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된 노묘를 모시고 있어.
어느순간 뒷다리를 절면서 걷거나, 앞다리쪽이 아픈지 거의 준 경기 수준으로 손을 달달달 떨거나 했어.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손대면 너무 아픈지 으으으으응 으르르르 이러는...
처음엔 원인도 몰라서 너무 놀랐는데, 병원가보니까 관절염이라고 그러더라구.
딱히 치료제는 없고, 너무 아파하면 진통제, 소염제를 처방해줄수는 있다고.
찾아보니까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 복합 영양제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글루코사민은 글루코사민HCL(염산염)과 글루코사민 sulfate(황산염)의 두가지 형태중
황산염이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영양제들이 HCL염산염 형태라서 망설여 지기도 했고
여러가지 자료나 논문을 pubmed에서 찾아봐도
사람이나 동물에서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이 효과가 있다 없다 말이 많더라.
사람용 글루코사민 황산염-콘드로이친 복합제를 찾아서 용량 낮춰서 먹여봤는데
몇달이 지나도록 별 효과가 없었어.
그러다가 msm이 관절염과 그 통증 개선에 효과가 좋다는 말을 듣고
파우더 형태로 시도해봤어.
이거 원래 사람용이고 내가 피부 좋아지려고 먹던건데...;
msm 파우더가 진짜 무지무지 쓰거든. 나도 먹기가 힘든건데
캡슐형태도 아니고, 고양이가 거부할게 뻔해서 걱정걱정이었음 ㅜㅜ
근데 주식캔에 섞어주니까 생각보다 거부반응 1도 없고 너무너무 잘먹는거야.
알아보니까 고양이 혀는 황성분에 감응하기 때문에 사람과 달리 거부감이 없다네?
그리고 급여 2주일정도 됐을까, 가끔 뒷다리 절던거나
쇼크성 덜덜덜이 없어지더니
10살 이래로 침대나 쇼파로 점프도 못해서 매번 안아서 올려주거나
발받침 밟고 겨우 올라오던 애가
세상에...............
몇년만에 처음으로 식탁위로 점프해서 올라오는거야
개놀람 진짜....
너무 결과가 드라마틱해서 무안단물처럼 잘 믿어지진 않겠지만
어쨌든 우리애의 경우는 이런 효과를 보았고
msm에 쭉 정착해서 살고 있당!
오... 좋은 정보다 ㅠㅠ 우리 애들도 나이 많아서 뒷다리 관절염 왔어. 안아들때나 만질때 싫어하더라. 난 큰 맘 먹고 줄기세포 치료 중이야. 관절염에 특히 좋다고 해서...;ㅅ; 약도 먹여야지 흑흑ㅠㅠ 천금같은 정보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