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랜선이모들 이 집 최고 귀염둥이 꼬두라미 인사드려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낮잠자는 동안 엄빠가 열심히 핥아줬어요
(그리고 오후 급 바람이 불어서 어린이는 왱왱 울어댔다)
요즘은 별로 안 추워서 발도리 반만 두른 거애오
절대로 아빠 따라 살쪄서 그런게 아니라구욥
오늘 어린이는 참말로 기분이 좋아서 쓰담쓰담중독모드였다
을마나 기분이 좋으면 꼬리 부들부들 떨면서 막 아양을 부림 흑흑 ㅜㅜ
이 맛에 육묘하지
그리고 애 아빠는 옆에서 푸지게 자고 있다.
앞발 하나를 자꾸 저렇게 베베 꼬는 걸 보니 꿈에서 쭈꾸미 먹고 있나
(실제로 고양이한테 쭈꾸미가 좋다하니 제철일때 데쳐서 먹여줘~)
(비주얼은 개차반같지만 암튼 맛있는 주먹밥을 만듦)
어린이님 집사가 주방에 있으면 혼자 뭐 꿍쳐먹나 싶어서 감시하러 옴
흐음~? 이게 집사가 만든 주먹밥이라는 것이군요?
간이 심심하게 된 것 같으니 꼬두라미가 마무리를 지어줄게오
야무지게 앞발로 꾹꾹 눌러서 고기만 건져 도망감
완죠니 도둑냥이야....--♥
어머님은 항상 아버님 발을 베개 삼아 몸을 누이곤 하죠 후훗
근데 얼굴 마주 보면 덩치에 새삼 놀라서 하악하고 도망감...
얼굴만 마주 안보면 세상 다정...
너네 어케 애 낳은 건데...
거의 똥꼬에 가까운 자리에 머리를 누이고 무슨 꿈을 꾸는 거지 대체..
저 자아가 있을 것만 같은 꼬리를 마주하고도 태연하다니...
임자, 우리 애가 자꾸 집사 먹을 걸 훔쳐먹으니 내가 잘 타이르겠소
(두 손으로 꼭 잡으며)
아가,애비는 네가 고양이처럼 살았으면 좋겠구나
어짜피 집사라는 건 2일에 한 번 꼴로 간식을 대령하니까 말이지. 알겠니 우리 아가
아 몰라.줘도 그거 아빠가 다 먹잖아 (심통)
똑같이 간식을 줘도 어떤 분이 3묘 몫을 해낸다는 게 기정사실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