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4rhd8d/claudia_winters_guide_to_surviving_the_labyrinth/
#1: 원형 창문은 한 방향으로만 갈 수 있습니다. 나가거나, 들어오거나 둘 중 하나만 된다는 거죠. 정작 가보기 전엔 또 어느 방향으로 가는 건지 알 수도 없구요. 이곳에서 탈출할 때는 절대 원형 창문에다 운을 시험하지 마세요. 안전이 최고잖아요. 사각형 창문을 통해 움직이세요, 길을 잘못 들었다 싶으면 반대로 가면 되니까요. 단 세모꼴 창문은 절대 피하시길.
#2: 저택 안을 이동할 때는 꼭 복도를 통해 이동하세요. 방을 가로질러 이동할 생각은 버리는 게 좋습니다. 특히 혼자서는요. 그러니까....꼭 방을 가로질러 이동해야겠다면 사람을 찾아서 같이 다녀요. 안 그러면 방의 그림들이 가만 있질 않거든요.
#3: 제대로 된 무기를 구하세요. 주변에 적당한 게 없으면 훔치세요. 그리고 절대 손에서 놓지 마세요.
#4: 이 저택 거주민들이 식사하는 소리에 절대 귀기울이지 마세요.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뭔 수를 써서라도 귀를 막으세요. 식사할 때는 사람을 찾아다니지도 않으니 움직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 소리가....들어보면 알거예요, 그런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하고 생각하게 될걸요.
#5: 너무 지쳐서 수면을 꼭 취해야겠다면 안전한 곳을 찾아서 하세요. 하지만 안전한 곳에서라도 오래 잠들면 안돼요. 애먼 곳에서 잠들면 아예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6: 막다른 길에 다다른다면 제일 가까운 방에 들어가서 방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수밖에 없어요. 다행히도 이전에 왔던 사람들이 막다른 길을 표시해뒀거든요. 이 표시를 보면 돌아가면 됩니다. (ø)
#7: 시간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행동하세요. 방법은 내 알 바 아니고, 밤인지 낮인지, 몇시간이나 흘렀는지 어렴풋이라도 꼭 파악하고 있으세요. 거주민들은 나름 규칙적으로 각자 방에 틀어박히는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에 그놈들이랑 맞닥뜨린다면 좋은 꼴 보긴 힘들 걸요.
#8: 혹시 벽 너머로 거주민의 인기척을 느낀다면 조용히 하세요. 쥐죽은듯이 조용히 하시고, #2번 규칙을 잘 지키고 있다면 같이 있는 사람도 입 닥치라고 하세요. 속삭임이 더 들리지 않는다면 그땐 움직여도 좋습니다.
#9: 언제든 민첩하게 움직이세요. 이 저택 안에 다리 달린 게 당신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10: 이 저택을 탈출하려면 최대한 외부 벽에 가까이 가서 창문으로 탈출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집의 중심으로는 절대 갈 생각도 하지 마세요. 그리로 가던 내 친구는 돌아오지 못했고 당신도 중심쪽으로 가다간 같은 꼴 나겠죠. 내 말 똑바로 새겨들으세요.
#11: 저택 안을 이동하다 살덩이로 된 벽이 있는 구간에 들어서면....#3번 규칙에서 말한 무기를 가져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 그놈의 무기를 똑바로 쓸 수 있을 때 말이지만. 혹시 어디서 주운 가위같은 걸 갖고 온 건 아니겠죠? 기억하세요. 그 벽은 당신 창자만큼이나 굶주린 놈들이에요.
#12: 집이 꿀렁거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나요? 놀라지 마세요. 미궁의 저택이잖아요. 정해진 길이 있으면 그냥 다 그리로만 가서 눈누난나 나오면 그만일텐데 뭐하러 내가 이런 거 쓰고 있겠어요. 그리고 놀라더라도 절대 소리지르지 마세요. 거주민들한테 잡히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죠.
#14: 숨겨진 규칙같은거 신경쓰지 마
#15: 절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거주민들한테 잡혀서는 안됩니다. 그놈들한테 잡히는 건 이 엿같은 저택 안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 중에서 최악일 겁니다. 이 저택은 거주민 그놈들 뱃속이나 다를 게 없어요. 여기서 나갈 방법은 탈출하는 방법밖에 없고 탈출하는 방법은 딱 두 가지죠. 정신줄 제대로 잡고 내가 한 말 똑바로 따라서 외벽을 향한 창문을 깨고 탈출하는 게 첫 번째고....아마 그때쯤 되면 정신줄 놓기 딱 좋겠지만, 하여튼 그게 한 가지 방법이에요. 두 번째는....#4번 규칙 똑바로 안 지켰다면 알 수 있겠죠.
헉 숨겨진 규칙이 뭘까...이 정도면 애먼 곳에서 잠들었다가 살해당하는지도 모르고 죽는게 덜 고통스러울듯...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