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얘네 대화 티키타카 너무 좋아함 ㅠㅠ
초반에 탐색전 할 때 대화들 특히 텐션 쩔어 ㅋㅋㅋㅋ
1.
"딜러 씨, 애인있어?"
"없습니다."
"밤손님이 이기현 하나는 아니겠고."
"5초 이내로 결정하지 않으면 폴드로 간주됩니다."
"빡빡하네, 백 딜러씨. 콜 할 테니 뜸들인 이유나 말해봐."
"몇 명인지 세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터져 나온 웃음을 참지 못하듯 권태하가 목을 울렸다.
"그래서 몇 명인데?"
"제게 사적인 대화를 원하시면 사적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딜러 폴드합니다."
2.
"대표님께서 잘못 아신 것 같습니다.
제 신경 건드리는 사람은 민링이 아니라 대표님인데요."
"다행이네. 내 신경 긁을 수 있는 사람도 주 딜러 하나인데.
슬쩍슬쩍 긁으면서 사람 미치게 만드는 게 특기지."
3.
"딜러씨, 젖꼭지 비쳐."
권태하가 내 가슴팍을 가리켰다.
"공짜로 보셨으니 운이 좋으시네요."
"그래서 대답은?"
참을성이 없어서 이틀이나 먼저왔잖아.
그는 여전히 내 젖꼭지 부근을 바라본 채로 말을 이었다.
"거절합니다."
4.
"일단은 나한테 잘 보여 봐, 혹시 알아? 플러스 알파를 더 얹어줄지."
"그럼 제가 신데렐라가 되는 겁니까?"
비웃음을 숨기지 않았다.
"내가 왕자님이기는 한데, 아마 신데렐라는 처녀였을 걸."
5.
"전 와인이 더 좋습니다."
"마셔봐."
권태하가 팔을 뻗어 내 와인을 걷어가고 찻잔을 놓았다.
불쾌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그를 쳐다봤다.
"전 와인이 더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난 마셔보라고 했지."
"딜러 씨, 백ㅈㅈ야?"
입꼬리를 슬쩍 올려 부드러운 미소를 덧칠했다.
"규칙상, 딜러의 프라이버시는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7.
"너 빚이 얼마야."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만 내뱉는 남자를 향해 나 역시 툭 내뱉었다.
"80억 정도 됩니다."
"왜 뻥튀기해?"
역시나 탕방에게 내 빚에 대해서도 들은 것 같았다.
"말투가 참 저렴하십니다."
"넌 밑이 저렴하고."
8.
"부탁하면 들어주실 겁니까?"
"매끈한 아래 좀 ㅇㅇ달라고 졸라봐."
그가 손가락으로 뱅글, 카드 뒷면을 돌리며 나를 쳐다봤다.
"제 콤플렉스에 흥분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권태하가 무신경하게 내뱉었다.
"나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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