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획특집 미니시리즈 다모 (茶母)
방영 : 2003.07.28~ 2003.09.09 (월화 밤 10시)
감독 이재규 / 극본 정형수
주연 하지원,이서진,김민준
1. 감독과 배우
스타작가,스타감독,스타배우 하나 없었던 다모
다모의 연출을 맡은 이재규 감독은 그 당시 만 서른 세살.
처음 시도 되는 장르라 배우들이 부담스러울텐데.. 거기다 감독이 나이가 어리고 입봉작이라 캐스팅의 난항을 겪음.
충무로의 호러퀸이라는 별명으로 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린 하지원이 여주로 캐스팅 되었고,
인지도가 낮았던 이서진은 우여곡절 끝에 황보윤 역할에 캐스팅되고
모델이였던 김민준이 다모에 캐스팅 되며 연기자로 데뷔 하게 되었음.
하지원,이서진은 다모 이후로 스타덤에 올랐고, 김민준은 다모로 이름을 알리게 됨.
이재규 감독은 다모 이후 수많은 드라마를 찍으며 팬이 생겼고, 재규어라는 별명을 얻었음.
2. 사전제작
전체 14부 중 12부 사전 제작, 회당 2억원이 넘는 제작비 투입, 최다 스탭 1백여명, 최장 제작기간 (1년이 넘는 사전제작기간)
완성도를 위해 5분의 영상을 꼬박 1박2일의 시간을 들여 보정한 컴퓨터 그래픽작업
작가와 감독이 6개월여동안 대본 작업
‘다모’를 처음 접한 것은 지난해(2002년) 7월경. 연출 데뷔를 앞두고 단막극을 염두에 두고 있던 그에게 ‘다모’의 기획안을 짜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사실 MBC가 방학기 원작의 만화 ‘다모’의 드라마판권을 산 것은 6년 전(97년도)이었다. 그러나 기획단계에서 여러 차례 ‘엎어졌다’. 제작부담이 큰 사극인 데다 이야기가 얽히고설켜 전 연령의 관심을 붙잡기 힘들다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었다. 그렇게 모두가 회피하던 ‘쓴잔’이 막내인 그(이재규)에게 돌아온 것이었다.
드라마 ‘상도’의 대본에 참여했던 정형수 작가와 함께 ‘다모’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개인사를 구축했다. 드라마상에서는 대부분 생략될 내용이었지만 인물의 행동과 말 한마디에 생동감을 부여한 것이다.
대본이 완성된 다음에는 정형수 작가와 마주앉아 대사는 물론 지문까지 한 줄씩 소리 내어 읽어가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 좌포청 종사관 황보윤(이서진 분)이 다모 채옥(하지원 분)에게 던진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는 대사도 이런 과정에서 태어났다.
그렇게 6개월여 대본작업이 끝났다.
“매일 아침 회의 때마다 저는 그야말로 동네북이었습니다. 윗선에서는 제작비 를 너무 많이 쓴다며 닥달하고, 일선 PD들은 다모에서 카메라팀, 미술팀 직원 들을 싹쓸이해가면 어떻게 하냐며 불만을 쏟아냈지요. 그럴 때마다 전 ‘두고 봐라. 이제 드라마 역사가 달라질 것이다’라며 큰소리 뻥뻥 쳤습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가슴 속은 바짝바짝 타들어갔지요. 총책임자로서 마음 고생이 어디 한둘이었겠습니까.”
-프로듀서 조중헌 -
방영기간이 2개월도 안되는 드라마에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봄,여름,겨울을 다 담아 냄
3. 촬영과 촬영기술
16:9 비율 고화질(HD)로 제작
HD캠, 플라잉캠, 모빌캠,슈퍼슬로카메라 등 다양한 기술장비로 촬영
한 씬이 400컷에 이르는 고감도 영상, 화려한 와이어 액션
다모’는 미니시리즈로는 최초로 HD카메라로 전작 촬영됐다. 전체 14부 중 12부가 사전 제작됐고 제작비도 편당 2억원이 넘는다.
한 신이 400컷에 이르는 고감도 영상, 화려한 와이어 액션, 고도로 압축된 대사 등이 이런 여건 속에서 태어났다.
채옥이 물에 적신 흰 천을 날려 범인을 체포하는 장면은 제작진이 손꼽는 명장면이다. 기를 실은 물방울들이 부딪쳐 범인을 넘어뜨리는 이 장면은 슈퍼 슬로 카메라를 쓰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슈퍼 슬로 카메라는 보통 카메라로 촬영하는 슬로모션과 달리 말발굽 사이로 튀어오르는 모래 알갱이, 칼날 위에 내려앉았다가 튀어나가는 빗방울까지도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 카메라 두대, 50m에 달하는 크레인과 지미집을 동원하는 액션신은 HDTV를 생산하는 모 기업을 스폰서로 끌어들일 정도로 매혹적인 요소.
올해(2003년) 2월 11일부터 전국 9도의 오지를 빠짐없이 누빈 촬영은 ‘전쟁’이었다. 헬기로는 충분한 근접촬영이 되지 않는다며 촬영감독이 경비행기 날개에 매달리다시피 해서 말 20마리가 질주하는 장면을 찍었다. 화살이 물속을 가르는 수중촬영을 위해 24시간 물속에서 버티기도 했다. 아역배우가 낙마해 4m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대역배우의 쇄골이 6조각 나는 등 부상도 속출했다.
“충북 단양의 한 미개발 동굴에서는 소리만 질러도 낙석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하지원씨와 저, 연출부 등 3명만 들어가서 폭죽 4발을 터뜨리는 장면을 찍었어요. 미친 짓이었죠.” -이재규-
4. 명장면,명대사
그 유명한 '아프냐,나도 아프다'는 1회 명장면.. ㄷㄷㄷ
이 외에도 명장면,명대사가 엄청 많음
4. 시청률
1회 13.3%
2회 14.8%
3회 17.5%
4회 16.6%
5회 16.4%
6회 15.3%
7회 19.5%
8회 19.2%
9회 21.6%
10회 22.5%
11회 21.7%
12회 22.1%
13회 21.6%
14회 24.2% (추석연휴 전날)
경쟁작 SBS야인시대, KBS2 여름의향기.
하지원은 김은숙 드라마에 캐스팅 되어 극중 스턴트우먼로 다모 연기를 함
5. 유명인,연예인도 다모 폐인
가수 이선희,신승훈, 개그맨 김제동, 작가 김은숙 등
지난 2003년 방송된 MBC 드라마 '다모'의 팬이었던 김은숙 작가는, 극에 출연했던 하지원, 이서진, 김민준을 각각 '시크릿 가든'과 '연인', '프라하의 연인'에 섭외했다.
이선희는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 "영화 '왕의 남자'의 '인연'은 '왕의 남자'를 위해 만든 곡이 아니다"며 "드라마 '다모'를 보며 심취해 이서진 하지원을 위해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화요일마다 출연하고 있는 '이소라의 음악도시' '와그라노'코너에서 "집에서 다모를 보고 곧바로 이쪽으로 왔다.
월화만 되면 다모를 본다. 오늘도 정말 내 가슴을 후벼파는 명대사들이 많았다'며 이서진 하지원 김민준의 중요 대사를 빼먹지 않고 줄줄이
꿰었다'
'다모폐인 신승훈'이 원을 풀었다. 국민가수 신승훈이 자신의 신곡 '애심가'의 뮤직비디오에 작년 히트드라마 '다모'를 삽입키로 한 것.
'다모'의 방영 1주년을 맞아 신승훈은 9집 앨범에 실린 '애심가'의 뮤직비디오 영상의 일부를 '다모'의 명장면을 삽입, 제작하고 있다.
신승훈의 소속사인 도로시뮤직측에 따르면, '애심가'를 최근 '다모'의 주연 배우인 이서진, 하지원, 김민준 등의 동의까지 받아낸 상태에서 '다모 폐인'들을 대상으로 뮤직 비디오 추천 영상을 제안받고 있다.
신승훈은 9집 앨범을 작업할 당시 우연히 드라마 '다모'를 봤다가 '다모 폐인'에 등록했었다.
6. 다모 폐인
http://www.imbc.com/broad/tv/drama/damo/
현재도 존재하는 다모 MBC 홈페이지
2003년 9월 7일 시청자 게시판 100만 돌파 (종영 28일후)
2003년 11월 26일 시청자 게시판 200만 돌파
2004년 9월 300만 시청자 게시판 돌파
-‘다모’는 종영 78일만인 지난달 26일 인터넷 시청자 의견이 200만건을 돌파하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9월9일 마지막 방송 이후 이례적으로 한 달도 안돼 케이블TV MBC드라마넷에서 재방송된 데 이어 최근에는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에서 방영되는 등 끝모를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인터넷 게시판을 폐쇄하지 말라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에 계속된 시청자 의견은 지난 9월9일 100만건을 넘어서면서 서버의 용량을 초과, 별도의 게시판이 운영돼왔다. 다시보기인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170만건(종영 이후 55만여건)을 넘기면서 MBC에서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등 ‘다모’는 온라인 최고 인기드라마로 꼽을 만하다. 이에 힘입어 MBC는 최근 DVD를 출시하는 등 서비스를 넓혀가고 있다.
-100만 돌파 이후에는 다모 폐인들의 '감축' 게시물 때문에 방송사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다모 폐인들이 '서버의 난'이라 부르는 접속 과부하로 인한 서버 마비 사태는 〈다모〉 방영 내내 수시로 일어났고 이에 방송사 쪽에서는 서버를 증설하기도 했다. VOD 서비스 이용 건수 또한 40만 건에 달해 iMBC 유료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드라마가 종영된 지금까지도 게시판과 VOD 이용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회 장면
공중파에서 드라마 팬덤 네임 박아버리는ㅋㅋㅋ
7. 기타
그냥 예뻐서 캡쳐한 한복
멜론 OST 명반에 꼽힌 다모 (국내드라마 11개중 하나)
페이지 - 단심가 (채옥 테마)
김범수 - 비가 (장성백 테마)
조관우 - 마지막 안식처 (황보윤 테마)(현재 막힘)
김상민 - 숙명 (메인 테마곡)
수상
2003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 (하지원)
2003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 (이서진)
2003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 (김민준)
2003 MBC 연기대상 네티즌 베스트커플상 다모 (이서진-하지원)
2003 MBC 연기대상 작가부문 특별상 작가 (정형수)
2004 제4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연출상 연출 (이재규)
2004 제 31회 한국방송대상 최우수 작품상 드라마 부분 '우수상' , 올해의 방송인상 '촬영(김경철),'편집' (김유미)
2004 제9회 싱가포르 아시아 TV상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
윗짤출처 : 하지원,이서진 갤러리
밑에 사극글 보고 다모가 생각나서 예전에 올렸던 글 수정해서 가져왔어
이때 초등학생이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드라마를 봤는데도
나한테는 영원한 0순위 드라마ㅠㅠ
한여름 주말에 우연히 채널돌리다가 1,2회 재방하는 다모 보고 그때부터 폐인의 길로 ...
감독도 모르고, 아는 배우 한명도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드라마에 너무 빠져서
그 이후부터 배우들,감독 작품들 다 챙겨봤지ㅋㅋ
어릴때라 사극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져서 재미도 없고, 관심도 안가졌는데
사극에서 막 날아다니고, 빵빵터지고, 화면도 빨리 빨리 넘어가고 진짜 눈을 뗄 수가 없었다ㅋㅋ
그야말로 센세이션한게 다모가 퓨전사극의 시초였는데
이게 또 빵떠서 그 이후로 퓨전사극 계속 등장ㅋㅋ
남자주인공으로 종사관도 많이 나오고, 1회 아프냐 나도 아프냐 매화씬 때문인지 '사극=벚꽃,매화' 이게 공식처럼 되버리고ㅋㅋ
이런 배경,소재 하나하나도 놀라운데 이때 결말은 더 충격적ㅋㅋㅋㅋ
지금 어떤 드라마가 그런 결말이라고 해도 파격적인데 15년전에 그랬으니깐 ㄷㄷㄷ
그당시 경쟁작이 야인시대,여름향기인데 ... 그거 생각하면 시청률도 나름 선빵한거고
근데 거기다가 인터넷은 진짜 반응 폭발이었고, 방송사에서도 더 많이 다뤄줬고
수많은 논문이랑 책에서도 나올정도니깐...
진짜 한드 역사에 남을 드라마였다ㅋㅋ
배우들,감독한테도 인생작이 되버렸고ㅋㅋ
아직 안 본 토리들 있다면 꼭 보길 바래
15년전 드라마인데 15년전 2003년 드라마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화질도 좋아
얼마전 캐이블에서 야인시대한거 봤는데.. 다모가 진짜 말도 안되게 화질 좋다는걸 또 한번 느꼈어ㅋㅋ
1회 액션.. 감독이 힘 쫌 준것같은데... 그거 말고는 다 완벽해ㅠㅠ
액션씬 볼때는 화려하고 화면 전환이 빨라서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장면도 중간중간 나오고 (감초 조연들),
멜로는 절절해서 슬프고... 보면서 암걸릴 요소들도 딱히 없어
명장면,명대사 진짜 많이 나오고, 배경음악도 OST앨범에 있는거 외에도 좋은 음악들도 많아서 몰입도 잘 되고..
멜로 좋아하고, 헌신적인 남주, 일 잘하는 멋있는 여주 보고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보는거 추천!
이야..이서진 풋풋했네...... 김민준.... 대사가 없는게 참 좋았지... 그렇게 책을 읽을 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