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식물
토하! 프롬 터키 ㅎㅎ

길고양이와 길강아지들의 천국(?)에 살고 있는 토리야. 뭔가 이곳에 살면서 나에게는 신기했던 그러나 주변 한정적인 일반화 일 수 있는, 터키사람들이 길고양이와 길강아지를 대하는 법을 나눠보려고 ㅎㅎ

*지역 주민들 모두가 돌본다

- 일단 길거리 강아지들은 대부분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음 (접종 등, 귀에 표식이 붙어있음)

- 날이 추워지면 여기저기에 강아지, 고양이가 쉴곳들이 생겨난다; 진짜 여기저기! 각종 브랜드 별 개집, 고양이집도 있어 ㅎㅎ 한국으로 치면 매장앞에 개집을 마련해두고 &&텔레콤 이렇게 프린트된 ㅎㅎ 아파트(한국식 빌라?) 단지에서는 건물안에 들어올 수있게 문을 열어주는 경우가 많고 (!!!), 진짜 대형견들이 매장에 들어와서 자고 있고(!!!)

- 누구나 밥을 챙겨줄 준비가 되어 있다. 터키의 큰 마트에 가면 저렴하고 소포장된 고양이/강아지용 사료가 잔뜩 쌓여있는 경우가 많아. 난 저게 뭔가 뭐 샘플용인가 했는데... 터키친구가 길가다 배고픈 강아지를 보더니 스윽 가방에서 그 소포장된걸 꺼내서 밥을 주네?! 이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흔해! 특히 젊은 친구들 ㅎㅎ 나이드신 분들은 장본 봉다리에서 이것저것 꺼내서 주심 ㅋㅋ
- 아니면 그냥 그 현관앞에 커다란 스티로폼 접시 두고 밥 수북이 쌓아주는 분들도 많고! 대형포대자루 사료들도 쫌만 사이즈 잇는 동네마트가면 판다 ㅎㅎ (여기 강쥐들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ㅋㅋ 그렇게 주나 싶더라)

- 정육점은 사랑방; 이건 점바점일 수 잇는데 울동네 정육점은 고양이들이 겨울만 되면 거의 줄서 있더라고ㅎㅎ 육식육식 할 수있는 기회닷! 인듯 ㅎㅎ

이건 진짜 신기했던것 - 자주 동물 병원 가다보니 알게된것 -> 태어난지 얼마안된 고양이를 보면 사람들이 병원으로 데려가서 건강 상태 체크도 하고 얼마간 돌봐줌 (?!) 그치만 꼭 집고양이로 키우는 것은 아님. 새끼들이 길에서 살아남긴 힘들기 때문에 잠깐 누구든 돌봐줄 수 있는 거래(?????)
그리고 특히나 아픈데 있는 아이들은 병원에서 품는 경우가 종종 있음. 우리 자주가는 병원에도 냥이

아마도 위의 이유 때문인지, 길고양이들 강아지들 대부분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음! 사람들도 대부분 이들과 공존하는 생활에 아주 익숙해져 있음. 막 애기들이 길고양이 길강아지들 쓰담쓰담 하는데 부모님들 어떻게 쓰다듬는지 알랴줌 안말림. 덩치가 진짜 엄청 큰 개들을 봐도 이제 들개? 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 처음엔 길에 강아지 고양이가 너무 많아서 차사고가 나지 않으려나 했는데, 운전자들도 얘네들 보면 엄청 잘 멈춰주고 (그러나 터키 운전 매우 험하게함 ㅋ 다른 차나 사람보다 개지나가는걸 더 잘 기다려주는 느낌 ㅋ) 개들도 차를 보면서 길을 건너는 느낌 이랄까?!!!

또 뭐가 있을까.... 움 .....
생각나는게 없네 ㅋㅋ 그냥 신기해서 써봤다고 한당 ㅎㅎ 그냥 가면 안될테니 이런저런 사진들 투척!

https://img.dmitory.com/img/201903/2fB/tZX/2fBtZXQamKMA4e66wSOOCK.jpg
- 우리나라로 치면 롯데백화점 로비에서 주무시는 개님들 ㅎㅎ 문 앞에 저러고 있으면 사람들이 다 돌아서 나감 ㅋㅋㅋㅋㅋ 시큐리티는 바라보며 엄마미소 아빠미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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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꼭대기 공원에 고양이가 수십마리;; ㅎㅎ 애들이 얼마나 평온한지 몰라 ㅋㅋ 상점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먹을거를 챙겨주는지 그 뒷 뜰에 옹기종기 모여있더라 ㅋㅋ 다들 대기타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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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식당들에는 대부분 발코니 자리가 있는데 ㅎㅎ 이녀석들은 제집처럼 드나들어 ㅋㅋ 다들 막 아고 귀엽다 하고 쓰담!쓰담! 길고양이아니라 모두의 고양이 느낌!! 심지어 막 테이블 위로 올라오기도 햌ㅋㅋㅋㅋ 내 피자 뺏어먹을라해서 필사적으로 사수했다 ㅠㅠ 짜다구 ㅜㅜ 참치캔 줄깨 피자 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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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들 데리고 병원간다고 누가 보내준 사진 0-0 넹? 분유떼면 돌려보낸다구여....? 그리고 길에돌려보내도 애들이 살아남는다구여...? 트루? 여기선 트루라고 한다...
  • W 2019.03.30 05:35

    ㅠㅠ 손해안봐요 ㅠㅠ  힐링만 받아요 ㅠㅠ 

  • tory_49 2019.03.30 06:07

    진짜 평화롭고 아름다운 공존이다. 아이 하나를 온 마을 사람들이 같이 돌보며 키운다는 공동체 생각이 나네. 도시 생태계 특성상 길고양이, 길강아지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모든 도시에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동물들을 받아들이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 ㅜㅠ 

  • W 2019.03.30 20:11
    맞아맞아, 난 어디선가 읽어본 글귀같은 '한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이게 생각났었어 ㅠㅜ
  • tory_50 2019.03.30 09:24
    나도 캔따개인데 이스탄불 여행갔다가 풀숲에 숨어있던 고양이가 놀자고 뛰어나와서 내 다리에 매달리고 양양 물고 그래서 정말 너무 놀랍고 행복했다....... 정말 동물사랑 분야 갑 터키ㅠㅠㅠㅠㅠㅠㅠ너무 그리워
  • W 2019.03.30 20:12
    길고양이들이 진짜 애교짱이지 ㅜㅜ 먹을거 꼭꼭 챙겨들고 다니게되는 터키야 ㅠㅠ
  • tory_51 2019.03.30 09:59

    부럽다...사람 소리만 들려도 도망가는 고양이들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아온걸까 싶어서 늘 슬펐는데...

  • W 2019.03.30 20:13
    ㅠㅠ 나도 유기견들이나 유기묘 길고양이등등 이런애들 사람한테 적대적인 ㅡ거보면 넘 맘아파 ...
  • tory_53 2019.03.30 13:45
    예전에 한국인이 터키 여행갔다가 식당 테라스에서 개가 음식 달라고 부비니까 저리가라;; 하고 발로 스윽 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 밥은못줄망정 사랑스런 강아지쨩을 발로 밀치네?!! 이런 표정으로 극혐하게 쳐다봐서 당황했다는 얘기 보고 허미 그런 좋은 나라가 있나 했는데 우와ㅋㅋ
  • W 2019.03.30 20:14
    ㅋㅋㅋ극혐눈길 받을일이지 암 터키에선 ㅋㅋㅋㅋ나도 예전에 바닷가 근처 나름 비싼 레스토랑에서 자꾸 냥이가 와서 당황했는데, 나만 당황하고 있자나여 ... 다들 생선 나눔 하고있네 ㅋㅋㅋㅋㅋ재밌는 나라야
  • tory_54 2019.03.30 14:22
    터키에선 고양이가 사람많이 다니는 전철역 창가에서도 한가로이 낮잠을 자더라고. 공원에 앉아서 뭐먹고 있으면 고양이 개도 자연스럽게 내옆에 와서 얻어먹고 가고 ㅋㅋㅋ
  • W 2019.03.30 20:15
    ㅋㅋㅋㅋ공원에서 뭐 먹으면 아 내 밥인가 싶어서 올듯 ㅋㅋㅋㅋㅋㅋ 자연스러운 삶
  • tory_55 2019.03.30 20:03
    진짜 부럽다 ㅠㅠㅠㅠㅠㅠ 고양이 케디 영화가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었구나
  • W 2019.03.30 20:15
    그 영화 다음주엔 꼭 봐야지... ㅋㅋ 나도 보고 비교해보고싶다 ㅋㅋ
  • tory_56 2019.03.30 23:18

    우와 ㅠㅜㅠㅜ 터키 가보고싶었는데 뭔가 is로 터키가 내 안에선 위험한 나라란 인식이 있었는데 ㅠㅜㅠㅜ 멋진 나라다..

    톨덕에 가보고싶어졌어! :)

  • W 2019.03.31 00:02
    막 터키 동쪽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가면 그런느낌이 나긴하는데 워낙 나라가 커서 또 유럽접경지역은 그런느낌 1도 안나고ㅋㅋㅋㅋ
  • tory_57 2019.03.30 23:58
    으아 엉엉 나도 터키살 때 가장 힐링이었던게 이 부분! 동물과 사람의 공존이었엉 ㅜㅜ 우리집에도 밤마다 찾아오는 고양이 가족도 계셨고 우울할 때 밖에 나와 앉아있으면 찾아와 위로해주었던 소칵 쿄펙들..♡헝헝 ㅜㅜ
  • W 2019.03.31 00:04
    ㅜㅜ 내맘 잘알 토리겠다 ㅋㅋsokak kedileri ve köpekleri çok güzel
  • tory_58 2019.03.31 13:41
    으아아아아 천국이다 천국이야 ㅠㅠㅠㅠㅠㅠ
  • W 2019.04.01 04:42
    오늘 아기 낳은지 얼마안된 댕댕이 밥주고 있는데 ㅋㅋ 지나가던 터키인 커플이 막 응원해줌 ㅜㅜ 여기 천국 맞는듯!!
  • tory_59 2019.03.31 14:45

    토리야 사랑스러운 글 고마워 덕분에 힐링해 

  • W 2019.04.01 04:43
    다행이다ㅎㅎ내가 받는 힐링 나누고 싶었오~~
  • tory_60 2019.04.02 11:47

    터키를 가야하나 ㅠㅠ!!

  • tory_61 2019.04.10 23:36
    터키여행 갔을때 길냥이들이 그냥 와서 다리에 몸 부비고 장난아니더라ㅋㅋㅋ 서로 비비려고 하다가 지들끼리 솜방맹이로 싸우기도함ㄷㄷ 황송해서 몸둘바를 몰랐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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