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의 나는 네가 부러웠다. 그리고 죽도록 미웠다.
부러움과 호감을 구분하지 못하던 나는 죽도록 미워하는 네에 좋은 감정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자신이 너무나도 혐오스러웠다.
10년이 넘었다. 너는 언제나 나를 비웃었다. 내 의지를 넘어선 상상의 타래는 계속해서 너를 그려냈다.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너를 지울 수 없었다. 온통 내 안은 너로 뒤덮였다. 나는 너의 발 밑에서 평생 짓밟히며 살아가야 할까. 너를 원망하는 대신 멍청한 나를 혐오해본다. 거짓말처럼 네 모습이 사라졌다. 그리고 나는 나를 지워내려 한다.
예전에 한참 힘들었을 때 썼던 소설 중 일부얌
소설의 나머지 부분도 읽어보고 싶네 글 너무 좋다 스크랩해갈게! 올려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