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에 학교에서 발표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써.
구글링, '세상을 바꾼 예술작품들'이란 책을 바탕으로 자료를 수집했어.
만약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바로수정할테니까 말해줘!
1930년대만 하더라도 흑인들은 매스컴은 물론이고 잡지, 신문 모든 대중매체들에겐 잘 노출되지 않았던 때지.
그중에서도 엄청 보수적이라고 할수 있는곳이 저널리즘, 잡지였고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대형잡지들은 당연히 메인으로 흑인들의 사진을 내걸지 않았어.
칼럼으로 리뷰를 써도 사진은 절대 내걸지 않았지.
그런 타임지에 처음으로 흑인의 사진이 올라가는데 그사람이
빌리 홀리데이 Billie_holiday, 재즈가수
이분이 부른 strange fruit이란 노래가 어떤 의미로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와 노래의 배경에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해
가사를 보면
“Sothern trees bear strange fuit
Blood in the leaves and blood at the root
Black bodies swinging in the sothern breeze
Strange fruit hanging fron the poplar trees”
남부의 나무에는 이상한 나무가 열려요
잎사귀와 뿌리에는 피가 흥건하고
남부의 따뜻한 산들바람에 검은 몸뚱이들이 매달린 채
흔들거리지요
1890년대에 있었던 흑인린치사건을 배경으로한 노래야.
즉 이상한 열매라는건 나무에 매단 흑인들 시체를 말하는거지.
이런 괴상한 유행의 시발점은 한 사건인데
사건을 서술하자면
미국 동남부 조지아 주 앨프리드 크랜포드가 운영하는 농장에 21살의 샘호스는 일용직 노돌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임금문제로 주인과의 다툼이 물리적 충동으로 이어졌고 백인 주인이 총으로 위협하자
샘호스는 도끼로 맞대응하는 과정에서 살해하고 만거야. 당황한 샘호스는 달아났어.
당시 1899년 그는 살인뿐만이 아닌 성폭행 절도등의 혐의로 고소되었어. 크랜포드의 아내를 성폭행했다는 죄명이 추가되었지.
지역신문을 통해 크게 알려지자 백인 군중들은 옆동네에서 체포되어 이송중이던 샘호스를 태운 기차에서 그를 납치해서
살해된 크랜포드의 집으로 행진하기 시작했고. 각지에서 모여든 군중의 수는 2000명으로 불어났어.
그리고 군중들은 그의 몸에서 손가락과 귀, 생식기등을 뜯어내고, 얼굴가죽을 벗겨내고 그의 몸에 기름을 끼얹고
산채로불에 태웠어. 그리고 기념으로 신체의 일부를 가져가기도 했어.
어떤 상점에서는 그의 손가락을 기념품으로 판매하기까지 하고.
이게 유행이 된거야.
미국남부 곳곳에서 흑인을 린치하는 행사가 열렸고
그 행사에 참여한 남녀노소 모두다 죽어 메달린 흑인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서 친지들에게 자랑하기도 해.
※※※사진 주의※※※
자랑스러워 하며 사람을 죽이던 모습이 지금은
인종차별자의 대표적인 모습이 되어서 자료로 활용되는게 참 아이러니지.
참고로 빌리 홀리데이는
백인가정에서 일하던 하녀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그당시 대부분의 흑인여성들이 그랬듯 백인주인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경찰은 그런 사실을 무마시킬려고 그를 감화원에 보내버려. 그후에 다른 곳에서 흑인남성에게 성폭행 당하고
매춘을 하기도 했지.
노래를 부르면서도 어두운 피부색때문에 다른색으로 피부를 칠하기도 했어.
strange fruit 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음에도
결혼생활은 순탄치않았고 마약, 알콜중독으로 44살의 나이로 병상에서 숨을거둬.
진짜 끔찍하다...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전부 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