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밥 예전부터 재밌다 재밌다 소리 많이 들어서 이번에 봤거든
읽어보니 진짜 만화적 재미도 뛰어났지만(스토리, 그림, 개그, 캐릭터 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어...)
나톨... n년 오타쿠답게 캐들 간 케미가 눈에 들어오더라
특히 마르실-파린 케미가 보다 어멋.... 싶은 구간이 있어서 확 치였지 뭐야ㅎㅎ
그래서 써보는 마르실의 파린 애정 발언 모음&착즙글!
(모든 짤은 직접 산 이북에서 캡쳐함)
먼저 마르실이랑 파린 소개부터
왼쪽 귀가 긴 엘프가 마르실이고 오른쪽 실눈 톨맨(인간 종족)이 파린이야
이 둘은 같은 마술학교를 다닌 동창이고 친한 친구&파티 동료 관계!
짤에서 볼 수 있듯이 어릴 땐 파린이 더 작았는데 현재는 마르실보다 키가 큼ㅎㅎ
벌써부터 너무 되는 관계 같지 않니??
아님 말고!
던전밥의 시작은
드래곤에게 먹힌 파린을 구하기 위해 돈 없는 파티원들이 식량 대신 마물을 먹으며 던전을 내려가는 개그 식도락...인데
1화부터 여행에 참가하는 마르실의 동기가 심상치 않아
처음 읽을 때는 그냥 대수롭잖게 넘겼는데 이게 정말 찐일 줄은 미처 몰랐지......☆
파린이 살아서 파티에 있었던 한 때...
그런데 마르실은 왜 뺨을 붉히는 걸까요?
혹시 톨들은 친한 동생이 스킨십 or 기특한 말 한다고 얼굴이 빨개지니...? 적어도 난 안 그러거든...
여기부터 어 뭔가 느낌이 묘한데..... 싶었지
귀염뽀짝했던 마술학교 시절의 첫 만남 회상
나톨은 이쯤에서야 깨달았어
마르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말 파린을 좋아해서 구하러 따라왔구나....(입틀막)
게다가 마르실은 29살 칠책조차 애라고 할 정도로 나이가 많은 엘프인데
처음 만났을 때는 키도 작고 언니라고 부르며 존댓말 쓰던 한~참 연하 파린이
스물 남짓한 이제는 더 커진데다 동등한 친구로서 반말을 쓰고 있는 게 되는 포인트야
키 역전은 중요하니까 두번 말했어(궁서체)
마르실은 파린을 그냥 좋아할 뿐만 아니라 능력 면에서도 인정하고 리스펙트하는 모습을 보여줘
같은 마법사지만 서로 전문 분야가 다른 존잘 느낌?
도중에 파티에서 돈 문제 때문에 빠진 동료 나마리랑 만나서 마찰을 빚기도 하는데
마르실은 나마리가 파린을 버렸다고 생각해서 화를 냄
사실 파린 친오빠인 라이오스랑 드래곤 고기가 목적이었던 센시, 선입금 계약 해서 안 빠졌다는 칠책만 봐도
친구라지만 생판 남인 마르실이 순전히 파린을 구하고 싶어서 따라온 게 특이한 거야ㅋㅋㅋㅋ
나마리도 정은 있는 사람이지만 사정상 비즈니스랑 친분을 구분해야 했을 뿐...
마력 고갈 때문에 혼자만 파티에서 빠져서 돌아가야될 처지에 놓이자
나마리가 웃을 정도로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는 마르실...
이렇게 필사적인 이유는 역시나
자기가 돌아가면 전력이 모자라서 파린을 구하지 못할까봐....
껄끄러운 사이인 나마리한테 부탁할 정도라니 말 다했지
부탁을 거절당하자 그동안 마물 먹는 걸 질색하던 마르실이
정령을 먹어서 마력을 회복하겠다는 미친 소리까지 자발적으로 꺼냄
이건....
이런저런 모험을 거쳐서 파린을 찾았지만 이미 평범한 소생술로는 소생이 불가능한 상태라
마르실은 금지된 고대마술을 써서 파린을 소생시켜
(본인 말론 흑마술 아니라고 하지만 누가 봐도 불길한 흑마술....ㄷㄷ)
마르실이랑 라이오스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지만 엄청난 죄란걸 알고도 흑마술로 파린을 부활시킨 거야
정말... 위험한 참사랑들.......
라이오스는 가족이니 그럴만 해도 마르실이 이렇게 파린을 살리는 일에 집착하는 데엔 사실 이유가 있음
마르실은 아빠를 일찍 잃어서 친한 사람이 자기보다 먼저 죽는 게 트라우마가 됐어
그래서 그렇게 파린을 살릴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구하려 필사적이었던 거야ㅠㅠ
원래라면 마르실이 한창 때일 때 인간인 파린이 늙어 죽는 걸 보는 게 필연적이겠지만...
파린이 ㅇㅇㅇ이 된 이상 수명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어
일이 잘 풀려서 해피엔딩 나면 오래오래 같이 잘 살지도 몰라ㅋㅋㅋㅋㅋㅠ(행복회로)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파린을 살린 직후의 마르실 반응
파린을 잃을지도 모르는게 트라우마에 포함될 정도로 마르실한텐 파린이 소중한 존재였다는 걸 알고 보면...ㅠㅠ
맞아 잘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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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나톨은 이 장면 보기 전까진 그냥 사이가 너무너무 좋구나ㅎㅎ 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이 장면은 대체? 왜 묘한 섹텐이? 마력 나눠주는데 굳이 손 깍지는 왜 끼는 거야???(당황)
하.... 바보같은 오타크는 이렇게 또 커플 착즙으로 넘어가고 만 거야.....^^
자연스럽게 같은 이불에서 자면서 언니 티 내는 마르실..... 허어.......
파린을 좋아하는 슈로를 탐탁치 않게 바라보는 마르실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된 맘으로 동생 같은 애한테 추근대는 놈팽이가 별로인 거겠지만 이게 필터를 끼면 참 묘하게 보이지 않을 수가 없어...
보다시피 두사람의 사이가 끈끈하다는 묘사가 계속 들어감ㅋㅋㅋㅋ
제 3자의 눈에도 엄청 친해보였다니 알만하지?
심지어 파린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게 오피셜인데
이게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간에 사랑이 아닐 수가 있을까...?
작가님 안 그래요....?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마르실이 파린을 너무 사랑해서 구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날믿어
이건
백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