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ㅇㅋ에서 썼던 글임. 재정비해서 디토로 이사왔어~ 티스토리나 네이버같은 개인 블로그로 불펌 하지 말아줘. 찾아서 신고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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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들에 이어
2. 피에르 카시라기 & 베아트리체 보로메오.
두 사람의 연애 초기, 보코니 대학에 같이 다니던 때
베아트리체는 피에르보다 2살 연상인 만큼, 졸업이 빨랐음. 보코니 법대 졸업하고 뉴욕에 있는 콜럼비아 대학에서 저널리즘 석사공부하러 유학갔거든, 학생 때 잠깐 모델일 하다가 언젠가부터 언론사 인턴이나 리포터로 활동하더니 그쪽이 맞았나봄.
본인피셜 자기는 좌파라고 밝혔음. 여튼 베아트리체가 콜롬비아에서 저널리즘 석사따러 뉴욕에 있을땐 피에르가 이탈리아에서 학교를 다녔고, 그 이후에 베아트리체가 언론인으로 이탈리아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할땐 피에르가 공부를 마치고 모나코에 있는 아버지 사업체에서 삼촌과 일을 시작하면서 몇년간 장거리 연애를 계속 해왔음... 보통 사람들 같으면 만나기 힘들텐데 돈 많아서 교통비 부담은 안들었을듯 함.
둘다 대가족들 사이의 막내라 가족행사가 많은데 서로의 가족행사(조카들 세례식, 형제들 결혼 등)와 휴가, 피에르가 선수로 뛰고 있는 레이싱과 요트 팀, 모나코 왕실 무도회나 F1 행사 등을 통해서 데이트를 함.
이렇게 남친이 선수로 뛰는 요트 팀에 와서 막 사진찍어도 되나 싶은데, 저 요트팀 오너가 둘째 언니 남편이라., 베아트리체는 언니랑 조카랑 다 같이 응원 겸 구경온거임.
사실 피에르는 돈이나 명예나 베아트리체 언니들의 남편에 비하면 고만고만한 편임, 베아트리체의 큰언니 이사벨라의 남편은 백작가 출신 사업가라 피에르와 비슷할 수도 있음.
* 약혼 이후, 모나코 로즈볼에서 베아트리체& 피에르 커플과 존 엘칸& 라비니아 보로메오 부부
돈으로 비비자면 둘째 언니 라비니아의 남편은 경제지 단골 손님인 피아트 그룹 총수 존 엘칸임.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 오너 일가고. 페라리 마세라티 피아트 등... 자동차 브랜드 다 요기꺼임. 이탈리아의 삼성이라고 보면 됨. (잡담, 한국 재용이가 존 엘칸네 회사 사외이사임) 이 외에 F1 페라리 팀, 유벤투스 등... 다 이 그룹 산하에 있음.
옷잘입기로 유명했던 아저씨 '라포 엘칸'이 라비니아 시동생임;; 그리고 존 엘칸 사촌동생인가...6촌인가... 벨기에 국왕 조카, 아메데오 왕자랑 결혼함. 참고로 비정상회담 알베르토가 피아트-크라이슬러 한국지사에서 일했던거임, 지금 알베르토 퇴사하고 천연비누 만들더라고...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명예는 셋째언니 마틸드 보로메오가 퍼스텐버그 가문의 안토니우스 왕자랑 결혼해서 독일공가 일원임. 백작녀 마틸드이자, Princess 마틸드임. 통치영지있는 모나코보다 허울뿐인 독일 공가들이 그사세에서 더 윗급으로 치던데.... 참고로 디자이너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의 퍼스텐버그가 바로 이 공가임. 사실 다이앤은 방계왕자랑 결혼한거고 3년살고 이혼함. 사업적 파트너로 연결되어있어서, 이혼하고도 30년간 이름 계속 쓰던데...사실 뉴욕에 사는 그 퍼스텐버그의 아들 손자들은 아득하게 먼 방계의 방계들이라... '폰 퍼스텐버그' 당당하게 달기 민망한 수준임, 마틸드 보로메오도 가문의 수장이 바뀌면 방계로 밀려나겠지만 일단 현 수장의 며느리이라 아직 직계임.
하지만 피에르가 이들에 비하면 꿀릴 건 없음.. 영앤리치 핸썸에 외가는 모나코 공족에~가십의 중심이라 유명하긴 더 유명할듯~
그렇게 7년간 사귀면서 각각 두 집안의 막내인 본인들만 결혼 안한 상태였는데, 2014년 12월에 피에르가 베아트리체에게 휴가중에 프로포즈 했다고 소문이 돌더니 몇주 뒤에 공식적으로 약혼했다고 발표가 남. 사실 약혼 발표 기사화된 시기가 샬린 공비가 모나코 쌍둥이 왕자 공주 태어난 즈음이라 논란있었는데, 이탈리아 보그 인터넷 판의 사교계 가십란이나 이탈리아 가십잡지들을 통해서 그보다 더 일찍 얘기가 나왔었기에, 시기가 겹쳤을 뿐 노린건 아닌걸로...
커플은 2014년 겨울에 약혼하고 15년 7월 말, 모나코에서 친지들만 초대해서 간소한 시민예식
8월엔 알프스 산자락 아래에 있는 보로메오 가문소유의 섬에서 성대한 종교예식함.
보로메오 섬이 평소엔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지만, 보로메오 일가의 사유지인만큼 가족행사할땐 허가 안된 사람빼고는 출입이 불가능 함, 섬이라 접근도 안돼. 그렇기때문에 스웨덴 왕자 커플과는 반대로 종교예식은 커플 쪽에서 푼 사진이 유일 함.
아예 피로연 할때 하객들 모두 배에 태워서, 가족소유의 Roca di agnera 라는 성으로 데려간 뒤, 밤에 레이저 쏘고 피로연 함.
비록 모든 예식이 비공개로 치뤄져서 공식사진은 두장이 전부지만, 파파라치로 찍힌 그 과정을 보면 직계 뺨치는 결혼식이었어, 특히 드레스는 발렌티노 쿠튀르 2벌, 아르마니 프리베 2벌, 전야 파티 드레스는 알베르타 페레티.... 타 왕실 직계만큼 화려한 결혼식을 마치고, 둘은 밀라노와 로마에서 신혼살림을 하다가 최근엔 모나코를 기반으로 살고있음.
하지만 화려한 결혼식과는 반대로 둘은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경일 혹은 자선무도회가 아니면 얼굴보기가 굉장히 힘들어, 피에르는 정확히는 모나코 공가가 외척인, 어떠한 공식 작위가 없는 시민이라 왕족의 의무에서 자유로움. 즉, 정기적으로 얼굴을 내비칠 일이 없음. 이건 카시라기 남매들이 모두 같아. 태어날 당시 레니에 공이 손주들한테 작위를 주고 싶었지만, 평범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부모가 거절했거든.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공주 남편의 사망 + 알베르공이 젊은시절 난잡하게 놀아대는 판에, 캐롤라인 공주가 모나코의 왕세자비...즉 안주인 역할을 쭉 해옴. 원래도 그레이스 켈리 사후에 캐롤라인 공주가 하던 일이지만, 알베르가 결혼을 하면 자연스럽게 넘어갈 일들이었음.
막내 스테파니 공주(피에르의 이모)도 있었지만,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위와 같이 판을 내고 가수활동을....해벌이는 바람에.... 실력은 그닥...
알베르 공이 젊은시절 결혼해서 차기 모나코 안주인+후계구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후계구도 개판 됨 ㅜ_ㅜ 결국 레니에공 생전에 카시라기 남매들이 모나코 왕자&공주들 처럼 자라옴... 그래서 피에르 카시라기의 형이 모나코의 왕자님, 샬롯 카시라기가 모나코의 공주님으로 잘못 알려졌던거지, 피에르도 마찬가지로 왕자가 아닌데 왕자로...
알베르 공 가족, 쟈크 왕자 & 가브리엘라 공주.
하지만 알베르가 샬린 위츠톡과 결혼하면서 공식 후계자들이 태어났고, 카사리기 남매들은 공위와는 완전한 작별을 하게 된거야. 그래서 피에르 카시라기와 남매들은 모나코 왕실이 외척이지만, 경제활동에 제약이 1도 없음. 그래서 피에르의 누나 샬롯은 구찌나 입생로랑의 뮤즈로서 셀럽이자 모델이고, 피에르는 아버지 스테파노가 운영하던 모나코의 사업체 이사진으로 비지니스 맨임. (안드레아 카시라기는 모르겠...)
근데 모나코는 앞선 스웨덴이나 다른 유럽 왕실과 다르게... 바티칸에 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일 정도로 쥐콩만 한데, 돈은 많아서 외국인 한텐 돈을 걷을 지언정, 순수 모나코 국민한테 세금 안 걷어. 심지어 모나코 사람은 3만명인데 이민자 제외한 자국민은 몇천명 안되서, 크리스마스나 무슨 무슨 날에 왕실에서 자국민 초대해서 선물도 줌. 거기다 실질적인 통치권은 알베르에게 있는...소국중에 소국임, 시민이 왕족이 경제활동을 하는 모습이 꼬울지언정, 국민들이 내 세금으로 뭐 하는거냐고 항의하긴 애매함. 그래도 품위를 생각해서 타이틀 달고 있으면 사업에 관여 안 할텐데, 피에르는 공식적으론 제약이 없는걸로....
* 컨퍼런스 진행중인 샬롯,
다만, 모나코의 공식 후계자들이 이제 유치원가는 쪼꼬미들이라 카시라기들이 어느정도 후계 역할을 쉐어하기도 함. 샬롯 카시라기는 철학과 출신인 만큼 전공 살려서 모나코에서 철학 단체 설립해서 컨퍼런스 열거나 철학책 집필하거나... 승마대회에서 시상자로 나오고
피에르 카시라기는 모나코 요트클럽 운영위원회 Vice president이자(President 는 알베르공, 부의장급은 피에르와 안드레아 카시라기), 모나코 Malizia 란 요트팀 주장으로 활동하면서 모나코에서 거주하는 중이고,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대회개최 관련해서 알베르공이랑 같이 서포트 하고있음(아래 코스튬이 그 일환인듯 함). 까고 보면 알베르 공 자식들이 해야 될 일인데, 사생아 아들딸들도 아직 어리고, 적법하나 후계자들은 2014년생임....
* 모나코 문화 행사에서 중세기사 코스튬 입은 피에르,
여튼 둘은 배경때문에 가십에서 왠만한 직계와 비슷한 주목도를 가진 커플임. 그러나 스웨덴 칼 필립 왕자&소피아 왕자비 부부처럼, 정기적으로 공무에 나타나는게 아니고, 국영일이나 무도회때 각잡고 치장하고 나오는게 아니면, 가끔씩 캐롤라인 공주 공무에 편하게 보이는 모습이 다임. 외모나 학벌이나 집안이나... 이 커플은 여느 나라 왕자/왕자비 부부보다 차고 넘치는데, 방계의 방계라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많음.
하지만, 이것때문에 둘 다 자유롭게 자기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 있어, 피에르는 아버지 사업 물려받고 요트팀 주장으로 국제대회에서 성적도 좋고, 베아트리체는 기자 일 하면서 결혼 전이랑 직후엔 뉴스위크, 데일리 비스트 등 이탈리아 언론의 정치 , 사회부 소속의 기자로도 일 했는데,
*스페인 펠리페 국왕에게 요트대회 트로피 받는 피에르.
*베아트리체의 언론인 시절
지금은 베아트리체가 아이를 둘이나 출산하면서 잠시 멈춤 하지만 저널리스트란 직업에 대해 애착이 큰걸 보면, 아기 둘을 출산한지 얼마 안되었고, 피에르가 모나코에서 달고있는 직함때문에 공백을 가지는것 같긴 한데...워낙 인맥이 좋으니 맘만 먹으면 바로 업무 복귀 가능 할 지도...
끝으로, 두 사람의 장남 스테파노 보고 가줘, 작년 가을에 찍힌 사진인데 애기가 천사같음.
요즘같은 세상에 왕실이란 존재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긴 한데, 스웨덴 소피아 왕자비의 과거가 화려하긴 하지만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을법한 티비 스타가 힘겹게 입성한 케이스임. 반면 모나코의 베아트리체 보로메오는 가정사가 복잡한걸 제외하곤 순탄하게 흘러가는 금수저의 삶을 보는것 같아서 쓰면서도 묘했음. 두 커플 다, 2015년 결혼에 아들 둘의 부모인데 다르긴 너무 달라서 말이야
특히 모나코는 유럽 왕실에서 막장 취급 받는데, 막상 방계에게 왕실들에서 탐내는 스펙의 며느리가 굴러들어왔음. 왜 이렇게 말하냐면, 현재 유럽 왕세자/왕세녀한테 좋은 가문,스펙의 상대를 매칭 해 주려고 그 부모들이 기를 쓰고 사교 파티도 열고 기를 썼지만, 모나코는 자연스럽게 7년 연애하고 결혼한거거든.
베아트리체와 비슷한 스펙의 유럽왕자비를 찾으면, 룩셈부르크 스테파니 왕세자비 정도가 유일한데, 룩셈부르크 마리아 테레사 대공비가 좋은 배경의 며느리(백작가 막내딸) 들어와서 좋다고 사방팔방 말하고 다닌 전적이 있는걸 보면, 유럽 왕실에서 배우자 신경 엄청 쓰는걸 알 수 있음...
여담으로 스웨덴 왕자 커플이 북유럽 사람인데 남부 필 강하고, 모나코네 커플은 남유럽 사람인데 서&북유럽 느낌나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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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있으면 둥글게 부탁해 ㅎㅎ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이 업었는데, 토리들이 정성글 고맙단 말에 욕심이 과해져서 넘나 길어졌네....지루하고 장황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ㅜ_ㅜ ㅇㅝㄹ루로 시작한 글인데, 일요일 오후 다 씀... 그러니까 개인 수익성 블로그로 퍼가지 말아줘! 디토안에서만 봐주라!
존잼이야 토리야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너무 그사세 이야기다
저런 상류사교계? 이런데서는 아직도 끼리끼리에 작위 이런게 먹히는거구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