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미리보기도 안하고 이 책을 샀는가... 이미 샀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함..
역시나 불호였어.
유치한거 작위적인거 못보는데 이거는 그게 다 들어있음.
우선 소설 주인공의 첫만남이 되는 공간적 배경 서울시 중구 장충동......고달픈 게이들의 삶이 나옴.
<<구석진 장충동 바에는 일 핑계로 귀성을 안 하거나 차례 후 본격적인 폭격을 피해 빠져 나온 게이들이 모여드는데, 해피 뉴 이어 파티로 떠들썩한 1월 1일과는 판이하게 축 처진 공기가 감돈다.
하지만 난 이 구질구질한 분위기가 좋거든.
실내를 여유롭게 관찰하며 술을 마셨다. 내게도 좋은 기억이라곤 없는 이 시기에 하는 섹스는 상당히 자포자기적이면서 반항적인 냄새가 난다. 일종의 골라 찾아 먹는 불쾌한 특식. 무엇보다 이런 날이면, 종종 새로운 얼굴들이 무료한 오후를 버티려고 낯선 이곳까지 흘러들기도 하는 것이다. >>
그 곳에서 공을 유혹 하는 수.
<<Quick Fuck.
Fuck, 뭉근하고 촉촉하게 붙었다 떨어지는 발음의 여운이 소리 없이 바 테이블 위로 떨어졌다. 혀를 그대로 만 채 입술을 살짝 벌렸다. 남자의 시선이 아주 조금 드러난 이와 그 이가 누르고 있는 붉은 혀로 떨어져 꽂힌다.
“나가서 계속 할래요?”
시트가 아닌 내 입술 사이에서. >>
빵 하나 먹는데도 오바육바.
<<빵의 거친 단면이 내 입술을 긁기라도 할까 봐 주의를 기울여 천천히, 빵을 밀어 넣는다. 혀에 닿는 것은 산미가 강한 야채와 담백한 빵이지만 씹어 넘기는 맛이 달았다. 찡하게 와 닿는, 사소한 배려의 맛이다.
“그래, 이게 훨씬 맛있다.”
그는 마치 칭찬받은 아이처럼 미소 지었다. >>
된장국 하나 먹는데도 오바육바.
<<“된장국 하나 부탁합니다.”
“아…. 이제 다음 코스에 조개 찜이 나옵니다.”
종업원이 방긋 웃었다.
“국물이 필요하신 거면….”
“아뇨, 미소로 국을 따로 하나 묽게 만들어 주십시오. 유부도 넣고.”
“야.”
나는 다리를 뻗어 테이블 아래에서 무릎을 찼다. 그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문제 있습니까?”
“그냥 먹어.”
(중략)
“이거 봐.”
난 새삼스레 감사 인사를 하는 대신 국을 뒤적거려 젓가락으로 길고 흐늘흐늘한 걸 집어 올렸다. 그걸 흔들어 보이며 배시시 웃었다.
“유부도 있다.”
그가 소리 내어 웃었다. 성큼 다가와 내 볼을 꽉 잡고 귓불을 깨문다.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예뻐 죽겠다는 몸짓으로. >>
거기에 공말투 진짜 적응 안돼
계속
이렇게
말을해.
공기반 소리반.
<<“주니어 프롬 때.”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처음으로 파트너와, 그러니까 여자와 시도했는데.”
남 이야기하듯 건조하고 덤덤한 목소리였다.
“사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우연이라.”
강익원이 중얼거렸다.
“공교롭게도.”
그리고 한참 침묵이 흘렀다. 왠지 모르게, 차내 온도가 찬물 끼얹듯 훅 내려간 느낌이다.
“구해 준 사람이 애 좀 썼겠군요.” >>
<<“미지의 야생을 기어코 속살까지 정복하겠다는 집요함에선 일종의 투지마저 느낍니다. 그래서 싫지 않아요. 아니.”
남자가 낮게 웃었다.
“어쩌면 그게 제 취향일 수도 있겠군요.” >>
<<“취향이 확실하지 않은 게 꼭 나쁜 건 아닙니다.”
“좋을 건 뭐고.”
“거부감 없이 폭넓게 경험해 볼 수 있잖아요.”
“흠.”
“그러다 드물게 아주 마음에 드는 것이 생기면,”
그의 눈빛이 부드럽게 깊어졌다.
“그건 정말 특별하지 않겠습니까.” >>
이건 진짜 일부분이고 모든 행동에 의미부여하고 중계하는데 너무 허세 넘쳐서 읽는데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
2권가면 수가 어줍잖게 영어하는데 왜 내가 다 부끄럽냐.....
수의 행동은 발췌하다가 내가 수치사 할거같아서 생략함.
탐색전 같은건 유치하기만 해서 괜찮았는데 이건 쓰리콤보로 때려버리니까 내 정신이 나가버림... 그거도 뭐 하나먹는데 의미부여해서 참기 힘들었다고...
역시나 불호였어.
유치한거 작위적인거 못보는데 이거는 그게 다 들어있음.
우선 소설 주인공의 첫만남이 되는 공간적 배경 서울시 중구 장충동......고달픈 게이들의 삶이 나옴.
<<구석진 장충동 바에는 일 핑계로 귀성을 안 하거나 차례 후 본격적인 폭격을 피해 빠져 나온 게이들이 모여드는데, 해피 뉴 이어 파티로 떠들썩한 1월 1일과는 판이하게 축 처진 공기가 감돈다.
하지만 난 이 구질구질한 분위기가 좋거든.
실내를 여유롭게 관찰하며 술을 마셨다. 내게도 좋은 기억이라곤 없는 이 시기에 하는 섹스는 상당히 자포자기적이면서 반항적인 냄새가 난다. 일종의 골라 찾아 먹는 불쾌한 특식. 무엇보다 이런 날이면, 종종 새로운 얼굴들이 무료한 오후를 버티려고 낯선 이곳까지 흘러들기도 하는 것이다. >>
그 곳에서 공을 유혹 하는 수.
<<Quick Fuck.
Fuck, 뭉근하고 촉촉하게 붙었다 떨어지는 발음의 여운이 소리 없이 바 테이블 위로 떨어졌다. 혀를 그대로 만 채 입술을 살짝 벌렸다. 남자의 시선이 아주 조금 드러난 이와 그 이가 누르고 있는 붉은 혀로 떨어져 꽂힌다.
“나가서 계속 할래요?”
시트가 아닌 내 입술 사이에서. >>
빵 하나 먹는데도 오바육바.
<<빵의 거친 단면이 내 입술을 긁기라도 할까 봐 주의를 기울여 천천히, 빵을 밀어 넣는다. 혀에 닿는 것은 산미가 강한 야채와 담백한 빵이지만 씹어 넘기는 맛이 달았다. 찡하게 와 닿는, 사소한 배려의 맛이다.
“그래, 이게 훨씬 맛있다.”
그는 마치 칭찬받은 아이처럼 미소 지었다. >>
된장국 하나 먹는데도 오바육바.
<<“된장국 하나 부탁합니다.”
“아…. 이제 다음 코스에 조개 찜이 나옵니다.”
종업원이 방긋 웃었다.
“국물이 필요하신 거면….”
“아뇨, 미소로 국을 따로 하나 묽게 만들어 주십시오. 유부도 넣고.”
“야.”
나는 다리를 뻗어 테이블 아래에서 무릎을 찼다. 그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문제 있습니까?”
“그냥 먹어.”
(중략)
“이거 봐.”
난 새삼스레 감사 인사를 하는 대신 국을 뒤적거려 젓가락으로 길고 흐늘흐늘한 걸 집어 올렸다. 그걸 흔들어 보이며 배시시 웃었다.
“유부도 있다.”
그가 소리 내어 웃었다. 성큼 다가와 내 볼을 꽉 잡고 귓불을 깨문다.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예뻐 죽겠다는 몸짓으로. >>
거기에 공말투 진짜 적응 안돼
계속
이렇게
말을해.
공기반 소리반.
<<“주니어 프롬 때.”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처음으로 파트너와, 그러니까 여자와 시도했는데.”
남 이야기하듯 건조하고 덤덤한 목소리였다.
“사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우연이라.”
강익원이 중얼거렸다.
“공교롭게도.”
그리고 한참 침묵이 흘렀다. 왠지 모르게, 차내 온도가 찬물 끼얹듯 훅 내려간 느낌이다.
“구해 준 사람이 애 좀 썼겠군요.” >>
<<“미지의 야생을 기어코 속살까지 정복하겠다는 집요함에선 일종의 투지마저 느낍니다. 그래서 싫지 않아요. 아니.”
남자가 낮게 웃었다.
“어쩌면 그게 제 취향일 수도 있겠군요.” >>
<<“취향이 확실하지 않은 게 꼭 나쁜 건 아닙니다.”
“좋을 건 뭐고.”
“거부감 없이 폭넓게 경험해 볼 수 있잖아요.”
“흠.”
“그러다 드물게 아주 마음에 드는 것이 생기면,”
그의 눈빛이 부드럽게 깊어졌다.
“그건 정말 특별하지 않겠습니까.” >>
이건 진짜 일부분이고 모든 행동에 의미부여하고 중계하는데 너무 허세 넘쳐서 읽는데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
2권가면 수가 어줍잖게 영어하는데 왜 내가 다 부끄럽냐.....
수의 행동은 발췌하다가 내가 수치사 할거같아서 생략함.
탐색전 같은건 유치하기만 해서 괜찮았는데 이건 쓰리콤보로 때려버리니까 내 정신이 나가버림... 그거도 뭐 하나먹는데 의미부여해서 참기 힘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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