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범 호글을 쓰기 왠지 조심스럽지만 ㅋㅋㅋㅋ
어쨌든 신해범 호고 재미있게 들닥 보고 있어서 글 써본당
불호톨들은 백스텝 해주라!
들닥 처음에 노정에서 영업당해서
작년 10월에 들닥 달리게 됨 !
첫 시작부터 너무 강렬해서 홀린듯이 쌓여있는 거
다 읽고 달리게 됐음 ㅋㅋㅋㅋㅋ
나는 워낙에 강공을 좋아해서 신해범 캐릭터가
너무 좋았어 솔직히
그냥 내가 좋아하는 설정 다 때려박은?
신해범 초반 소패력은 진짜 대박이었다고 생각해.
사회화가 아주 잘된 무서운 소패 ㅎㅎ
그리고 나 원래 밑도 끝도 없는 개새끼 좋아하는데
신해범 서사는 마음에 들어서 더 좋았어
출신성분. 이게 들닥에서는 꽤 중요한 배경이잖아?
출신성분 때문에 학교에서 좋은 성적 받기도 힘들어서
쪽지시험 하나 치는데 긴장하고 봐야됐고,
독재정권에 반기 든 아버지 권세혁 일가에
참수 당해서 14살에 그 시신 직접 수습했고,
진치우 + 하신성부자랑 중국으로 건너가려고 했는데
하성록이 배신해서 그나마 있던 재산만 빼돌려서
하신성만 데리고 튐.
어쩔 수 없이 고모네에 맡겨짐.
좋아하는 요리 배우면서 학교 가려고 하는데
정치사범이라 학교를 못 감.
복수하기로 마음 먹고 권주혁 밑에서 개가 됨.
왜 함현수는 자기 아들이 복수해줄 거라고 생각할까?
우리 아버지는 안 그랬는데.
비자금 통장까지 마련해줬을 만큼,
내가 멀리 떠나서 다 잊고 살길 바랐는데.
여기서 신해범의 선택이 나오지.
신영산은 신해범이 복수고 뭐고 그냥 다 잊고
행복하게 살 길 원했는데
신해범은 결국 복수를 택하잖아?
이 서사 나는 좋다고................
또 내가 치였던 부분은 권력잡고 군림하려는게 아니라
민주정을 원한다는 것,
자기 객관화가 잘되어있다는 점이었음
그래서 류진이가 자기 좋아할리 없다고 생각하고,
바라지도 않잖아
자기가 류진이 좋아하는 건 맞으니까
혼자 좀 구르면 어떻고,
류진이가 다른 애랑 있는 거보고 힘들어 하면 또 어때?
자기 혼자 지지고 볶고 하는데.
그리고 신해범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라고도 생각해ㅅㅅㄴ 부분.
나는 신해범의 정신나감에 초점을 맞춰서 봤어서
더 신해범이 호였을 수 있다고 생각함.
여기서 처음으로 신해범 멘탈이 나가리 되고
껍데기로 권주혁 개가 된 게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져서
난 오히려 이 부분에서 처음으로 신해범이 불쌍해보였음
또 신해범이 분명 변하기는 변했는데 캐붕이 안되서 좋았어
내 기준에서 신해범은 처음 부터 가오잡는
무거운 캐릭이 아니었거든
아무래도 초반 부분은 상황 분위기 자체가 무거워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신해범 캐릭터성 망 안되고
그대로 가져오면서 류진이에 대한 마음 때문에
점점 변해가는 거 보는게 재밌더라고
(그리고 내 기준 아재느낌은
원래 첨부터 약간 아재st 이었음 ㅋㅋㅋㅋ)
나는 처음 부터 지금까지 신해범 호로 재미있게 보고 있고
신해범이 이제부터 제대로 구르더라도 재미있게 볼 거 같음
이래저래 욕 오지게 먹어도
나한테는 너무 매력있는 캐릭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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