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연이 인섭이 누운 침대 옆에 서서 다정한 말들을 건넸다.
“인섭 씨. 손가락 말고 다른 데 불편한 곳은 없어요?”
“네. …괜찮습니다.”
목소리가 울먹거리는 것을 듣고 이우연은 손가락으로 시트를 가리키며 김 대표에게 눈을 찡긋해 보였다.
“인섭 씨. 괜찮아요? 어디 아픈 거 아니에요?”
“괜찮습니… 다.”
시트 안에서 얼마나 몸을 부들부들 떠는지 보기 가여울 정도였다.
이우연은 시트를 손으로 잡아 열어젖혔다.
“정말 괜찮아요?”
시트로 만든 보호막이 걷히자 인섭은 눈을 부릅뜨고 화다닥 놀랐다.
이우연은 손을 뻗어 그런 인섭의 이마를 짚었다.
“열이 좀 있어요. 며칠 입원하실래요? 내일 아침에는 병실이 난다고 하던데.”
“아니, 아닙니다. 퇴원하겠습니다.”
인섭은 얼마 남지 않은 링거액을 초조하게 바라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링거건 뭐건 그냥 빼 버리고 이대로 달아나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니 저렇게 부들부들 떠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시트를 확 젖히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
이우연 인성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자기 하고싶은대로 다함
우여늬는 참지 않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궁지에 몰린 작은 토깽이같은 인섭씨귀여워......
그러니까 저렇게 이우연이
못살게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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