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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황후의 품격’ 쓴 작가가 문제일까? 본 시청자가 잘못일까?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준 김순옥 월드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마지막 회까지 등장인물들의 죽음 혹은 지능 저하 등으로 권선징악을 마무리하고 나름의 해피엔딩을 장식한 것.

22일 오전 발표된 시청률에 따르면 ‘황후의 품격’ 51회와 52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13.9%(전국 14.1%)와 16.8%(전국 16.5%)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최고시청률은 20.53%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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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후의 품격’은 마지막회임에도 소나무 못지않게 한결 같은 막장 기조를 유지했다. 태후(신은경)가 붕대를 감고 나왕식 행세를 한 황제이자 아들인 이혁(신성록)을 총으로 쏘아 살해했으며, 극 초반 악행을 저질렀던 민유라(이엘리야)는 과거 자신이 버린 아들 바보가 되었다. 

이런 가운데 황후 오써니(장나라)는 황실을 폐지하고 황족의 특권을 국민에게 반환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가 되어 꿈을 이루는 결말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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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은 그동안 수위 높은 애정 행각과 잔인하기 그지없는 폭력적인 장면들로 시청자의 입방아에 올랐다. 20일 방송에서는 민유라의 과거가 밝혀지며 임산부 성폭행을 묘사하는 장면이 나와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그럼에도 앞서 발표된 결과대로 ‘황후의 품격’은 끝내 수목드라마의 왕좌에 앉은 채로 마무리 됐다. 여기에 최고 시청률은 20.53%까지 치솟았다. ‘막장’이라고 비판하는 다수의 여론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즉 다시 한 번 ‘욕하면서 본다’는 공식이 통한 것.

이에 대해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이런 결과가 나올 때마다 맥이 빠진다. 시청자들은 말로는 ‘착한 드라마’, ‘남는 게 있는 드라마’를 찾지만 결국 막장에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신인 작가들 역시 성공을 위해 막장 스토리에 관심을 보이고 방송국과 제작사 역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대본에 투자를 원한다”며 업계 관계자로서 느끼는 자괴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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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는 ‘막장도 하나의 장르’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작가는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미국 드라마는 이것보다 더한 장면도 있다’고 자기변호를 한 적도 있다. ‘황후의 품격’은 이런 기조 속에서 탄생한 괴작(怪作)이다. 그렇다면 이런 괴작은 누가 탄생시킨 것일까. 분명 대본을 써서 탄생시킨 것은 작가지만, 여기에 숨결을 불어넣고 마음껏 날뛰게 한 것은 시청자다. 

‘황후의 품격’ 속에서 오써니는 황실을 무너뜨리며 타이틀 그대로 품격을 지켰다. 또한 이런 전개로 인해 방송사는 높은 시청률이라는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과연 시청자에겐 무엇이 남았을까. 결말이 주는 허탈함과 죄책감만이 남았다면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 

사진=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82&aid=0000711531

  • tory_1 2019.02.23 12:44

    작가가 대본 썼어도 그거 커트해주고 수정하게 하는게 방송국 데스크 역할인데 아무도 안한거지 뭐...시청자가 그렇게 쓰라고 한것도 아닌데...막장은 즈그들이 만들어 내놓는데 시청자가 뭘 반성해야하죠?? 작가가 날뛰면 그거 잡아주는게 데스크역할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 2019.02.23 12:47

    냉정하게 말해 본 시청자들이 젤 문제라고 봐 시청률 안 나오면 저런 작품 안 나와

    시청자들이 저렇게 쓰라고 한 건 아니지만 김순옥이 신인작가도 아니고 예전에도 저런 식으로 심하게 막장인 거 없었던 것도 아닌데

    다들 재미있음 그만이다 순옥적 허용 이러면서 봐주니까 그런거라고 봐

    거기다 김순옥 급의 시청률 나오면 커트 수정도 맘대로 못해

    괜히 스타작가는 스타 배우보다 더 위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님

  • tory_20 2019.02.25 17:35
    222222
  • tory_3 2019.02.23 12:50

    나 같아도 막장쓴다 욕하는 시청자 몇안되고 그것도 그냥 대충 넘어가면 그만

    결국엔 흥드라는 기록만 남을뿐이고 작가는 흥드 작가라고 다음에도 잘 써줄테고.

  • tory_4 2019.02.23 14:05
    다 문제지 저걸 쓰는 작가나 내보내는 피디나 방송국도 그렇고 순옥적허용이라며 보는 시청자들까지 싹 다 문제임
  • tory_5 2019.02.23 14:16
    시청지들이 찾으니 쓰는거지 욕하면서 본다는 말이 제일 웃겨
  • tory_6 2019.02.23 14:35
    싹 다 문제지 쓰는 작가나 찍는 놈이나 보는 시청자나 다 문제 맞는데 뭐.
  • tory_7 2019.02.23 14:46
    둘 다 ㅋㅋ 결국 자극적인거 원하고 순옥아 다해!! 했던것도 시청자인..
  • tory_8 2019.02.23 15:03
    솔직히막장재밌긴한데 어느정도 선은 있는듯 ㅅㅍㅎ등등은 과했자나
  • tory_9 2019.02.23 15: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2/25 19:19:02)
  • tory_10 2019.02.23 15:22

    둘다ㅇㅇ 시멘트 고문이랑 ㅇㄷ같은씬 나올때 진작 난리가 났어야했는데 순옥적허용이니 유잼무죄니 하면서 잘만봤자나 그땐ㅋㅋㅋ   

  • tory_11 2019.02.23 15: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3/28 15:13:46)
  • tory_12 2019.02.23 15:54

    그런데 황품 해외 수출 되겠지?한국드라마 걸고 수출될텐데 난 창피해 ㅠ어휴 

  • tory_13 2019.02.23 16: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19 15:33:24)
  • tory_14 2019.02.23 16:44
    다 잘못ㅇㅇ
  • tory_15 2019.02.23 16:59
    둘다
    김순옥월드
    순옥적허용
    개쉴드치던데
    성추행 남캐를 옹호하는것만봐도 문제있던데
  • tory_16 2019.02.23 18: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27 01:06:20)
  • tory_17 2019.02.23 20:11
    그동안 그렇게 김순옥 드라마 흥해도 안 보다 이번에 처음 봤는데 진짜 너무 역겹더라.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너무 모럴이 무너지는 거 같아
  • tory_18 2019.02.23 21:59

    보는 사람이 잘못이지. 계속 봐주니까 저런 게 나오잖아.

  • tory_19 2019.02.23 23: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6/24 12: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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