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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해 바닷가 앞.
화평, 바다에서 제 손목을 칼로 긋지만 그어지지 않는다.
상처조차 새겨지지 않는다. 몇 번을 그어봐도 상처 하나 없다.
절망하며 소리친다. 죽음도 허락하지 않는 박일도가, 죽어도 놓지 않겠다는 뜻 같아서
시간은 없는데 이 죽일 놈에 박일도는 자신을 놓지 않는다. 절규하며 동해 바다 깊은 곳으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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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길영, 바다를 헤엄쳐 화평을 끌고 나온다.
길영 - (화나 소리치는) 죽으면 어쩌려고 그래!
화평 - (멍하니 바다만 보고 있다)
길영 - (이상함에)윤화평?
화평 - (이미 빙의되고)
길영 - (이상해서)윤화평?
화평 - 참 좋은 그릇이야. (새 세상을 만난 듯 웃는) 기운이 넘치는구나!
박일도한테 빙의됐던 부마자들, 악마의 기운을 느낀다.
피가 흘러나오고, 새가 창문에 부딪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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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해 바닷가.
길영 - (설마...? 떨리는)윤화평...?
화평 - (길영, 내려다보는데 오른쪽 눈이 시커멓다)
길영 - (박일도? 놀라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화평 - (칼 돌려 길영 머리카락을 움켜잡는) 애미의 죽음을 본 아이야. 너도 니 애미처럼 죽어라.
(칼 든 손을 하늘 높이 쳐들고는 찌르려는데)
길영 - (그런 화평 손 막고서 간신히 버티는)
윤 - (바다를 헤엄쳐 칼 든 화평 손을 막는다)
하지만 악마에게 빙의된 화평의 힘이 너무 세다.
화평, 너무나 손쉽게 둘을 제지하며 물에 담궈버린다.
윤, 기지를 발휘해 자유로운 손으로 십자가를 화평의 손에 갖다댄다.
고통을 느끼는 화평, 참지 못하고 손을 뗀다.
윤이 화평을 잡고 이마에 십자가를 대자 길영이 화평이 손을 수갑을 채워 묶어둔다.
길영 - 어떻게 된 거야? 박일도한테 빙의된 거야?
윤 - 얼마 되지 않았어요. 아직 윤화평 몸에 익숙하지 않아요. 완전 빙의되기 전에 쫓아 내야 됩니다.
(하늘에 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윤) 하나님. 저는 오늘! 제 친구를 구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적은 너무나 강합니다. 간교하고 강력하여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제가 목숨을 다하여
그를 위해 싸우는 동안 당신의 자비로 제 친구를 구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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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 천상 군대의 영광스러운 지휘자이신 성 미카엘 대천사여, 권세와 폭력과의 싸움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시고, 이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 아래에 있는 악신들과의 싸움에서!
화평 - (괴로워하다가도)으아아아아아아악!(웃으며 가소롭다는 듯) 하하하하하하하!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럼 너도 죽을 텐데?
윤 - (아랑곳하지 않고)하나님께서 당신의 보상대로 창조하시고! 사탄의 악재에서 비싼값을 치르고
빼내신 인간을 도우러 오소서.(코피가 흐르는)
화평 - 날 구마하기 전에 사제 니놈 몸이 찢겨나갈 거다. 온 몸에 혈관들이 터져버리고,
목구멍으로 피를 쏟을 거야!
윤 - 성 교회는 당신을 수호자로 존경하옵고 하느님께서는 구해내신 영혼들을 천상 기쁨으로...
인도하기 위해서(힘든) 당신께 맡기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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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영 - (피흘리는 윤과 박일도가 되어 악마의 말을 쏟아내는
사이에서 괴로운데... 화평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화평E - 무슨 일이 있어도 최윤은 꼭 살려야 돼요. 당신 엄마가 구한 귀한 목숨이니까.
당신이 끝까지 지켜요.
길영, 고민하지만 윤이만큼 화평의 목숨도 귀하다.
윤 - (계속 구마예식을 진행하며) 그러나 성 미카엘 대천사여. 평화의...(괴로운) 주님...ㄲ...
(피를 토하며 결국 쓰러지는)
길영 - 최윤!! 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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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 (여전히 빙의된 채) 주님의 세력을 우리 발 아래로 섬멸하여 더는 인간을 지배하지 못하고
교회가 사탄을 해치지 못하도록 간교하여 주소서. 마귀와 사탄이 용과 늙은 뱀을 풀어
쇠사슬로 인간을 묶어 때리고, 피흘리게 하고, 유혹하고(그러나 왼쪽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윤 - (고통이 느껴지지만 그보다는 화평을 살리는 게 우선, 계속 구마예식을 진행하는) 박일도!!!!
(화평 이마에 십자가를 댄 채) 당장 이 몸에서 나가라! 주님의 이름으로 명한다!
너는 니 이름을 알고 있다. 박일도!!! 당장 이 남자의 몸에서 나가아!!!!!
화평 - (고통을 참지 못하고 포효하듯 내뱉는 이름) 박일도오오!!!!!!!!
길과 윤, 그 이름을 화평이 불렀고 이제 박일도가 그에게서 나갔을까? 기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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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 (기대하는 그들 앞에서 간교히 웃으며) 하하하. 더는 그 이름으로 불러봐야 아무 소용 없다.
길과 윤, 기대했지만 여전히 박일도에 빙의된 화평을 보며 절망한다.
화평 - (악마가 된 듯) 나는 너희 인간들이 이 땅에 있기 전부터 이 땅과 바다에 존재해왔다.
너희가 짐승의 핏내나는 생살을 씹어 먹고, 동굴에서 교미를 할 때부터 너희를 지켜봐왔다.
나는 박일도 이전에 김사다함이었고, 섬묘였으며 아리나발마였고, 생치새라 불렸다.
윤 - 니 진짜 이름이 뭐야? 교회의 권위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한다. 니 진짜 이름을 말해!!!
윤, 십자가를 다시 이마에 갖다대지만
화평, 그 손을 뿌리쳐 윤의 목을 틀어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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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영 - 안돼!
화평 - 윤화평. 이제 그게 내 이름이다.
길영 - 그만해에! (막는)
화평 - (손쉽게 뿌리치는)
길영 - (필사적으로 막아보는)
화평 - (길영의 뺨을 치고, 칼로 윤을 향해 치켜드는데)
길영 - (그 손을 필사적으로 막고 화평을 향해 애원한다)윤화평. 정신차려. 내 말 듣고 있지?
가족들 생각해. 니 엄마 그렇게 만든 박일도 잡자며. 어? 니 앞에 최윤이잖아.
니가 구하라고 했잖아. 지키라고 했잖아.
화평, 힘이 점점 줄어들며 박일도의 기운이 잠시 사라진다.
제 손을 잡고 있는 길영의 눈을 보며 애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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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 죽여줘요...
이런 나도 내가 나를 어쩔 수가 없다는 듯이 화평은 손에 쥐고 있던 칼을 제 가슴팍에 망설임 없이
내리꽂는다. 피가 울컥 나오고, 고통스럽지만 화평은 제 갈길을 가려한다.
화평 - (멍하니) 이제 나 혼자 할게. (길영과 윤을 보며)그동안 고마웠다.
길영, 윤 - (이럴 수는 없어. 필사적으로 뛰어가 막으려는)
화평 - (칼을 오른쪽 눈에 꽂는다)
길영, 재빨리 화평의 오른 눈에 손을 가져가지만 이미 칼날은 길영의 손등을 파고 들어
화평의 오른 눈을 찌르고 만다. 이제 끝났다는 듯 화평은 더 깊은 바다로 가 빠져든다.
윤 - (절규하는)안 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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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 망설임없이 바다로 들어가 화평을 돌려세운다. 바닷물에 잠식된 화평을 향해서 구마예식을
진행한다.
윤 - (화평의 손을 잡고) 주 예수그리스도님과 마리아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너희 지옥의 악령들아
(화평의 손에 묵주를 끼워주며) 우리에게서 떠나고 다시는 여기에 나타나서 우리를 유혹하거나
해치지 마라. 주 예수 그리스도님과 마리아님, 성 미카엘 대천사님, 저희를 위해 싸워주소서.
수호천사님, 저희를 악령의 모든 함정에서 보호하소서. 성부님의 축복과 성자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능력과 천상 모후님의 보호와 천사들의 도움과 성인성녀들의 정구가 저희 형제 위에
머무르시고 언제나 어디서나 저희 형제와 함께 하소서. (성호경을 긋는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피를 쏟으며 서서히 의식이 흐릿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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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무언가를 느낀 듯 눈을 떠 앞을 본다.
윤, 의식이 없다.
그런 윤을 보며 윤의 손에서 묵주를 제 손목에 건 채로 윤의 손을 한 번 잡았다가 놓는다.
화평은 서서히 바다 깊은 곳으로 빨려들어가고, 윤은 서서히 떠오른다.
주 예수그리스도님이 계시는 천당과 악마들이 있는 지옥으로 갈라져 떨어지듯이...
화평은 박일도를 고스란히 제 몸에 담고 세상과의 영원한 안녕을 고하며 제 생을 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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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 나와 함께하자. 박일도. 나와 함께...
ㅊㅊ : 손더갤
하...구마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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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해 바닷가 앞.
화평, 바다에서 제 손목을 칼로 긋지만 그어지지 않는다.
상처조차 새겨지지 않는다. 몇 번을 그어봐도 상처 하나 없다.
절망하며 소리친다. 죽음도 허락하지 않는 박일도가, 죽어도 놓지 않겠다는 뜻 같아서
시간은 없는데 이 죽일 놈에 박일도는 자신을 놓지 않는다. 절규하며 동해 바다 깊은 곳으로
다가간다.
https://img.dmitory.com/img/201902/1sF/98P/1sF98PhjcIc4u6SMcwUg6E.png
그때 길영, 바다를 헤엄쳐 화평을 끌고 나온다.
길영 - (화나 소리치는) 죽으면 어쩌려고 그래!
화평 - (멍하니 바다만 보고 있다)
길영 - (이상함에)윤화평?
화평 - (이미 빙의되고)
길영 - (이상해서)윤화평?
화평 - 참 좋은 그릇이야. (새 세상을 만난 듯 웃는) 기운이 넘치는구나!
박일도한테 빙의됐던 부마자들, 악마의 기운을 느낀다.
피가 흘러나오고, 새가 창문에 부딪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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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해 바닷가.
길영 - (설마...? 떨리는)윤화평...?
화평 - (길영, 내려다보는데 오른쪽 눈이 시커멓다)
길영 - (박일도? 놀라움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화평 - (칼 돌려 길영 머리카락을 움켜잡는) 애미의 죽음을 본 아이야. 너도 니 애미처럼 죽어라.
(칼 든 손을 하늘 높이 쳐들고는 찌르려는데)
길영 - (그런 화평 손 막고서 간신히 버티는)
윤 - (바다를 헤엄쳐 칼 든 화평 손을 막는다)
하지만 악마에게 빙의된 화평의 힘이 너무 세다.
화평, 너무나 손쉽게 둘을 제지하며 물에 담궈버린다.
윤, 기지를 발휘해 자유로운 손으로 십자가를 화평의 손에 갖다댄다.
고통을 느끼는 화평, 참지 못하고 손을 뗀다.
윤이 화평을 잡고 이마에 십자가를 대자 길영이 화평이 손을 수갑을 채워 묶어둔다.
길영 - 어떻게 된 거야? 박일도한테 빙의된 거야?
윤 - 얼마 되지 않았어요. 아직 윤화평 몸에 익숙하지 않아요. 완전 빙의되기 전에 쫓아 내야 됩니다.
(하늘에 대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윤) 하나님. 저는 오늘! 제 친구를 구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적은 너무나 강합니다. 간교하고 강력하여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제가 목숨을 다하여
그를 위해 싸우는 동안 당신의 자비로 제 친구를 구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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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 천상 군대의 영광스러운 지휘자이신 성 미카엘 대천사여, 권세와 폭력과의 싸움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시고, 이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 아래에 있는 악신들과의 싸움에서!
화평 - (괴로워하다가도)으아아아아아아악!(웃으며 가소롭다는 듯) 하하하하하하하!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럼 너도 죽을 텐데?
윤 - (아랑곳하지 않고)하나님께서 당신의 보상대로 창조하시고! 사탄의 악재에서 비싼값을 치르고
빼내신 인간을 도우러 오소서.(코피가 흐르는)
화평 - 날 구마하기 전에 사제 니놈 몸이 찢겨나갈 거다. 온 몸에 혈관들이 터져버리고,
목구멍으로 피를 쏟을 거야!
윤 - 성 교회는 당신을 수호자로 존경하옵고 하느님께서는 구해내신 영혼들을 천상 기쁨으로...
인도하기 위해서(힘든) 당신께 맡기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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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영 - (피흘리는 윤과 박일도가 되어 악마의 말을 쏟아내는
사이에서 괴로운데... 화평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화평E - 무슨 일이 있어도 최윤은 꼭 살려야 돼요. 당신 엄마가 구한 귀한 목숨이니까.
당신이 끝까지 지켜요.
길영, 고민하지만 윤이만큼 화평의 목숨도 귀하다.
윤 - (계속 구마예식을 진행하며) 그러나 성 미카엘 대천사여. 평화의...(괴로운) 주님...ㄲ...
(피를 토하며 결국 쓰러지는)
길영 - 최윤!! 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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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 (여전히 빙의된 채) 주님의 세력을 우리 발 아래로 섬멸하여 더는 인간을 지배하지 못하고
교회가 사탄을 해치지 못하도록 간교하여 주소서. 마귀와 사탄이 용과 늙은 뱀을 풀어
쇠사슬로 인간을 묶어 때리고, 피흘리게 하고, 유혹하고(그러나 왼쪽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윤 - (고통이 느껴지지만 그보다는 화평을 살리는 게 우선, 계속 구마예식을 진행하는) 박일도!!!!
(화평 이마에 십자가를 댄 채) 당장 이 몸에서 나가라! 주님의 이름으로 명한다!
너는 니 이름을 알고 있다. 박일도!!! 당장 이 남자의 몸에서 나가아!!!!!
화평 - (고통을 참지 못하고 포효하듯 내뱉는 이름) 박일도오오!!!!!!!!
길과 윤, 그 이름을 화평이 불렀고 이제 박일도가 그에게서 나갔을까? 기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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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 (기대하는 그들 앞에서 간교히 웃으며) 하하하. 더는 그 이름으로 불러봐야 아무 소용 없다.
길과 윤, 기대했지만 여전히 박일도에 빙의된 화평을 보며 절망한다.
화평 - (악마가 된 듯) 나는 너희 인간들이 이 땅에 있기 전부터 이 땅과 바다에 존재해왔다.
너희가 짐승의 핏내나는 생살을 씹어 먹고, 동굴에서 교미를 할 때부터 너희를 지켜봐왔다.
나는 박일도 이전에 김사다함이었고, 섬묘였으며 아리나발마였고, 생치새라 불렸다.
윤 - 니 진짜 이름이 뭐야? 교회의 권위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한다. 니 진짜 이름을 말해!!!
윤, 십자가를 다시 이마에 갖다대지만
화평, 그 손을 뿌리쳐 윤의 목을 틀어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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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영 - 안돼!
화평 - 윤화평. 이제 그게 내 이름이다.
길영 - 그만해에! (막는)
화평 - (손쉽게 뿌리치는)
길영 - (필사적으로 막아보는)
화평 - (길영의 뺨을 치고, 칼로 윤을 향해 치켜드는데)
길영 - (그 손을 필사적으로 막고 화평을 향해 애원한다)윤화평. 정신차려. 내 말 듣고 있지?
가족들 생각해. 니 엄마 그렇게 만든 박일도 잡자며. 어? 니 앞에 최윤이잖아.
니가 구하라고 했잖아. 지키라고 했잖아.
화평, 힘이 점점 줄어들며 박일도의 기운이 잠시 사라진다.
제 손을 잡고 있는 길영의 눈을 보며 애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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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 죽여줘요...
이런 나도 내가 나를 어쩔 수가 없다는 듯이 화평은 손에 쥐고 있던 칼을 제 가슴팍에 망설임 없이
내리꽂는다. 피가 울컥 나오고, 고통스럽지만 화평은 제 갈길을 가려한다.
화평 - (멍하니) 이제 나 혼자 할게. (길영과 윤을 보며)그동안 고마웠다.
길영, 윤 - (이럴 수는 없어. 필사적으로 뛰어가 막으려는)
화평 - (칼을 오른쪽 눈에 꽂는다)
길영, 재빨리 화평의 오른 눈에 손을 가져가지만 이미 칼날은 길영의 손등을 파고 들어
화평의 오른 눈을 찌르고 만다. 이제 끝났다는 듯 화평은 더 깊은 바다로 가 빠져든다.
윤 - (절규하는)안 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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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 망설임없이 바다로 들어가 화평을 돌려세운다. 바닷물에 잠식된 화평을 향해서 구마예식을
진행한다.
윤 - (화평의 손을 잡고) 주 예수그리스도님과 마리아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너희 지옥의 악령들아
(화평의 손에 묵주를 끼워주며) 우리에게서 떠나고 다시는 여기에 나타나서 우리를 유혹하거나
해치지 마라. 주 예수 그리스도님과 마리아님, 성 미카엘 대천사님, 저희를 위해 싸워주소서.
수호천사님, 저희를 악령의 모든 함정에서 보호하소서. 성부님의 축복과 성자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능력과 천상 모후님의 보호와 천사들의 도움과 성인성녀들의 정구가 저희 형제 위에
머무르시고 언제나 어디서나 저희 형제와 함께 하소서. (성호경을 긋는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피를 쏟으며 서서히 의식이 흐릿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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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무언가를 느낀 듯 눈을 떠 앞을 본다.
윤, 의식이 없다.
그런 윤을 보며 윤의 손에서 묵주를 제 손목에 건 채로 윤의 손을 한 번 잡았다가 놓는다.
화평은 서서히 바다 깊은 곳으로 빨려들어가고, 윤은 서서히 떠오른다.
주 예수그리스도님이 계시는 천당과 악마들이 있는 지옥으로 갈라져 떨어지듯이...
화평은 박일도를 고스란히 제 몸에 담고 세상과의 영원한 안녕을 고하며 제 생을 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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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 - 나와 함께하자. 박일도. 나와 함께...
ㅊㅊ : 손더갤
하...구마즈 최고...
진짜 16화 바닷가씬은 작가+연출+음감+배우 다 열일한 씬이야ㅠㅠㅠㅜㅠ최고로 좋아함