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안의 늪 진짜 좋다...추천 해 준 토리 어딨냐ㅠㅠ(스포+발췌)



노정에서 합본 명가 비하인드의 네네 독점 신작 <파안의 늪>을 추천받고 묵은지가 될 뻔 한 걸 어쩌다 읽게 됐는데 세상에 너무너무 재밌다ㅠㅠ

아마 글 보고 산 토리들있을텐데 묵은지 만들지 말고 한번 츄라이츄라이...이무기 공 만나보라구여...

추천해 준 토리 어디가서 5만원 주울거양 고마워 쭈압쭈압ㅠㅠ

대충 줄거리는 어떤 이무기가 천년을 수행하고 용될려고 했는데 주인수가 이무기 승천하는 걸 보고 "아 이무기다!"해버림...ㅠㅠ그렇게 이무기는 용될 기회를 날리고 개 빡침. 이 인간을 아무래도 죽여야 화가 풀릴거같음...근데 죽이려고 따라다니는데 이 인간을 보니 좀...죽이기엔 너무 예쁘네...(축 입덕) 몸으로 갚으셈! 하는데 이미 천년의 사랑하는 이야기임...

호 포인트 정리하자면

1. 인외공x인간수의 차진 케미ㅠㅠ인외라서 이해못하고 인간이라서 이해못하는데 또 서로 사랑하는거 찌통이고 좋았음

2. 연상미남공x연하미인수 내 마음의 고향 미쳤따리...처음엔 읽으면서 재륜이 왜 금사빠?했는데 해주 저세상 미인수였구요ㅠㅠ 재륜이 이무기답게 보장된 갓와꾸 자랑함.

3. 감금집착공인데 이무기가 나오는 신토불이 BL답게 K-감금 오졌음...완전 황제감금ㅠㅠ상다리 부러지는 차림에 감금한 저택에 방마다 수가 좋아하는건 다 넣어놓고 진짜 선셋인 워터 장범영 뺨치는 지원해줌...그리고 다들 알지? 밥 안주면 그거 한국에서 사랑 아니다...밥 안먹고도 살 수 있는 놈이 수 해먹이겠다고 부엌에서도 나가라고 하고 조신하게 요리해서 가져다 바치는거 진짜 참사랑이었음. 역시 한국에서 천년묵으신 분 답다ㅠㅠ

4. 수편애가 읽기에 너무 좋았음. ㄹㅇ로 재륜이 사랑은 참 러브다...미친 러브...재륜 당신의 사랑의 깊이 마치 like 동해바다...공>수 L 너무 넘침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넘친다.

5. 씬이 좋았던게 강압적인데 주인수가 너무 잘 느낌...ㅋㅋㅋㅋ이무기놈이 강제로 해서 수편애라 좀 마상입을려고 하는데 내새끼가 넘 잘 느껴서 머쓱타드됨ㅋㅋ요오망한 해주ㅋㅋ그리고 이무기 선생님은 역시 천년묵은 스킬의 인외존재인지 첫잤잤부터 전희가 심상치않더니 정말 절륜...하다...절륜재륜...라임이 오지네요

6. 요즘은 이무기도 비엘을 쓰는건지 얘도 한 작가함ㅋㅋㅋㅋ툭하면 해주 의심하고 문란수가 주축인 뽕빨물씀ㅋㅋㅋ하찮은 집필활동하다가 인간한테 꼽먹고 존귀...ㅋㅋㅋㅋ

7. 이놈의 이무기가 지 얼굴 잘난거 알고 잘 써먹음ㅋㅋㅋㅋ특히 그 환상적인 면상으로 우는거 너무 재밌다...얼굴이 설득력인건지 이 이무기가 예쁜 면상으로 울면 해주 당황함(얼빠임)...지가 잘못하고 우는데도 미남이 울면 맴이 아리잖아여...

 재륜은 일부러 눈물을 닦아내지 않고 해주를 빤히 쳐다봤다. 재륜은 해주가 우는 얼굴을 보고 당황스러워하는 걸 보고 일부러 더 눈물을 흘렸다.(발췌)

8. 눈물 공격에 이어 이 이무기가 잘하는게 비엘공 특유의 기적의 논리임ㅋㅋㅋㅋㅋ진짜 유실 우진이만큼 어이없는 말 오진다...서주..해주...니넨 무슨 이름에 마가 꼈나...유실에서 우진이 결혼타령도 웃겼는데 이분도 한 타령하신다.

 

말 존나 안통하는 이무기.txt

재륜(공)

해주(수)

"안 비켜요?"

"나랑 살아줘. 그동안 못 한 거 보상받아야겠어. 집에 사람도 없잖아. 갈 필요 없잖아."

"가족도 아닌데 같이 살아야 할 이유같은거 없어요."

"그럼 나도 가족 할래." (가족끼리 같이 살아야 한다면 가족이 되겠다^^)

"무슨 가족을 해요? 안비켜요?"

"가려고 하지 마... 또 감금하고 미움받기 싫단 말이야."

(중략)

"결혼하면 같이 살 수 있는 거지?"

"......"

"인간들은 결혼하면 같이 살던데? 우리도 그거 하자." (결혼 그거 좋아보이더라. 하자하자.)

"...남자끼린 못해요."

"왜 이렇게 꽉 막혔어? 그럼 일단 사귀자." (오픈 마인드의 천살 이무기와 꼰대 마인드의 24살 청년)

"제발 헛소리 작작해요."

"이게 왜 헛소리야? 가족 되면 같이 살아준다며?"

"내가 왜 형이랑 사귀고 결혼해야 하는데요?"

(중략)

"나는 형이랑 같이 살 생각도 없고 마음대로 하게 참지도 않을 거예요."

"그럼 나랑 뭐해 줄 건데?"

"나랑 뭘 하고 싶은 건데요?"

"결혼하고 싶어. 그래야 같이 살아줄 거지?"

"남자끼린 결혼 못한다고요."

"그럼 연애부터 할래. 그러다 결혼하면 돼." (연애 결혼을 제안하는 이무기 선생님)

위처럼 매우 말이 통하지 않음...남의 일이라 존좋

9. 이 이무기 집착이 진짜 어마무시함...감금당한 수가 산책하다 조금 다쳐서 오는데 수가 자기 버리고 자살하려는 걸로 오해하는 장면에서 개세게 치임

미친 이무기에게선 죽어도 벗어날 수 없어.txt

재륜(공)

해주(수)

"왜 죽으려고 했어?"

"아, 진짜 죽으려고 한 거 아니라고요."

"난 너 때문에 용도 못됐는데."

"......"

"그냥 이렇게 살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가 죽으면 난 네 영혼 따라서 명계까지 쫓아갈 거야. 못할 것 같아? 난 죽지 않아도 갈 수 있거든. 네가 버리고 간 몸은 박제할 거니까 몸에는 상처 내지 마."

"......"

"죽으면 편해질 거 같아? 절 대 그렇게 안 내버려 둘 거야."

"......"

"용이 못된 몸. 적적하다고 내 앞길 망친 인간 하나 달라고 명계에 말해볼게."

"...그러지 말아요."

"명계의 수장들도 이무기의 능력이 필요하거든. 아마 협조할 거야."

"하지 마!"

"그러니까 살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2222)

10. 무엇보다 햅삐 엔딩이라 좋았음...피폐물이라도 기적의 해피엔딩 좋아하는 사람들 있던데요, 그게 바로 접니다.

***

너무 좋아서 충동적으로 쓴 리뷰라 좀 정신없을 수 있어(사실 많이 정신없음)...

다시 한번 추천해준 토리 넘 고맙공ㅠㅠ 네네 쓰는 토리들은 한번 봤으면 좋겠당ㅠㅠ

그리고 이책이 많이 아쉬운게 외전이 읍서...넘 깔끔하게 끝나더라ㅠㅠ3월 캘린더에 파안의 늪 외전 존버해봅니다...

토리들 한번 츄라이 해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