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번호 바꾼 지 반 년 정도 됐어
작년 9월인가 10월에 바꿨거든
근데 바꾼 뒤로 계속
자꾸 02 어쩌구로 전화가 오는 거야
나도 서울 살긴 하지만 유선번호로
전화 올 일이 거의 없어서
스팸인가 하고 후후에서 조회했는데
아무것도 안 뜨고 지역만 뜨더라구
관악구,구로구,금천구라고
거절을 해도 자꾸 오길래 그냥 한 번 받아 봤어
받았더니 어떤 할머니가
"아줌마 있어요?"
"아줌마 좀 바꿔 주세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번호 바뀌었으니
더 이상 전화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했더니
"아 죄송합니다..."
이러더니 끊대?
이후로도 몇 번 더 와서
치매 걸리신 할머니인가... 하고
그냥 무시했어
그랬더니 한 동안 전화가 안 오다가
수요일날 다시 전화가 왔어
몇 달 된 일이라 저런 전화가 왔다는 걸
까먹고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자꾸 전화 오니까 짜증나서
받았더니 저번에 그 할머니인 거야
- 여보세요?
"아줌마 좀 바꿔 주세요."
- (기침하면서) 네?
"아줌마... 저희 엄마 어떡해요?
저희 엄마 좀 살려주세요.
어떡해요? 어떡해요?
어떡해요? 어떡해요?"
이런 말만 하더라고
목소리 듣다 보니까 그때 그 할머니인데
자세히 들어 보니까 할머니가 아니라
유치원생인지 초등학생인지
어린 남자애 목소리인 것 같더라고..
아줌마 찾다가 갑자기 엄마 어떡해요?
이러길래 너무 깜놀하고 소름 끼쳐서
뭔 얘기예요 물어보니까
"아줌마 좀 다시 바꿔주세요" 이래
처음에 목 아파서 가래 낀 목소리로 대답했더니
내가 아줌마인 줄 알았었나 봐
내가 다시 말하니까
끊어 버리더라고..
02 번호 말고도 010로도 왔는데
카톡 저장해 보니까 안 뜨더라
무슨 일이 있길래 아줌마한테만
얘기하려는 걸까
오늘 아침 9시에도
전화 와서 진동에 깼는데
너무 무서워
번호 바꾸고 싶어...;;
작년 9월인가 10월에 바꿨거든
근데 바꾼 뒤로 계속
자꾸 02 어쩌구로 전화가 오는 거야
나도 서울 살긴 하지만 유선번호로
전화 올 일이 거의 없어서
스팸인가 하고 후후에서 조회했는데
아무것도 안 뜨고 지역만 뜨더라구
관악구,구로구,금천구라고
거절을 해도 자꾸 오길래 그냥 한 번 받아 봤어
받았더니 어떤 할머니가
"아줌마 있어요?"
"아줌마 좀 바꿔 주세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번호 바뀌었으니
더 이상 전화하지 말아 달라고 얘기했더니
"아 죄송합니다..."
이러더니 끊대?
이후로도 몇 번 더 와서
치매 걸리신 할머니인가... 하고
그냥 무시했어
그랬더니 한 동안 전화가 안 오다가
수요일날 다시 전화가 왔어
몇 달 된 일이라 저런 전화가 왔다는 걸
까먹고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자꾸 전화 오니까 짜증나서
받았더니 저번에 그 할머니인 거야
- 여보세요?
"아줌마 좀 바꿔 주세요."
- (기침하면서) 네?
"아줌마... 저희 엄마 어떡해요?
저희 엄마 좀 살려주세요.
어떡해요? 어떡해요?
어떡해요? 어떡해요?"
이런 말만 하더라고
목소리 듣다 보니까 그때 그 할머니인데
자세히 들어 보니까 할머니가 아니라
유치원생인지 초등학생인지
어린 남자애 목소리인 것 같더라고..
아줌마 찾다가 갑자기 엄마 어떡해요?
이러길래 너무 깜놀하고 소름 끼쳐서
뭔 얘기예요 물어보니까
"아줌마 좀 다시 바꿔주세요" 이래
처음에 목 아파서 가래 낀 목소리로 대답했더니
내가 아줌마인 줄 알았었나 봐
내가 다시 말하니까
끊어 버리더라고..
02 번호 말고도 010로도 왔는데
카톡 저장해 보니까 안 뜨더라
무슨 일이 있길래 아줌마한테만
얘기하려는 걸까
오늘 아침 9시에도
전화 와서 진동에 깼는데
너무 무서워
번호 바꾸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