서 사랑을 고백할게요"라며 처절하게 애원하는 거랑 마지막에야 무심히 속삭이는 "사랑해요"에서 내가 느낀 카타르시스란...!!!!!
조연들도 좋은 애들 천지야. 단우 형들 제일 좋아. 조심소심 명우는 브라콤인데 얘도 진짜 귀여워 ㅋㅋㅋ 외전에서 마약 산 거 당황스러우면서도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었는데 단우 위해서... 빵 터짐 ㅋㅋㅋㅋ 토란 선우는 초반에 반전을 모르고 싫어한 게 미안해질 정도로 현명하면서도 인간미 넘쳐. 현실 벤츠인데 나병 낫고 행복해졌으면 ㅠ 강 도주 김계식 숙부인 조충 윤성지 다 매력적이고 의외로 좋아진 건 방정맞은 민 숙의 ㅋㅋㅋㅋㅋ 심사은은 단아하고 고고해서 좋았다가 외전 뽕밭 얘기 보고 이미지 와장창 ㅋㅋㅋㅋㅋ
반면 싫은 조연들도 많았어. 한성율은 단우에게 미망인이라고 압박하는 거랑 선민사상이 끔찍해서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너무 싫었는데 나중엔 조금쯤 불쌍한 구석도 있었어. 인생의 모든 것이 철저하게 기만당하고 이용당했으니. 향지 양감제 부부는 쌍으로 싫었는데 향지도 단우 바지 벗으라고 하는 거랑 계사 닦달하는 것 때문에 짜증나는 동시에 좀 불쌍했고 ㅠ 이무구... 처음에 다정공 이미지였다가 혐성에 근친 ㅠㅠㅠㅠㅠ 이염 뒷통수 치는 거랑 단우 이용해먹은 거 미치도록 화나고 소름 끼치는데 끝끝내 자기 원하는 대로 사는 것까지 빡치고 대환장 ㅠㅠ 아무튼 작가님이 조연들을 서사를 통해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잘 그리셨어. 근데 양감제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치가 떨리게 싫었다 ㅠ
요요님 글의 장단점이 모두 너포사에서 잘 드러나는데, 문장력과 탄탄한 세계관 설정은 이제까지의 작품 중 제일 발전했지만, 더불어 만연체로 인한 군더더기가 폭발해서 늘어지는 부분도 많다는 거. 조연 서사 많은 게 호불호 많이 갈리는 거야 당연한 얘기지만, 문제는 공수의 1:1 대화 중에서조차 긴장과 감정이 고조되다가도 갑자기 실없는 얘기가 나와서 맥이 탁 끊겨. 나는 공수 취향이 너무 잘 맞아서 요요님 특유의 그런 공수 대화도 즐겁게 읽었지만 취향 아닌 사람들은 불호일 것 같아. 난 비슷한 느낌으로 텐시엘님 광야가 읽기 너무 고통스러울 정도로 무잼지옥이라 완독병자인데도 2권 초반에 하차했었어. 광야도 22500원 들어서 돈 아까웠는데 너포사는 41500원... 너포사 같은 장편 샀다가 불호면 진짜 화날 것 같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 호~극호 순으로 리뷰 작성중인데 너포사는 순서를 몇 번을 옮기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극호인 건 확실한데 휴... 마지막 외전인 포비가 극불호라 ㅠㅠ 난 포비가 방광염인 것을 너포사로 처음 알았기 때문에 외전 내용이 뭔지 짐작도 못하고 읽었어. 아무리 임신중이라고 해도 그렇지 방광염 얘기로 마지막 외전을 푸는 건 너무했음 ㅠㅠㅠ 내가 비위가 많이 약한데 내성발톱까진 참았지만 방광염 묘사가 너무 길게 나와서 진짜 울고 싶었다 ㅠㅠㅠㅠㅠ 극호작인데 외전이 이렇게 싫을 수가... 외전 읽고 실망한 작품 여럿이지만 최소한 더럽지는 않았다고 ㅠㅠㅠㅠㅠㅠ 그냥 비욘드데이 외전 나오기만을 기다릴래...
연기설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이 글 맨 위에 있는 링크의 예전에 쓴 리뷰에서 내가 부탁해서 16톨이 추천해준 책 중 하난데 내가 지뢰가 많아서 ㅠ 일상물/잔잔물/공포물/역키잡물/새드엔딩/나랑 안 맞는 작가 등을 패스하거나 중도하차해서 너무나 정성껏 써준 거에 비해 제대로 완독한 게 얼마 없어서 너무 미안한 거야 ㅠㅠ 근데 연기설은 완전 극호로 읽었어! 이 리뷰를 예전 글 16토리에게 바칩니다 ㅠㅠㅠ
나니에님 구작 중 불호로 읽은 게 있어서 글 잘 쓰시는 거 아는데도 좀 걱정했는데 연기설은 미친 듯이 재밌었어 ㅋㅋㅋ 리디 공감순 리뷰 1위 완전 공감하는데 ㅋㅋㅋㅋㅋ 이게 뭔 얘긴지 도저히 모르겠고 어려워 보이기만 하고 나도 그래서 더더욱 피했었는데 그거 읽지 않는 게 나음. 미리보기도 애매한 게 계속 그 분위기로 가질 않아. 이 글은 인외존재인 공수의 염병천병 사랑물이자 개그물이거든 ㅋㅋㅋ
아 그런데 과거 시점은 무지하게 고구마에 슬퍼. 고구마인 건 공수 때문이 아니고 다른 존재들 때문인 거라 더 비극적이야 ㅠㅠㅠ 정절곡 사람들은 환멸스럽다가도 불쌍함 ㅠ 근데 정쟁이 만들어낸 비극 속에 휘말려 사랑하는데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정위와 윤영은 더 가여워 ㅠㅠㅠ 이 비극을 끊기 위해서 정위가 스스로 기억을 지운 건데 상류가 사랑을 포기 못하지.
맹금대조모신 정위는 능력은 대단한데 자기 기억을 지우는 것도 있고 본성이 맹하고 새대가리야 ㅋㅋㅋ 너무 귀엽고 웃겨서 어쩔 줄 몰라하며 읽었어. 왜인지 윤영이 초반에 불구가 될 겁니다 이러는데 수가 불구가 된다는데도 웃고 있었음 ㅋㅋㅋ 근데 제멋대로에 아이 같다가도 무심하고 잔혹해서 정말 대영신스러움. 상류 종살이 시켰다는데 얼빠라서 말이 종이지 완전 연인이야 ㅋㅋㅋㅋㅋ 연기설 과거 외전 완전 좋았지만 뒷 얘기도 필요합니다 나니에님 ㅠㅠ 외전 계속 내주세요 ㅠㅠㅠ
그리고 상류 내숭공일 때도 좋고 성격 나쁜 거 드러낼 때도 좋고 다 좋아 ㅋㅋㅋ 가증 떨 때 정위랑 쌍으로 웃겨 ㅋㅋㅋ 5권에서 기억 잃었을 때 너무 기억 잃는 얘기의 반복이라 살짝 피로감이 올 뻔 했는데 기억 잃은 척 하면서도 정위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거여서 진짜 재밌었어 ㅋㅋㅋㅋㅋ 사랑이 너무 깊어서 약간의 애증이 있다가도 다시 사랑꾼 돼. 과거에 기억을 되찾고 비참하게 죽기 직전에조차 악몽은 아니었다고 했다가, 정위에 대한 사랑을 이룰 수 없어 악몽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깨닫는 절망에 빠져. 그런데도 천 년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사랑할 수 있으면 족하다고 하며 후회하지 않아 ㅠㅠ
그리고 우리 약방의 감초 라라새!! 주인이랑 사이가 무척 좋은데도 공수 사이에 낑겨서 맨날 고생해 ㅋㅋㅋ 왜 연기설 얘기만 나오면 다들 라라새 거리는지 알겠어 ㅋㅋㅋㅋㅋ 난 새장 속에서 상류한테 구박 받는 삼족메추리 버전이 제일 귀엽더라 ㅋㅋㅋ 라라새 주인커플 모시면서 혼자 모태솔로인 거 너무 웃퍼 ㅋㅋㅋㅋㅋ
근데 맹금대조가 아마긴님이랑 나니에님이랑 만들어낸 신이야? 난 아마긴님 눈의 여왕에서 처음 봤었고 그 외에는 나니에님 구작에서만 봤었는데 두 분이 친한 건 알지만 같이 만들어내신 설정인 건지 궁금 ㅋㅋ 신화에 관심 많아서 어지간한 신화는 다 섭렵했는데 내가 모르는 신이 두 분 소설에 같이 나오길래 검색해봐도 안 나오더라고.
도둑들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강태한: ★★★★★
장목단님은 내가 2번째로 좋아하고 이북 입문하며 소장본 거의 정리한 현재 유일하게 소장본 월드 구성한 작가님이야. 작가님께서 좋아하는 특유의 서사구조가 있는데 [공수가 서로 깨닫지는 못했으나 끌리는 상태로 애인 아닌데 우연히 잤잤(발단) → 둘이 사귀게 되거나 사귀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냄(전개) → 갈등이 생겨 헤어지고 수는 사회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공은 위기를 겪으며 수를 그리워함(위기) → 앞의 갈등으로 인한 클라이맥스(절정) → 둘의 갈등이 해소되고 해피엔딩]이라는 면에서 서사 자체는 로맨스/벨의 클리셰 오브 클리셰야.
근데 위기랑 절정 부분이 다른 작품에 비해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어서 엄청나게 강렬하고, 갈등이 완벽하게가 아니라 부분적으로만 해소된 채로 다시 사귀게 되면서 현실적이고도 약간 씁쓸함과 여운을 남기는 해피엔딩이라는 점에서 전개방식이 다름. 내가 좋아하는 잘 쓴 클리셰 ㅠㅠㅠ 내 기준 장목단님께서 제일 잘 쓰심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위의 전개(행복한 시간)에서도 비록 겉으로는 완벽하게 행복해 보이고 수 본인도 깨닫지 못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불안요소가 계속해서 신경쓰이게 한다는 거. 와우는 말할 것도 없이 포르노로 인한 아웃팅 그 자체고, 도둑들은 그넘의 위임장 ㅋㅋㅋㅋㅋ
위의 서사구조에 도둑들도 와우도 들어맞는데 도둑들이 가독성, 문장력이랑 씬을 더 좋게 보았는데도 불구하고 와우보다 덜 좋은 이유가 있음. 우선 난 직종상 업계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심하게 현실소환이더라 ㅠㅠㅋㅋㅋ 덕분에 어렵거나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와우는 ㅍㄹㄴ로 소비되는 묘사와 챙에게 명함을 들킬 뻔 하는 등 에드의 불안감이 사건이 쌓여가며 서서히 고조되지만 도둑들은 위임장 파트를 너무너무 자세히, 길게 보여줘서 복선이랄 것도 없이 대놓고 여.기.서. 문제가 터질 거예요^^ 하고 작가님이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게 좀... ㅋㅋㅋ 거기다가 위기가 내 생각보다 늦게 터져서 위임장 트러블 언제 나와?? 하면서 읽다가 약간 지침. 불안함이 최고조로 치솟았을 때 빵 하고 터뜨려줘야 하는데 이제 터뜨리겠지? 이제? 222 이제? 333... 하다 보니 정작 그 불안감이 푸시식 하고 아래로 뚝 떨어졌을 때 터짐 ㅠㅋㅋ
도둑들이 캐릭터성도 플롯도 전체적으로 와우보다 가볍기도 해. 공감성수치 너무 심해서 ㅠㅠ 소리 없는 비명 지르며 페이지 후다닥 넘긴 적 많아 ㅠㅠㅠㅠㅠ 그리고 위의 위임장 얘기 말고도 작가님 작품 치고 절정 파트가 좀 흐지부지된 면이 있음. 그래서 2% 부족... 아무래도 작가님 다른 작품이랑 비교를 계속 해서 그렇지 사실 무척 잘 쓴 작품임. 작가님께서 힘을 살짝 빼고 쓰신 듯해서 수사가 과하지 않은 것도 좋았어. 그래서 문장력은 와우보다 도둑들이 취향이었어. 둘의 입장상 현실적인 사랑 같은 부분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선우 초반에 공감성수치 너무 힘들었는데 후반에 수리수리 마수리로 고스란히 돌려주는 거 ㅋㅋㅋㅋ 게임폐인 흐린 눈으로 봤는데 ㅜㅜㅋㅋㅋ 특허 이중계약이나 주변인 다 품는 호구스러움에 별 반개 깎긴 했지만 또라이짓 할 때마다 물개박수침 ㅋㅋㅋㅋㅋ 강주한도 우아하고 플러팅 쩔고 변태스럽고 카톡 오타내는 거 귀여웠는데 ㅋㅋㅋ 강태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톡에서 숨찰 정도로 웃음 ㅋㅋㅋㅋㅋㅋㅋ 목단님 새 외전 써서 강태한 좀 보여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상의 품격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니르기님 기다린 지가 어언... 작가님 부도어음 아니라면서요 ㅠㅠ 하면서 존버한 보람이 있게 무려 이북으로 재상의 품격을 읽을 수 있게 되다니! 노정에서 재품 얘기를 할 수 있게 되다니! 근데 소나무취향 작가님답게 역시나 외전은... 꼭 이렇게 하셨어야 했나요 ㅠㅠㅠㅠㅠ 본편은 성인동에서 진짜 많이 재탕하고 외우다시피 했는데 우리 재상님 은퇴 후 연률학원 이사장 하시면서 공이랑 알콩달콩할 줄 알았는데 ㅠ 니르기님을 믿은 내가 멍청이였다... 그리고 지르자마자 목차부터 확인하고 본편이 이렇게 길었나? 했다가 본편에 쓸데없이 사족이 많이 달린 거 보고 울고 싶은 심정 ㅠㅠㅠ 외전 분량이 그만큼 줄어들었자나여 ㅠㅠㅠㅠㅠ 그래도 오타쿠스러운 문장이 많이 개선되어서 그건 호. 그것도 뭐 니르기님 개성이지만.
다들 유오하가 좋다는데 그 성벽과 집착이 소름 끼쳐서 싫었거든. 근데 이번에 약간 좋아졌어. 여전히 소름 끼치지만 ㅠㅠ 얘도 사랑이었구나 하고. 미인변태광공 좋아하는데 유오하는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변태라 품진 못했어 ㅠ 지금 이 리뷰들 보면 알겠지만 나도 어지간한 소나무인데 작가님은 내가 아는 작가님 중에 진짜 최고로 송진내 나... 성단은 등에서 나오는 '수를 제일 잘 알고 수의 사랑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이해하는 서브공'이 여기에도 나와.
근데 난 메인공만 바라보는 편이라 니르기님 메인공으로 늘 품는다 ㅋㅋㅋ 니르기님 특유의 섭공들도 좋지만 '돌이킬 수 없는 수의 비극 후에야 수의 지극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권력자 메인공'이라니 작가님 많이 버시고 오래 사세요... 트루럽의 죽음으로 인한 절망 속에서 자기 손으로 선림을 망가뜨리면서 또 다른 절망에 빠지는... 그리고 선림을 살리기 위해 고문했다지만 지가 저지른 짓 때문에 차마 선림의 사랑을 아는 체 못하고, 유오하가 껄떡댈 때마다 밸이 다 꼬이면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는 신세 ㅋㅋㅋ 그리고 선림이 자기를 놓고 떠나버리려는 순간 내숭 다 집어치우고 약간 흑화 ㅋㅋㅋㅋㅋ 난 형경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
나는 원앤온리 관계성도 좋아하지만 과거 트루럽 있어도 오케이야. 형경이 유일한 남은 것이어서든 목숨마저 버리는 헌신에 반했든 간에 우리 정선림 재상님도 트루럽이라고 생각해. 선림은 형경에게도 친구 이상의 가족이었고 시하주리와 뱃속의 자식이 죽으면서 세상에서 더욱 유일한 것이 되었어. 둘이 사랑을 미처 깨닫기도 전에 이미 선림은 형경을 위해 인생을 바쳤고 형경은 선림이 이끄는 대로 인생을 살아갔다는 것에서 너무 좋아 ㅋㅋㅋ 시하주리가 죽지 않았다면 형경이 선림을 사랑하게 되지 않았을 거라는 것도 확신하지만, 이건 결과론이고 말 그대로 if에 불과하니까. 고쳐줄까에서 강동현이 발기부전 오지 않았더라면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야. 내가 공수 과거 트루럽에 무지 관대한 마이너 취향이기도 하지만 재상의 품격은 시하주리의 존재로 인한 찌통이 엄청나서 ㅠㅠ 다들 과거 트루럽이 불호라는 와중에 너무 좋았다 ㅠㅠㅠ 재상님도 한가락 하시던 시절에 열애 여러 번 하셨던 거라 더 좋았어! 시하주리도 너무 좋지 않아? 한번 보면 잊을 수 없고 눈에 아른아른할 정도의 초절정 미모에 그 강단 있는 성격이라니 ㅠㅠㅠ 작가님이 이 스타일 메인수로 차기작 써주셨으면 좋겠어!
그리고 사랑해 마지 않는 우리 재상님... 재상님 덕분에 나 가슴 다 미어짐. 그 드높은 고고함, 기품, 자존심과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공 앞에서만 사랑 때문에 자낮이라뇨. 내가 완전 좋아하는 거야! 외사랑 정재한도 그래서 좋았거든. 그리고 웬일로 여리여리가 아니고 작가님 피셜 떡대수! 내 기준엔 떡대수 아니고 고문 후에는 절대 아니시지만 ㅋㅋㅋ 작가님 특유의 '고고하고 깐깐하고 하하버스에 공 앞에서만 자낮인 학자풍 세기의 천재 짝사랑수'라니 캬아 미쳤다 니르기님 정말로 오래 사시고 많이 버소서...
이 짧은 단권에 자세히 나오지도 않는 홍택희랑 최계진도 좋았어. 특히 상영정 홍택희님. 왠지 님 자를 붙여야 할 것 같아 ㅋㅋㅋ 계진이 끝내 모를 줄 알았는데 나이 들고 짬밥 먹더니 이 제국의 역사가 겨우 공수의 염병천병 사랑얘기였다는 걸 알고 지가 그렇게 재상님 살리려고 애를 썼는데 개빡쳐서 귀엽고 웃겼어 ㅋㅋㅋ
그런데 니르기님 제가 작가님 사랑합니다 너무 사랑하는데 외전에 진짜 정말 레알 오또케 얘네를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뜨려 놓으실 수가 있죠 ㅠㅠㅠㅠㅠㅠ 이북 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가 외전 때메 원망하는 걸 반복하는 투페이스 됨 ㅋㅋㅋ 슬프닼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래도 작가님 후속작 또 목이 빠지게 기다릴게요... 근데 no more 중년수... no more 2차... 2차 BL 쓰신 작품 다 내 취향인데 내가 2차를 못 봄 ㅠㅠㅠ 아참 언젠가 장편도 써주세요 ㅠㅠㅠ
외사랑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장편병자인 나에게 중단편인데 이렇게 재밌는 소설 드물어. 외사랑 묵은지로 오래 방치했다가 읽고 왜 이렇게 늦게 읽었나 많이 후회했어 ㅜㅜㅋㅋㅋ 후회공 빙의함 ㅋㅋㅋㅋㅋ 불호평 많이 봐서 사놓고 묵은지로 오랫동안 뒀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재탕 제일 많이 하는 책 중 하나 됐어 ㅋㅋㅋ 난 수 부인도 지뢰 아니었음 ㅋㅋㅋ
후회공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위에서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후회공 성애자인 나... 후회수는 처음 읽어 ㅋㅋㅋ 굳이 따지면 파지의 석하가 후회 조금 하긴 하는데 그 정도? 근데 외사랑 진짜 재밌다 ㅋㅋㅋㅋㅋ 새로운 키워드에 눈을 떠서 비슷하다는 거 역공 포함 다 읽어봤는데 다 내 취향이 아니었어 ㅠ
정재한 초반 모습 그대로 좀 더 세거나 쓰레기였어도 좋았을 텐데 하고 점점 냥냥이로 변해가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너무 좋았어!! 얘도 진짜 원앤온리다 ㅋㅋㅋㅋㅋ 욕 달고 사는 것도 귀여워 ㅋㅋㅋㅋ 서정한이나 김무겸이랑은 결이 다른 하찮음이라고나 할까... ㅋㅋㅋㅋㅋㅋ 앞의 둘보다는 그래도 덜 하찮아 ㅜㅜㅋㅋ 또 하나 아쉬운 게 외모묘사 때문에 자꾸 미인수로 상상돼. 이 성깔에 근육도 좀 있는 미남수였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ㅠ 미인수로 상상되니까 그냥 냥냥이... ㅋㅋㅋㅋㅋㅋ 숫중숫 느낌 표현 나올 때마다 뿜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공 이름을 몰라서 인지를 못 한 거겠지만) 이제껏 노정에서 별로 언급을 못 봐서 잘 몰랐던 윤희겸... 얘도 정재한이랑 비등비등할 정도로 정말 좋았어!! 얘는 외모 묘사마저도 마음에 들어 ㅠㅠㅠ 잘생긴 외모는 공에게 필수지만 메마르고 지치고 리즈 시절이던 배우 때보다는 나이 들고 초라해졌다는 것과 허름한 옷차림 등이 신선했어 ㅋㅋㅋ 그래서 더 섹시해... 초반에 퇴폐적인데 백설공주 생각나는 미모래서 룰루랄라 읽었어 ㅋㅋㅋㅋ 정재한이랑은 질이 다른 쓰레기인데 쌍방수거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권력이 없다 보니 사랑에 미친 자라 정재한 때문에 하는 짓들 빼면 뭐... 나름 인간적인 공이랄까 ㅋㅋㅋㅋㅋ 머릿속에 정재한+영화밖에 없는데 ㄱㄱ해놓고 영화 포기하겠다고 집안일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할 때 카타르시스 크으 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부터 예상하기는 했는데 쌍방짝사랑 ㅋㅋㅋㅋ 헤테로인데 입덕부정하다가 후회 ㅋㅋㅋㅋ 얼씨구나 ㅋㅋㅋㅋㅋㅋㅋ 문장력도 가독성도 좋은데 공수 극호지 서사도 극호지 술술 읽어내려감 ㅋㅋㅋ 역시 잘 쓴 클리셰가 제일 맛있어 ㅋㅋㅋ 씬도 야해서 좋아!! 그리고 둘이 붙기만 하면 섹텐 장난 아니야 ㅋㅋㅋㅋㅋ
비욘드라 비욘드데이 외전 있어서 좋은 한편으로 더 이상의 비욘드데이 외전이 나오지 않는 것에 좌절했어 ㅠㅠㅋㅋ 외사랑이 장편이었더라면 내 안의 순위 더 올라갔을 듯. 근데 그럼 좀 질질 끌었으려나...? 속도감 있는 전개도 마음에 들었거든. 외전도 윤희겸 시점으로 좋았던 포인트 콕콕 짚어줘서 무척 좋았는데 난 본편이 더 재밌었어 ㅋㅋㅋ 정재한 1인칭 시점이 좋다는 뜻이야 ㅋㅋㅋㅋㅋ 근데 뭐라도 좋으니 아무 거라도 외전 추가로 나왔으면 좋겠다 ㅠㅠㅋㅋㅋ
우화원 귀인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강소영님이야. 우화원 처음엔 애증의 작품이었어 ㅠ 유제이 연재하다가 갑자기 우화원 잠깐 쓰신다더니 대현성까지 ㅠㅠㅋㅋㅋㅋ 작품이 좋아서 망정이지 ㅠ
강소영님의 강점 중 하나는 소설 배경과 인물들이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쓰신다는 거야. 배경의 경우 유제이에서도 쿠간 시의 곳곳이 눈앞에 영화 스틸컷마냥 떠올랐지만 동양물인 우화원에서 이 장점이 더 극대화되는 느낌이었어. 등장인물들은 유제이가 더 입체적이긴 한데, 유제이에 비하면 가볍지만 우화원도 조연 서사가 상당해.
우화원은 아쉬운 점들도 상당함. 대현성에서는 공비랑 승주 비중이 넘 커서 속상할 정도였음 ㅠㅠ 그리고 읽기 전에는 키워드에 지뢰가 ㅠㅠ 허연 전부인이랑 욱이 후궁 잔뜩 들이고 자식 여럿 두는 거. 과거에 그러면 괜찮은데 후궁이 한둘도 아니고 여섯이나 들이니까 황후 포함 일곱 ㅠㅠㅠ 짜증나더라. 다행히 외전에서 깔끔하게 싹 정리됨 ㅋㅋㅋ
진관우 너무 좋은데 처음엔 서브공이길 바랐고 읽다 보니 욱이랑도 케미 좋아서 잠깐 이루어지지 않을 걸 알면서도 상상했음 ㅋㅋㅋ 나중에는 작가님이 떠먹여주시는 대로 은혜공주랑 되길 바랐거든? 근데 금란공주까지 ㅠㅠㅠ 아무리 동양물이라지만 자매덮밥이라니 충격받았어 ㅠㅠ ㅅㅍ 안 보고 읽었거든...
위의 모든 충격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우화원은 재밌어 ㅠㅠㅠ 저 모든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충분히 남을 만큼 넘넘 재밌어! 난 욱이로 하찮공 처음 접했는데 이젠 이런 공 왜 없어 외치고 있다 ㅋㅋㅋ 세상에 내가 12살이나 차이나는 연하공을 품다니 ㅋㅋㅋㅋㅋ 처음 읽었을 땐 욱이 그렇게 좋은 줄 몰랐는데 몇 번 재탕하고 나니 손주 삼고 싶음 ㅋㅋㅋㅋㅋ 우리 댕댕이
허연은 완벽하지 ㅠㅠ 이런 인물 자체를 벨에서 거의 못 봤는데 내가 읽어본 소설 중 제일 완벽해. 심지어 인간미도 있고 귀여움마저 있음 ㅋㅋㅋ 내게 아쉬운 부분인 처자를 버리고 욱이에게 다시 돌아오는 거랑 욱이 자식 돌보는 것 때문에 별 깎았다 ㅠ 허연 멋있고 섹시하고 처연하고 어쩌냐... 욱이가 정신 못 차리는 거 충분히 이해한다 ㅠㅠ
그리고 여진이가 찾아와서 둘 사이 파탄 나는 부분 ㅠㅠㅠㅠ 처음에 읽기 너무 괴로웠고 여진이 많이 원망스러웠어. 근데 다시 읽으니 여진의 맘도 이해가 되고 가슴이 아파서 이젠 읽으면 너무 슬퍼 ㅠㅠㅠㅠㅠ 셋 다 너무너무 불쌍해... 읽기 고통스러워서 재탕할 때 넘기는 편이야 ㅠㅠ
우화원에서 그렇게 끝나고 아쉬웠는데 대현성 읽고 마음이 많이 달래지고 둘이 평생 행복하겠구나 싶었어.
고쳐줄까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x∞
씬: ★★★★★
공: ★★★★★
수: ★★★
별점에 루프 안 쓰고 싶은데 이건 강조 안 할 수가 없다. 미친 가독성 ㅋㅋㅋㅋ 아침드라마 보듯이 술술 넘어가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너무너무너무 웃기고 재밌어!!!!! 너무 재밌어서 아씨 자존심 상해 내가 이런 소설에?? 이러면서도 계속 낄낄거리고 침대에서 배 끌어안고 뒹굴면서 읽음 ㅋㅋㅋㅋㅋ
바람피는 거 지뢰인데 고쳐줄까는 왜인지 흐린눈으로 잘 읽었어. 아마 내가 공수 누구에게도 몰입 안 하고 제3자 시점으로 ㅋㅋ거리면서 읽어서 그런 듯. 날아갈 듯 가벼운 키워드 보고 엄청난 개그물일 거라고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글이 무거웠어(어디까지나 내 예상에 비해서). 허리디스크님이 본인 사상을 좀 대놓고 주입하는 편이어서 그런 부분은 좀 별로였지만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어.
자신감 넘치고 성격 급한 나라서 성격 비슷한 강동현이 이해가 쉬웠고(강간범인 거 완전 욕하면서 봤어 오해하지 말아줘 ㅠㅠ) 오히려 경호는 우울증이니까 우울증이니까 우울증이니까...를 되뇌면서 이해하려고 엄청 노력하면서 읽음. 중반까지도 공이 하는 짓이 완전 성범죄인데 막드 보듯이 읽어서 머리로는 알아도 다행히 크게 못 느낌. 가스라이팅 심각한데 강동현은 전혀 자각 못해서 그런가? 근데 이 포인트를 공 상담의나 김태형(술집사장) 등 공 주변 인물들이 계속 정확하게 짚어줘서 진짜 좋았어. 작가님이 가끔 공을 쉴드치는 게 느껴지는 부분은 별로였지만... 근데도 은혁이 귀엽고 섹시하고 완전 변태에 ㅋㅋㅋㅋㅋ 너무 좋았어. 특히 3부 읽을 때 표지 보고 너무 섹시해서 넋 나감. 얼빠라서 미안해...
사람들이 많이들 지적하는 트루럽도 난 있어도 상관없고 경호는 전여친이랑은 다른 제2의 트루럽이라고 생각해서 괜찮았어. if외전 얘기는 괜히 들었다 싶지만 실제로는 둘이 염병첨병 떨면서 잘 살 거라고 믿음. 여배우에게 잠깐 한눈? 판 것도 난 그러려니... 오히려 기능 회복해서 다행이다 싶고 ㅋㅋㅋ 그런데도 경호에게 일편단심 지키려고 하고 직업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서 괜찮았어 222
아 그리고 내가 ㅇ 받침 신음소리 미친 듯이 내는 수를 품을 줄이야 ㅋㅋㅋㅋㅋ 고쳐줄까 씬 최고야 ㅋㅋㅋㅋㅋ 공이 이렇게 좋아 죽는 것 첨 봤는데 그래서 좋았어!! 매번 비슷비슷한 거 같은 씬인데도 넘나리 좋았다 ㅋㅋㅋㅋ 둘이 잘 먹고 잘 살아라 은혁이는 무신경한 짓 그만 하고 경호는 자존감 좀만 더 회복하고!!
안티도트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빅 애플 읽은 이후로 하루사리님 구작 거의 다 읽었는데 제일 나은 게 빅 애플이어서 여러 모로 아쉬웠었어. 잘 쓴 판타지벨 찾기 힘든데 내 취향에서 많이 비껴가는구나 하고.
그렇게 하루사리님 작품 한동안 실패 많이 했다가 이북 입문해서 안티도트 리뷰를 열심히 봤는데 읽고 싶어졌음. 1권 기미해 보니 기억상실 수에 호기심 생기고 공 첫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전권 질렀어. 평일이었는데도 못 끊겠어서 밤새 다 읽고 출근함 ㅠㅠ 근데 퇴근해서도 졸려 죽겠는데 바로 안 자고 1권 다시 붙들게 되더라. 안티도트도 서사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보이는데 내 취향 중세판타지에 세계관 나름 탄탄하고 인물들이 마음에 들어서 단점이 상쇄됐어 ㅋㅋㅋ
리뷰를 읽어서 ㅅㅍ를 약간 밟고 시작했는데 리스터가 혼전순결 지키는 거라든지 고구마물이라든지 하는 거 알고 봤어. 고구마 심하대서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수편애라서인지 고구마인 거 잘 모르고 봄. 난 확정고도 미리 알고 각오하고 봐서인지 고구마 참을 만했거든 ㅋㅋㅋ 안티도트쯤이야 뭐 ㅋㅋㅋㅋ 재탕할 때 4권 초중반은 거의 스킵하기는 하지만...
근데 외전은... 미리 알고 봐서 망정이지 모르고 봤으면 충격이 클 뻔했어 ㅠㅠㅠ 외전 2권 내내 조마조마하게 읽었는데 어? 생각보다 종일 밝잖아? 이러다가 마지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새드엔딩 지뢰라고 ㅠㅠㅠㅠㅠㅠ 알고 봤는데도 충격받음 ㅠㅠㅠㅠㅠㅠ 특히 아니타...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충격적이었고 끔찍했어 ㅠㅠㅠㅠㅠ 근데 이 외전이 안티도트의 백미야. 찬란하던 과거에서 내팽개쳐지고 1권으로 돌아가 다시 읽게 됨 ㅠㅠㅠㅠㅠ 흑흑... 다들 외전 때문에 재탕을 못한다는데 난 마지막 외전만 빼고 안티도트 재탕 많이 해.
공수는 둘 다 극호. 지요드 외모 묘사 ㅠㅠ 거칠고 덩치 큰 찐기사공 ㅠ 슬란은 귀족미인천재수 ㅠㅠㅠ 슬란 심지어 하하버스야 ㅋㅋㅋㅋㅋ 아이 좋아 ㅋㅋㅋㅋㅋㅋ 외전에서 진짜 반짝반짝 빛나서 안타까움 ㅠ 지요드 헌신적이면서도 짓궂고 씬에서 잘 느끼고 더티토크 미쳤고 ㅠㅠ 슬란에게 잊혀지고 구르는 거 불쌍하고 애틋하기도 하고... 둘이 있으면 섹텐도 아주 그냥...!!
하루사리님 씬장인인 건 말해 뭣해 입만 아프지 ㅋㅋㅋ 모든 씬이 좋았지만 나 그... 2권의 모래시계 씬 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았어 ㅋㅋㅋㅋㅋㅋ 이 씬이 레전드라 후반은 살짝 아쉽기까지 함 ㅋㅋㅋ 오 분만이라더니 두 시간 ㅋㅋㅋㅋㅋ 어후...
잠깐 딴 소리 하자면 체인드는 안티도트 본 후에 봤는데 씬이 길기만 하고 비슷비슷하게 느껴졌던 반면 안티도트는 체인드랑 비슷한 부분도 있고 공 대사마저 같은 것들이 있는데도 거기서 한층 더 발전하심 ㅋㅋㅋ 슬란이 기억을 되찾아가면서 지요드를 점점 사랑하는 것도 느껴지고, 내가 지요드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 둘의 관계성이 애틋해서 더 좋게 보기도 했어!
안티도트 본 후 작가님 글에 기대감이 높아져서 종의 기원 나오자마자 질렀는데 tmi 남발에 서사도 캐릭터도 내 취향에서 아주 벗어나고 평타도 아닌 불호로 끝나서 너무 슬펐다고 한다 ㅠㅠㅠㅠㅠ 복불복은 여전했어 ㅠㅠ
그리고 무척 인상적이고 맘에 든 조연이 하나 있어 ㅋㅋㅋ 이스미온 진짜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하루사리님 이스미온 주연으로 외전이라도 하나 써주시거나 그 비슷한 캐릭터라도 적어주시면 좋겠어 ㅠ 까칠하고 마도에 대한 자부심은 하늘을 찌르는데 레마랑은 또 다름 ㅋㅋㅋ 슬란 레마 이스미온 셋이 만난 거 보고 싶다 ㅋㅋㅋ
워크 온 워터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아쉽고 부족하게 느끼는 점도 없잖아 있는데 순위 매기다 보니 별점도 제일 많이 주고 2위로 왔네. 2위까진 아닌데... 하고 있었는데 정작 이것보다 상위에 올릴 소설도 없음 ㅋㅋㅋ 목단님답게 공감성 수치 곳곳에 들어가 주시고요 ㅋㅋㅋ 휴 거기 넓힐 때 맥퀸 들어온 거랑 서점에서 책 제목... 완전 식은땀 났다고 ㅠㅠㅋㅋㅋ
소재가 파격적이어서 연재 시절에 엄청나게 배덕감 느끼며 읽었음. 지금은 뭐...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사람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게 하는 소재야. 솔직히 포르노 업계를 미화한 면이 지나치게 크다고 생각하지만 벨은 여자들의 판타지니까 ㅋㅋㅋ 벨적 허용으로 넘어가야지.
그리고 섹텐 때문에 종일 긴장하고 읽었어. 에드가 짝사랑할 때 맥퀸이 살짝 감정을 내비치기라도 하면 설레면서도 착각일까 겁나고 ㅠ 같이 앓았어. 난 맥퀸 첫 등장, 즉 작품 맨 처음부터 보자마자 홀라당 빠져서 에드 본인보다 달달 떨면서 본 거 같음 ㅠㅠㅋㅋ 에드 내 아픈 손꾸락... 수편애 주제에 수 엄청 가리는데 에드 사랑해 ㅠㅠㅠ 인기 많은데 본인만 모르는 하하버스 ㅋㅋㅋ
맥퀸이 이상과 현실 간의 간극으로 괴로워하는 거, 종교적으로 갈등하다가 포르노 업계로 넘어가는 거 다 신선했어. 공이 이렇게 예술적 갈망으로 인해 갈등하는 건 첨 봤음 ㅋㅋㅋ 이런 서사가 없었으면 포르노 배우를 넘어 회사까지 차린 공을 이렇게까지 품었겠나 싶기도 하고. 단순히 돈이 필요해서, 혹은 렌셔처럼 돈 벌려고 시작한 느낌이 아니어서 약간은 다행이었어. 자존심도 강해서 에드가 상처준 말에 고스란히 상처 다 받고 ㅠ
그리고 챙 ㅠㅠㅠㅠㅠ 채앵 ㅠㅠㅠㅠㅠㅠㅠ 난 맥퀸이 더 좋지만 챙도 좋았어 흑흑 후회공 성애자인데 챙 왜 안 되나요 ㅠㅠㅠ 돈이 없어 찍을 수 있었는데 왜 그랬어 바보... 신발도 안 신고 뛰쳐나올 때랑 푸른 카디건 ㅠㅠㅠㅠ 입덕부정기 너무 길었다고 바보야 쒸익쒸익 ㅠㅠㅠㅠㅠ
에드의 인생에서는 당연히 챙이 제일 악역이었지만, 맥퀸이 에드와의 감정을 전부 드러나게 전이록으로 DVD 발매한 건 충격이었다 ㅠㅠㅠ 진짜 너무했다고 생각함 ㅠㅠㅠㅠ 맥퀸이랑 에드랑 싸울 때 에드가 스스로 선택한 일 갖고도 맥퀸을 비난하는 거 많이들 황당해하던데, 나는 에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더라 할지라도 에드에게 엄청 공감했어. 내가 느끼기에 에드는 몸을 팔면서도, 생각보다 잘 나가서 밖에서 몇몇이 알아보는 지경까지 갔더라도 아웃팅까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상태였고 이게 얼마나 문제가 될지 자각도 없었어. 근데 맥퀸은 전이록을 무려 dvd라는 실물 매체로 온갖 dvd샵에 깔아버리면 에드가 일반인에게도 알려질 수 있다는 걸 업계 사람으로써 모를 리가 없었다고 생각해. 에드랑 잘 된 후에도 냉정하게 이해득실을 따져서 소위 '돈이 되니까' 전이록을 발매한 거고. 근데 에드는 얼떨떨할 뿐이지 dvd 발매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고 있었잖아. 비록 이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운 나쁘게 맥퀸에 대한 기사를 통해 일반인들까지 전이록을 알게 되는 상황에서 에드는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는 새 아웃팅으로 인해 해고당했고. 절벽 끝에 몰린 에드가 라이언에게 감정 이입해서 맥퀸을 포주라고 욕하는 거 전지적 에드맘이 되어서 너무너무 이해갔어. 불쌍한 에드 ㅠㅠㅠ
이거랑 관련해서 이북에서 바뀌어서 속상했던 부분이 하나 있어. 맥퀸이 나중에 에드한테 흔한 커플 dvd 찍고 싶어서 전이록을 찍었다고 한 거 ㅠ 돈 때문에 발매한 걸로 맥퀸 욕먹을까봐 장목단님이 바꾸신 게 아닌가 추측하지만... 난 맥퀸이 자본주의적 사업가 마인드로 돈을 위해 에드와의 감정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나게끔 연작으로 묶은 게 환멸나면서도 너무너무 '맥퀸답다'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이걸 꼴랑 '흔히들 찍는 커플 포르노'로 바꿔버리니까 진심... 맥퀸 머리 텅텅???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캐붕 느꼈어 ㅠㅠㅠ 발매되면 뭐가 문제일지 아무 것도 모르는 헤테로 애인과의 dvd를 겨우 기념용으로 발매한 건가 싶어서 ㅠㅠㅠㅠ 에잇 기억에서 지울래 이 부분 나한테 없는 내용이야 ㅠㅠㅠ
씬은 초반이 더 좋았고 그 이후로는 작가님께서 계속 생략을 해버리시는 바람에 ㅠ 아쉬웠는데 그래도 다른 작품에 비해 넘사벽. 도둑들 씬이 더 좋았지만 외전 도구플은 내가 도구플 싫어해서 별로였음. 그리고 쌍방 원앤온리로 느껴지는 에드맥퀸에 비해 강주한이랑 하선우는 육체적으로 끌려서 시작한 느낌이고 나이도 들었고 ㅠ 서로의 입장상 현실적인 면모를 상당히 보여주기 때문에 내가 감성적으로는 느끼는 부분이 덜했어. 근데 이런 얘기 쓰다 보니 의미없다 ^^ 목단님 씬장인이시니까 ㅋㅋㅋㅋㅋ
외전은 작가님답게 여운 ㅠㅠ 과 함께 기묘한 쌉싸래함을 느끼게 하는데 만족스러우면서도 아쉬워... 해피엔딩은 해피엔딩이되 생각을 많이 하게 함 ㅠ 그래도 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려니 싶은 엔딩이었어...
UJ 보고서
서사: ★★★★★
문장력: ★★★★★
가독성: ★★★★★
씬: ★★
공: ★★★★★
수: ★★★★★
원앤온리 인생작이야. 이런 소설 더 없다 ㅠㅠ 왜죠 ㅠㅠㅠㅠㅠㅠ 완결도 여태 안 남... 따흐흑
고담 시가 연상될 정도로 막장 도시인 쿠간 시를 배경으로 한 현대 판타지야. 주인공이 형사라 형사물이기도 하고 미드 느낌 팍팍 나. 배경도 미국의 가상 도시 느낌이고. 굳이 따지면 사건물인데 난 이 소설 본 후에 내가 사건물 좋아하는 줄 몇 년간 착각했었어. 알고 보니 아니어따... 푸쉬식 ㅠ 쓸데없이 취향 안 맞는 소장본들에 돈 많이 들였는데 그냥 내게 맞는 소설 중 사건물이 가끔 끼어있었을 뿐 ㅠ 세계관과 설정이 치밀하고 엄청 흥미로워!
(아마) 피스 브레이커로 나왔던 1~3권 중반까지는 문장력이 좀 아쉬운데 그 이후부터는 문장력이 확 늘어서 가독성도 좋아지고 서사도 흥미로워져서 빨려들어가는 듯이 읽었어. 홈페이지 연재 시절부터 소장본+이북까지 정주행 기준 30번 넘게 재탕한 듯. 그냥 펼쳐본 건 셀 수도 없다. 원래 좋아하는 책 엄청 재탕하거든. 이 작품은 특히 복선, 떡밥회수가 장난 아니어서 헉... 헉...22 헉...333 이러면서 계속 읽게 됨.
불륜에 서브 커플에 다공일수에 주변인물 서사 tmi까지 지뢰 투성이인데 이 소설은 그런 거 없다 ^^ 취향을 뛰어넘는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야! 게다가 강소영님 개그가 무지하게 나랑 잘 맞아. 좀 올드할 때도 아주 가끔 있지만 이 책이 언제 나왔는지를 생각하면 진짜 시대 안 타는 것 같아.
재벌이자 연쇄살인마+잠복수사하는 어리버리 형사 조합도, 중국 마피아 보스+무기력하고 우울한 형사 조합도 너무 좋았어. 나는 능글맞고 귀여운 세계최고미남 루크 파지만 나른섹시신비으른미 니키도 넘 좋아! 둘 다 매력이 철철 넘침 ㅠㅠㅠㅠㅠ 무케하니아랑 튜린의 맹세 장면 둘 다 너무 좋고 찡했어 ㅠ
니키는 초반에 그 젠틀한 가면 속의 위험스러움이 겁났는데 다정하고 나른하고 섹시하고 지적이고 의외로 장난기 있고 능글맞기도 하고... 연쇄살인마라고 생각하고 읽었기 때문에 끌리면서도 진짜 무섭고 불안했는데 라두칸인 게 밝혀지고서는 한숨 놓았어. 제이가 니키에게 빠져드는 데 저항하면서도 빠지는 것 이해해. 나도 그랬어 ㅠㅠㅠ
루크는... 내가 니키에게 푹 빠진 후에 보게 되어서 처음엔 뭐 이런 놈이 다 있지 싶다가 ㅋㅋㅋ 점점 스며들더라 ㅠㅠㅠ 니키 미안해... 루크 유일무이한 내 인생공임 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섹시하고 반면에 똘끼 있고 귀여움 ㅋㅋㅋㅋㅋ 겉으로는 촐랑대는데 내면에 숨겨져 있는 그 고독... 제이에 대한 다정함... 사랑... 제이를 보면 예전에 정복했던, 가슴이 멜 정도로 처연하고 아름다웠던 그 도시들이 떠오른다고... 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루크 2부에서는 언제 다시 볼 수 있니? 정말이지 보고 싶다 ㅠㅠㅠㅠㅠ
난 유제이도 무지 좋아해 ㅠㅠㅠ 아방수 민폐수 무지 싫어하는데 제이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어. 엄청나게 어리버리하고 다혈질이라 사고치고 다니는 건 사실이지만 ㅋㅋㅋ 제이는 우울증이 심하고 너무 외롭고 연속된 불행에 지쳐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 제이에게 많이 이입해서 함께 분노하고 떨고 가슴 아파하고 슬퍼하며 읽었어. 잘 안 우는 편인데 눈물도 종종 핑 돌고 기승전제이맘임 ㅠㅠㅠㅠㅠ 불륜도 지뢰인데도 부부관계가 거의 파탄난 상태라서 납득 잘 하면서 읽었어. 차라리 진작 이혼했으면 덜 비극적이었을 것 같은데 ㅠ 사랑에 빠지면 사랑꾼 돼 귀염뽀쨕해♡ 얼굴 잘생겼지 몸 좋지 우리 제이만한 애 없다!!!
그리고 비니 쥬드 자오 기린 발렌타인 마리우스 굽타 마키바 바바라... 하다 못해 마리아 첸이나 노튼까지도 좋은 나 ㅠㅠ 유제이는 우화원보다도 등장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여.
씬 야하고 긴 거 좋아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개취로 여기 나오는 씬은 감정 묘사가 좋아서 다 엄청 좋아해 ㅠㅠ 근데 양심상 별 2개 드립니다. 안 본 토리들이 기대할까봐 걱정되어서 ㅠ
가장 큰 단점: 미완... 그치만 1부라도 완결난 게 어디야? 난 1부 중반부터 연재 달리면서 기다렸다고 쒸익쒸익 ㅠ 안 본 토리들에게 벨적 재미보다는 판타지 소설 추천하는 느낌으로 강력 추천할게! 판타지 좋아한다면 꼭 보길 바라 ㅋㅋㅋ 요새 현판과는 느낌 다르니 참고하고! 난 미완이어도 읽은 거 후회하지 않아 ㅠㅠ 내 인생 최고의 소설이야 ㅠㅠㅠ
다 쓰고 문득 내 취향이 궁금해져서 리디에서 키워드 하나 하나 확인했는데
- 리디 키워드 오피셜 미인공: 첨밀밀, 솔티, 르웰린, 2111, 빅애플, 크뷰, 곡두기행, 불꽃, 킬더라잇, 커튼콜, 슈든, 슈게트, 마계밖, 메데페데, 아포칼립스, 패션, 눈여, 폴인, 파지, 점핑코인, 너포사, 연기설, 고쳐줄까, 유제이
- 키워드는 없지만 묘사상 분명 미인공: 호가지록, 천구비, 외사랑
총 38개 작품 중 미인공 27개다 ㅋㅋㅋ 내가 노정의 진정한 미인공 팡인이구나 ㅋㅋㅋㅋㅋ
전부 읽어준 토리들 긴 글 읽느라 고생 많았고 정말 고마워!
예전에 짧게 쓴 리뷰도 수정하고 싶고 읽은 지 오래 되어서 재탕하고 리뷰 쓰고 싶어서 빼먹은 것도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여기까지 ㅠ 점심도 거르고 종일 썼어... 그리고 쓰다 보면 극호작들 재탕욕구가 차올라서 얼른 재탕하고 싶어 ㅋㅋㅋ 유제이는 오늘 못 건드렸는데 언젠가 각 잡고 논문 수준으로 리뷰 쓰고 싶다 ㅋㅋㅋㅋㅋ
나중에 추가로 리뷰 쓰고 싶어지면 업데이트하러 올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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