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가난에 찌들어 구질구질하게 사는 주인공을 보여주면 노란장판감성이라 하잖아.

내가 저거 극혐해서 책을 읽다 중간에 덮는게 반은 되는 거 같아 ㅠ

한국 순문학 주인공들 사는 거주지-고시원, 300에 30 원룸 옥탑방...

신분은 취준생, 공시생, 계약직...


아 내가 책 보는 이유는 현실도피 하려고 보는 거지 인간극장을 활자로 보려고 하는게 아니거든요;;;;;;;


스트레스 받아서 세계문학을 펼쳤어.
오만과 편견, 엠마 이런건 좋아. 중상류층 연애하는 얘기라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거든.
근데 아들과 연인이라는 책을 보니...
아니 주인공 남편이 영국판 한남이네.
돈도 못 버는데 지 잘난 줄만 알고 사기결혼하고 폭력 쓰고 아내가 살뜰히 모은 돈 뺏어서 술 쳐마시고...
책 보다가 ㅅㅂ 결혼은 하면 안 되는 거야 ㅅㅂ 이러다가 덮었어.

저놈의 노란장판감성을 피하면 남는 책이 별로 없다.

난 티비에서 가난한 집에 애 일곱여덟 주렁주렁 낳는 인간극장 같은 것도 극혐하며 채널 돌리거든...

스트레스 안 받는 책 보고싶다
  • tory_1 2019.02.14 11:05
    일반적으로 문학은 인간의 고뇌나 고통을 다루는 경우가 압도적이니까...스트레스 받는 게 싫으면 순수 문학 말고 장르 소설 추천해
  • W 2019.02.14 11:12
    나도 이제 장르소설에 입문해야 할 때인가...
  • tory_2 2019.02.14 11:0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2/24 20:55:01)
  • W 2019.02.14 11:13
    판타지 다시 읽어야겠어 ㅠㅠ 드래곤라자 이후로 잘 모르는데...힝..
  • tory_26 2019.02.14 21: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08:06:11)
  • tory_3 2019.02.14 11:09
    난 그래서 고전 위주로 읽어ㅋㅋ 무대가 훨씬 방대하고 내용은 현실적이지만 옛날 얘기라 판타지적 느낌도 있어서 현실 도피하기에 좋음.
  • W 2019.02.14 11:15
    차라리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런건 막장드라마스럽고 재밌는데 ㅋㅋㅋㅋㅋ한국 현대 순문학은 너무 가난포르노같아서 힘들어
  • tory_4 2019.02.14 11:12

    젊은 소설가들 책 읽어봐 김애란 구병모 최은영 등등

  • W 2019.02.14 11:15
    추천 고마워!!!! 읽어볼게
  • tory_6 2019.02.14 11:16
    @W 구병모 ㄱㅊ음 최근낸 책도 좀 pc하더라고
  • W 2019.02.14 11:18
    @6 구병모 다음 구매 1순위
  • tory_1 2019.02.14 11:20
    김애란 작품도 대부분 졸라 가난한 인간들에다가 우울하고 거기 나오는 남자 캐릭터들 한남 그 자체임ㅠㅠ
  • W 2019.02.14 11:22
    @1 딴건 참아도 한남 캐는 못참는다 ㅠㅠ
  • tory_14 2019.02.14 12:51
    김애란 감성 완전 구질구질한 캐릭터들 많잖아 본문에 언급된거처럼..
  • W 2019.02.14 13:01
    @14 여작가라고 안심 하면 안되네;
  • tory_25 2019.02.14 21:06
    @W 김애란꺼는 본문에서 토리가 불호라고 외친거 집합체임.. 우울증 걸릴 것 같은 내용들
  • W 2019.02.14 21:17
    @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워메;;;;;; 어지간히 구질구질하다 못해 꾸질꾸질하겠네
  • tory_7 2019.02.14 11:23
    정세랑 작가 책 추천 유쾌하고 따스해
  • W 2019.02.14 11:24
    메모해둘게!!! 고마워
  • tory_8 2019.02.14 11:29

    나는 그냥 남자작가 책은 이제 다 거르고 여성 작가들 책에서 골라서 읽어

  • W 2019.02.14 11:31
    캬 우문현답이네. 현명하다 톨. 최소 한남 캐는 덜 나오잖아?
  • tory_8 2019.02.14 11:31

    그리고 최진영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 라는 책 추천함, 한남들이 나오긴 하는데 중요하게 다뤄지는게 아니라서 괜찮았어 

  • W 2019.02.14 11:32
    @8 추천 고마워. 읽어볼게!
  • tory_9 2019.02.14 11:39

    그게 싫어서 장르소설중에 로판 읽는데 신세계야.....

  • W 2019.02.14 11:40
    다음달 알라딘 적립금으로 장르소설 첨으로 질러볼까봐...궁금해
  • tory_10 2019.02.14 11:54
    난 세계문학 위주로 읽는데 가끔 현타 느낄 때면 과감하게 장르소설로 넘어감! 번갈아 가면서 읽으면 좋더라 ㅋㅋ 특히 요즘 영미권에서 영화/미드를 연상케 하는 페이지터너 스타일의 스릴러 소설들이 쏟아져서 기분전환할 겸 하나씩 골라서 읽으면 존잼 ㅋㅋ
    그리고 여성작가들의 SF소설도 강추!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코니 윌리스 책들 진짜 너무 공감되는데다 읽고 나서 생각할 것들도 많아서 짱좋 ㅠㅠ

    책들 몇권 추천하고 갈게!
    피터 스완슨 - 죽여 마땅한 사람들
    B. A. 패리스 - 브레이크 다운 (고구마 과정이 좀 길긴 하지만 참고 견디면 사이다의 순간이 온다!)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 마인드 리더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 체체파리의 비법
    코니 윌리스 - 화재감시원, 개는 말할 것도 없고(이게 코니 윌리스 시간여행 시리즈 중 한권인데, 이게 제일 유쾌해 ㅋㅋ 개인적으론 둠즈데이북을 제일 좋아하지만 이건 많이 무거움 ㅠㅠ)
    혹시 관심있으면 한번 찾아봐봐! ㅎㅎ
  • W 2019.02.14 12:57
    얼마나 재밌길래 이리 강추인지 궁금한걸? 장바구니 담아야지 ㅋㅋ고마워 ㅎㅎㅎ
  • tory_11 2019.02.14 12:03

    윗 토리도 추천했지만 정세랑 작가 책 다 추천해! 요즘 가장 좋아하는 작가 ㅠㅠ 현실의 이야기인데 뭔가 유쾌하고 산뜻한 느낌이 들어서 한국 소설이 이렇게 재밌다니 하며 책장 넘기기 아깝게 읽었어.

  • W 2019.02.14 12:58
    정세랑 소설 반드시 읽는다!!
  • tory_21 2019.02.14 17:41
    @W 피프티 피플, 보건교사 안은영 강추!
    박연선 작가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도 추천할게. 재밌어!
  • W 2019.02.14 17:47
    @21 이야!! 제목까지!!!! 추천 고마워♥
  • tory_12 2019.02.14 12:50

    나 완전 이거 고민하고 있었는데 진짜 댓글 넘넘 도움된다!!! 고마워^^^^^

  • W 2019.02.14 13:00
    동지!!!ㅎㅎ
  • tory_13 2019.02.14 12:51
    나도 그래서 근현대문학 잘 안읽어 ㅋㅋ 고전이나 판타지가 짱임
  • W 2019.02.14 13:00
    근현대문학에서 여자들이 고생하는 장면 나오면......ㅠㅠㅠㅠㅠㅠ 넘 리얼해서...
  • tory_15 2019.02.14 13:35

    하지만 우리에겐 훌륭한 여성 작가들이 많아 남아있단다!

    나도 요새는 여성 작가 책만 주로 읽는데 너무나 훌륭하고 재미있는 작품이 많아!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랑 코니 윌리스(★★★★★) 작품은 꼭꼭 읽으렴!

    여성 작가들이 얼마나 좋은 SF를 쓰게?

  • W 2019.02.14 16:47
    메모해두고 꼭 찾아볼게. 고마워!!!! 여성 작가 sf!!! 고정관념도 파괴되는 작품일듯
  • tory_16 2019.02.14 13:4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3/27 16:38:46)
  • W 2019.02.14 16:49
    난 내 현실도 벅찬데 굳이 그런 세속의 가난을 픽션까지 보고싶지 않더라. 내 맘에 여유가 없나봐.
    한동안 장르소설 읽어야겠어 ㅎㅎ
  • tory_17 2019.02.14 14:00

    난 독서 정체기때마다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을 한권씩 읽었었는데 잔인하지 않고 구질구질하지 않고 등장인물들이 대체로 귀엽고 어떻게든 남녀 등장인물들을 이어주고 싶어하는 크리스티 여사의 심정이 글에서 느껴지는 것도 재밌고 내용도 적당히 흥미로워서 책을 다 읽고나면 늘 기분이 좋더라고. 단 크리스티 여사의 첩보물이나 스파이물은 재미가 없으니 비추ㅋㅋㅋ 

  • W 2019.02.14 16:52
    난 셜록홈즈 전집 있는데 그런 마음으로 봤어 ㅋㅋㅋㅋ영드 셜록 나오기 이전에 책을 덕질하듯이 봤당 ㅎㅎㅎㅎ 한편 한편 넘 좋았어 ㅋㅋㅋㅋ 애거서 크리스티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만 봤는데 재밌었어! 다른 것도 봐야지
  • tory_18 2019.02.14 14: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3/05 20:50:04)
  • W 2019.02.14 16:52
    난 영미소설 중 제인 오스틴, 헨리 제임스, 오스카 와일드 좋더라 ㅎㅎ
  • tory_19 2019.02.14 14:48
    노란장판감성이 뭔가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그런거 너무싫어 ㅠㅠㅠ
  • W 2019.02.14 16:53
    보다보면 기 빨려서 순문학 읽다가 내 현실도 오버랩 되고 운적이 있다 ㅠㅠ 난 현실도피하고 싶은데...
  • tory_20 2019.02.14 17:26
    와 찐토리 글 다 받아ㅋㅋㅋ나도 저번에 비행운 읽다가 주인공들 신세가 죄다 짠내라 너무 짜증나서 접었어ㅎ...그래서 아예 외국 스릴러물 읽어ㅋㅋㅋㅋ아 이도우 작가 책도 괜찮았어!
  • W 2019.02.14 17:37
    난 나를 찾아줘 같은 미국 스릴러 소설 좋더라 ㅎㅎ 스타일리쉬하고 여자 멋지고 ㅋㅋㅋㅋㅋㅋ
  • tory_22 2019.02.14 18:35

    비행운ㅋㅋㅋㅋㅋㅋㅋ공감 진짜 으으... 이러면서 읽었어

  • tory_20 2019.02.14 18:38
    @W 나도 그 책 진짜 좋아해ㅋㅋㅋㅋ그럼 죽여 마땅한 사람들 맘에 들거야 꼭 읽어봐
  • W 2019.02.14 18:54
    @20 고마워!!! 내 취향 추천받아 신나 ㅋ
  • tory_23 2019.02.14 18:49
    나도 그래서 한국소설 잘 안읽어..그리고 애석하게도 여작가분 소설에서도 가끔 노란장판 감성이 느껴져서 안타까울때있다...
    한국소설은 그래서 안읽게되었는데 요즘은 좀 괜찮아진거같아서 여작가들 소설은 읽어보려고 해..
  • W 2019.02.14 18:56
    난 박완서 작품이 그래...글 진짜 잘 쓰는데 한남 남편에게 착취 당하는 여주인공 보다가 속 터짐 ㅠㅠ
  • tory_24 2019.02.14 20:48

    아 진짜 나도 노란장판 감성 극혐자임..ㅜ

    토리 본문 그대로 받는다;;

    현실도피하고 즐기려고 책 읽는데 구질구질한 얘기 나오면 스트레스 오짐ㅋㅋㅋㅋㅋ

  • W 2019.02.14 21:19
    현실 사는 것도 버거운데 픽션은 화사한거 보고싶지 ㅠㅠ 드라마도 너무 구질구질하게 가난 표현하면 시청률 떨어진다잖아
  • tory_25 2019.02.14 21:09
    아 나 이거보니까 저번에 베스트갔던 박완서 책 생각난다.. 너무 속터져서 불호인 책 ㅠㅠ 가난한 주인공이 오원짜리 풀빵을 정신없이 집어먹는 그 부분이 이상하게 너무 싫더라..
  • W 2019.02.14 21:20
    나도 박완서 책 문장력은 좋지만 현실 가난 너무 잘 표현해서 불호야. 내가 기 빨리더라 ㅠㅠ
  • tory_27 2019.02.15 01:27
    나도 토리랑 취향 같쟈나여..책읽을때까지 힘들고 싶지않음ㅋㅋ 현생도 피곤해.. 스크랩해서 책살때 참고해야겟당
  • W 2019.02.15 02:06
    우리 영혼의 쌍둥이 ㅠㅠ 글 안 지울게. 덧글 단 토리들도 지우지 말아줭
  • tory_28 2019.02.15 02:46
    난 이도저도 잘읽지만 내가 판소를 좋아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았다..! 혹시 아직 천명관 고래 안읽었다면 평생 읽지말아줘 진짜 한남감성 여성착취 끝판왕이야..
    난 전민희 작가님 소설 잴 좋아하구! 중에서도 룬의아이들 데모닉이 잴 내취향이야. 노란장판따위 1도없는 천재 & 공작가 아들내미 고민거리라ㅋㅋㅋ
    여기서 막시민이라구 개천출신 친구가 주인공 까는게 잴 웃겨..
    에보니<<라고 존멋 여성이 주인공인 나오는 판로 추천하구! 아무생각없이 보기에 정령새 왕녀님!도 재밌어!
  • W 2019.02.15 03:12
    추천 고마워 ㅠㅠ 판타지 안본지 20년 다되어가서 뭐봐야할지 몰랐거든.
    천명관 고래는 이북 사놨는데...평생 안 읽는 걸로 ㅎ
  • tory_31 2019.03.05 13: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4/06 22:53:22)
  • tory_29 2019.02.15 03:56
    난 최은영 작가한테도 좀 그 구질구질느낌 나는거 같더라고.
  • W 2019.02.15 04:00
    한국 순문학은 차떼고 포떼면 남는 작가가 없구나 ㅎ
  • tory_30 2019.02.15 11:41
    토리에겐 로판을 추천한다.
  • W 2019.02.15 13:10
    로판 입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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