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 봤다

미래의 내가 이 뻐렁치는 맴을 다시 떠올려주길 바라며 리뷰글 찐당 첨 쓰는 거라 주의요망



순조 이전에 친나호 봤었는데 미리보기하고 사야겟다 한지가 2주가 넘어버려서 생각보다 그러진 않았음 후루룩 읽어버려서 아쉬움에 순조까지 손을 댔는데 이게 올해 내가 제일 잘한 일이었다;;




노정에서 놀면서 들은 얘기로만 상상한 순조는 강아지풀같이 바들대는 한줌단 순조 + 입에 수건 문 양애취 더티토크맨 제림 이엇는데 갈수록 내 상상과 달라짐..모야..



제림이 완전 개트루럽이잖어... 진짜 난 순조 l 없다는 말 앞으로 영원히 이해 못 하는 몸이됨 l이 이러케 넘치는데;; 갈수록 그 초반 눈에 뵈는 게 없던 그 양애취가 다 내려놓는데;; 그냥 인성이 터졌을 뿐이지 l은 넘쳐서 앞뒤 구르고 거꾸로 봐도 쟤는 사랑을 하고 있었음



그리고 순조 순조 나는 솔직히 아이큐 햄스터 정도 되는 앤 줄 알았음..... 근데 그냥 애가 모자란 건 아니고 자라면서 (학창 시절부터 시작해서) 소설 첫 시작부터 우울증으로 빠질 가망이 간당간당한 애였는데 그게 천제림 만나서 터져서 가속도 제대로 붙어 곤두박질 친 거 같음 그거 추스릴 정신도 못 돼서 제대로 된 사고를 못 한거 같더라



갈 수록 애 심리가 우울증 불안감 무기력함 박탈감 분노가 덕지덕지 들러붙어서 서술되는데




https://img.dmitory.com/img/201902/1xI/EYK/1xIEYKGlUg8c6YiOwuMMIm.jpg




졸 라 좋 아 짜 릿 해




초반에는 제림이 대사에 선덕거리지만 중후반 갈수록 순조 심리에 짜릿해짐

순조야... 내가 너 사랑해....


나는 이 책을 가뜩이나 불안정하고 깨질 것 같앴는데 초반 제림이한테 밟혀서 터져버리고 무너져버린 순조랑 갈 수록 순조가 아픈 손가락이 된 제림이 둘이 이미 깨져버린 걸 주워서 누덕누덕 기우고 붙여나가는 얘기라고 생각했고 내 기준 해피는 아닌데 저게 둘이 만든 사랑이라고 생각함 둘은 사랑을 했다는 거임 암튼 그럼 반박 안 받음




요약하자면 내 최애 순조 최컾 제림순조됨 둘이 백년해로해 잘 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