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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
“내가 이제는 구멍도 커지윽, 벌어지고, 그래서 나한테 질려서, 흐, 그런 거지?”
“아가리 닥쳐. 이리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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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한테 볼 것도 없는 오메가인데…. 이제 내가 지겨워서 멀리 보내려는 거 아니야? 내가 바다 보러 가면 청부업자 시켜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린 다음에, 바다에 내다 버릴지도 모르잖아. 그런데 어떻게 맘 편히 거기를 가.”
“소설을 쓰고 있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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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
“애도 못 가지는 불량품이 너한테 빌붙어 사는 그 집?”
“넌 당분간 말하지 마. 사람 기분 좆같이 만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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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다른 사람이 너한테 팔짱 끼는 거 봤어.”
“팔짱?”
“너 그 팔 뿌리치지도 않고 즐겼잖아.”
“즐…. 뭘 즐겨, 내가. 몸에 닿자마자 바로 뺐잖아. 내가 즐기는 것처럼 보였어?”
“아니.”
“왜 없는 말을 지어내.”
"그래도 그 사람이 팔짱 낀 건 사실이니까.”
“왜 되지도 않는 오해를 혼자 하고 지랄이야.”
완이가 저런 소리할 때... 진짜 그게 뭔 개소리냐는 식으로 받아치는 게 좋다... 자기비하적 말이지만 기분 더러워지는 건 무정후
완아.... 정후가 너한테 환장하는 걸 왜 몰라 왜! 너만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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