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에 푹빠진지 어언 3년차에 접어들면서...
처음엔 초딩때 익힌 대바늘 겉뜨기만 할줄 알았다가, 네키목도리 몇개 뜨고나니까 코바늘이 궁금해져서
코바늘에 입문하고 나서는 주구장장 코바늘에만 빠져서 블랭킷도 뜨고 가방도 뜨고 러그도 뜨고 하다가
작년 겨울 바람 쌀쌀해지니 웬일로 대바늘이 스멀스멀 하고 싶어지더라구??
그래서 목도리도 또 뜨고 하다가.. 양말의 세계를 접하고!!!!
양말은 뭔가 고급레벨, 상급자용, 무지 어려움!!! 이런 느낌이 있어서 무서워서ㅋㅋㅋ 일단 집에 있던 남는 실로 연습부터 했었어.
구멍난거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꿈치가 역시나 어렵더라구ㅠㅠㅠㅠ 랩앤턴하고서 코늘림 부분이랑 합치는걸 처음에 이해못해서ㅠㅠㅠ
저렇게 으마으마한 구멍이 나고 말았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떻게 모양은 나게 완성됨! 두번째 짝 뜰때는 빨리 떠버리고 본타임 이쁜실로 뜨고 싶어서 빨리 끝내버려서 길이도 짝짝이임ㅋㅋㅋ
요거는 4mm 대바늘로 작업해서 조금 더 빨리 끝난거같애.
그리고 대망의 이뿐실 (쇼펠 자우버볼 크레이지) 을 지르고... 용감하게 도전!!
제일 오른쪽에 있는 알록달록 무지개색 실이 양말용으로 산 자우버볼 크레이지야!
모헤어실 두개는 베레모 만들때 섞어뜨려고 산거ㅋㅋㅋ 위에 아디 바늘 두개도 2.5mm, 2.25mm로 양말뜨려고 새로삼ㅋㅋ
근데 이전에 연습용 실을 뜰때는 심포니우드 4mm 바늘로 떴었는데,
심포니우드에 비해 아디 바늘이 팁이 뭉툭해서 처음에는 바늘 찔러넣는게 조금 어려운 느낌이었어ㅠ
이렇게 얇은 실로 대바늘 뜨개해본 것도 처음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
처음에는 이만큼 뜨는걸 몇번씩 다시 풀고 했어ㅋㅋㅋ 코늘릴때 바늘 찔러넣는걸 실패하면서 자꾸 풀어지고 해서ㅠㅠ
자우버볼은 저렇게 두가지 다른 색이 꼬임 형태로 들어있어서 배색이 넘 예쁨ㅠㅠㅠㅠㅠㅠㅠ
코늘리기가 끝나고 무한 겉뜨기로 쭉쭉 올라가는중! 색깔 넘예쁘지ㅠㅠㅠㅠㅠ 나는 뜨개 덕후가 아니라 뜨개실 덕후인듯ㅋㅋㅋ
무지개가 되어가는중!!! 거싯을 넣어서 발등에 맞게 넓히는중이야.
발뒤꿈치 무사히 넘어간 자랑샷ㅋㅋㅋㅋㅋ 자세히 보면 거싯이랑 발등 연결 부분 코가 좀 크긴한데ㅋㅋㅋㅋ
저정도면 저번 양말에 비하면 인간승리급ㅠㅠㅠㅠㅠㅠ 실 배색도 맞춘것처럼 샥샥 변해서 너무 맘에 들었엉
이렇게 해서 한짝 완성하고 설 연휴를 보내고, 나머지 한짝까지 열심히 떠서 어제 완성함!!
이하 착샷들ㅋㅋㅋㅋㅋㅋ
발뒤꿈치 자랑ㅋㅋㅋㅋ 이거 찍으려고 침대에 누워서 허리 꺾어가며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 신었을때 느낌! 요런 모카신이나 로퍼 같은데에 매치하면 귀여운거 같애ㅠㅠㅠㅠ
요 신발에 신을거 상상하면서 떴었는데 찰떡이라 넘나 뿌드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보면 엄청 긴 양말 같은데 신으면 발목에서 좀더 올라오는 정도얌ㅋㅋ
자우버볼은 양말 양쪽을 똑같이 배색을 맞출 수 있게 나염하진 않은것 같은데, 양쪽이 약간 다른게 더 특색있고 이쁜 것 같아!
양말 다 뜨자마자 또 뜨고 싶어서 새실 사놨는데ㅋㅋㅋㅋ 양말 말고도 뜨고 싶은게 많아서 천천히 순차적으로 진행하려고 해ㅎㅎ
뜨개 넘 재밌어ㅠㅠㅠㅠ 다른 토리들도 마니마니 뜨구 작품 올려주면 좋겠다!!
다음에 다른 작품 완성하면 또 들고 올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